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mon)

 

 

이번주는 좀 일찍 일어나볼까?...

라고 생각하는 표정같으네?

 

 

 

 

밥 먹고 응가하는 수아.

1일 1똥 하는 날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다음날 오전에 수유하고 꼭 응가를 한다.

 

 

응가하면 기분 쩔어용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다시 재우고

난 엄마 반찬에 밥 왕창 먹었다.

미역줄기, 해파리냉채 그리고 오징어젓갈 굳!

 

 

 

밥 먹고있는데 수아가 넘 조용해서 가보니깐

아기체육관 고리친구들에 손 끼워넣고 자고있음....뭐지

 

 

 

 

 

마켓컬리에서 산 fave 분쇄원두

 

 

 

 

오랜만에 드립

 

 

 

 

 

깔끔하고 맛있었다.

반은 따뜻하게 마시고, 반은 얼음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기.

 

 

 

 

 

 

백일 넘어가니깐 확실히 터미타임을 즐기는 느낌이다.

꼬꼬맘 보면서 흐뭇하게 웃기도 하고, 그냥 주변을 좀 두리번 거리는 게 느껴진다.

10분에서 12분정도 저러고 있다가 고개 살살 떨어지거나 징얼거리면 돌려준다.

흐흐 신기하고 장하다.

 

 

 

 

 

저녁엔 요거트 먹고, 오빠랑 수아 목욕시키고, 일찍 재웠다.

백일 아가들 장난감이나 책 같은거 뭐 사야될지 검색해보고 잤다.

하...할게 넘 많네 진짜

 

 

 

 

 

 

 

 

 

 

 

4/12 (tue)

 

 

 

왜 점점 일찍 일어나는것이지요?????

쨌든 오늘 하루도 열심히 먹이고 재우고 했다.

 

 

 

밖에 택배 왔다고 해서 가지러 가야지 하다가

결국 택배 보내준 사람에게 연락와서(?) 그제서야 생각났지.

 

 

나의 동업자가 보내준 수아의 백일 꼬까옷!

이모가 돼서 옷 하나 안 사줬다며 어쩜 필요한것만 이렇게 딱 보내주지?

햇빛 가릴 수 있는 모자 하나 사려고 둘러보고있었는디 흑흑...

 

 

 

 

근데 싫어해... 아냐 좋을거야 괜찮아

S는 나보고 고생했다며 홍삼 보내주고...

오빠 아는 동생분도 무려 한우를 챙겨주셨다. 하

 

 

 

 

 

 

하 수아는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재채기를 했다.

약기운에 졸린데 코가 간지러우니깐 잠도 제대로 못 자길래

품에 안고 1시간에서 2시간 그냥 쭉 재운다. 에구

 

 

 

 

 

혼자 놀게 놔두다가, 터미타임할때 옆에 꼭 붙어서 놀아준다.

혼자 노는 거 보면 왜이렇게 짠할까...

 

퇴근한 오빠에게 우동 끓여주고, 나는 요거트 먹고

수아 목욕시키고 밥 먹이고 재웠다. 

 

 

 

 

 

 

 

 

 

 

 

4/13 (wed)

 

 

 

아무래도 코가 답답하니깐 잠을 푹 못 잔다.

깨워서 밥 먹이고, 약도 먹이고, 다시 재웠다.

 

 

 

 

수아 컨디션은 하루 종일 아주 안 좋았다. 그래서 사진도 없다.

밥도 많이 안 먹고, 계속 울고 보채고, 코끝도 빨개지고, 내 기분탓인가 눈두덩이도 붓는 것 같다.

알러지라고 하긴 했는데 뭐때문인지 알수가 없으니... 디테일한 검사 권유도 안 하고...

 

하루종일 내가 수아를 아프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염에 피부에 감기까지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곳이 아프고 후.

오늘도 수아 안아서 재우고 퇴근한 오빠에게 돈까스 해주고 

처음으로 임산부 한살림 꾸러미도 신청해봤다 @,@ 정신 없다 정말

 

 

 

 

 

 

 

 

 

 

4/14 (thu)

 

 

수아 아픈거 걱정돼서 오빠 오전반차 내고 같이 소아과엘 갔다.

