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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까지 스케쥴을 착각하고 있다가, 결국 몇몇 사건 발생. 정신 차려서 내일인줄 알았던 홍대 로케이션을 위해 은아와 점심때쯤 만났다. 홍대에 비가 오는지 안오는지 디렉터님한테 카톡 보냈는데, 안온다고 하길래 운동화를 신었는데 하하하 정말 오늘 내 피곤함을 곱하기 몇만배 해버린 아주 최악의 사건이었다. 그렇게 비에 쫄딱 젖어가며 그간 인터뷰 촬영해왔던 카페 근처를 돌아다녔다. 


롤링홀 근처에 있는 브라운센트가 카페브라운으로 변했고, 내부는 슬쩍 보니 굉장히 깔끔! 이곳에서 인터뷰 촬영을 하기로 하고 이제 어디서 컨셉사진을 촬영할지 돌아다니기 시작. 거의 1시간을 돌아다녔다. 그 미친비가 오는데 합정과 홍대를 왔다갔다 하면서 카페랑 몇몇곳을 촬영해놓고 막판엔 야외 벤치에 앉아서 어디서 어떻게 촬영할지 은아와 상의를 했다. 














3시까지 역삼 벅스뮤직으로! 아우 2시 15분에 전철을 타버려서 정말 빠듯하게 도착했다. 딱 3시에 12층 도착. 다행히도 deb이 도착하지 않아서 숨을 잠시 고르고 카메라를 꺼냈다. 뎁(deb) 도착! 그녀는 작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처음 만났다. 신촌아트레온 아래쪽에서 그녀가 잔뜩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사진이 아직도 있고 그 기억이 생생하다는, 


그렇게 소소하고 조용조용한, 그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는 진행되었고 오랜만에 본사에서 촬영하는거라 그리고 급하게 와서 정신 없었는데 침착하게(?) 열심히 촬영했다. 그리고 스튜디오로 이동해서 조명 아래서 사진을 찍었다. 예전에 쇼핑몰 촬영할때 이후로 참 오랜만에 조명을... 시간이 있었으면 조명 위치랑 이것저것 만져봤을텐데, 으아 사진이 다 마음에 안든다.






촬영 마치고 아래 카페에서 단장님, 영상촬영하시는분, 일평오빠, 과장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 교대까지 가서 3003번을 타려고 한 20분 기다렸나, 그 사이에 내 발은 더욱더 젖어갔고 분명히 우산을 썼는데 바지고 옷이고 가방이고 죄다 빗물에 젖었다. 하아, 비가 진짜 미친듯이 왔다. 겨우겨우 3003번 타고 성대에 내려서 집에 오는 길 뭐 거울이 저렇게 이상하게 깨졌나...하고 한참 들여다보다가 사진한장 찍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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