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 (mon)

 

11시까지 누워있다가 일어났다.

지난주에 몸이 많이 붓는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한 쪽으로 치우쳐서 자면 몸이 붓더라.

왼쪽으로 자야 산모나 아이에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잤는데....쩝

아직은 똑바로 자는 게 괜찮아서 바르게 누워서 자고 일어나니 붓지 않았다. 허허

 

 

 

집에 먹다남은 버섯이 있어서 함께 토마토 파스타 해먹었다.

발사믹 소스 넣고 샐러드도 먹었는데 내가 되게 좋아하는 조합이긴 한데,

토마토도 그렇고 발사믹도 그렇고 톡 쏘는(?) 그런 음식이라 먹고나면 혓바닥이 아프다. 

 

 

 

 

너무 무기력했다....

3시쯤 누워서 자고 일어나니 저녁 7시.

요거트, 바나나, 그래놀라 대충 먹었다.

 

 

 

 

 

 

 

 

 

 

11/23 (tue)

 

일어났다.

오전 스트레칭하고 운동 살짝 하고 역시나 요거트를 먹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열심히 움직였다.

 

 

 

 

 

오후에는 택배가 왔는데 무려 호빵 24개!

피자 12 단팥 12 특가로 8,900원에 샀다.

근데 너무 급하게 샀는지 유통기한 임박상품인지도 몰랐네.

11월 26일까지여서 냉동실에 다 쌓아놨다.

오자마자 두 개 먹었는데 참 맛있구만.

 

 

 

 

 

 

 

오늘은 어머님 환갑 기념 식사 하는 날!

5시에 퇴근한 오빠가 집에 일찍 왔다.

동서네랑 같이 차 타고 동네에서 주문한 앙금떡케익도 픽업했다.

 

 

주문한 곳 인스타그램에 내가 주문한 케익 사진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쁘고 고퀄리티라서 놀랐음; #나렌시아케이크

실제로 엄청 맛도 있고 엄청 묵직하고 퀄리티가 넘 좋았다.

다음에 기념일 케익 하게 돼도 여기서 할 듯!

 

 

 

 

꽃등심도 먹고 맛있는 저녁 식사 잔뜩 하고

시가 가서 케익에 초도 붙이고 동서가 가져온 엄청엄청 큰 꽃다발도 구경했다.

참, 스튜디오 정리하기 전에 찍어드렸던 사진도 큰 아크릴 액자에 넣어서 드렸다.

 

 

 

원래같으면 해외여행 보내드릴텐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고민하다가 바디프렌드를 해드렸다.

서프라이즈로 설치해놓으려 했는데 결국 다 들켜서 서프라이즈는 못 했지만!

어머님 아버님이 정말 정말 좋아하셨다. 이런거 연예인들 집에나 있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뭉클...

9시 넘어서까지 수다 떨고 놀다가 서방님이 데려다주셔서 편하게 집에 왔네 -

 

 

 

 

아빠가 찍어서 보내준 엄마 따라다니는 길냥이 사진으로 하루 마무리...

자기 전에 맘카페 게시글 이것저것 보는데 고양이로 태교하시는 분들 부럽더라...

다들 막 대댓글로 고양이 사진 올리고 - 고양이 만지고있으면 저절로 태교된다며...

부러워....

 

 

 

 

 

 

 

 

 

 

11/24 (wed)

 

오늘도 11시까지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아침엔 요거트, 바나나, 그래놀라 남은거 해서 대충 먹었다.

 

 

 

블랑101 멀티클리너를 샀다.

마켓컬리에서 이것저것 담다가 블랑 제품이 있고 할인도 하길래 샀네.

리안드림콧 프레임에 칙칙 뿌려서 마른 수건으로 닦아냈다.

 

 

 

 

날씨가 좋아서 오늘은 아기 인형 빨래를 했다.

그리고 지지난주에 빨래하고 넣어놨던 옷들을 다시 꺼내서 햇빛 샤워 시켰다.

 

또 몸이 안 좋아서 누워있었다.

5시쯤 호빵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

 

 

 

 

퇴근한 오빠에게 남은 김치찌개 끓이고 밥 데워서 내어줬다.

그리고 리안드림콧 커버 벗겨서 중성세제 손빨래 시켰당... 하하

 

자기 전에 누웠는데 저녁에 먹었던 호빵들이 다 역류하듯 올라왔다.

