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단독공연

from 2011 사진 2011. 6. 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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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와 함께 간 홍대 브이홀의 몽니단독공연. 예매때문에 참 말 많았었다. 난 완전 예매일을 놓쳐서 나중에 추가 오픈할 때 산다고 샀는데 두장살까 한장살까 하다가 두장을 예매하고 전수에게 나 예매했는데 너도 갈래? 라고 물어봤는데 전수가 '나 너랑 갈려고 티켓 오픈 첫날에 예매했어. 18일이고 앞자리야' 내 표는 당연히 취소. 나도 18일이 좋았는데!거의 공연시간 다 되서 만난 전수와 함께 브이홀에 들어갔다. 브이홀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다. 자리를 잡아 앉아있었는데 관객으로 자우림이 들어가는게 보였다. 몽니는 자우림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어땠을까. 뭔가 내가 처음 공연했을 때 그런 떨림을 느꼈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셋리스트따윈 당연히 기억 안나고 신의씨 머리스타일만 기억난다. 파마머리한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전수, 내 앞에 앉은 건장한 남자때문에 공태우씨를 잘 볼 수 없었다는게 왜이렇게 갑자기 슬픈거지?










1부가 끝나고 글렌체크 등장. 그들의 음악을 계속 들어왔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다. 한국말이 서툴다며 영어로 이야기 하기 시작. 자신의 노래들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보여준다고 했던것같다. 음, 기타로 신기한 음악을 만들었고, 보컬의 목소리 또한 좋았다. 하지만 한국말을 배워서 서툴게라도 사용하면 좀 더 관객들과 재미있게 교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 다음 게스트인 한희정씨는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이라고 했고, 대타로 정말 유명한 게스트가 등장. 



 










이태원프리덤 노래가 흘러나오고 레게머리 가발을 쓴 두 남자가 뒤를 돌아 있다. 노래 초반까지만해도 정말 UV인줄알고 방방 뛰었는데, 점점 보니 정훈태씨와 공태우씨였다는 것. 진짜 너무 웃겨 죽을뻔 했다. 완전 자신의 노래인듯 신들려 부르는 공태우씨와 부끄러워하면서도 계속해서 곧잘 따라하는 정훈태씨의 모습이 공연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시작된 2부, 그리고 표 발권하기 전에 방명록처럼 몽니에게 한마디씩 적는게 있었는데 거기서 인상깊은 사람들 5명을 추첨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노래가 시작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고 나와 전수는 무대 옆으로 빠져나와 그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겼다. 김신의씨가 소리를 내지를때면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했다. 최고의 공연의 마지막곡은 역시 '일기' 열심히 따라부르고 앵콜에서 1곡을 부르고, 또 한번 앵콜을 불렀을 때 난 정말 god의 김태우가 나온줄 알았다. 수염을 붙이고 선글라스를 낀 신의씨가 김태우의 '사랑비'를 불렀다. 하 정말 웃기지만 누구나 따라부르고 재미있었던 공연. 










끝나고 전수와 가볍게 맥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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