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1년 7월 셋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1. 7. 18. 22:46

7/12 (mon)

 

눈 뜨자마자 유산균 먹고

콘푸로스트와 우유로 아침 해결하고

1시간 지나서 철분 먹고

 

 

 

간식으로 핫도그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고 (맛 이상함)

비타민D 씹어먹고

 

 

 

 

침대에 기대서 뜨개질도 하고 음악도 듣고

저녁에 또 채소구이 (사진 없음) 간단하게 먹고

오메가3 챙겨먹고

 

 

 

 

동생이 보내준 공원에서의 엄빠 뒷모습 사진을 소중하게 저장하고

 

 

 

 

 

오빠 퇴근하고 내가 김치부침개 먹고싶다니깐 바로 시켜줌!

김치부침개, 해물파전인가 이렇게 시키고 오빠가 먹을 수육 1인분!

근데 양이 진짜 너무 많았다. 

 

 

 

 

 

결국 달밤에 나가서 1시간 걷다 왔다.

걷다 오면서 이번주에는 저녁에 뭐 먹지 말자 진짜 먹지 말자 이러면서 걸었지.

배부른 상태에서 누우면 기분이 좋지 않다.

 

 

 

 

 

 

 

 

 

7/13 (tue)

 

와우 새벽에 너무 더워서 몇 번이나 잠에서 깼다.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오빠 출근할때 나도 일어나서 참치에 밥을 비벼 아침을 먹었다.

 

 

 

요즘 더울때 하나씩 꺼내 먹는 쁘띠 간식 짜요짜요!

오전에 동업자랑 통화하고 (대충 서로 일하기 싫다는 그런 내용)

작업건이 들어왔지만 그것도 넘 하기 싫고 왜 우리한테 줬냐는 그런 웃지못할 이야기들;

 

 

낮잠 자고 일어나니 오후 5시쯤 됐나? 오빠가 퇴근해서 집에 온 것이다.

또 회사에 코로나 밀접촉자가 나타나서 전직원 코로나 검사 받고 일찍 퇴근.

진짜 오빠는 아 일도 많은데 짜증난다며, 근데 그분도 일하다가 그런거니깐 뭐라 못하겠고.

 

어제 남은 부침개와 수육을 저녁으로 해결하고 또 한 시간 걷다가 들어왔다.

너무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 

 

 

 

 

ADOY (아도이) - Baby (M/V)

뮤비 색감 뭐야 너무 좋다 노래랑 다 

 

 

 

 

 

 

 

 

 

 

7/14 (wed)

 

아침에 일어나서 콘푸로스트 먹고 일하는데 와 속이 너무 미식거리더라.

진짜 입덧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네. 나의 아가는 얼마나 건강하려고 이렇게 입덧이 심한걸까.

잠깐 침대에 누워있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일어났다.

 

 

 

점심엔 오랜만에 파스타 해먹었다.

 

 

컬리에서 산 냉동새우 해동해놓고

글루텐프리 푸질리 삶고 피자 해먹으려고 샀던 토마토 소스 넣었다.

 

 

 

 

위에 모짜렐라 치즈 올려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기

 

 

 

 

새우가 아주 통통하니 맛있었다.

푸질리라서 그냥 수저로 퍼먹기도 편했고

글루텐프리라서 소화도 잘 됨! 

새우로 단백질도 챙기고 흑흑

 

 

 

 

 

후식으론 디카페인 라떼

 

 

 

 

 

 

팔과 다리들

 

 

대충 곰돌이를 만들었다.

색깔과 귀의 위치때문에 코알라같기도 하지만...

빨리 눈을 달고 코에 자수를 넣어줘야되는데

저번에 만든 고양이도 그렇고 

눈코입 넣는 게 가장 귀찮다.

 

 

 

 

 

이른 저녁 챙겨먹기

 

 

 

친정엄마가 준 단호박 두 개가 보여서

속 파고 계란이랑 모짜렐라 치즈 올려서 단호박 에그슬럿 간단히 먹었다.

