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페스티발

from 2011 사진 2011. 7. 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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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6월초부터 기다리던 레인보우페스티발에 가게 되었다. D.nomade에서 프레스로 은아와 내가 가고, 전수와 병우오빠와 함께 네명이서 남이섬으로 고고고. 9시 40분 버스가 매진되어서, 11시 버스를 타고 2시간을 내리 달리니 가평버스터미널에 도착. 이미 11시에 도착해있던 병우오빠와 12시쯤 도착한 은아와 전수를 만나서 택시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착장에서 프레스로 변경하고, 팔찌를 착용하고 남이섬 건너가는 배를 탔다. 아 날씨가 30도를 넘는 진짜 후덥지근을 다 모아놓은듯한 날씨였다. 그래도 강가로 가니깐 완전 시원하고, 보트타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매우 부러웠다는! 그래서 레인보우 페스티발 재미 없으면 저거 타고 놀자고 했었던. 크크 드디어 남이섬 입성.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남이섬 안에서 어떻게 공연이 이뤄질지 기대가 됬다. 페스티벌 전날 나 나름 혼자 타임테이블을 짜봤는데, 으으 겹쳐서 죽을뻔했다. '아침'과 'The KOXX'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본다는 다짐하에!







하림과 집시앤피시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완전 딩가딩가, 하림 왜이렇게 재치가 넘치는지! 집시앤피시오케스트라는 처음 들어보는데,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리스닝리스트에 바로 추가! 가만히 앉아있으니 선선한 바람도 좋았고, 음악도 모두 좋았다. 이대로 프레스를 그만두고 그냥 놀고싶었지만...아 정신을 차리고 태준씨한테 연락해보니 우리와 같은 스테이지 나무그늘 아래에 있길래 급하게 그쪽으로 이동! 하림 이후에 데이브레이크 대신에 나온 세렝게티가 나왔다. 오오 신나 신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놀고 우리만 뛰고 있군. 

















곧 이어 장재인의 등장! 그 전에 노리플라이와 인터뷰가 잡혔다는 전화에 장재인을 조금 보다가 은아와 나는 그린스테이지에 노리플라이 대기실로, 병우오빠와 전수는 퍼플스테이지에서 아침 공연 대기타기로 했다. 장재인! 티비에서 보는거랑 똑같더라. 노래 잘하고 잘 놀고 귀엽고 신나고, 더 보고싶었지만 바로 인터뷰 하는곳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노리플라이가 한참 리허설중이었고,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눈 뒤 노리플라이 인터뷰 시작. 공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후다닥 해야했다. 그들의 팬이지만 실제로 만난건 처음이어서 진짜 두근거렸다. 왜이렇게 둘 다 멋있는건지...하아. 노리플라이와 아침의 공연이 겹치는 바람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아침을 택한 나는 노리플라이의 인터뷰와 촬영이 끝난 뒤 진짜 미친듯이 아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퍼플로 달려갔다. 
















뛰어가고있는데, 전수에게서 온 카톡!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니깐 빨리 오라며. 막 달리고 있을때쯤 '02시 무지개'가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다. 미친듯이 뛰어가서 맨 앞자리로 나도 모르게 달려나갔다. 전수를 발견하고 중앙자리로 옮겨서 그들의 공연을 즐겼다. 진짜 아침의 매니아들만 모인곳! 다들 따라부르고 미친듯이 뛰고 그들을 찬양했다. 그들의 단독공연에 가지 못한게 너무나 한이 될 정도로 대박 공연이었다. 권선욱씨가 저리 새침하고 귀여운지 몰랐음. 막판엔 모두 다 무대로 올라가서 춤추고 뛰고 노래부르고 하... 진짜 최고의 공연이었다. 손이 떨릴정도로!!!!















아침의 공연이 끝나고 다시 레인보우 스테이지로 돌아왔다. 몽니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몽니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스테이지 앞으로 이동! 이때 나와 전수는 맥주를 진짜 얼큰하게 먹고 약간 알딸딸해진 상태에서 사람들 앉아있는데도 사이사이 파고들어 서서 아주 방방 뛰었다. 저번 단독공연과 상의, 하의 같은 옷을 입고 온...신의씨. 그래도 멋있었음! 점심에 막걸리 한잔에 눈이 충혈되서 선글라스를 벗지 못하는게 참 안타까웠지만 그들의 음악은 역시나 최고였다! 몽니 음악을 처음 듣는 병우오빠도 노래가 너무 좋다고 팬이 되버린듯!



그 다음은 이어서 YB공연, 곧 이어 칵스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 스테이지 이동하기 전에 몇곡만 듣고 가기로 했는데 아, YB가 그냥 YB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뭐에 홀린듯 두곡을 듣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전수와 함께 퍼플스테이지로 이동했다. 









 

 


진짜 진심으로 보고싶었던 공연 중 하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짐을 모두 놓고 가벼워보이는 옷차림으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는 나도 잠시 장비를 뒤에 맡기고 손에 있는 모든걸 놓고...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즐길 준비를 했다. 칵스가 등장하자마자 소리지르고 난리나고 우리 뒤에는 슬램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형성되었다. 마치 약을 한듯 장난 아니게 밀치고 뛰고 원을 만들고! 진짜 탈진 바로 전까지 간듯 다리에 힘이 풀려서 공연이 끝나고 진짜 말도 안되게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가방을 들 힘도 없었다. 







버스 시간 때문에 칵스의 공연만 보고 바로 가야해서 부리나케 빠져나오는데 무대에서 이제 막 공연을 마친 칵스 등장. 막 오히려 우리가 감사하다고 인사를 먼저 건냈다. 용기를 내서 인터뷰는 좀 힘들고, 사진이라도 요청했더니 완전 재치넘치는 표정으로 한컷! 한번 더 용기를 내서 다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OMG 그들과 사진을 찍다니. 다들 쩔어서 표정과 꼴이 말이 아니지만, 정말 최고였다. 단독공연 반드시! 








맨 왼쪽부터 이수륜(기타) Shaun(신디사이저) 박선빈(베이스) 신사론(드럼) 이현송(보컬)




돌아오는 길에 멀리서 들리는 강산에의 목소리...흑흑 차 시간이 없어서 빨리 나와야하는게 너무 아쉬웠다. 배를 타는 줄이 엄청 길었고 배를 타고 나와서 택시를 타는 줄도 무지하게 길었다. 버스 막차는 이미 떠났고, 지하철을 탔는데 자리가 없었고 바닥에 주저앉아 가다가 상봉역 도착. 병우오빠는 7호선 타고 빠이! 전수는 회기역에서 빠이! 나와 은아는 용산에서 빠이! 용산에서 1호선 갈아탔는데 하하 당연히 앉지 못했다. 정말 고생고생해서 집에 오니 밤 11시가 조금 넘었다. 


아 정말 알찬 공연이었다. 아침과 칵스는 대박이었다.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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