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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뮤직, 오랜만에 인터뷰 촬영을 나갔다. 항상 학교생활에 쫓겨서 좋아하는 뮤지션 인터뷰를 모두 뺏겼었는데 4일 수요일엔 학교 체육대회라서 수업이 모두 휴강나고! 나는 여유롭게 홍대 롤링홀 뒤에 있는 cafe for rest로 향했다. 이날 날씨가 정말 대박중에 대박이었다. 여름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강렬한 햇살과, 야외에서 촬영해도 뽀얗게 나오는 사진하며! 게다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밴드 소란과 함께라니.


그들은 정말정말 유쾌했다. 맨 왼쪽부터 보컬 자칭?타칭? 홍대의 이병헌이라 불리던 고영배님은 보기좋게 웃는 모습이 참 사람 좋아보인다고 해야할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홍대 인디씬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해피로봇과 연을 맺으면서 얻게 된 좋은점들, 친한 뮤지션들 등등 재미있는 질문들을 많이 던졌다. 그 옆에 베이스 서면호씨, 조용조용히 듣고만 계시다가도 자신이 흥미있어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침튀기듯 마구마구 신나게 이야기를 하셨다. 원래 클래식쪽에서 음악을 하다가 베이스를 치게 되었다는. 뭔가 클래식같은 깔끔함이 묻어나온다. 그리고 그 옆에 드럼의 편유일씨. 중1때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해서 03년엔 서울드럼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으신 실력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성공했던 아니던의 기준이 아니라 지금까지 할 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겸손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톡톡 튀어나오는 멋진 밴드 소란. 싸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인터뷰 촬영은 너무 좋다. 사진을 찍으면서 대상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쳐다보고 그 사람의 제스쳐를 익힐 수 있으며 게다가 그 사람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으니, 정말 난 평생 인터뷰 촬영만 하고싶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하하


 


촬영을 마치고 렌즈를 고치러 남대문으로 향했다. 평일의 남대문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 일본인들이 특히나 많이 보였다. 날씨가 좋아서 남대문에서 서울역까지 걷다가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그중에 위아래 빨간색으로 차려입은 어떤 분 등에 '효자손'이 꽂혀있는걸 발견...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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