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mon)

 

비도 오고 늘어지는 월요일...

10시까지 잤다.

 

 

일어나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해먹었다.

몸은 무겁고, 만사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월요일.

 

해야 할 일만 마인드맵으로 잔뜩(정말 아주 많이) 적어놓곤

저녁 7시에 누워버렸고...

 

 

 

 

 

 

 

 

 

 

10/5 (tue)

 

어제 적어둔 수많은 해야 할 일중에 작은방 청소하기를 했다.

죄다 끄집어낸 다음에 1초 컷으로 필요 없다고 생각되면 쓰레기봉투에 다 넣어버렸다.

 

 

 

그리고 주말에 어니언에서 샀던 소금빵으로 또 샌드위치를 해먹었다.

버터향이 가득해서 좋았다.

 

 

 

맛있었네.

식탁에 혼자 앉아서 우물우물...

 

 

 

 

헬리녹스 체어원 올블랙 에디션...

볼핏까지 완벽하군...

국내 브랜드 제품인데 직구해야 하는 슬픈 현실...

(올블랙 고집만 안 해도 되는데 올블랙 포기 못해)

 

 

 

 

한 거의 10년 전에 일본에서 사왔던

잘 쓰던 북스토퍼가 망가져서 안타까운 마음에 스토리에 올렸드니

미온전 사장님이 부속품 파는곳을 알려주셨다 _()_

 

 

 

겁나 귀엽게 생긴 신발도 하나 샀다.

색상만 다양했으면 몇 켤레 더 쟁였을텐데 

메리제인 하나 사고싶었는데 너무 여성스럽지 않아서 바로 겟

 

 

 

 

 

 

 

 

 

 

10/6 (wed)

 

참 이번주 들어서서 식단 관리를 되게 철저하게 하고 있다.

덜 먹는 게 아니라 탄단지 좀 잘 지켜서 영양가 있게 먹으려고 노력중!

아침에는 단백질 선식을 먹고, 점심에도 현미나 퀴노아밥을 베이스로 해서 잘 챙겨먹는 중.

혼자 대충 먹으니깐 사진도 잘 안 찍게 되네...

 

 

 

SNS 광고 통해서 구입한 고구마! 겁나 퍽퍽해서 목이 메일정도라길래 사봤다.

여러 가지 고구마 다 좋아하지만 나는 목 메일정도로 꾸덕한 애들이 더 좋더라!

 

 

 

받자마자 나머지는 건조시키고 한개만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5분 조리해봤는데 와우!

진짜 고구마 맛보다 밤 맛이 더 난다고 해야하나? 엄청 퍽퍽해서 우유랑 먹으니깐 최고였당.

크기도 딱 한개 먹으면 적당히 배부를 정도여서 후후 좀 비싸긴 하지만 맛있더라.

 

 

 

 

오후 4시에는 당근 거래 하러 나갔다.

10년 전에 하고 다녔던 피어싱들을 싹 세척해서 올려놨더니 누가 딱 산다길래!

역 앞에서 만났는데 중학생처럼 보이는 여자 아이 두 명이었다.

 

근데 5만원짜리를 가져와서 4만원을 거슬러 달라길래 내가 계좌로 넣어준다니깐 계좌가 없다고(...)

결국 근처 슈퍼에서 돈 바꿔와서 거래 완료.

 

 

 

 

 

 

당 떨어져서 달달한거 하나 먹고

저녁에는 샐러드 위에 고구마랑 단호박 얹어서 먹었다.

그리고 밤 12시까지 일을 했다. 허허허

 

 

 

 

 

 

 

 

 

10/7 (thu)

 

와, 너무 피곤했던 목요일 아침. 

오전 11시까지 침대에 붙어있다가 이른 아점으로 밥과 닭가슴살 만두를 먹었다.

확실히 평소보다 좀 든든하게 먹으니깐 두뇌회전이 더 잘 되는 느낌적인 느낌...

 

 

 

내가 좋아하는 빵빵빵

그것도 보리로 만든 비건 스콘!

