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

from 2011 사진 2011. 10. 10. 00:35

10/7

4시간 자고 오전 8시에 일어나 짐 다 챙기고 호텔 체크아웃을 했다. 진돌님이 알아보신 24시 돼지국밥집에 가서 드디어 말로만 듣던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었다. 모양새는 그냥 순대국에 순대만 빠지고 얇은 돼지고기를 넣은것처럼 보였는데 와 먹다보니 계속 먹게 되고 중독성있는 국물때문에 배가 불러도 수저를 놓을수가 없었다. 밥까지 말아서 배부르게 한그릇 먹고난 뒤 택시를 타고 모라역 근처 아파트로 향했다. 








다음세대재단에서 진행하는 부산 모라 3동 ‘고맙습니다 보물섬 작은도서관’의 ‘올리볼리관’ 오픈식!을 촬영하기 위해 오전 9시 반쯤 도착했다. 각종 풍선과 다과들이 놓여있었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들과 방석들도 이쁘게 셋팅! 50D를 꺼냈는데 배터리 두개 다 1칸씩 남았... 충전 만땅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나보다. 불안불안한 가운데에서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 행사 진행전에 보도사진으로 나갈 컨셉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동네 주민분들과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촬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찍은 사진은 많이 없다. 거의 보도자료로 사용할거라서 주 사진들만 몇컷 촬영하고 나머지 내가 기사로 작성할 사진들은 디카로 촬영했다. 아이들이 올리볼리 동화를 실행하는 모습과 즐거워 하는 모습.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과 몇몇의 설정사진들까지 하하항.















행사가 금방 끝나고 촬영한 사진들은 바로바로 메일로 전송. 다과를 즐기는 이주여성분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등 다양한곳에서 한국으로 온 분들도 잠깐 인터뷰 할 수 있었다.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본인의 나라에서 즐겨보던 동화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했는데 일본같은 경우엔 왠지 익숙한 내용의 동화들도 있었다. 너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좋았다능. 힝힝















맛있는 다과시간이 끝나고 행사장을 나섰다. 다음세대재단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해운대의 MAO로 향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중국음식들을 잔뜩 시키고 계속 먹었다. 아까 먹은 돼지국밥이 뱃속에서 출렁출렁 그 위에 오리고기 음식과 가지튀김과 밥, 그리고 자장면 짬뽕까지 고급 중국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눴다. 아 정말 유쾌한분들이셨다. 그렇게 밥을 먹고 해운대로 와서 Daum부스에 한번 더 갔다. 이번에는 스티커도 많았고 엽서도 많았고 영화제 ID카드를 넣고다니는 목걸이 케이스도 있었다. 















흐흐 잔뜩 집어들고 택시를 타고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 벡스코 근처, 센텀시티 근처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은 멋진 건물의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던킨에서 커피를 한잔씩 집어들고 주변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인스테이지인듯! 재미있는 행사가 많았고 기념품 판매하는곳에 가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기념품들도 구경했다. 사고싶은것 투성이었다. 캬! 혹시나 아는 사람을 만날까 기대도 했지만 이 넓은곳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을듯. 



















그렇게 구경을 하고 오후 4시 KTX가 예약되어 있어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1박2일이 금방 지나갔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차에 자리를 잡고 진돌님과 오늘 촬영한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스리랑카 영상작업에 대한 이야기와 필리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1시간이 금방 흘렀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오후 6시 반! 난 다시 수원가는 기차를 탔고 집에 도착하니 8시. 정말 피곤해서 그냥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부산의 느낌을 다 가지고 올 순 없었지만 오랜만에 찾은 부산이라 기분이 좋았다. 조만간 한번 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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