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mon)

 

아 -

새벽에 너무너무 뒤척이는 수아때문에 잠을 4시간도 못 잔 것 같다.

오빠 출근하고, 수아랑 한 숨 자고 일어나 청소하고 요거트 먹었네.

 

 

지난 주말에 입털 친구들이 준 선물들을 이제야 제대로 봤다.

읽고싶었던 책인 <나는 알람없이 산다>와 Y가 참여한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

넘 읽고싶은데 책장 넘길 시간도 없겠지...

 

 

 

 

M이 건네준 수아 선물들!

갖고싶었던 내일또만나의 우드볼 딸랑이와

에콘드의 밤부 거즈 블랭킷 고맙구만!

 

 

 

 

수아 컨디션은 괜찮은데

내가 너무너무너무 심각하게 피곤했다.

 

 

 

 

선물도 개시해보고

저거 되게 좋아한다 흐흐

 

 

 

 

점심엔 밥, 김, 오이소박이로 간단히 먹고 Y가 놓고 간 비건 스콘을 간식으로 먹었다.

저녁에도 밥, 김, 깻잎무침 그리고 목살 300g 구워 먹었네. 흐흐

고기를 먹어야 밥을 제대로 먹는 것 같은 느낌은 무엇인가?

 

요즘 다시 살이 오르고 있어서 이제 정.말.로 운동을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생각만 든다.

 

 

 

 

 

Kendrick Lamar - Mirror (Official Audio)

앨범 나온지도 몰랐네. 전곡 다 좋은것 같다.

몇개 꽂히는걸 체크해뒀는데 리셋돼버림...으으

 

 

 

 

 

 

 

 

 

 

5/17 (tue)

 

 

 

수아 밥 먹이고, 오빠 출근하고, 수아랑 자고 일어났다.

수아는 지난주부터 눈을 흘기며 발을 쳐다보더니 이번주엔 슬슬 발을 잡고 입으로 가지고 간다.

수아랑 같이 자고 일어난 다음에는 무조건 흐르는 물로 얼굴, 목, 손을 닦아주는데

이제 발도 닦아줘야겠구나 일과가 늘었다 허허허히히히히후후후후후

 

 

 

 

난 아점으론 밥에 오이소박이 먹고(요즘 주식)

 

수아도 오후에 응가 딱 했다.

수아 요즘 쉬할때도 이상한 소리를 내고, 응가할땐 더 이상한 소리를 낸다.

예전엔 그냥 끄응만 했다면 지금은 정확한 부위(?)에 힘을 주고 집중하듯 소리를 낸다.

 

 

 

 

마침 도착한 부가부 컵홀더

 

 

 

미세먼지랑 꽃가루지수 확인해보고 수아 데리고 나왔다.

더운지 추운지 가늠이 안 돼서 방풍커버 장착도 했네 흠

 

 

 

 

 

오후 4시쯤 나가니깐 딱 좋더라. 역까지 걸어서 다시 돌아오고 집 근처 공원에 잠시 머물렀다.

바람은 살랑살랑, 수아는 잠들고, 큰 버드나무가 보여서 수아 사진 찍어주고 흐흐

공원은 좋은데 벌레들이 달려들어서 방풍커버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다.

 

 

 

 

 

옷 갈아입히기 전 뒤집고 - 갈아입힐때 뒤집고 - 갈아입고나면 뒤집음!

뒤집고 되집다보면 저렇게 소파 밑에 가있을때가 있다.

 

 

 

 

 

 

나갔다오니깐 기분 좋지?

엄마도 기분 좋았어!

 

참 수아 기분좋을때 손짓발짓을 되게 활기차게 하는데

가끔 자기 배를 막 치면서 웃을때가 있는데

그때 정말 배가 안 아플까 걱정될정도로 팡팡팡 칠때가 많다. 흠

소리가 되게 촵촵촵 찰지다고 해야하나 허허

 

 

 

 

아아 참 오랜만에 동네 육아동지분께 연락이 왔다.