일부러 저녁을 6시 전에 먹고있는데도 식도가 타들어갈듯한 증상은 계속된다.

요 근래는 거의 앉아서 자듯 자고 있다. 숨쉬기도 힘들고 몸에 열도 난다. 휴

 

 

 

 

 

 

 

 

 

11/25 (thu)

 

7시 전에 일어났다.

오빠 점심으로 명란마요주먹밥 싸줬다.

 

밥에 참기름, 참깨 넣고 납작하게 만든 다음

명란 속이랑 마요네즈 섞어서 밥 안에 넣고 주먹밥처럼 만들고

간장, 미림, 설탕 섞은 양념을 밥에 바른 다음에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며! 뿌듯

 

 

 

 

오빠 출근시키고 다시 자고 일어나니 아침 11시다.

명란마요 남은거에 냉동 도시락 대충 먹었다.

스트레칭하고 운동도 하고 빨래도 돌리고 설거지도 하고 바빴다.

 

 

 

 

 

미루고 미루던 소창 행주들 정련했다.

이렇게 간단한걸 왜 그동안 미루고 안 했는지...

 

 

 

 

 

 

호빵에 디카페인 믹스커피 간식으로 먹고

 

 

 

 

 

짜잔 드디어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애플펜슬2, 스마트 폴리오까지 풀세트 완성!

원래는 화요일에 배송완료였는데 내가 뒤늦게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하는 바람에

개봉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필름이 도착해서 경건한 마음으로 개봉하기로 했지.

 

 

 

 

나의 두번째 미니...

 

 

 

와 너무 이쁨

 

 

 

진짜 너무너무 이쁨!

 

개봉하자마자 필름 붙였다.

보통 아이패드는 종이질감 느낌의 필름을 많이 붙이던데 

나는 필기나 드로잉이 주된 게 아니어서 그냥 깔끔한걸로 붙였다.

나 필름 너무 잘 붙여서 놀람.

 

 

 

애플펜슬2, 아이패드 미니 스마트 폴리오까지 풀세트로 장만해주신 남편...

애플펜슬은 또 처음 써봐가지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엄청 재밌더라.

 

 

 

 

 

역시 제 몸에 제 커버를 붙여야 예쁘죠!

 

아 한 손에 들어오고 가볍고 여튼 너무너무 좋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가방들에도 다 들어가고

바로 자주 하는 게임과 유튜브와 e-book 어플을 다운받아서 써봤는데 완-벽!

 

감동스러운 출산선물을 해주신 남편께 감사의 인사를 (_ _)

이 날 오빠는 운동하고 와서 저녁 10시 넘어서 집에 왔다.

쿠크다스랑 초코하임을 사와가지고 엄청 까먹고 잤네.

 

(생각해보니 오늘 결혼기념일....)

 

 

 

 

 

 

 

 

11/26 (fri)

 

아침에 오빠 호빵 먹이고 출근시키고

오빠 회사 실내화로 반스 뮬 체커보드 필요하다고 했던 게 생각나서 걍 검색해보니

딱 오빠 사이즈만 남아있네? 그래서 바로 회사로 쏴줬당. 헤헤

 

 

 

한참 국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할때 스타벅스 캡슐 100개 해서 4만원대에 살 수 있길래 쟁였다.

이제 아기 낳고 분유로 넘어가게 되면 커피 오지게 마셔야지. 그 전부터 마실 것 같지만...

 

 

 

 

영화 보며 야금야금 뜨던 모티브들!

24개 금방 다 떴더라 그냥 가터뜨기라서 냉큼 뜰 수 있었다.

돗바늘로 하나하나 엮었다.

실 정리하는게 제일 귀찮은듯....

 

 

 

 

실 정리 개빡............

우선 꼴보기싫어서 곱게 돌돌 말아서 구석에 넣어놨다.

 

오늘은 거의 일주일 넘게 미룬 회사일을 해야해서;

커피 뜨끈하게 타서 작은방에 처박혀 문까지 닫고 음악 들으면서

각종 일들을 초집중해서 끝내놨다.

 

집중하면 2, 3시간이면 끝날 일인데 왜이렇게 미루고 미루는지 모르겠다.

