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락페스티벌 2013

from 2013 사진 2013. 9. 16. 15:06

모든 사진은 아이폰5



한달 전? 두달 전? 즈음에 예매해놓은 렛츠락 페스티벌. 생각해보니 난 내 돈주고 페스티벌 간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촬영 일 할때는 Press 목걸이 걸고 펜스 앞 왔다갔다 하며 촬영도 하고 즐기기도 하고

일다니면서는 스폰서로 가거나 당첨되어서 간적이 전부였어 허허 내 돈내고 간 페스티벌은 처음

그래서그런지 돈이 약간 아까웠다는 느낌





합정역에서 지혜를 만나 오전 11시 20분에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렸다.

월드컵경기장 1번출구쪽, 난지가는 버스 타는곳에서 셔틀버스 이용권을 구입해서 대기하고있는 버스에 탔다.



 



아침까지만해도 비가 와서 나는 레인로퍼를 지혜는 레인부츠를

1일권 팔찌랑 성인인증 팔찌를 착용







아이씨사이다

밴드 이름은 들어봤는데 노래는 안들어봤었던, 신나던데? 재미있고!





 


솔루션스

지혜가 꼭 봐야한다고, 이렇게 약간 이른 아침에 나와야 했다.

멤버중 누군가가 오후에 스케쥴이 있어서 아침에 공연한거라던데?

저번 레인보우페스티벌에서 진짜 개 더운시간에 땡볕에서 공연할때 지혜는 앉아있고 나는 앞에 나가서 졸 뛰다가 너무 재미없는 노래만 하길래 그리고 기절할까봐 들어왔었던 기억이. 근데 그 후에 솔루션스한테 (사실은 드러머 박한솔에게) 뿅 가서 요즘엔 아주 빠순이처럼 따라다니고 있는 지혜. 근데 너무 노래가 재미가 없어; 들을땐 좋은데 페스티벌할땐 왜이렇게 안신나는 밴드인건지 모르겠뜸. 


이때부터 나는 모든 밴드의 베이시스트들을 핥기 시작하는데





우선 왔으니깐 맥주를 즐겨야지. 새우강정 5천원, 맥주는 3천원




두탕 뛰었을 뿐인데






 


스프리스랑 둘둘치킨이 스폰서로 크게 왔더라.

스프리스에서는 신발 던져서 정해진 구역 안에 올리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어보였다.




 

 



주변 풍경

저 Security Line을 기준으로 잔디밭에 앉아서 보는 사람하고 서서 뛰어노는 사람들이 갈린다.

이런 공연은 무조건 많이 가서 넓게 자리잡고 놀사람 놀고 앉을사람 앉아서 짐지키는게 최고인듯

라인업이 좀 거지같아서 그렇지, 한 스테이지에서 죽치고 앉아있기엔 좋은 공연인듯

...아니 진짜 라인업을 왜 이렇게 짠건지...라인업 나온상태에서 타임테이블 나온거니깐 그건 뭐라 할말 없지만 어휴



 


진흙탕 허허






락페 맞나요?

처음에 클럽 빵에서 공연하는거 보고 그냥 그랬는데 보컬분 라이브가 많이 느신것같았다.

남자들 되게 많더라 흐흐 되게 쑥쓰러워하는 컨셉인지 정말인지





 



라이브 완전 보고싶었던 밴드! 환상약국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탑밴드2 나와서 한 3회까지는 본방 사수 했는데 그때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완전 반했었다. 사실 이래저래 인디밴드 또는 인디와 상업 중간즈음에서 왔다갔다 하는 밴드들의 노래가 지겹고 아 참 들을거 없다 하는 시기에 죽음의 조라는 피아, 넘버원 코리안과 함께 나왔었던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근데 나는 진짜 너무 좋았음. 그때 좋았던 밴드들 진짜 많았는데 방송이 뭐 그렇지 어쨌든간에


'아저씨'라는 곡이 그때즈음 음원으로 나오고 줄기차게 들었던것같다. 새롭게 EP가 나오거나 정규가 나올때도 틈틈히 들었었음!

캬 라이브 진짜 시원시원하다 진짜 락페 온것같은 기분이들었다. 임원혁씨 올백하니깐 완전 멋짐. 얼굴 확 드러내는게 훨-씬 나은것같아요 짝짝짝

영상을 하나도 못찍은게 한이되네 너무 정신없이 봐가지고. 이 글 쓰면서 임원혁씨 인스타그램도 팔로잉하고 트위터도 팔로잉하고 페이스북 좋아요도 눌렀네 허


아 여기서도 베이스 핥았음, 귀여워

기타도 멋있다, 드럼언니도 멋있음! 








한 1시간 30분정도는 별로 관심 없는 밴드들이라 멀찍이 앉아서 음악 소리 듣다가

둘둘치킨에서 돗자리를 주길래 타투 주워서 붙이고 시끄러워서 잘 못들었는데 타투 하면 이거 준다길래 왔다고 하고 거짓말하고 받아왔다. 

얼음물 하나 사서 번갈아 마시면서 그렇게 슬렁슬렁 시간 보내기


커피소년, 옐로우몬스터즈, 해리빅버튼을 슉슉 넘어갔다.





 


캬 김사랑을 실제로 보다니 중고딩때 진짜 쩔었었는데 

18살인가 19살에 데뷔해서 천재 뮤지션 막막 터트려주고 진짜 나도 노래 듣고 충격먹고 캬

그렇게 최근에 4집을 듣게 되었는데, 진짜 최고 좋더라. 1번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꼼꼼하게 곱씹으면서 들었다.

네이버 K인디차트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던데!? 너무 좋았음. 매니아 팬들이 있는건 당연하다. 


