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1년 10월 셋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1. 10. 24. 21:55

10/18 (mon)

 

아침에 눈뜨자마자 프리비아 전화해서 겨우겨우 호텔 취소를 취소할 수 있었다.

지쳐가지고 동생일 그냥 체크인 시간에 호텔 앞에서 만나자고 함.

 

 

 

 

 

 

맨날 지나가기만했지 묵어본적은 없는 @신라스테이 서대문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이 겨우 5만원이어서 걍 침대에서 나오지 않을 생각으로 예약했다.

 

 

 

 

오후 4시쯤 배달받은 우리할매떡볶이!

동생이 강력히 원해서 배달 시켜봤는데 오 가격도 저렴하고 사이드가 다양해서 좋았다.

쌀떡 너무 좋아!

 

 

 

 

 

 

먹고나니 커피 한 잔 당겨서 잠깐 나왔다.

올리브영에 들러 동생이 쓸 바스볼 사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씩 사왔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야식으로 먹을만한 과자나 주전부리를 샀다.

 

 

 

 

일기예보대로 저녁에 비가 오더라.

 

 

 

 

밤 9시에 시킨 공차...

우롱차랑 청포도였는데 난 그냥 타로가 가장 맛있다.

기본이 최고인거같애.

 

 

 

 

 

 

 

 

 

 

10/19 (tue)

 

나도 동생도 서로 코고는 소리에 깜짝 놀란 아침;

나가지도 않고 안에만 있었는데 체력 방전이네...

 

 

9시쯤 일어나서 티비보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았는데 서울중앙지검이라며 쏼라쏼라 아니 아직도 이런 전화가 오나? 싶어서 차단.

근데 한 몇 초뒤에 음 내가 아는 사람 목소리랑 똑같은데 하며 다시 전화하려던 찰나

J에게 카톡이 계속 왔다. 어쩐지 어쩐지 어우 목소리가 너무 J였음. 간단히 안부 인사 나누고 -

 

 

 

11시 30분 땡 치자마자 배민으로 주문한 @소금집

 

 

한 10분만에 받은 것 같다.

칼배송!

 

 

 

잠봉뵈르와 머플레타, 쿠스쿠스 샐러드를 주문했다.

따뜻한 메뉴들은 배달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

 

 

 

 

 

오랜만에 먹는 잠봉뵈르!

근데 예전보다 사이즈가 많이 작아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오빠도 가져다주려고 한 개 더 추가로 배달시켰다:)

 

 

 

 

이건 아마 머플레타?

근데 별로였다. 묘하게 나는 향신료 맛이 나에겐 별로였음.

 

 

 

 

이건 쿠스쿠스 샐러드인데 와 이게 너무너무 맛있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시큼상큼하니 넘 좋았음!

 

 

 

 

 

어제 사다놓고 까먹은 비요뜨를 후식으로 먹고

 

 

 

 

체크아웃 시간까지 널널하길래 뜨개를 했다.

 

 

 

 

 

그리고 오후 2시 거의 딱 맞춰서 나왔다. 바깥이 쌀쌀했다.

동생이랑 서울역까지 걸어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다.

동생이 일을 관두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얘기를 해줬고

나는 거기에 대고 비판적인 얘기만 했다.

 

그걸 왜 하니, 이건 별로고, 한물 갔고, 경쟁력 없고 흠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칭찬이나 응원도 못해줄 망정 쏘아붙이기만 했다.

자기 자신이 한심하다고 말하는 동생 앞에서 나는 야 너보다 심한 사람 많아 이따위 말만 했네.

 

쩝 여튼 개찰구에 카드 찍기 직전에 음료라도 마시고 가자 해서

스무디킹에서 시원한거 한 잔씩 마시고, 그 옆에 태극당에서 모나카 한 세트 쥐어주고 헤어졌다.

참 생일 선물로 노스페이스 후리스도 쥐어주고 그렇게 빠이.

 

가족한테 잘 하자... 

 

 

 

 

 

 

 

 

 

 

 

 

 

10/20 (wed)

 

요즘 늘어지게 자는편이다. 

항상 10시 넘어서 일어난다.

 

 

 

냉동 도시락 데워서 먹고...

 

 

 

 

 

 

 

29주 1일차인가 2일차인가 되는 날.

딱 19주차 되는 날 이런 사진을 찍었는데 10주 뒤에 찍으니깐 배가 진짜 다르다.

앞으로 뭐 최대 10주는 더 있어야 애기 낳겠지 케케

 

 

 

 

 

점심에 당근거래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카카오뱅크에 당근 계좌를 만들었다.

당근하면서 버는 돈들 이쪽에 모아볼까 생각중 히히

 

 

 

 

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임부바지 주머니 수선하러 집 앞 수선집에 갔다.

상태 보자마자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수선 해주시고 1천원만 받으셨다. 짱!

집에와서 빵이랑 커피 간단히 마시고 쉬다가 오후 3시에 또 당근 하고 들어왔다. 히히

 

 

 

 

 

이른 저녁으론 홀토마토, 밥 조금, 닭가슴살 소시지 넣어서 볶아 먹었다.

퇴근한 오빠 김치찌개랑 계란찜 먹이고 저녁 8시쯤 나가서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들어오면서 반찬가게 들러서 반찬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샀다. 흐흐

 

 

 

 

 

 

김승민 - BLUE EYES (Original ver)

이번에 정규 나왔는데 전곡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전곡 다 듣고있다.

