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rom 2011 사진 2011. 11. 15. 20:52

11/13

내 인생 첫 대구 방문! daum에서 취재차 가는거였지만 그래도 첫 방문은 설레였다. 오전 7시 3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타기로 해서 새벽 6시쯤 나와서 부리나케 서울역으로 향했다. 비몽사몽 천우와 함께 자리에 앉자마자 골아떨어지고... 눈떠보니 2시간만에 동대구역! 동대구역도 무지하게 좋았다.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올 기차표를 예매하기로 했는데, 오잉? KTX는 커녕, 앵간한 기차가 모두 매진. 입석매진. 정녕 없냐고 무궁화라도 없냐고 물어봤더니, 3시즈음에 있다고! 하지만 입석! 하지만 4시간 소요! 이건 미친짓!



 



기차표 파는곳에서 버스표 물어볼정도로 정신없었던 우리...발걸음을 빠르게 옮겨 건너편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허허 여기라고 뭐 다를게 있나, 동서울, 서울, 천안가는것까지 모두 전석 매진. 진짜 성남까지 가는건 싫었지만 집에는 가야하니깐! 성남행을 물어봤더니 다행히도 좌석이 있다면서 3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는 성남행 우등버스를 예매할 수 있었다. 흐미 진짜 집에 못가는줄 흑흑


대구의 전철표는 저렇게 동그랗게 생겼다. 항상 기억하고 있다가, 교통카드가 있었지만 1,200원 (전구간이 1,200원이다!) 을 내고 전철표를 끊었다. 동글동글 귀여웠음.













 상인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인터뷰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는 첫 인터뷰라 옆에서 끄덕끄덕, 대신 사진을 찍었다. 많은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긴장 속 인터뷰를 마치고 첫끼를 해결하러 다시 동대구역으로 왔다. 그렇게 알려진 맛집이 없어서 걷고 걷다보니 갈비찜하는곳이 있었다. 대구하면 막창이라던데, 점심때부터 막창은 무리니깐 돼지갈비찜! 흐어 2만5천원으로 무지하게 비쌌다. 밥도 따로라니 진짜 개 비싸군, 맛도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고 그냥 이건 뭔가... 싶을정도의 그런 맛? 에잇 다신 안먹어. 그렇게 반 이상을 남기고 버스터미널로 가니 1시간이나 남은 상황. 천우랑 아이패드로 무한도전 보면서 낄낄낄 웃다가 버스를 타고 성남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저녁 7시 반이었다. 무려 4시간을 달린것. 내 엉덩이 터지는줄 알았음.












야탑인가 모란역에서 천우는 신분당선 타러 갔고 나는 버스가 없는걸 알고 교대까지 열심히 갔다. 교대에서 다시 성대 오는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저녁 9시 30분. 정말 온몸이 노곤노곤, 대박이었다. 하지만 할일은 산더미같았고, 난 결국 새벽 5시에 잤다. 하하하 하하 정말 피곤하다. 하지만 몸이 잠자는걸 거부하는건지 양보해주는건지 잠이 잘 안와서 다행이다. 빨리 할일을 해야지.




'2011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년만의 제천  (0) 2011.11.18
커피상점 이심  (0) 2011.11.12
개와 스케쥴러와 비타500  (3) 20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