 

 

 

 

 

 

퇴근한 오빠에게 오늘 내가 먹었던 메뉴 그대로 해줬다.

푸질리 파스타, 냉동 핫도그, 그리고 오빠 퇴근 전에 급 만들었던 콘샐러드까지!

 

든든하게 먹고 오늘도 바깥산책 나갔다.

오늘은 뚜레쥬르에서 롤케익이랑 브라우니도 잔뜩 사왔다.

 

요즘 오른쪽 골반과 엉덩이 사이가 되게 아프다.

검색해보니 임산부 환도선다라고 하던데 여튼 너무 아픔.

자기 전에 스트레칭이라도 하고 자야겠다.

 

 

 

 

 

 

 

 

7/15 (thu)

 

이야 새벽에 오빠 코고는 소리에 빡쳐서 거실로 내보냈다.

요즘 잠도 늦게 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새벽에 몇 번이나 깬다.

잠귀도 엄청 밝아지고 더 예민해져서 툭하면 화를 낸다. 너무 피곤함.

 

 

 

 

오빠 출근시키고 참치 아보카도 무스비 해먹었다.

무스비 틀 작은거 하나 샀더니 이렇게 간단할줄이야...

근데 그냥 요즘 맨날 참치, 밥, 김 이렇게 먹는데 아보카도만 추가된거네. 쩝

 

 

 

 

 

오랜만에 산 스타벅스 콜드컵 흐흐 무려 710ml 대용량!

이걸로 물 두 번만 마셔도 엄청 많이 마신거다. 

임산부라 물 자주 마셔야하는데 거의 하루에 한 잔도 안 마심 흑

 

 

 

 

바로 얼음 가득 넣고 디카페인 커피에 설탕 조금 넣었다.

역시 빨대컵이 편하다. 진짜 너무 잘 샀음!

 

 

 

 

 

어제 뚜레쥬르에서 산 딸기 롤케익도 먹었다.

오빠가 파운드케익 사자고 했는데 내가 롤케익 밀어붙였다.

옛 느낌의 롤케익이 넘 먹고싶었음.

 

 

 

 

 

 

요즘 뜨고있는 화분커버 @,@

일도 하다가 뜨개도 하다가 갑자기 천둥번개 엄청 치더니만 우르릉 쾅쾅한다.

그냥 작은방에 요가매트 깔아놓고 한 두시간 쪽잠 잤는데 허리가 부러지는 줄;

 

 

 

 

허리 부여잡고 저녁 해먹기

 

 

어제와 같은 푸질리와 새우 조합인데 이번엔 크림으로 만들었다.

우유, 슬라이스치즈만 넣고 고소짭잘하게 만들었다. 맛있음!

 

 

 

 

하루 묵혀둔 콘샐러드는 더 맛있었다.

집에 딱 오이, 파프리카, 옥수수, 양파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없었으면 안 만들었을

 

 

 

 

 

 

레몬물에서 라임물로 갈아탔다. 좀 더 상큼한 맛이 있다.

퇴근한 오빠에겐 다담 강된장이랑 두부 조각조각 썰어 끓여내주고

오늘은 산책 안 하고 각자 일을 했다.

 

요즘 참기 힘든 냄새 :

강된장 냄새, 팝콘 냄새, 짜파게티 냄새

....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 무지개가 보였다. 그것도 쌍무지개!

인스타 보니깐 다들 무지개 사진 올렸드라. 흐흐

 

 

 

 

<그렇게 삶은 차곡차곡> 저자 사카베 히토미

저번에 빌린 책의 내용이 참 좋았다. 오랜만에 자기 전 침대에서 푹 빠져 읽었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도 팔로잉하고, 또 다른 책도 읽고싶어서 도서관에 신청해놨다.

 

 

 

 

 

 

 

 

 

7/16 (fri)

 

매일매일 뭔갈 하면서 지내니깐 이번주가 후딱 간다.

오빠도 이번주는 금방 갔다며 허허

일찍 일어나서 콘푸로스트 먹고 일을 했다.

