9/27 (mon) - 9/29 (wed)

 

춘천으로 2박 3일 태교여행 다녀왔다.

화창한 날 없이 우중충하고 비오는 날씨였지만 조용한 곳에서 푹 쉬고 왔음!

귀찮아서 포스팅 안하고 지나갈까봐 쉴때 후다닥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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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태교여행 1일차 (춘천 온고, 춘천통나무집닭갈비, PP, 자유빵집, 소양강스카이워크, 광판말

9/27 (mon) 임신 26주차에 떠나는 국내 태교여행 @춘천 춘천은 임신 전에도 기차 타고 두 번 정도 다녀왔어서 살짝 익숙한 곳이다. 차로 멀지 않고 어느정도는 익숙한 곳으로 다녀오자 해서 고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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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태교여행 2일차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스타벅스 춘천구봉산R)

9/28 (tue) 딥슬립 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자고 일어난 아침. 새벽에 얼마나 많이 뒤척이고 많이 깼는지 어휴;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비몽사몽 도중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상쾌한 시골 공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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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태교여행 2일차 (해피초원목장, 팬더하우스, 온이, 춘천한우, 림스치킨)

9/28 (tue) 오전 일정에 이어서 따로 포스팅하는 2일차 여행기. 사진이 좀 많은 것 같아서 따로 작성...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산책 겸 관광하러 @해피초원목장 가는 길에 날씨가 우중충해지더니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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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태교여행 3일차 (결국 배탈남, 통나무집 닭갈비 포장, 카페 감자빵, 육림 닭강정)

9/28 (wed) 마지막날 아침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비오는 소리가 꽤 요란했다. 다시 잠이 안 와서 말똥말똥하게 누워있다가 6시쯤 일출 시간 확인하고 밖에 나가보았다. 하지만 구름이 잔뜩 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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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묵었던 곳 사진 (춘천 숙소 온고)

9/27 - 9/29 2박 3일동안 묵었던 춘천의 숙소 온고! 예약은 스테이폴리오에서 무려 6월 25일에 했고, 숙박비는 32만 4천원 결제했다. 코로나 시대에 단독 숙소에 한옥 느낌이라서 꼭 묵고싶었던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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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thu)

 

공식적인 마지막 출근 날.

오늘 아침에는 은근 쌀쌀했다.

 

 

이렇게 동그란 배를 가지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부지런히도 출근했다.

출근하자마자 우선 주변 알고 지냈던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편의점! 5월 초에 뵙고 5개월만에 인사드리러 갔다.

5월 초에 갔을때 아이셔 사러 갔다가 편의점 사장님이 "뭔가 심상치 않은데?" 라고 하셨던!

그 심상치 않음을 증명하러 씩씩하게 찾아갔당. 보자마자 사장님이 진짜 반가워하셨다.

그리고 뽈록한 배를 보고 너무너무 기뻐해주셨다. 장군감같다고 아들이냐고 물어보시공 흐흐

7개월같지 않다며, 더 어려진 것 같다며, 나중에 아기 안고 꼭 놀러오라고, 너무 아쉽다고...

나도 이렇게 편의점 아저씨랑 친해질줄은 몰랐는데 너무너무너무 너무 좋으신 사장님...

 

PT센터! 마침 딱 운동 시작하기 10분 전이라 코치님들이 다 나와계셨다.

나보다 10년 젊은 여자 코치님 인사드렸더니 나의 실물(?)을 보게 될 줄 몰랐다며(뿌앙)

특유의 톡 쏘는 말투와 행동으로 정말 재밌게 운동했었는데, 아예 떠난다고 하니 넘 아쉬워했다.

이어서 메인코치님도 뵈었다.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동작 하나하나 잘 알려주셨던!

나랑 사는 곳이 비슷하니 나중에 동네에 센터 하나 꼭 내달라고 했다. 다시 나가겠다고!

 

경비실! 경비아저씨 보자마자 눈물 날뻔해서 계속 고개 숙이고 있었다.

