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mon)

 

나의 일주일치 일기는 자기 전 짧게 써내려간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한다.

근데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말 어찌나 힘들었는지 그냥 바로 골아떨어져서 기록이 없다. 깜놀

오늘 아침에 먹은 메뉴도 기억 못하는 판에 일주일 전에 일어났던 일이란... 기억상실...

 

 

아침에 밥 먹고 2시간 정도 자는 수아

나는 할 일이 많아서 잠을 스킵했다.

 

 

 

우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오빠가 일요일 저녁에 다듬어놓은 딸기와 포도를 후식으로 먹었다.

결혼하고 오빠가 처음 내어준 딸기 보고 진짜 놀랐었던 기억이..

나는 그냥 꼭지 그대로 내와서 베어먹는데 오빠는 칼로 싹 정리해서 내와서... 와우...

여튼 덕분에 넘 잘 먹었습니다 흑흑

 

 

오전 9시 되자마자 LG에 전화를 했다.

에어컨 청소 문의를 했더니 문의가 많이 밀려서 지금 예약하면 거의 한 달 뒤에나 청소 가능하단다.

2 in 1 에어컨이고 베이직 말고 프리미엄(고압분사 어쩌구)을 요청했더니 23만원정도...하하...

사설에서 하려다가 그래도 공식에서 하는 게 좋겠지 싶어서 바로 예약했다 에구

 

 

 

 

 

하루 세 번 코감기약 챙겨먹으니 감기가 살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수유량도 늘어나고, 재채기도 콧물도 줄어들더라. 휴

 

 

 

 

 

가끔 소파에 두고 화장실 가거나 하는데 이제 높은곳에 못 두겠다.

요즘 뒤집기 하려고 난리난리여서... 바닥에 두기만 하면 하반신이 다 돌아가있당...

아주 그냥 바르게 누워있다가도 반동을 이용해서 휙 돌아가려고 함; 식겁;

 

 

 

 

 

 

 

 

4/26 (tue)

 

 

 

비오는 날씨 너무 좋다

 

 

 

 

 

 

수아가 분유를 알아본지는 꽤 됐고 이제는 진짜로 손으로 잡고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다 먹고나면 손으로 잡아볼 수 있게 연습(?)시킨다.

잡고 입으로 가지고 가지만 열에 아홉은 입보다는 눈이나 코나 이마로 향한다.

 

그래도 뭐 자기도 요령이 생겼는지

코에 닿았을때 살짝 내려가면 입에 들어가겠거니 하며 손을 움직여 입에 쏙 들어오게 한다.

 

 

 

 

 

나도 두유랑 고구마로 끼니 해결!

 

수아 응가가 괜찮길래 이제부턴

유당불내증 분유 120ml(또는 140ml) + 압타밀 30ml 비율로 조유해서 먹이기로 했다.

 

한 2개월 유당 없는 밍밍한 분유 먹다가

맛있는 분유 순위 2위에 해당하는 압타밀을 한 스푼 탔을 뿐인데

5분만에 165ml 때리는 수아... 얼마나 맛있을꼬...

 

 

 

 

 

터미타임도 매일매일 열심히 하기.

이제 뭐 눈 앞에 있는 장난감을 향해 몸을 들썩거리며 기어코 잡아낸다.

아기체육관에 달려있던 장난감을 되게 좋아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새걸로 사줄걸 싶네 에구

예전보다 침 흘리는것도 덜 한다. 흘리지 않게 잘 삼키더라. 흐흐

 

 

 

 

 

 

 

 

4/27 (wed)

 

 

수아 첫수 유당불내증+압타밀 섞어서 175ml를 4분만에 콸콸콸...

그리고 같이 침대에 누워서 한 숨 잤다. 한숨이라기엔 2시간 잤지만... 쨌든...

 

 

 

 

참 수아가 오늘 응가를 했는데 오! 상태가 괜찮았다. 적어도 설사는 아니었다.

압타밀이 어느정도 몸에 받나보다.

그래도 자만하지 말고 당분간은 비율 유지해서 변 상태를 좀 더 보기로 했다.

괜히 비율 늘려서 설사라도 하면 다시 설사분유 먹어야할수도 있으니깐 엉엉

 

 

 

 

 

 

나는 양파랑 대파 구워서 밥 위에 낫또 올려서 후루룩 먹었다.