근데 난 또 베이스를 핥음 멋있어 진짜





 


소란 가까이서 본답시고 또 파고 들어갔네 헉헉 

근데 나 소란 공연 본거는 처음인가? 아닌가? 잘 모르겠다. 벅스뮤직에서 인터뷰 사진촬영하러 합정에서 봤을때 기억이 새록새록

그땐 고영배씨 서면호씨 편유일씨만 왔었는데 흠. 


여튼 이번에도 베이스 핥을줄 알았지만 기타 이태욱씨를 핥... 근데 너무 멀리있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게다가 뭔가 문제가 생겨서 기타 소리가 안들리는 상태로 한 곡을 날려버림. 자꾸 고영배씨가 '보지마 저쪽 보지마, 신경쓰지마' 했는데 크크

나는 그래서 더 보게 된듯. 영상 몇개 찾아보니 연주 정말 잘하시는것같다. 


데이브레이크처럼 사람 조련하는거 안했으면......쩝 그냥 개개인이 즐기게 해줘요. 

모르는 사람하고 짝짝쿵 할정도로 그리 좋은 날씨와 상황은 아니었어요 컹 30분 러닝타임인데 말이져. 

그런건 단독콘서트에서만 했으면 좋겠다. 여튼 신났음






 


장미여관. 가장 연예인 보는것같았던 밴드! 와 진짜가 앞에 있다. 라는 느낌?

되게 재미있게 즐겼다. 약간의 웃긴 제스쳐만 취해도 사람들이 사진찍고 웃고 호응하고! 스크린에 육중완씨 얼굴이 나오고 있을때 사람들이 계속 '으악 으악' 거림

나도 그러면서 사진 찍었다. 절대 확대는 안하는걸로(;) 모르는 노래 나와도 왠지 따라부르게 되고 물론 노래도 되게 잘하신다. 으 재미있었음.

마침 해가 지고있는 시간이어서 역광으로 비치는 그들의 모습은 무려 섹시할정도였다는







 

 

 


으앙 귀여워서 사진 많이 찍음

사람들이 왜 빈지노 빈지노 하는지 알..겠어





인증샷 하나 찍고 무슨 남자라고 해도 믿겠다




 


빈지노, 도끼 무대 끝나고 다시 저 멀리 뒤에 앉아서 보기 시작했다.

긱스때 슬슬 무대 조명을 켜기 시작



 


로맨틱펀치

로맨틱펀치 할 때 스탠딩 진짜 사람들 꽉 차서 방방 뛰더라! 

오늘 모인 사람들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놀지 않았을까.

아직 유명하지 않은 자신들과 함께 해줘서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계속 밴드 이름을 이야기 하고 인사를 했던 로맨틱 펀치

인기 이렇게 많은데 에이 설마요! 여튼 멀리서도 신나는 무대였음 배인혁씨 진짜 목소리 쩔


몽니

전수랑 몽니 단독공연 다니면서 따라다니던 생각에 잠깐 전수에게 연락했었네.

가까이에서 보는것도 좋지만, 멀리서 음악 들으니깐 진짜 좋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해줘서 좋았음!

락페라서 신나는 음악도 몇개 했지만 그것보다는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같은 음악들이 정말 좋음. 끓어오르는 것들

band music도 좋았다. 근데 아니, 스크린으로 보고있는데 공태우씨는 얼굴 하나도 안잡아주고 손만 보여준다 진짜 화가 치밀더라 하지만 한편으론 저 잘난 얼굴 나만 간직해야지의 기분이었음. 드러머 정훈태씨는 군복무로 다른 사람이 드럼을 열심히 컥컥 아 아 몽니 공연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너무 좋았음 선선한 바람들과 함께




 


그렇게 주저앉아 콜라랑 오징어 뜯으면서 

델리스파이스 중간까지 보다가 일어남. 스테이지쪽으로 향했다.







차우차우 부르고! 고백이 흘러나올때 스테이지쪽으로 이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고3때 수현이 고시원 몰래 들어가 케이스에 금이 간 델리스파이스 1집을 들으며 같이 놀았는데

다음 날 고시원 방문엔 조용히 해달라는 포스트잇 하나가 붙어있었고 꼬박 밤을 새고 다음날 학교 가서 하루종일 엎드려 잤었던




 



넬 나오기 전에



 


집에 가야할 시간은 다가오고! 나오는 노래마다 어쩜 이리 내 마음에 쏙 드는지 어휴 

이 곡만 듣고 가자, 이게 마지막, 으 이번만 듣고 가야지 했는데 결국 엔딩 할때 겨우 나올 수 있었다. 

마지막이라서 앵콜도 했겠지?


항상 페스티벌 갈 때마다 넬이 마지막이여서 막차시간때문에 못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렛츠락페스티벌은 타임테이블이 조금 일찍 끝나길래 넬까지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본건 처음인데 그냥 그냥 너무 좋았다.

막 피곤하고 서있기 힘들고 발은 왕창 까져서 피가 나는데 넬의 노래를 하나씩 들을 때 마다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

노래 마다 영상을 잔뜩 찍어서 사진은 두장밖에 없다. 너무 좋아서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음. 진짜 최고로 최고로 좋았다.


흑백의 모습 음악과 함께 띄워지는 묘한 화면들

잊지 않고 기억해둬야지






오는 길에도 그 여운이 계속 남아서 나중에 넬 공연하게 되면 꼭 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찍었던 영상 보면서 왔다. 흐 너무 좋았어 넬넬넬


집에 11시 반즈음 도착했나? 

결국 신발에 피가 묻을정도로 발이 많이 까져서 집에 올때는 걸을수가 없어서 뛰어옴...

역시나 자기 전에 영상 다시 보고 잤다. 나만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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