아가 백일이라며 남편이 문고리에 백일떡 두고 갔다고 맛있게 드시라며!

안그래도 백설기 먹고싶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네.

 

 

 

저녁엔 어제 먹고 남은 목살 구워서 밥에다가 배부르게 먹었지.

할인할때 사둔 사진인화권이 내일 만료라서 급하게 인화할 수아 사진 셀렉하느라 새벽에 잤다 힝.

 

 

 

 

 

 

 

 

 

 

5/18 (wed)

 

 

아 새벽 내내 수아 쪽쪽이 셔틀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게다가 엄청 일찍 일어나서 난 정말 한 3시간도 못 잔 것 같았다.

우선 곡기로 배를 채움

 

 

 

 

오늘은 비가 와서 날씨가 안 좋았다.

 

수아 수유하려고 잠깐 소파에 두었는데 쿵소리가 나더니 수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매트 위에 떨어지긴 했지만 머리가 아기체육관 플라스틱 위에 있는 걸 보니

머리만 거기에 부딪힌 것 같았다. 아팠는지 뿌앵 하고 울어서 난 진짜 깜짝 놀랐다.

분유 타던거 다 쏟고;;; 수아 안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높은 소파는 아니어서 다행이긴 한데 혹시 모르니 낙상사고에 대해 검색해봤다 에혀

 

 

 

 

 

맥세이프 지갑을 샀다.

웅 돈지를 했네

카드 두 장 이상 안 들어간다 에라이

그래두 그냥 수아 데리고 핸드폰만 챙겨도 돼서 좋긴 하다.

 

 

 

 

 

베네베네에서 넘 귀여운 수아의 여름 모자를 샀다.

머리를 감싸는 디자인을 갖고싶었는데 그냥 36개월까지 쓸 수 있다길래 구매함!

 

 

 

36개월이 아니라 6개월 지나면 못 쓰는거 아닌가...

여튼 너무너무 귀여워 동그리

 

 

 

 

 

 

그리구 팝업책도 사봤다.

수아한테 아직 책을 한 번도 안 읽어줬는데 이제 슬슬 읽어줘야겠지?

책 오자마자 보여주면서 글밥 읽어주니깐 엄청 집중하고 웃기도 했다.

무슨 책을 사야할지 또 검색 검색 네버엔딩 검색을 해봐야겠지.

 

 

 

 

 

 

수아 목욕시키고

 

 

 

 

내가 수아 막수하고 하루 끝.

 

아가들 머리 서는거 언제쯤 가라앉을까?

어찌 저렇게 빈틈없이 한 올 한 올 바짝 서있는지 모르겠다.

 

참 그리고 기저귀를 하기스 밤부와 하기스 썸머 쓰고 똥꼬 발진 제대로 와서

다시 팸퍼스로 돌아왔더니 괜찮아졌다. 수아는 하기스랑은 절대 안 맞나보다.

 

 

 

 

 

 

 

 

 

5/19 (thu)

 

 

으아 넘나 피곤...

수아는 맨 처음에 왼쪽으로 뒤집더니 평소엔 오른쪽으로 더 많이 뒤집었다.

근데 오늘부터는 왼쪽 오른쪽 상관없이 이제 슉슉 잘 뒤집는다.

 

다리랑 팔에 오돌토돌 뭔가가 느껴지길래 봤더니 모공에서 털이 송송송 올라오고 있었다.

으 귀엽고 신기해! 난 또 분유 알레르기인줄 알고 식겁했네 엉엉

 

 

 

 

아침엔 간단히 요거트랑 그래놀라 말아놓고 청소하면서 오며가며 먹기

 

 

 

 

 

 

수아 수유하고 날씨 더워지기 전에 동네 한 바퀴 돌려고 나왔다.

새로 산 베이비뵨 하모니 아기띠를 했는데 재대로 한 건지 모르겠네 뭔가 불편했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허리까지 잡아주니깐 편하긴 하더라.