며칠 전 당근에 수유패드 남은 걸 나눔으로 올렸다.

무려 다섯째(!!!!!) 아가를 곧 출산하신다는 아주머니께 연락이 왔다.

문고리거래 때문에 집주소를 드렸더니 집 주변에 큰 도서관이 있는 걸 보시곤

아가들하고 도서관 갈 겸 가지러 가도 되냐며 날짜와 시간을 잡았다.

 

오늘 오전에 문고리 거래를 했는데 

채팅이 와서 방금 가지고 갔다며, 밖에 뭐 걸어뒀다고 하셨다.

내놨던 종이봉투 그대로에 귀엽게 들어있던 곡물과자 꾸러미.

아가들하고 같이 오신다길래 집에 있던 츄파춥스를 넣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넣을 걸 그랬네. 에구

마음 따땃해진다 정말.

 

 

 

 

 

수아 잘때 식재료들 정리해두고...

얄쌍한 파 그냥 물에 넣어둬보기...

 

 

 

 

하베브릭스 변신큐브 핫딜 떴길래 고민하다가 걍 샀다.

6개월부터 권장이야.. 몰랐어... 핫딜에 환장해서 너무 막 산다...

 

 

 

 

 

 

오빠가 손질해둔 과일 있으니깐 요거트도 술술 들어가고 넘 편하네!

간식으로 피스피스 펌킨파이도 먹고 (너무 흡입해서 사진이 없음)

 

 

 

 

퇴근한 오빠랑 땅콩에 병맥 두 병 마시고 하루 마무리

 

 

 

 

 

 

 

 

 

4/28 (thu)

 

조금이라도 일찍 자면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는 칼같은 수아...

수아 밥먹이고 오빠 출근하고 수아랑 좀 자고 일어났다.

 

 

 

머리 뜯으면서 혼자 운다...

머리 뜯으니깐 아프지 녀석아...

 

 

 

 

첫 뒤집기 영상으로 못 남길까봐 수시로 동영상 찍는데

하루에 영상만 한 20개 되는 것 같음...

 

 

 

 

아가들 장난감에 건전지가 왜이리 많이 들어가는지 게다가 왜 이렇게 빨리 닳는지...

맨날 쿠팡 다이소 저렴한 건전지 이런거 사서 쓰니깐 교체도 귀찮아서

아싸리 정말 좋은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 건전지를 사봤다. 

우선 꼬꼬맘부터 교체했는데 돌아다니는 힘이 다르긴 다르더라...

 

 

 

 

수아 딱 자는 타이밍

 

 

 

 

아 아침에 몸무게 재보니깐 생각보다 많이 빠져가지고...

챙겨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시급한 것 같다.

자기 전 애플워치 활동 보면 집에만 있는데도 6천보를 걷는다 웃겨 진짜 

출퇴근할때도 4천보 걸었는데 뭔 집에만 있는데 6천보야?

 

서브웨이 로스트 치킨 30cm 시켜서 반만 먹고

오빠꺼 참치 15cm 추가로 시켜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먹기로!

 

 

 

다 먹으니깐 일어났넹

 

 

 

 

 

수유하고 젖병 잡고 놀기 하는 중! 잘 잡고 잘 가지고 가고 잘 빨아먹는다!

손잡이를 사줘야겠어서 당근을 보니깐

스펙트라 손잡이 10개를 파는 사람이 있어서(!) 3개만 구입했다.

개당 3,500원인가 하는데 당근에서 1천원에 팔아서 냉큼 구입!

 

 

 

 

 

퇴근한 오빠랑 서브웨이 남은 것 먹고 어묵탕도 먹었다.

참 드디어 오늘 우리 차를 샀다. 정확하게는 '결제'를 했다.

 

 

 

투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아마존그레이 컬러!

2021년 5월 27일 예약하고; 2022년 5월 3일 수령;

오빠 이름으로 현대카드 만들어서 일시불로 긁었다. 하 속시원해!

 

서비스 해주신댔는데 맘에 안 들어서

우리가 추가금 내고 썬팅은 3M CM, 내비게이션은 QXD7000으로 했다.

뭣도 모르고 V90 요청했다가 썬팅가격 150만원이라고해서 식겁...