 

 

 

 

점심시간 되기 전에 도서관에 갔다.

해가 쨍할때 나오는 건 오랜만인데 가끔 나오면 이 뜨거운 빛이 너무 좋다.

다들 덥다고 그늘로 피하는데 나는 이 뜨거운 햇볕이 너무 좋다고 느껴졌다.

나 여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녹아내릴 것 같은 기분이 좋았다.

 

 

 

 

 

저번에 빌렸던 뜨개책과 수필을 반납하고,

미리 찾아뒀던 책들은 한 번씩만 들춰보고 내 스타일이 아니길래 패스 -

그냥 그 자리에서 둘러보다가 괜찮겠다 싶은 책들만 대여했다.

 

 

 

 

 

가운데 책은 보지도 않고 반납할 것 같지만...

요즘 철학 관련된 책을 읽고싶은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뭘까 찾아보고만 있다.

그리고 e-book 리더기에도 관심이... 떽

 

 

 

 

 

 

점심은 밥, 아보카도, 달걀프라이랑 간장 넣어서 비벼 먹었다.

밥 양은 거의 100g 정도밖에 안 되지만 이렇게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일뿐...

 

 

 

 

 

이른 저녁으로 파스타 남은거 탈탈 털어서 대충 먹고 - 딸기롤케익도 먹었다.

퇴근한 오빠는 짜파게티를 해먹었다. 아 냄새때문에 죽는 줄 흑흑 괴로워.

바나나킥 사와서 그것도 다 먹었다. 먹고 나서 뒷맛이 너무 써서 양치를 몇 번이나 했다 또!

양치하다가 아파서 보니깐 입 안에 하얗게 곪았더라... 요즘 피곤하다 했더니 휴

 

 

 

 

 

 

 

 

 

 

7/17 (sat)

 

금요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돌솥비빔밥을 시켰는데 (무려 돌솥째로 배달이 옴!)

배달 불가 지역이라며 매몰차게 취소당하고 하루 종일 돌솥비빔밥만 생각했었다.

 

 

토요일 아침 11시도 안 돼서 나가서 김밥천국에 돌솥비빔밥 먹으러 갔는데

 

 

대박 돌솥비빔밥이 없었음...

그래서 그냥 비빔밥 시켜서 다 먹었다...

와 돌솥비빔밥 없을줄이야... 와

오빠는 제육비빔밥인가 먹고 라볶이도 시켜서 같이 먹었다. 힝

 

 

 

 

전철 타고 다이소 가기!

동네 다이소 두 개중 하나는 불나서 없어지고, 하나는 그냥 없어짐...

장사 엄청 잘 됐는데 무슨 일인지

 

 

 

 

오빠 시계 배터리 사고, 미니 드라이버 사고, 옷 커버, 행주, 아이스크림 메이커 등등을 샀다.

바깥엔 사람 하나 없는데 다이소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리고 맞은편 현대백화점 밀탑엘 갔다.

살짝 점심시간 걸쳐서 갔더니 밀탑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코로나 무서워서 후딱 먹고 후딱 나왔다.

 

 

 

 

 

다시 전철 타고 집에 가기!

오빠는 이발하러 가고 나 혼자 집에 왔다.

 

 

 

 

 

원래도 편한 옷을 입었지만

임신하고 나서는 그냥 아주 발목까지 오는 원피스를 즐겨입게 됐다.

 

 

 

 

 

 

발에 상처가 많이 나서 메디폼을 붙였는데

메디폼이 자꾸 떨어지려고 해서 살색 반창고를 또 그 위에 붙임!

옛날에 이거 고등학교때 귀뚫으면 그 위에 붙이곤 했는뎈 뿌앙

 

 

 

 

 

나는 소화가 안 돼고 속도 미식거리고 저녁 내내 입덧에 시달려서 -

아침 11시에 비빔밥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 하 배도 안 고프더라. 짜증나

 



 

 

 

 

 

 

 

 

7/18 (sun)

 

아... 진짜 층간소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오빠가 올라갔는데

자기 집에서 자기가 걸어다니지도 못하냐고 아니 좀 생각을 좀 하고 걷지...