 

 

많이 먹고싶어서 선물세트로 샀더니 서비스로 하나 더 넣어주셨더라.

바로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냉동실에 다 넣어서 쟁여두고 먹어야지.

 

 

 

여기에 요즘 푹 빠진 바른우유연구소 그릭요거트...

유리병에 담겨있고 양도 꽤 많고 그리고 내 기준 꾸덕하고 찰져서 좋다.

 

 

 

 

그렇게 클린하게 먹는 줄 알았지만

갑자기 슈프림치킨에 제대로 꽂혀서 바로 시켜버렸다.

예전에 막 이틀에 한 번씩 먹었는데 오랜만에 갑자기 생각남!

 

 

30분만에 도착해버려가지고; 오빠 올때까지 꾹 참고 기다렸다가 (사실 떡 하나 먹음)

오빠 오자마자 콜라랑 세팅해서 엄청 우걱우걱 맛있게 먹었다. 

소스 많이 뿌려주세요 했더니 진짜 흥건하게 많이 많이 주셔서 넘 감사했던!

먹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푹 쉬었다. 디룩디룩잼

 

 

 

 

 

AURORA - Cure For Me (Official Video)

귀여워 노래도 귀여워

 

 

 

 

 

 

 

 

 

10/8 (fri)

 

오랜만에 외출!

 

시청가야돼서 1호선 탔는데 아 임산부석 실화냐 진짜 아줌마들이 더한다 더해.

그냥 민망해서 옆으로 나와서 서있는데 임산부석 옆에 앉은 여학생이

나랑 임산부석에 앉은 아줌마랑 엄청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며 안절부절하는게 보여가지고;

내가 더 민망해서 그냥 광운대역에서 내려서 거기서 출발하는 전철 기다렸다가 탔다. 어흐

 

 

 

동업자 만나 난생 처음 서울시청에 들어갔당.

이때까지만해도 신났는데 우리가 처리하려는 업무가 시청 업무가 아니라 구청 업무라고...

 

 

 

 

30분 택시 타고 달려서 서대문구청 왔다;

다행히도 간단한 업무라서 후딱 마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쉑쉑버거 종각점에 옴!

원래 서울시청에서 일 처리하고 쉑쉑버거 먹으려고 했는데 -

그래도 우린 쉑쉑버거 포기 못해서 다시 택시타고 돌아왔당.

 

 

정확히 오전 11시 16분에 들어왔는데 거의 만석이었음.

아직도 이정도 인기인가? 강남에 처음 들어왔을때 먹고 이제 두번째 온다.

 

 

동업자는 스모크쉑, 나는 그냥 쉑쉑

치즈프라이 하나 주문하고 둘 다 레모네이드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값이 좀...

 

 

 

 

맛은 있지만 뭔가 나는 더 미쿡스러운 게 좋아서 쉑쉑은 별로 안 끌린다.

혼자 뉴욕 갔을때 먹었던 쉑쉑버거가 생각났는데 그게 10년 전이라니

 

 

 

 

 

이제 이것저것 정리하러 스타벅스에 감!

M이 우리 둘 먹으라고 선물해준 기프티콘으로 주문 완료!

 

사무실과 스튜디오 말고 그 외에 정리할 게 산더미라서

서로 가지고 온 노트북으로 그때그때 확인하며 정리했다.

 

다 마치고 서로 "진짜 수고많았다" 라고 하는데 또 서로 또 눈물 날뻔해서 어휴

막 서로 눈 마주치지 말자고 그랬는데 어우 요즘 왜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울컥하는지

근데 왜 아직도 끝난 느낌이 안 드는것인지; 아 아직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러겠지만;

 

 

 

 

 

 

그리고 나온김에 근처 프리스비 가서 아이폰13 실물도 구경했다.

난 아이폰13 미니로 굳혔는데, 미니랑 프로 보자마자 엥 너무 프로 사야겠는데? 했다.