롤스로이스같은 차에 작업하는 필름이라며... 몰랐죠 저능...

 

이제 6개월동안 짱박혀있던 수아 카시트도 설치할 수 있고,

주말에 잠깐 마실도 갈 수 있고, 병원도 택시 아니고 차 타고 갈 수 있고,

시댁이나 친정도 편하게 갈 수 있고, 

 

근데 나는 면허가 없고

ㅎ 주변에서 다 따지 말란다 (특히 아빠랑 오빠가 극구 말림)

ㅎㅎ 내가 운전하면 사고날거래 (특히 아빠와 오빠의 주장)

ㅎㅎㅎ 참ㄴㅐ

 

 

 

 

 

 

 

 

4/29 (fri)

 

엄마가 컬리 잔뜩 시켜주셔서 오빠 출근할때 나는 컬리 정리하고 수아랑 한 숨 자고 일어났당.

수아는 유당불내증 분유와 압타밀 섞인 분유를 아주 잘 먹어줬다.

155ml를 5분 컷으로 먹어버리고 더 달라고 떼를 썼다. 어우 기뻐 진짜...

 

 

오 새로 산 장난감 은근 좋아하네!

수아 눕혀놓고 아기체육관 보여주는데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딱 안아줬는데,

갑자기 멀찍이서 내 얼굴을 가만히 보다가 소리내서 환하게 웃더니 내 가슴에 얼굴을 부비부비 했다.

힝... 혼자 노는 것 보면 진짜 짠하고 미안하고 그런데 그렇게 웃어주니깐 눈물이 핑 돌았다.

 

하루에 수십번도 거울놀이를 하는데 요즘엔 거울 속 존재에 흥미를 가지는 게 보인다.

손으로 거울을 팍팍 치면서 거울 속 내 얼굴과 실제 내 얼굴을 번갈아 보기도 한다. 신기함;

 

 

 

와 아침에 두유랑 고구마 먹고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더라... 무슨 정신이지?

퇴근한 오빠랑 마켓컬리에서 산 에머이 조리해서 먹었다.

 

이제 수아 깨워서 밥 먹이고 목욕시키려는데 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었다.

목욕시키는 내내 계속 울고 자지러지고 어우 뭐지... 그리고 결국 지쳐서 잠들고...

오늘 수유량 600ml도 못 찍고 그냥 재웠다... 하 

 

 

 

 

 

 

 

 

4/30 (sat)

 

 

일어나슈 밥먹어야징

 

수아가 집에 오고나서 단 하루도 거실과 안방 청소를 미룬적이 없다.

집에 먼지가 어찌나 많은지... 특히 요즘엔 벌써 송화가루가 엄청나게 들어와서

정전기포 하고나서 직접 손으로 물걸레질 하는데도 엄청 묻어나온다.

 

 

 

 

반값택배로 거래한 스펙트라 젖병손잡이!

싫어하는 애들도 있다던데 난 그냥 껴봤땅...

나중에 빨대컵 할때도 어차피 필요할테니(잘모름)

 

 

 

젖병을 잡는 게 더 익숙한 것 같다 아직은...

 

 

 

참 요즘은 빨기보다는 잘근잘근 씹는다는 느낌이 좀 더 강하길래

혹시 이빨이 나려고 하나? 싶어서 아래쪽 잇몸을 보니깐 하얗게 뭔가가 부풀어올라있다.

이번에 접종 가면 의사쌤한테 물어봐야겠다. 만져봤을때 딱딱하면 이빨이라던데 벌써!?

 

 

 

 

 

오늘은 점심엔 마켓컬리 삼겹살에 밥을 먹었고

오후에는 시부모님이 잠깐 들리셔서 수아 보고 가셨고

저녁에는 마켓컬리에서 산 춘천닭갈비떡볶이를 조리해서 먹었다.

아주아주아주 하루종일 아주 배터지게 잘 먹은 하루!

 

 

 

참 그리구 이건 자고 일어났을때 기분 좋은 수아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 보여주면 어찌나 환하게 웃는지 귀여워 죽겄다

 

 

 

 

 

 

 

5/1 (sun)

 

와 잠이 심각하게 안 왔다.

잠 들어도 약간 선잠 자듯 현실과 잠을 왔다갔다 했고 수시로 꿈을 꿨다.