힘든 일 좋은 일 있을때마다 먼저 내려가서 조잘조잘 얘기도 하고...

항상 우리 둘에게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주시고 많이 배려해주시고...

우리 촬영하는것도 도와주시고 짐 나르는것도 도와주시고 든든한 조력자였는데...

쩝 진짜 쫌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얼굴을 제대로 못 쳐다봤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를

 

다들 아기 순산하라고 응원해주셔서 어찌나 힘이 나던지

이분들 때문에서라도 여기서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있고싶었는데 휴

 

 

 

 

사무실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배달팁 6천원의 위엄, 리틀파파포에서 이것저것 주문했다.

근데 배달도 늦고, 내가 시킨거랑 동업자가 시킨거랑 세상 똑같이 생겼는데 전화도 안 받고,

흠 예전에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은 좀 이상했다.

 

 

 

 

커피도 야무지게 배달 시켜서 마시고 -

건물주 사모님 잠깐 들리셔서 마지막 인사 나누는데 또 뭉클했지.

보증금 돌려받고 계약서 돌려드리고 아가 얘기하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 얘기하는데

2년 동안 참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며 쩝 정말 감사했다.

 

 

 

 

 

 

텅 빈 사무실을 보니깐 막 이사왔을때가 생각났다.

고작 2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직접 발품 팔아 발견한 장소에서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 싹 구비하고,

6년 전 시작할때보다 몇 배는 더 커진 공간에서 일할 수 있음에 참 감사했는데.

생각해보니 6년 전에도 10월에 일을 시작했는데 마무리도 10월에 하게 됐구나 신기하다.

 

 

 

 

동업자랑 마지막으로 호리존에서 핸드폰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마치 누가 먼저 울기 시작하면 한명도 따라 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또 막상 엉엉 울지 않은것도 이게 뭔가 다 끝나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기도 하다.

다음주에 몇 번 더 만나야하고, 한 달정도는 또 일을 해야해서 그런가(흠)

 

집에 가기 전에 1층 식당에도 들러 아주머니께 인사를 했다.

마지막날이라고 했더니 저녁에 들리면 고기라도 사주겠다고 하셔서 지금 가봐야한다고 했다.

이곳의 팥칼국수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언제 먹어도 최고였는데 - 

다음에 놀러오면 꼭 고기 사준다고 하셔서 꼭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길로 각자 카카오 택시 불러서 집까지 편하게 갔다.

아으 난 벤티 불렀는데 퇴근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엄청 밀렸었다.

1시간 30분은 간 듯? 기사아저씨가 정치얘기 엄청 해서 개피곤했다는 점;

 

집 바로 앞에서 내려서 자잘한 짐들 다 내려놓으니 오빠가 마중나왔다.

무거운 짐을 같이 옮겨주고 집에 딱 들어왔는데

 

 

식탁에 웬 꽃다발이 있는것이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뭔 꽃다발이야? 했더니

마지막 출근 날 그동안 고생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있을거라며

날 위해 오빠가 준비한 서프라이즈였던 것.

 

와 근데 꽃 딱 보자마자 눈물이 엄청 났다 푸허허허 하하하하ㅓ허허허하ㅓ

 

그동안 혼자 씩씩하게 괜찮은척 하면서 지냈는데 그게 다 무너지면서 눈물이 계속 나더라.

거기에 오빠가 쓴 손편지까지 있었는데 첫줄만 읽어도 눈물이 줄줄 났다.

꽃 사러 가서 꽃도 고르고 가지고 오고 편지도 썼을 그 마음이 넘 고마웠다.

 

 

 

 

 

 

 

 

 

10/1 (thu)

 

피곤에 몸져 누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사과랑 자두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여행 동안 받았던 선물이나 택배들을 뜯고 정리했다.

 

 

 

지난주 토요일인가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스튜디오 문 앞에 걸어둔 종이가방과 사진과 함께 장문의 문자가 왔었다.

 

내 블로그를 오랫동안 구독해왔던 구독자분께서 선물을 놓고 가셨다며...