내가 사려는 색상 실물은 볼 수 없었지만 쨌든 미니가 아닌 프로로 결정하고 나왔지.

 

 

 

 

 

집에 왔는데 경비실에 택배가 4개나 있었다...

그 중에 2개는 내것, 2개는 지인들이 보내준 선물이었다.

특히 아까 동업자랑 회의할때 대한통운 택배 올게 없는데 택배가 오네? 라고 했더니 -

갑자기 동업자가 편지를 주면서 그거 자기가 보낸 출산선물이라고... 아... (엉엉)

 

 

힝구

뭘 이런걸 다

 

 

 

!!!!!1

 

 

 

!!!!!!!!!!

 

 

!!!!!!!!!!!!!

그짓말 안하고 스튜디오 오픈하기 전부터 스튜디오에 놓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우리집에 놓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장바구니에서 한 번도 빠진 적 없던 hay 포터블 조명!

동업자가 이거 우리집에 있으면 어떡하지 엄청 고민했다며! 근데 없다구 없다구!!!

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려뒀던거 보고 선물했다더라. 그게 제작년 게시물일텐데 역시 센스...

여튼 너무 좋아서 오자마자 계속 틀어놨다. 너무 이쁘다 이쁘다.

 

 

 

 

햄버거 먹고 허기져서 저녁엔 고구마랑 요거트를 먹었다.

퇴근하고 눈썹 왁싱하고 온 오빠가 설빙을 포장해와서 또 흡입했다. 흐흐

 

 

 

요즘 슬슬 몸이 붓고있다.

계절이 변하면서 얼굴이나 손발이 가끔 붓긴 하는데 그 붓는게 붓는 게 아니다(?)

얼굴이 특히 잘 붓는데, 핏기는 없고 눈가는 퀭하다. 

 

그리고 임신선이 윗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임신선이 푹 들어갔당.

씻을때 느꼈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회음부도 살짝 부은 것 같다.

소변 보고 나오자마자 다시 소변 마렵거나 뭐 그럴정도로 몸의 변화도 많은 요즘이다.

다음주 화요일이면 임신 후기에 들어간다니까 뭐...

 

 

 

 

 

 

 

 

10/9 (sat)

 

일어나서 아점으로 간단하게 토마토 파스타 해먹었다.

통조림 홀토마토 상할까봐...

 

 

J오빠가 선물해준 과일바구니...흑흑 무슨일이여...

과일 하나하나 상태가 좋다. 후숙해서 맛있게 먹어야지.

 

 

 

 

거북알로카시아 아가들

모체에서 나온 자구들 열심히 심어봤는데 5개 중 2개는 망했고 3개는 저렇게 잘 올라왔다.

주말에 입털 친구들 주려고 슬릿분에 잘 심어뒀당.

 

 

 

 

이건 8월 20일쯤에 꽂아놓은 연필선인장!

엄청 많이 심어놨는데 뿌리 안 나온건 다 버리고 뿌리 나온 애들만 다시 심어줬다.

 

 

와 이렇게 새로 올라오는게 넘 신기함...

얇고 길쭉한 화분에 심어놓으면 이쁠 것 같다.

 

 

 

 

 

화분 사진 찍고 이제 정리하면서 폰을 봤는데 와 씨 소리쳤다.

설거지하던 오빠가 깜짝 놀랐다고 짜증냈는데 내가 소리친 이유를 보여주니 놀랄만 하겠다며 케케

백날 응모해도 안 되던게 웬일이람? 

 

 

 

 

2시쯤 나왔다.

 

 

아파트에서 살고있는 하양이

날 쳐다보는게 아닌 것 같은데... 어디보니...

 

 

 

 

오빠가 또 배탈나서... 본죽 먹으러 왔다.

오빠 이제 나이 생각해... 우리 이제 소화 능력도 슬슬 떨어지고... 그럴 나이야...

 

 

 

 

 

밥 먹고 마트 들러서 아이폰13 또 구경했다. 이번엔 프로를 살지 말지 최종 결정하러 갔쥐.