조금 주의해달라는건데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니깐 짜증났다.

 

아니 이상한게 집에 매트가 깔려있었다는데 어떻게 걸어야 아랫집 전등이 흔들릴정도로 걷는건데;

티비 보다가 그냥 깜짝깜짝 놀래서 천장 쳐다보게 된다.

 

 

 

 

결국 거의 8시쯤 일어났나.

와 잠도 안 오고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차라리 밖에 있고 싶었다.

우선 어제 사둔 크림치즈 어쩌구를 먹어야겠으...

 

 

 

 

아 그리고 어제 만들다가 입덧때문에 죽겠어서 취소한 소시지피자빵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어제 반죽까지만 해놨는데 발효 하다가 냉장고에 넣어둠; 졸지에 저온숙성 시켜버린;

 

 

제일 저렴한 후랑크 소시지 사서 둥글린 반죽 펴서 소시지 넣고 가위로 잘라서 모양 잡기!

그 위에 양파와 옥수수와 마요네즈 섞은 속재료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 올리고 케찹과 마요네즈 짤짤

 

 

 

 

짤주머니 하나 사?... 쩝

뭐 시켜먹고 남은 케찹 꺼내서 뿌렸는데 알고보니 핫소스였고...

여튼 대충 뿌려서 오븐에 넣었다.

 

 

 

 

엥 모야 생각보다 괜찮네?

 

 

 

 

오 비쥬얼 괜찮음!

앉은 자리에서 사진 열심히 찍고 오빠랑 하나씩 나눠먹었는데 맛있었다!!!

진짜 파는 것 같았음 허허허 소시지도 짭쪼름하고 빵 발효도 잘 됐더라.

 

 

 

이어서 바로 나머지 굽기.

 

 

3개가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는 작은 오븐이라 모양이 좀 망가졌찌만 뭐 -

 

 

 

 

 

이건 진짜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먹었더니 치즈 늘어지고 뜨끈뜨끈 김도 모락모락...

살짝 케찹 한 번 더 뿌려서 먹으니깐 간이 딱 좋았다. 

남은 한 개는 월요일 아침에 오빠 아침밥으로 당첨!

 

반죽이 세 덩이 정도 남아서 나머지는 감자랑 올리브 올려서 포카치아처럼 굽거나

냉동해놓은 깐밤 넣어서 밤빵으로 만들어먹을까 생각중이당.

이 소시지빵 반죽으로 식빵이나 단팥빵도 많이 만들어먹는다고 함.

 

 

 

 

 

후식으론 어제 다이소에서 산 아이스크림 메이커로 만든 포도쥬스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먹으니깐 맛있었다. 어릴때 엄마가 이것저것 많이 얼려줬었는데 흐흐!

 

이거 다 먹고 바로 침대에서 3시간 낮잠 자고...

늦지 않은 저녁으로 비비고 찐만두 왕창 먹고...

벌써 하품이 나온다. 왜 이렇게 졸립고 피곤할까...

 

 

 

요즘 유행하는 오은영쌤 포카라며

 

 

 

이제 돌아오는 주말에 16주 4일을 찍으면서 2차 기형아 검사와 아가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

10주차 되게 더디게 가는 것 같다. 안정기라고는 하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체중은 아직도 임신 전보다 빠져있다. 먹고싶은것도 없고... 쩝...

밀가루류를 먹으면 속이 안 좋고 목구멍에서부터 냄새가 올라오니깐 덜 먹게된다.

저녁엔 뭘 먹지 않아도 배가 부풀어올라서 빵 하고 터질 것 같다.

 

아 이제 배와 그 주변부가 슬슬 간지럽다. 그냥 벅벅 긁게 된다.

임신선은 아직 안 보이는 것 같고... 그냥 환도선다 때문에 찌뿌둥할 뿐.

임신에 익숙해진거 같으면서도 아닌거같기도 하고... 힘들다 힘들어.

 

 



 

그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