 

 

 

 

 

 

운동하고 온다는 오빠를 꼬셔서 바로 집에 오게 만든 뒤에...

2479183091820번 고민하고 시킨 밀방떡 떡볶이.

떡볶이, 모둠튀김, 순대, 쿨피스까지 야무지게 먹고나서 정말 정말이지...

 

양치하다가 토할뻔하고 (꾹 참고) 결국 새벽 내내 밑으로 다 내보냈다.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다시 뱃속이 텅텅 비어버린 느낌이었다. 와;

이렇게 바로 자극이 온다고? 미쳤다 진짜. 

 

 

 

 

 

 

 

 

 

 

11/27 (sat)

 

 

내가 어제 떡볶이 먹고 미친듯이 ㅆ한거 어떻게 알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고생고생 개고생했다. 진짜 다신 안 먹어;;; 와;

 

 

 

 

휴 오늘은 오빠랑 오랜만에 외출하기로 했다.

11월 25일 결혼기념일을 기념하여 광화문에 있는 @멜팅샵X치즈룸

가는 길에 오빠한테 틱틱거리느라 하루 망칠뻔했지만 내가 마음을 넓게 썼지...(뭐래)

 

음 원래는 명동에 장어덮밥 끝내주는곳이 있다길래 거기서 몸보신을 할까 했는데

그것보단 좀 더 데이트 하는 느낌을 내려고 알록달록한곳으로 왔지.

 

 

 

 

 

미리 네이버로 예약하고 가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오후 3시 예약이었는데 혹시 몰라 예약변경 눌러보니 오후 1시가 비어있길래 냉큼 옮김!

예전 빌즈 있던 자리여서 그런지 낯설지 않음.

 

 

 

 

자리가 좀 협소했지만 직원분들이 세상 친절했다.

짐 놓을 수 있는 의자도 따로 가져다주시고

외투도 따로 받아서 다른 곳에 보관해주셨다.

 

 

 

 

나는 유자에이드

오빠는 콜라

 

 

 

 

먼저 다녀온 동서 추천으로 주문한 전복 솥밥 리조또!

느끼한거 좋아하는 나에겐 딱이었다!

함께 나온 소스랑 곁들여 먹어도 맛있었다.

 

 

 

 

 

리코타 치즈 멜트 & 비스크

비쥬얼 보고 바로 시켰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옆에 함께 나온 스파이시 비스크 스프도 넘넘 내 스타일!

 

 

 

 

 

트러플 파케리 파스타

트러플 소스가 진하고 파케리도 두툼하니 맛있었다.

크림 계속 퍼먹었어... 느끼한거 짱

 

 

 

 

 

메뉴 3개 시키고 부족할까봐 발사믹 관자 시킬까 말까 고민했는데

3개로 충분히 배가 불렀다.

 

먹는 내내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다.

그리고 매장에 남자 손님 몇 명있는지 둘러보면서 먹었네.

우리 시야에는 오빠 포함 3명 뿐이었다... 다 여자 손님들 흐흐

 

 

 

 

 

 

커피랑 후식도 해결하고 싶었는데 디카페인은 없다고 해서 -

산 세바스챤 오리지널로 마무리했다.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치즈케이크! 너무 맛있었다.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나와서 후식 먹으러 이동했다.

 

 

시위하는 사람이 많아서 광화문 곳곳이 시끄러웠다.

 

 

 

 

 

따뜻한 커피 마시러 @펠트커피 청계천점

오픈한지 얼마 안 된듯?

 

 

뭔가 웅장하다.

식사한곳과 같은 건물에 있는 지하 펠트커피를 가려다가 

살짝 걷고 바람도 쐴겸 이쪽으로 넘어왔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했다.

모든 분들이 다 친절하셨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의자가 좀 차가워서 엉덩이가 시려웠지만 커피가 따뜻하고 맛있었다.

예전에 니즈버거 갔다가 바로 옆 펠트커피에서 원두 사서 한참 잘 마셨는데 -

역시 넘 맛있다.

 

 

 

 

입구로 들어오는 문이 크고 바람이 꽤 불어서 내부가 엄청 따뜻하진 않았다.

하지만 후덥지근하지 않아서 오히려 그게 더 좋았음. 환기가 잘 되는 느낌!

한잔 더 마실까 했지만 배가 불러서 자제했다.