 

 

 

 

흑 해가 강해지기 전에 잠깐 나와서 산책하니깐 

수아보다는 내가 더 힐링했다고 해야하나?

아파트 단지만 30분 넘게 돌다가 들어왔다 개운하고 후련했다.

 

 

 

 

 

 

참 그저께 유모차 타고 외출했다가 쪽쪽이 스트랩이 깨지는 바람에...

넘 잘 쓰고 있어서 똑같은거 두 개랑 좀 더 좋은거 한 개 사고

쪽쪽이랑 손목 치발기도 같이 샀다. 응 그만 사 제발 제발좀

 

 

 

 

 

 

새로 산 검정색 반팔 바디수트를 입혀봤는데 음 너무 귀엽군.

오후엔 그냥 응가한거 닦아주고 놀아주고 재우고 반복했다.

나가려했는데 오전에 나가느라 청소도 못하고 할 일도 있고 해서 못 나갔다.

 

 

 

 

아가들 손톱 발톱은 왜이리 빨리 자라는걸까?

 

이제 누워있는 시간보다 엎드려서 조금이라도 기어가려고 바둥바둥 대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안그래도 얇은 손톱 조금이라고 길어지면 저절로 부러져서 피가 나기도 하더라.

잠깐 자길래 움찔거리는 타이밍 잘 피해서 손톱이랑 발톱 깎아줬다. 에효

 

 

 

 

점점 포동해지는 우리 아가 넘 행복하다.

몇 주 전에 도대체 밥 달라는 말을 안 해서 모르겠다고 어렵다고 했는데,

이번주는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징징대는걸 아주 확실히 알겠더라.

 

슬슬 의사표현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그냥 우엥 우엥이 아니라 으앵애앵 짜증나아아아 처럼 들리기도 하고

으앙 으앙이 아니라 이이이이이으아앙 배고파아아아 로 들린다.

엄마만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원하는 장난감에 손이 안 닿으면 빽빽 짜증내고

밥을 조금이라도 늦게 주면 우렁차게 울어대고

졸린데 잠 들기 어려우면 눈과 코와 귀를 비벼대며 찡얼댄다.

 

 

 

 

 

 

 

 

5/20 (fri)

 

 

 

기상! 밥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났다.

수아는 더 재우는데 내가 일어나면서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싫었는지

담요를 머리까지 덮어서 식겁했다 허허허 정말 밝아서 그랬을까? 어우

 

 

 

 

 

 

어으 거실 청소하고있는데 오? 밖에서 유치원 아가들 노는 소리가 들렸다.

비몽사몽한 수아 바로 들쳐업고 공원으로 나왔다.

 

 

 

멀찍이서 언니 오빠들 노는거 구경하고, 나와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한마디씩 듣고,

그렇게 또 한 바퀴 돌고 들어올때 보니깐 자고있다... 몰랐어...

 

 

 

 

자세유...

 

나는 그동안 발뮤다 전화해서 가습기 오류 해결 관련해서 문의했다.

설명서에 나오지 않는 오류가 떠서 상담원이 하란대로 했더니 아직까진 괜찮네.

 

 

 

 

 

수아 일어나서 밥 먹이고 좀 쉬다가 해가 많이 뜨겁지 않을때 나왔다.

 

 

오늘은 유모차 끌고 동네 스타벅스에 왔다.

사이렌오더로 주문했는데 나도 모르게 매장컵을 선택한 것...

 

픽업대에 가서 죄송하다고 일회용컵으로 달라고 부탁하며

제가 오늘 애기를 데리고 카페에 온 게 처음이라 정신이 없다고 했더니 (아 아줌마 TMI)

엄청 밝고 신나게 아우 그럼 당연히 정신없으실 것 같다며

아가 귀엽다고 이름도 불러주시고 엄청 살갑게 대해줘서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크 시원한 커피 한 잔 가지고 다시 집 근처 공원으로 갔다.