그냥 뭐 보자마자 아이폰13 프로 사야겠다 하면서 결정하구 나왔다.

 

 

 

iphone 13 pro graphite 홍콩판으로 샀습니당. 

 

 

 

 

 

 

 

 

 

10/10 (sun)

 

오늘은 찐 오랜만에 입털 친구들 만나기로 했다.

Y가 몸이 안 좋아서 못 오게 됐고, J도 출근했던 터라 혜화역에서 만났다.

오늘 아침에 급하게 뭘 먹을지 알아보다가 혜화 주민 M의 추천으로 @갸우뚱

 

 

 

이쪽 골목 세상 오랜만에 왔는데 와... 사람 많드라...

요즘 이쪽 골목이 뜬다며... 2시에 갔는데 식당들 웨이팅하고 워후...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온 J

 

 

 

 

혜화 주민 M

내 옆에는 오빠



 

 

원래는 노원역에서 누룽지탕 먹으려고 했는데 급 변경했다.

와 근데 여기 진짜 넘 맛있더라. 안그래도 며칠전부터 딤섬 먹고싶었는데 딤섬 개존맛!

 

 

꿔바로우 진짜 맛있었당...

시큼한 소스가 아니라서 더 좋았음...

 

 

 

이건 멘보샤인데 안에 치즈가 들어가있다.

새우도 엄청 오동통함! 튀김이 바삭하고 고소하다.

 

 

 

이건 마늘 새우찜인데 누들이랑 팽이버섯같은게 들어있어서 식감 굿

 

사진은 없지만 우리가 먹은게

 

하가우 세 판

시오마이 한 판

갸우뚱 멘보샤

갸우뚱 꿔바로우

글라스누들 마늘 새우찜

유정란 난백 게살 볶음밥

에그누들 홍콩 차오미엔

해산물탕면

오이무침

하얼빈 두 병

콜라 한 캔

 

14만원 넘게 나왔다고 했나? 그랬다.

근데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와 세상 혜화역에 있는 모든 카페 다 만석이다;

그래서 결국 설빙 들어가서 커피랑 빙수 시켜서 실컷 수다 떨고 6시 되기 직전에 나왔다.

 

근데 여기서 누가 또 오빠 우산만 훔쳐감. 하

오빠랑 연애할때 내가 무인양품에서 사줬던 우산인데!

비싼 건 아니지만 나름의 추억도 있고 꽤 오래 잘 쓰던거라 기분이 이상했다.

 

다행히도 J가 오빠 선물로 준다고 J의 회사에서 나온 장우산 하나 더 가지고 와가지고!

그거 받아서 집에 오긴 했지만 여튼 집에 오는 내내 계속 우산때문에 기분이 그랬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그 우산을 펴봤는데 짜잔 '대여용' 우산이네?

이거 사진 찍어서 카톡방에 보냈더니 애들이 반납하라고 뿌앙 여튼 너무 웃겼다. 

집에 오자마자 싹 씻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일기 쓰기 완료.

 

 

다음주엔 지금 하고있는 일을 마무리해야한다. 그리고 동생과 호캉스도 예약해놨지!

돌아오는 주말엔 산부인과도 가고 첫번째 만삭사진도 찍는다. (두번째도 있다는 말...물론 공짜)

배가 막 엄청 나온 게 아니라서 미뤄도 되지만

나랑 오빠는 사진에 욕심 없어서 공짜로 찍어준다길래 그냥 기념으로 찍기로 했다.

헤어 메이크업 이런거 한다는데 우린 필요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흑백으로 찍어야지.

 

 

(+) 아 참 올해 10월 10일은 오빠 만난지 8년 되는 날이다.

우리는 기념일에 무던해서... 방금 아 오늘 8년되는 날이네? 이러고 있다.

4년 연애하고 4년째 부부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10월 둘째주 일기  (3) 2021.10.17
2021년 9월 마지막주 일기  (3) 2021.10.03
2021년 9월 넷째주 일기  (0)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