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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꼭 만나보고싶었던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이하 구남) 인터뷰 촬영이 있는 날. 필근오빠를 만나기로 했는데 필근오빠의 체크카드 사건으로 허둥지둥. 캬바레 레코드 앞, 카페 sol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사실 그 전에 조웅씨가 지나가길래 인터뷰때문에 오신줄 알고 인사를 했는데 우리를 지나쳐서 그냥 들어가버렸...







2집 CD를 받고 음료를 주문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인터뷰 시작. 어쩌다보니 제대로된 역광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나름 그냥 쨍한 사진느낌이 마음에 든다. 촬영 중간중간에 멀찍이 앉아서 인터뷰 내용을 들어봤는데 그들이 공연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때 보이는 느낌과 달리 진지하게 생각을 딱 부러지게 이야기 하는것을 보고 인상깊었다. 그나저나 조웅님 콧대 대박이구나. 이렇게 코 이쁜 남자 진짜 처음봄, 앞으로도 없을듯.


















담배 한대 태우고 오신다며 우리에게 담배 피시냐고 먼저 물어보셨다.  그렇게 한대 태우고 들어온 구남에게 싸인을 부탁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게요. 당신들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줘야되요! 진짜로! 









 


인터뷰가 후다닥 끝나고 필근오빠와 몇분 이야기를 나눈 뒤 성호오빠를 만나기로 했다. 몇일 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약속을 잡아 둔 상태. 성호오빠 친구분도 함께 만났다. 내가 일하고 있는 D.nomade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다고 하셔서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 합정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cafe the air에 갔는데 인테리어도 좋고 넓찍해서 혼자 작업하러 오기에 딱인듯. 









 



그렇게 거의 2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신도림에 도착했다. 엄카찬스를 쓰는 날! 

신도림 디큐브 지하1층을 마구마구 털었다. 무인양품부터 시작해서 유니클로, 에이샵까지. 사실 무인양품엔 끌리는게 있었지만 아무리 엄카찬스여도 부담스러웠던 가격때문에 열심히 손때만 묻힌채 유니클로로 향했다. 가디건과 긴팔, 시즌오프하는 반팔들 잔뜩 사고 아이템들도 사고싶었지만 그건 나중에 정말 필요할때 구매하기로. 요즘 가디건 완전 홀릭이라서, 깔별로 몇개 더 사고싶었지만 그냥 인터넷에서 한철 입을 수 있는 저렴이들을 사야겠다. 피팅 해보고 그렇게 마구마구 지른 뒤 옆에 에이샵에서 아이패드 카메라킷을 구입했다. 아이패드 가지게 된 그 날부터 써보고싶었는데 막상 어디에 쓸진 모르겠지만 우선 겟 해서 이래저래 활용도를 올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맥북프로13인치 파우치를 보는데 진짜 물건 없더라...무슨 프랭클린이랑 이상한것들만 잔뜩. 카메라킷만 사서 지하로 내려갔다.









요즘 맥도날드 패티 좀 크고 치즈 넉넉하게 들어간 버거 뭐지, 여튼 그 버거에 완전 홀릭되서 일주일에 1개씩은 꼭 먹는다. 셋트가 900칼로리라는게 함정 시발! 그거 시켜서 혼자 구석에서 쭈구리처럼 먹었다. 감자튀김 버리고 나온게 맘에 걸리지만 그렇게 나와서 지나가는데 이니스프리가 보였다. 세럼을 사야해서 들렸는데 상술에 휘말려서 3만원어치나 구매해버렸다. 팩 20개를 10개 가격에 준다는데 눈이 휘둥... 그렇게 거의 15만원정도를 썼다. 그중에 카메라킷과 햄버거는 내돈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양손 가득 무거웠지만 마음도 무거웠다는게 역시 함정이다. 





세상엔 함정이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