 

 

 

 

ㅎㅎ

이 공원엔 사람이 하나두 없어서 넘 좋다.

 

 

 

아직은 수아가 추워할지 더워할지 가늠이 잘 안된다...

우선 그래도 추운건 안 되니깐 최대한 덥진 않지만 따뜻하게(?) 입혀본다.

날이 선선하길래 엄마랑 영상통화 꽤 오래 하고 바로 집에 들어왔다.

 

 

 

 

수아 응가가 좋길래 일반 분유 비율을 또 올렸다.

4월 말부터 유당불내증 분유와 압타밀을 섞여 먹이면서 천천히 비율을 올리고 있다.

5월 말까지는 압타밀에 정착하는 게 목표!

 

 

 

발 먹지마아...

퇴근한 오빠랑 누룽지 구수하게 끓여 먹었다.

 

 

 

꼭 저녁부터 수아가 컨디션이 안 좋고 자지러지게 울어대서 힘들다 힘들어.

수아 재우고나면 맥주 생각이 아주 간절하다. 이래서 살이 오르는 것 같네.

오늘은 냉동실에 있던 웨지감자까지 조리해서 맥주 두병을 싹 비웠다. 흐

 

 

 

 

 

 

 

 

 

 

5/21 (sat)

 

수아도 우리도 모두 늦게 일어난 날.

어영부영 빨리 먹이고, 나갈 준비 끝

 

 

 

날씨 좋으니깐 무조건 나가기!

우선 시댁에 들러 뭐좀 놓고 나오고 첫번째 목적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엘 갔다.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니 책 빌리듯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있더라?

1년에 1만원 연회비를 내면, 2개 장난감을 3주동안 빌릴 수 있는 서비스였다.

 

 

 

 

가입도 했고, 연회비도 냈고, 원하는 장난감을 빌리러 대여실에 갔는데 와우!

생각보다 장난감도 엄청 많았고, 우리 말고도 대여 - 반납하려는 사람이 계속 들어왔다.

 

5개월 아가한테 맞는 장난감을 추천해달라고 하고싶었지만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무미건조하고, 감정도 없어보이고, 게다가 너무 어려보였다 흠.

그냥 궁금했던 깜짝볼과 에듀테이블을 빌려 나왔다. 허허 좋구만 진짜?

 

 

 

장난감 빌려서 나오니깐 수아가 오열을 하고 있었음...

오빠는 수아 달래느라 정신 없구... 허허...

 

 

 

그 다음 북서울꿈의숲 맥도날드를 찍고 열심히 달렸다.

드라이브 쓰루 줄이 어마어마했지만 꾹 참고 기다려서 치즈버거와 와퍼세트를 샀다.

그리고 주차할 공간 없을까봐 일부러 북서울꿈의숲 서문으로 향했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주차하려는 차들이 주차차단기 앞에서 줄을 서있었다 와

 

우리도 좀 기다리다 자리가 났다길래 안내하는곳으로 갔더니

북서울꿈의숲 전망대 앞에 있는 아주 작은 주차장이었다.

다들 지하에서 올라오는데 우리는 유모차 끌고 한참을 내려가야할판...

 

쨌든 배고프니깐 차에서 햄버거 흡입하고

 

 

 

 

 

수아 기저귀도 갈았다.

다 챙겨왔는데 왜 쓰레기봉지만 안 챙겨왔지...

 

 

 

 

 

전망대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우와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한참 내려와서 그늘이 있길래 자리를 잡았다.

돗자리는 아니지만 깔고 앉을만한걸 챙겨가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호수에서 분수쇼 하길래 오빠랑 수아랑 크게 한 바퀴 돌고 오고

 

 

 

 

나두 수아 안고 한 바퀴 돌고 왔다.

집에만 있다가 엄청 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과 풀들을 보니깐 정신이 없는지 눈을 계속 꿈뻑였다.