진짜 깜짝 놀랐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과분한 선물을 받는것인지 흑

 

 

 

편지까지 있었는데 편지 읽고 눈물 났당...

나와는 다르게(?) 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으신 분...

블로그에 댓글도 몇 번 달아주셔서 이름 보자마자 바로 알아챘다. 흐흐

 

 

 

힝 이렇게 귀여운 머리띠와 양말도 선물해주셨다.

계속 반복되는 내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시전 중...

너무너무 감사할뿐

 

 

예쁘게 잘 입히겠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로 감사합니다(_ _)

 

 

 

 

 

 

 

 

으 이거는 서방님이 선물해주신 논픽션 핸드워시와 핸드타올 세트!

스튜디오 접는다고 했더니 그동안 고생했다며 선물을 보내주셨다.

손을 싹 씻으라는 그런 의미일까... 나만의 해석...

여튼 참 세심하고 참 감사했다. 나도 잘해드려야지.

 

 

 

 

흐흐 어제 울음바다를 만들었던 문제의(?) 꽃다발

 

 

 

 

세상 감동적이었던 편지...

 

 

화병이 따로 없어서 제일 큰 유리컵에 넣어놨다.

카드 그림이 예뻐서 옆에 같이 세워뒀다.

당분간 우리 집 포인트가 되어주길

 

 

 

 

점심은 친정에서 보내줬던 고기를 먹기로 했다.

오빠는 고기와 방울토마토와 마늘을 굽고

 

 

 

나는 뇨끼를 만들었다.

물론 즉석식품임...

 

 

 

고기 맛있었당. 뇨끼도 맛있었음!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감자튀김도 조리해서 먹었다.

달달한게 맛있었다.

 

 

 

물론 고기 2차도 먹었음.

단백질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먹었다.

 

 

 

 

이번엔 택배 뜯기

 

 

 

 

 

 

춘천 온고 갔을때 화장실에 있던 치약 1950

화한 느낌도 없고 향이나 맛이 강하지도 않은데 양치하고 나면 입이 개운하니 좋았다.

약간 소금? 죽염? 느낌도 났고 여튼 넘 좋아서 5개 세트 바로 결제해서 받았다.

빨리 집에 있는거 다 써버리고 이거 쓰고싶당.

 

 

 

 

 

 

 

 

 

 

클락스 왈라비 충동구매...

원래 블랙 샀었는데 품절됐다고 연락 받아서 걍 tumeric 강황 컬러로 샀다.

한 15년 전에 러거, 나탈리, 왈라비 진짜 하나씩 갖고 있어서 열심히 신었는데!

유행이 다시 돌고 도는구나 (지금 뭐 딱히 유행인것같지도 않지만) 

 

겨울에 어둑한 코트 입고 신으면 넘 이쁠 것 같다. (임신 막달에 코트를 입을 수 있을까 싶지만)

 

 

 

 

간식으로 감자빵 먹기

 

 

 

 

 

엄마 드릴 뜨개양말 한 짝도 마무리했다.

늦은 밤에는 천둥번개도 치고 비도 엄청 쏟아졌었다.

요즘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중이어서 오늘도 10시쯤 누웠다.

 

 

 

 

 

 

 

 

10/2 (sat)

 

아침 9시 넘어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노력 중!

아침에 푸룬쥬스 마시고 

 

 

이른 점심으론 토마토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여행 다녀온 사이에 빛을 잔뜩 받은 바질이 엄청 커져서; 바로 뜯어 먹었다.

 

밥 먹고 오후에는 내내 춘천여행기를 썼다.

다음주부터는 집 정리를 해야해서 여행기 쓸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까먹기 전에 후다닥 써버리기로 했다.

 

 

오빠는 서방님하고 아웃백도 가고,

바디프렌드 들러서 어머님 환갑 선물로 드릴 안마의자도 결제하고,

비싼 셀비지 청바지도 사왔다. 귀엽넹!

