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등반

from 2011 사진 2011. 8. 24. 19:48

8/22


전날 기타연습하느라 새벽 4시에 자고, 아침 7시쯤 일어났다. 바로바로바로 수리산에 가기 위해서! 등산하는걸 좋아하는 강희가 같이 가자고 해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강희를 만났다. 강희가 분명 편하게...입고 오랬는데 강희는 등산화에 등산가방에 등산점퍼에 흑흑 금정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수리산앞에 내렸다. 



 

 




가끔 아빠랑 집 뒤에 있는 동산엔 가는데 이렇게 작정하고 산에 오르긴 처음!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젊은 사람들이라고는 더더욱 없었다. 내가 생각한 아름다운 풍경과 잘 포장된 계단같은건 찾아볼 수 없었고 엄청 험악한 돌들이 잔뜩 있고 벌레란 벌레들은 다 볼 수 있고 한 계단마다 높이가 30센티는 되보이는 것들이 즐비했다. 







 


올라가는 길에 정말 졸졸졸 흐를만한 계곡(?)같은게 있었다. 잠깐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결국 우리 둘의 신발을 벗기게 했던 그런 물가였다. 발이 시려워서 계속 움직여야 할 정도로 정말 차가운 냇가에서 쉬다가 다시 올라가니 힘이 났다. 1/3, 2/3지점에서 한번씩 쉬고 드디어 우리가 목표로 했던 슬기봉에 올랐다. 480m 지점이었나. 사과와 자두와 물을 야금야금 먹고 풍경을 한참 바라봤다. 산에 올라오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는것!









열심히 내려와서 금정역 근처 새마을식당에서 7분돼지김치찌개를 먹었다. 둘다 땀에 쩔어 꼴이 말이 아니었지만 우걱우걱 밥맛은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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