병원을 무슨 일주일에 한 번씩 가냐고요 으

 

 

 

 

 

진료해본 결과 아직 감기 진행이 안 된 상태라고 했다.

콧물이 흐르는것도 아니고 기침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열이 있는것도 아니니

옷을 좀 따뜻하게 입히고, 온습도 잘 맞춰주는 민간요법(?) 위주로 고쳐보자고 했고

지난주부터 먹던 페브로민 시럽 계속 먹이라고 했다;

 

 

뭔가 찜찜했지만 우선 집에 와서 수아 밥 먹이고 나랑 오빠는 피자랑 파스타를 시켜먹었다.

그래 우선 부모가 잘 챙겨먹어야해. 흠! 그리고 오빠는 출근했다.

 

 

 

 

택배 몇 개가 왔길래 뜯어봄

 

 

Uhwa

 

 

 

쿠루체트 발매트 한 장 더 들였다. 오트밀 색으로!

그리고 예쁜 티코스터도 같이 샀다.

 

 

 

 

밝은 색도 예쁘다.

 

 

 

 

아프리콧 스튜디오에서 수아 옷을 샀다.

인스타그램에서 예쁜 옷을 입은 아가를 보고 문의했더니 여기 제품이라고 해서

원하던 것은 못 샀지만 또 다른 귀여운 게 있길래 냉큼 샀네.

 

 

 

 

 

바로 빨래해서 건조대에 널어두기 흐흐

 

 

 

 

소근육 발달에 좋다는 오볼 개시! 수아가 되게 좋아한다.

양손을 모으기 시작할때부터 주면 좋다던데 난 좀 늦게 쥐어줬더니만 아주 잘 사용한다.

 

수아 감기때문에 수유량이 팍 줄어들어서 4시간 텀을 3시간 텀으로 줄여서 하루 6번 수유하기로 했다.

최소 800ml는 먹여야 할 것 같아서 수아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겠지만 감기 떨어질때까지는 이렇게 해야지.

 

저녁에 수아 재우고 오빠랑 맥주 마셨다.

큰 맥주 두 캔에 저 세상 갔네... 주량 마이 약해졌네... 김미...ㅈ

 

 

 

 

 

 

 

 

 

 

4/15 (fri)

 

일주일 너무 빨라... 벌써 금요일이라니!

 

 

오빠 회사 직원분이 선물해주신 수아 옷인데

달걀이 그려져있다 넘 귀여움

 

 

 

 

참 오늘 난생 처음으로 수아를 엎드려 재워봤다.

병원에서도 코막힘이 있다면 엎드려 재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해서 시도했는데 와!

2시간 넘게 자가지고 하루 종일 깨워 먹이느라 정신 없었다.

 

 

 

이제 수아는 분유를 알아보고 입에 가져다 대면 양손으로 잡아 끌어당긴다.

그리고 수유 후 트림 시킬때 수아를 내 허벅지에 앉혀서 시키는데

그때마다 눈 앞에 보이는 장난감을 향해 몸이 가려는 게 느껴진다.

피곤하고 졸려서 몸을 기대는 게 아니라 장난감쪽으로 몸에 힘을 준다. 허허

 

 

 

 

 

오빠가 사다준 나의 소울푸드 까르보불닭

생각나서 먹은 적은 극히 드물고 오빠가 가끔 사와서 먹는 편!

 

 

 

 

참 드디어 오빠의 서프라이즈 선물 언박싱 했당

아니 뭘 이런걸 다... 에혀

 

 

PORTER BRESSON HAND STRAP 올리브와 블랙 컬러.

예전에 포터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을때 갖고싶다곤 했는데

그냥 뭐 사려고 들어가보니 품절이어서 잊고 있었던 위시리스트...

 

국내에 올리브 컬러 딱 하나 남았다길래 오빠가 구해다줬는데

올리브컬러 구매하기 전 일본에 거주중인 지인분께 블랙 컬러도 부탁해놨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결국 블랙과 올리브 컬러 두 개 모두 내가 가지는걸롱...