 

 

 

 

 

 

날씨가 좋아서 조금 걷다가

 

 

 

오빠가 2년? 3년째 정착중인 양지사 위클리 사러 교보문고에 왔다.

어우 사람 진짜 진짜 많더라. 너무 덥고 정신없어서 어지러웠다.

그리고 각자 책도 들춰보고 옛날 얘기들도 하고 몇 바퀴를 돌아다녔네.

 

집에 가기 전 무인양품 영풍문고점에 들러 온습도계와 룸삭스 몇 켤레를 샀다.

참, 오빠 친구분이 일본에서 보내주신 아가 물건들도 사진찍어야되는데!

요즘은 택배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머리속이 엉망이라 사진도 잘 안찍는다.

다음주엔 꼭 찍어서 기록해둬야지.

 

 

 

 

 

 

 

 

 

11/28 (sun)

 

오늘은 엄마, 아빠, 동생이 우리 집에 오기로 했다.

아빠가 우리 집에 온 건 또 엄청 오랜만...

 

 

"아빠 이제 오면 뭐 내년에 애기 낳고 애기 보러나 올거잖어?"

"그치 뭐" 울 아빤 생각보다 큰딸한테 관심 없음...

 

 

엄마는 아빠 차 타고 편하게 오니깐 박스채로 뭔갈 바리바리 싸왔다.

 

맛있는 단호박, 직접 만든 도토리묵, 맛집에서 산 순대와 편육,

직접 담근 갓김치와 파김치와 열무김치, 직접 만든 오란다, 직접 만든 칼칼한 등갈비,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줄기 무침, 내가 좋아하는 생갈치, 직접 만든 단호박죽까지...

 

더 있나? 아마 더 있을지도; 그정도로 엄청 많이 바리바리 싸와서 꺼내면서 설명해줬다.

오란다와 등갈비는 사위 좋아하는거라 그런지 또 엄청 정성스럽게 해와가지고는...

텅텅 비었던 냉장고와 냉동실이 엄마 사랑으로 꽉 찼다. 생각만해도 든든하네.

 

 

 

1시간 넘게 수다 떨고 놀다가 이른 점심 먹으러 근처 한우집에 갔다.

한우소불고기 4인분에 식사 3개를 시켰더니 공깃밥이 7개가 나왔;

육회비빔밥도 먹고 도가니탕과 갈비탕도 시켜 먹었다. 맛있게 드셔서 보기 좋았다. 흐흐

 

 

 

 

 

다시 집에 들러 좀 쉬다가 배웅하는 길에 같이 사진을 찍었다.

찍자고 하지 않으면 슝 헤어지는 사람들....

출산 전 배 나온 나의 모습과 가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 어디 흔한 일인가.

비록 폰으로 대충 기록해두는 모습이지만 나중에 보면 세상 소중한 기록이겠지.

 

 

 

 

 

 

아주 불룩불룩하다.

아 오랜만에 몸무게 재봤는데 살이 빠져서 흠...

동생도 저번보다 좀 몸이 슬림해진 것 같다고 했다.

엄마는 살이 빠져도 아기는 엄청 잘 자란다니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가족을 내려보내고 또 허 - 한 마음이 계속 됐다.

엄마가 만든 달달한 오란다로 허기를 채워보고, 낮잠을 두 시간 정도 잤다.

 

 

 

 

내가 낮잠 자는 사이 오빠는 집청소를 싹 해놨더라.

날씨도 좋으니 산책 한 번 하자 해서 5시쯤 나가서 7시쯤 들어왔다.

동네 한 바퀴 크게 돌고오니 저녁 먹을 시간이긴 한데

나는 여전히 점심에 먹은 밥들이 소화가 안 돼서 

오빠 편육 먹는거 1개만 먹고 옆에서 구경만 했다.

 

 

 

그리고 일기쓰면서 약에 취한듯 졸려서 헤롱헤롱 하는 중...

에너지를 비축해서 하루에 다 몰아서 쓰면 또 그 다음 이틀은 비실거린다.

이제 슬슬 입원, 출산가방 싸려고 오빠가 캐리어도 꺼내주었고!

다음주는 보다 주변을 정리하는 한 주가 되기를(..)

너무 피곤하니 세수랑 양치만 하고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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