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

from 2011 사진 2011. 10. 9. 23:36

10/6

와, 부산이다. 08년에 소은이와 내일로 여행으로 갔던 내 인생의 첫 부산. 항상 여름이 찾아오면 그때의 부산이 생각나서 사진을 뒤져보곤 했는데 이번에 다시 부산에 갈 기회가 생겼다. Daum희망해에서 1박2일로 부산 출장을 가는데 사진촬영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연락 받자마자 바로 콜!했던 출장.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반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심나님과 진돌님과 함께! 




 


짐을 잔뜩들고 도착. 택시를 타고 서면에 위치한 토요코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대충 풀고 카메라와 교통카드와 핸드폰만 들고 내일 사진촬을 할곳에 잠깐 들러 데코레이션도 하고 인사를 나누고 동선도 체크하고 나름 생각...을 좀 하고 저녁을 먹으러 광안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택시로 가기엔 너무 멀어서 지하철을 타기로 하고 모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광안역에 도착했다. 부산 지하철 참 오랜만이구나 정말로!












하, 광안대교가 저 멀리 보였다. 왜 08년도엔 광안대교를 보러 가지 않았을까 정말정말! 너무 아름답고 거대하고 멋있는 다리였다. 좀 더 걸어 들어가니 회타운이라는 낯선 광경이 펼쳐졌다. 마치 오이도 조개구이 거리같은 느낌이 물씬! 호객행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막 다 무시하고 가는데 정말 엄청나게 논리적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가게에 대해 설명하는 등치 좋은 아주머니에게 이끌려 확신을 가지고 들어간 횟집. 

전체적인 서비스나 위생면에선 완전 실패. 다음에 절대 안가겠다라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대신에 회는 맛있게 참 많이 먹었다. 배부르지 않을것같았는데 은근히 배가 불렀다. 심나님은 부산국제영화제 리셉션에 참여해야 하셔서 그 시간까지 기다리기 위해 해운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으와으와 밤의 해운대는 처음이라 두근두근했다. 산책하고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부산영화제 개막날이라서 해변가에 멋진 부스들이 가득했다. 지나가는 강아지들도 멋졌고, 지나가는 길고양이도 여유있어 보였다. 아, 참 훈훈한 남자들이 많았던게 가장 기억에 남...














Daum부스는 정 가운데에 위치!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복층으로 지어지고 흰색으로 되어서 깔끔하고 귀여웠다. 
마이피플 스티커도 있었고 엽서도 잔뜩 있어서 몇개 가지고 왔다. 
















헝헝, 11시가 되어서 심나님은 부산국제영화제 리셉션에 가셨고 나와 진돌님은 해운대 근처를 한바퀴 걷기도 했다.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뭐지 뭐지 하고 가봤더니 택시를 촬영중인 김수로, 임원희, 공형진, 이영자를 만났다. 오오미 나의 사랑 임원희! 너무좋다 너무 좋아. 사람이 참 너무 좋게 생겼어 흑흑. 하지만 임원희 사진은 많이 찍지도 못하고 김수로씨나 이영자씨 사진만 잔뜩...컹컹. 그렇게 연예인도 나름 만나고 해운대 스타벅스에서 두유 그린티 라떼를 시키고 좀 쉬려는데 리셉션을 일찍 끝내고 나오신 심나님과 함께 일찌감치 호텔로 돌아왔다. 리셉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심나님 바로 옆에 오다기리죠가 있었다능. 컹컹 왜 소지섭이 안왔을까라며 계속 안타까워 하셨다. 









그렇게 밤 12시 반이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하고 씻고보니 D.nomade 회의가 잡혀서 심나님 노트북을 빌려 회의를 하고 모델을 뽑고 포토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새벽 4시까지 작업을 했다. 심나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인생이 곧 ... 하하 메모까지 하면서 심나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아까 먹은 회가 뱃속에서 꺼지지 않고 꾸물꾸물... 이렇게 부산에서의 하루는 배부른 하루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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