 

 

 

되게되게 튼튼해보인다. 실제로도 튼튼하고!

다만 연결고리 부분을 어떻게 연결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아직도 방치중...

핸드 스트랩 말고 목에 걸 수 있는 길쭉한것도 있는데 그건 완전 품절 흑...

 

 

 

 

 

Patagonia Women's Baggies™ Shorts - 5"

참 그리고 집에서 입으라고 파타고니아 반바지도 사줬다.

내가 결혼하기 전부터 집에서 입고 자던 반바지를 여기까지 가져와서 5년 넘게 입었는데

바지가 뜯어지다 못해 입으면 걍 흘러내릴 정도라 (그래서 편했던 것)

오빠가 그거 보더니 바로 버리고 하나 사준댔는데 그게 파타고니아라니... 감동...

 

다행히도 우먼 S 낭낭하게 잘 맞네; 오빠가 사이즈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함;

다..다행히도 무난하게 들어가요;;;; 휴;;;;

 

 

 

 

 

 

수아가 하도 잘 자서 나도 이런저런 사진 찍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수아 잘때 좀 자야되는데 이건 뭐 백일이 지나도 안 지키고 있음...

 

 

 

 

와우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드디어 사봤다.

한 병 무료배송 이벤트 하길래 거의 홀린듯이 바로 결제했다.

 

 

 

에휴 수아는 감기약때문에 하루 종일 하품을 했다.

이 페브로민이 항히스타민제라서 졸음을 유발한다고 하네.

우리가 감기약 먹으면 졸리듯 이 딸기맛 나는 빨간 시럽도 그렇다고 한다.

 

 

 

 

 

오늘 오빠 늦게 퇴근하고, 퇴근하자마자 수아 목욕시키고 수유하고 재웠다.

하루 종일 졸려하다가도 오빠 얼굴 보면 활짝 웃으려고 노력하는 게 넘 안쓰럽다.

 

 

 

 

 

일찍(?) 육퇴하고 복순도가 손막걸리 개시! 안주는 얼마 전 선물받은 한우에 같이 먹었다.

막걸리가 이렇게 진득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주네; 넘 맛있었다.

 

 

 

 

 

 

 

 

 

 

4/16 (sat)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컴퓨터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거실 바닥에서 애매하게 자고 있는 오빠 깨워서 푹 자고 일어났다.

내가 넘 피곤해하니깐 오빠가 수아 아침 수유도 해주고 청소도 싹 해줬다.

 

오전엔 정수기 점검 예약돼있어서 기사님 맞이하고

 

 

 

때마침 수아 졸려하길래 엎드려 재운 뒤

 

 

 

 

오빠도 옆에서 한숨 주무심!

아침에 수아가 재채기하면서 콧물이 나오길래 음? 그냥 침이 튄건가 했지.

근데 오후에 잠깐 칭얼대며 울더니 양쪽 코에서 맑은 콧물이 주르륵 흘렀다.

아, 감기가 낫질 않고 심해지다니 하

 

 

 

 

수아 감기때문에 맘이 편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넘 좋길래 정말 나도 휴식을 해야겠다 싶어서 오후 4시쯤 나왔다.

 

 

집에서 입던 반팔티에 얇은 맨투맨 대충 걸치고 나옴...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에어팟 끼는것도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혼자 버스 타는데 왜이렇게 자꾸 두리번 거리게 됨?

 

 

 

 

걍 갈 곳도 없고 롯데백화점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무인양품 가서 한바퀴 둘러보고 우리 서랍장에 넣을 수 있는 칸막이도 여쭤보고

필요한 것 담아서 결제하고 나왔다. 그와중에 수아 옷만 보이더라. 넘 이쁜 블라우스!

 

 

 

 

그리고 폴바셋 가서 라떼도 마셨다. 혼자 음악 들으면서 커피 마시니깐 최고 행복했다...