 

 

 

 

양말까지만 뜨고 뜨개 좀 쉬려고 했는데 -

900원짜리 실을 발견해서 한 바구니 사놨던걸로 모티브 이어서 발매트를 뜨려고 시작했다.

그래 이건 그냥 겉뜨안뜨만 하면 되니깐 모티브 24개만 만들면 되니깐 하고 틈틈이 하고있음.

 

하 오늘도 까먹고 입덧약 안 먹었다가 저녁에 밥, 계란후라이 먹고 양치하는데 변기 부여잡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구역감이었다. 진짜 입덧약은 하루에 한 알 필수!

 

 

 

 

 

 

 

10/3 (sun)

 

오늘도 9시 전에 일어나기!

우유, 오트밀, PB2, 견과류 섞어서 아침으로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남은 여행기를 후두둑 쓰고 외출!

 

 

 

임신 전에는 너무 펑퍼짐해서 입지 않았던 원피스였는데...

이제는 이거만큼 편한 게 없다. 하하하

 

 

 

날씨도 좋으니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싫어하는 오빠를 데리고

샤브샤브와 월남쌈 전문점인 소담촌엘 갔다.

 

다행히도 만두, 어묵, 칼국수, 떡 등등 여러가지 건져 먹을 게 많아서

오빠도 오 샤브샤브가 이렇게 맛있는거였냐면서 육수 몇 번이나 추가해가며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두 번이나 더 추가해서 먹었더니 둘이 먹었는데 5만원 나옴 와...



 

 

배가 미친듯이 터질 것 같아서 걷고 걸어 오랜만에 @어니언 미아점

 

 

 

 

 

 

 

 

 

 

카페 가는 길이 좁고 귀여운 골목길이라서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으며 갔다.

 

 

 

 

 

 

 

 

 

진짜 오랜만에 어니언 왔는데 오잉 배치가 완전 바뀌어있었다.

예전에 카운터는 안쪽에 있었고 중앙에는 다 벤치였는데 오 싹 바뀜!

우리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카페 모카를 주문했다.

 

 

 

반스 뮬을 처음 신었는데 양말을 안 신고 신었더니 양쪽 새끼발가락이 아작났다.

오빠가 다이소에서 밴드 사와서 그걸로 급하게 처리했지만... 발이 너덜너덜해짐 흑

 

 

 

 

 

 

커피는 뜨겁고 맛있었다. 맘같아선 아이스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었지만

점심에 먹은 음식을 조금이라도 내리기 위해 따뜻한 음료를 마셨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선택했더니 혹시 몰라서 추가 샷을 더 가져다주셨다. 세상 친절!

여기서 땀좀 식히고 노닥거리다가 빵 두개 포장해서 나왔다.

 

 

 

 

 

 

카페에서 집까지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어서 그거 타고 집 앞에 내렸다.

오늘 점심도 카페도 다 내가 쐈는데, 오빠가 자기가 아이스크림 쏘겠다며 고급 아이스크림 두 개를 사줬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뜨개도 하고 각자 오후 내내 푹 쉬다가 -

밤 8시쯤 다시 옷 입고 나가서 2시간을 내리 걷다 왔다. 오늘 1만 5천보나 걸었더랑.

소화가 너무너무 안 돼서 죽을 것 같다. 과식하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야되는데 그게 잘 안됨...

 

 

참 요즘 아이폰 바꾸고 싶어서 계속 알아보고 있다.

아이폰13 mini VS 아이폰 13 pro 

카메라 성능때문에 조금 고민되지만?

 

오늘 외출하면서 이마트에서 12mini 와 12pro를 만져보고 왔는데

확실히 pro는 나에게 너무 큰 느낌이다.

조금씩 mini로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다. 후후

 

아마 다음주 쯤에는 무엇이 되었든 홍콩판으로 직구하지 않을까싶다. 히히

참 헬리녹스 체어원 올블랙도 직구한게 도착했는데 걔는 뜯어보지도 못했네...

이번주 정말 정신 없었다 @,@ 잘 버텨준 나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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