4시 넘어서 잔 것 같고 (그마저도 수아 쪽쪽이 셔틀함) 6시에 깼다. 아

 

 

 

수아 수유하고 셋이서 침대에서 같이 잤다.

오빠 코 골때마다 수아 움찔거려 으악...

 

 

 

 

 

며칠전 블랑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아가 세제랑 섬유유연제도 사고 리프레셔도 사봤다.

 

수아 낳기 전엔 인센스도 자주 태우고 그랬는데 수아가 나온 이후론 

수아에게 해로울까봐 향이 있는 제품은 일절 사용을 안 했었던...

블랑에서 나온 리프레셔는 탈취도 되면서 아기에게 해롭지 않다길래 사봤다.

향이 너무 짙은 게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두 소파에라도 뿌릴 수 있으니 다행인듯!

 

지금 쓰는 모윰 세제는 그냥 할인할때 생각없이 샀던건데 세정력이 넘 별로인것같다.

한 통 남았는데 어여 쓰고 블랑101로 갈아타야지.

 

 

 

 

으 요즘 수아가 손에 잡히는 건 족족 다 입으로 가지고 가는 시기라...

침독을 미리 예방하고자 유세린 아쿠아퍼 1+1 하길래 어여 쟁였다.

기저귀 발진이나 피부 접히는 곳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니 코팅해주는 기능인가봄?

입 주변 불긋할때 함 발라봐야겠다. 

 

 

 

 

아침에 수아 안방에서 놀게 하고 오빠랑 나랑 청소했다.

뭣모르고 오빠한테 안방 창문 뜯어서 물청소 해달라고 했는데 와 창문 개무거워 몰랐어 나는;

포기하고 물걸레질만 하고 현관 코일매트도 무려 5..아니 6..년만에 털어냈다...

신발장 밑에 거미줄이... 미친... 미쳤지 진짜 반성하자 진짜 힝

 

 

청소 열심히 마치고 배민으로 주문한 태리로제 떡볶이!

여기 투움바떡볶이가 맛있다길래 그냥 반신반의하며 닭강정 세트로 시켜봤다.

와 근데 진따 떡볶이도 맛있었고 닭강정도 너무 맛있었다.

1~2인분이라는데 4인분 될듯 양도 엄청 많았다.

오빠도 기대 안 했는데 넘 맛있었다고, 허겁지겁 먹었던 우리.

 

 

 

 

 

오빠는 눈썹왁싱하러 외출하고 나는 수아 밥먹이기

 

 

 

 

젖병 잡고 놀아요

 

 

 

 

아직까진 잡아서 입으로 가지고 가고 살짝 빨긴 하지만

분유가 들어있는 젖병이 무거운지 자꾸 떨어트린다.

 

 

 

 

수아 낮잠 자고 일어나자마자 아빠한테 연락왔길래 냉큼 페이스톡 걸었다.

엄마는 외출했고 아빠랑 동생이랑 수아 보여주면서 통화했다.

 

 

 

 

왁싱하고 유니클로랑 무인양품 가서 쇼핑하고 온 오빠...

아니 무슨 자신감으로 개불색깔 PK를 사왔대? 피팅도 안 하고 걍 사왔단다.

입고 거울 보더니 으악 자지러지면서 바로 내일 환불하기로 함; 

 

 

 

그리고 바로 낮잠

 

 

 

수아도 같이 자고 일어났다.

하루가 금방 흘러서 수아 목욕시키고 재우고 우리도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얘기하다보니 자정이 다 돼가네.

 

 

이제 정말 수아 침대를 바꿔야해서 하루 종일 침대 고민만 했다.

가장 유력한 건 토퍼나 매트리스 깔고 가드 쳐서 재우는건데 하 모르겠다 모르겠어.

곧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각종 브랜드에서 행사도 많이 하고 @,@ 빨리 결정해야겠다.

 

다음주엔 수아 4개월 접종이 있다. 벌써! 캬! 

그리고 시댁 가서 다 같이 어버이날 식사두 할거고

우리 차도 나오고 어린이날도 있고 보건소 방문도 있고

주말엔 친구 결혼식도 있고 (너무 멀어서 못 가겠지만)

근데 난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아무데도 나가고싶지 않고...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 것 같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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