수아 안고 걸을때마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귀엽다고 아기 넘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허허

 

 

 

 

구경

 

 

 

 

내려가는 사람들 구경

 

 

 

 

 

미리 준비해간 분유와 보온병 물로 분유 타서 유모차에서 수유도 했다.

정신이 없어서 많이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둘러보며 잘 먹었다.

 

 

 

 

 

 

계속 두리번두리번! 신기한게 많았겠지!

 

 

 

 

ㅎㅎㅎ

이런 사진 하나씩 꼭 찍더라

 

 

 

 

고생했다 나 자신

 

 

 

고생했어 오빠

 

 

 

 

이제 주차장으로 가는 길

 

 

 

 

잠깐 화장실 들렀다가

 

 

 

그래도 전망대 앞에 주차했으니 전망대 올라가서 보고 오자고 해서

전망대까지 쭉쭉 올라갔다

 

 

 

 

 

 

거기 아닌디

 

 

 

 

 

여긴디!

 

 

 

크 선선한 바람에 적당한 햇빛

 

 

 

 

오 멀리까지 꽤 잘 보인다

 

 

 

 

무섭대ㅎㅎ

 

 

 

 

전망대도 한 바퀴 휙 돌고

 

 

 

 

따뜻한 빛을 뒤로하고 집엘 갔다.

 

 

 

 

집에 가면서 드는 생각...

잠깐 나오는것도 이렇게 피곤하고 힘든데 1박 2일 여행? 도대체 어떻게 가는거지?

우선 집에 오자마자 수아 목욕부터 시켰다. 또 응가를 했길래 응가도 닦아줬네.

 

 

 

 

 

오빠는 나에게 치킨을 시켜주고선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

뭐 수아 목욕도 미리했고, 피곤했으니 일찍 잘 것 같아서 그러라고 했다.

 

 

 

 

 

밤에 수아와 단 둘이 있던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좋았다고 해야하나?

마음도 차분해지고, 곧 잘 시간이라 그런지 잔잔한 분위기였다.

수아는 피곤했는지 수유 중에 그냥 골아떨어져버렸다.

 

오빠는 12시까지 온다고 했는데 감감무소식이라 전화했더니 딱 취한 목소리...

거실에 담요랑 오빠 베개 던져놓고 나는 수아랑 안방에서 잤따 흐흐흐

 

 

 

 

 

 

 

5/22 (sun)

 

아침에 깨보니 오빠는 거실에서 불쌍하게 자고있었다...

술 먹고 넘어졌다고 손, 팔, 다리에 까진 상처가 넘 웃겼음...

 

 

 

수아 아침에 밥 먹이고 수아랑 또 한 숨 잤다.

첫 수유하고 수아랑 함께 자는 이 시간이 얼마나 꿀같은지 @,@

 

 

 

오늘 엄마랑 아빠랑 동생은 외할머니 요양원엘 갔다.

코로나 터지고 대면 면회는 처음이니깐 2년? 2년 반만에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오전 11시쯤 영상통화를 건다고 했는데 조용하길래 동생한테 연락해봤다.

 

할머니가 처음 20분 정도는 엄마와 아빠를 알아봤지만 (동생은 아예 못 알아보심)

그 이후에는 모르겠다고 모르겠다고 화를 내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또 갑자기 잠깐 알아보시고, 그리고 나서 내가 왜 여기있냐고 그런 말씀들을 하셨다함.

아빠가 할머니께 수아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몰라 몰라 라고 하셨다니 뭐 쩝.

할머니 수아예요 수아야 증조할머니야 라고 자시고 할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나보다.

울 엄마가 날 못 알아보는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 되네

 

 

 

 

 

 

수아 밥 먹고 또 한 숨 자는 시간...

오늘부턴 수아를 바닥에서 재워보기로 했다.

아직 자면서 뒤집지는 않지만 막 뒤집어서 깨기 전에 새로운 공간에 적응시키기로 했다.