그러다가 사람 소리가 그리워 에어팟 빼고 주변 둘러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그와중에 수아 잘 있는지 궁금해서 오빠한테 또 연락해보고 흑흑

 

백화점 식품관에서 홀그레인이랑 와사비 사구 집까지 걸어갔다.

늦은 오후 3시간의 외출 덕분에 몸도 마음도 힐링 되는 기분이 들었다!

 

 

 

 

 

ㅎㅎ 

선물 받은 옷으로 갈아입히고 요상한 자세로 날 보는 수아.

백화점에서 사간 창화당 만두로 요기하고 수아 목욕하고 재웠다.

그리고 어제 먹다 남은 한우와 막걸리로 하루 마무리!

 

 

 

 

 

 

 

 

 

 

 

4/17 (sun)

 

wow 오랜만에 둘이 작은방에서 컴퓨터 하면서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새벽 1시 넘었는데 왜이렇게 졸리던지; 하던거 그냥 덮어버리고 양치만 하고 잤다.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서 청소청소

무인양품에 아가용 타월 손수건이 있길래 사봤다. 귀여워

 

 

 

이것도 무인양품에서 꼭 사야지 사야지 했던건데 내가 갔던 날 마침 1만원이나 할인하길래 바로 샀다.

비싼 안경들 나뒹구는 게 걱정됐는데 음 이제 맘이 좀 편하군?

근데 케이스 한 개는 더 사야 다 넣을 것 같다. 결국 자주 쓰는것들만 꺼내놨다.

 

 

 

수아는 콧물이 질질 흐르기 시작했다. 코랑 눈이 빨개질때까지 부비적거리고 재채기도 했다.

코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심해지고, 분유는 더더더욱 안 먹었다.

하루세 6번이나 수유하는데 800을 못 넘기고 있어서 미칠 노릇.

 

 

 

 

 

참 오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또 외출했다.

지난주 당근거래를 통해 알게 된 같은 아파트 아기 엄마와 만나기로 했지!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집 근처 스타벅스까지 같이 걸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인연인지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길했다.

같은 처지의(?) 누군갈 만나서 이토록 아기 얘기를 많이 한 적이 없으니

기저귀는 뭐쓰냐부터 시작해서 아파트 재건축까지;

나도 그렇고 그분도 그렇고 다양한 주제에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2시간 넘게 이야기 하다가 끝에서 서로의 이름을 여쭙고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서로 이름도 모른 채 아기 이름만 공유한 거 실화냐... 진짜 아기 엄마 다 됐나보다.

 

 

 

에휴 두어시간 또 쉬다가 들어와보니 4시가 훌쩍 지나있었다.

생각해보니 오늘 수아 백일떡 하나 먹고 아무것도 안 먹어서 넘 배고프더라.

갓 지은 현미밥에 냉장고에 넣어둔 고기 구워서 밥 두그릇 먹었다 음하하

 

수아 수유량이 더 떨어지고, 콧물도 많아지고, 그렁그렁이 심해지길래

목욕 하기 전에 코뺑으로 수아 코를 쫙 빼봤다. 

으 콧물이 쭈욱하고 올라오는게 신기하면서도 수아가 안쓰러웠다.

특히나 얼마나 자지러지면서 울던지 우니깐 콧물이 더 나왔다;;;

 

수아 목욕시키고 수유하고 나니깐 내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작은거 하나에도 하루 종일 신경쓰이고 검색해보는 엄마들인데

여기에 아프기까지 하고 너무 아기라서 손을 쓸 수도 없으니 그냥 지켜봐야하는게 넘 힘들다.

그와중에 오빠가 설거지랑 젖병 다 씻어주고 분유포트에 물도 채워주고 빨래도 해주고 휴!

 

다들 한번쯤 아팠다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걸까?

나 어릴때 아프면 엄마가 날 꼭 안아주면서 대신 아파주고싶다고 아픈거 다 엄마한테 달라고 그러셨는데

내가 지금 수아를 안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대신 아플테니깐 다 나한테 달라고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4월 셋째주 일기  (4) 2022.04.24
2022년 4월 첫째주 일기  (3) 2022.04.11
2022년 3월 마지막주 일기  (2)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