 

 

 

 

 

잘 자고 일어났지?

맘마도 잘 먹었구?

이제 또 또 또 또 나가볼까?

나가는거에 맛들인 엄마아빠란다!

 

 

 

오늘 목적지는 30분 정도 걸어서 다이소에 가기

심지어 그 다이소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유모차나 휠체어가 못 들어가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직원용 엘리베이터와 직원용 출입문을 열어주신다며;

그렇게 할 것 까지야 허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더울때 나와서 가장 가까운 카페에서 마실 것부터 샀다.

 

 

 

그래도 뜨거운 햇빛 넘 좋다

 

 

 

 

뜨겁지만 사진은 찍을거야

 

 

 

 

다리 아래 하천쪽에 예쁘게 꾸며놓은 곳이 있길래 있다가 돌아오는길에 꼭 가보기로 했지

 

 

 

 

 

다이소에 와서 필요한거 1개와 충동구매 2개를 샀다.

유모차 돌아다니니깐 사람들이 약간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더라 흐흐

유모차 끌고 오니깐 직원분들 넘 친절하셨다 에효

 

 

자신감을 얻은 엄마와 아빠는 다른곳도 갈까 했지만 

그냥 집에 가기로...

 

 

오빠 우리 운동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

 

 

 

 

오빠가 발견한 달팽이ㅎㅎㅎ

초등학교때 비온 뒤에 스탠드나 구령대나 학교 외벽에 달팽이 진짜 많았는뎅

 

 

 

아까 봐둔 그 공원 가는 길

 

 

 

 

여긴 또 처음이네

 

 

 

 

넘 신박해

 

 

 

유모차가 내려갈 수 있는 길이 한정돼 있어서 짧게 한바퀴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우리처럼 유모차 끌고 온 엄마빠들이 많았다.

수아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엄청 열심히 쳐다봤다.

 

 

 

 

오우 거의 1시간 넘게 있었네 빨리 집에 가야지

 

 

 

 

; 집 앞에 생긴 따끈따끈한 아이스크림 무인 가게에 갔다.

와 최신 아이스크림들이 잔뜩 있어서 먹어보고싶은걸 담았다. 신났음;

 

 

 

 

 

 

집 오자마자 난 뒷정리하고 오빠는 떡볶이를 만들어줬다.

집에 있는 떡국떡 넣어 만들었는데 양념이 걸죽하니 맛있어서 다 먹었다.

 

 

 

 

 

후식으로 아까 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게 이름이 롤링바였나? 쨌든 나 어릴때 되게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인데 오랜만에 먹어보네!

 

 

 

 

며칠 전 주문한 사진도 이제야 뜯어봤다.

1월부터 4월까지의 사진인데 200장이 넘는다. 장당 250원이니깐 얼마야 아오.

이럴바엔 그냥 작은 포토프린터를 하나 들이는 게 낫겠지?

 

 

 

수아 씻기고 마지막 수유하고 보니 오늘 수유랑 1025ml... 실화냐... 이것도 일부러 조절한건데...

수아가 요즘 원더윅스가 왔는지 엄청 많이 먹고 엄청 잘 자고 엄청 울고 엄청 떼쓴다. 하하

오늘은 정말이지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자기 직전까지 울고불고 떼를 썼다.

그래도 밥을 아주 잘 먹고 잘 웃고 응가도 잘 눠서 고맙고 사랑스러울뿐이다.

 

오늘 원래 아침 7시부터 걍 아무 카페 가서 이유식 공부하려고 했는데...

하려던 일을 하나도 못했네. 하 잠깐 짬나는 시간에 육아 공부 해야하는데...

피곤하고 힘드니깐 인스타그램이나 잠깐 볼까? 싶으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다.

 

이제 오른쪽 손목도 아파온다. 그냥 다들 이렇게 아프면서 할 일 다 하고 사는걸까?

아직 씻지도 못했다. 지금 씻어야지 뭐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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