 

 

 

 

 

 

 

 

 

 

 

10/21 (thu)

 

일어나서 사과 하나 먹고

 

 

 

임산부 스트레칭과 임산부 근력운동했다.

이제 곧 발끝도 안 보이려나...

 

 

 

 

 

 

 

점심으론 샌드위치 해먹었다! 빵을 넘어버리는 속재료들 컹;

마켓컬리로 채소만 사서 0칼로리 머스타드 바르고 채소, 토마토, 단호박, 삶은계란 쌓아 랩핑하고 잘랐다.

빵이 조금만 더 도톰하고 컸으면 좋았을텐데 - 단호박 들어가서 달달하고 맛있었다.

 

 

 

 

 

 

 

오늘은 주방쪽을 정리했다. 이건 지금 before인데 그릇정리함(?)을 사서

2단으로 정리하니 지금은 아주 깔끔하다.

그리고 엉망이었던 비닐봉지들도 하나씩 접어서 작은 박스에 넣어두었다. 개뿌듯함!

 

 

 

 

청소를 너무 열심히 했는지 갑자기 뭔가 방전된 느낌에 급하게 뭔갈 해먹었다.

근데 진짜 아무생각 없이 가지 - 치즈 - 토마토 - 가지 - 치즈 - 토마토 깔고 오븐에 20분 돌렸다;

아니 뭐 닭가슴살도 다 먹은지 오래고 안에 넣을만한 재료도 없고; 저대로 넣어서 저대로 퍼먹었음.

그래도 아주 맛있었다. 흐흐흐흐 

 

퇴근한 오빠에게 선지해장국 내어주고 같이 과자도 먹고 귤도 먹고 쉬었다.

 

 

 

 

한희정 (HAN HEE JUNG) - 나의 세계는 (My World Is)

이 계절에 딱... 진짜 오랜만이다.

 

 

 

 

 

 

 

 

 

 

 

 

10/22 (fri)

 

9시쯤 일어나 아점으로 곤약만두랑 냉동도시락 후다닥 데워먹었다.

뭐 해먹기 귀찮을땐 간단히 데워먹는게 넘 편하다.

 

 

 

오후엔 외출했다. 스타벅스 무료쿠폰이 토요일까지라서 산책겸 커피 한 잔 마시러 나갔다.

 

 

 

 

마트 간김에 오빠가 좋아하는 RTD 세 병 사가지고 왔다.

이거 맛들이면 큰일인데... 이미 맛들여버림.

 

 

 

 

 

우유 대신 오트로 바꾼 디카페인 라떼 맛있었다.

600원 추가...큭

 

 

 

 

 

 

 

오후에는 택배가 왔다. 거대한 식기건조대를 샀다.

엄청 고민하다가 평이 좋은 곳에서 샀는데 묵직하고 모두 다 스텐에다가 물빠짐도 된다.

원래 싱크대에 붙어있던 식기건조대를 쓰다가 마리슈타이거 실리콘 건조대를 구입해서 썼었다.

깔끔은 하지만 물이 빠지지 않아 물때가 자주 끼고, 많은 그릇이 올라가지 못해 항상 위태로웠다.

그래서 큰맘먹고 아주 튼튼한 식기건조대를 샀다! 보증서(카드)까지 오더라 덜덜덜

 

 

 

그래서 식기건조대를 바꾸는김에 오랜만에 내가 나서서 주방 청소를 했다.

가스레인지도 닦고, 주방 타일들도 다 닦고, 싱크대도 닦고, 여튼 그냥 다 닦았다.

오빠는 설거지만 해왔으니 실로 저기를 다 닦은 건 5개월만인듯? 개운했다!

 

 

야근한 오빠에게 집밥이랑 반찬 꺼내서 내어줬다.

요즘 너무 배가 간지럽다. 긁으면 피부 긁힌듯 빨갛게 쫙 올라온다.

그럴때마다 튼살크림을 발라주고있긴 한데 소양증이 아닌지 의심되네. 소변도 자주 보고 휴!

참 양치하다가 또 토할뻔해서 뭔가 했는데 귀신같이 입덧약 안 먹었더라 오늘; 

 

 

 

 

Mac Miller - Faces

오늘 청소하면서 몇 번이나 전곡반복했는지 모를 

 

 

 

 

 

 

겨울 코드 두 개를 (우선)샀다...

사서 별로면 반품하려고 할 생각에...

임산부라서 보러 가기도 힘들고...

아니 근데 웃긴게...

둘 다 비슷한걸 사서 한개를 반품하면 되지...

왜 둘 다 다른걸 산거야?...

둘 다 맘에 들면 어쩌려공...

 

 

 

 

 

 

 

 

 

 

 

 

10/23 (sat)

 

오빠는 결혼식 갔다.

우리 결혼식때 새벽 4시에 신혼집에서 신사에 있는 헤메샵까지

차로 바래다주신분인데 오늘 결혼하신다고! 나는 못 갔지만 축의만 했다.

 

 

 

토요일이고 날씨도 좋아서, 오빠 결혼식 마치고 올라오는길에 같이 어디라도 갈까 하다가 -

그냥 씻기도 귀찮고 평일에 너무 많이 움직여서 몸이 지쳐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마지막 남은 밤구마랑 그릭요거트 (최고조합)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빠가 3시쯤 집에 온다길래 오는 시간에 맞춰서 족발을 시켰다.

와... 음 임신하고 처음 먹는 족발같은데? 여튼 엄청 오랜만이다.

 

 

족발 중 사이즈

약간 한약 냄새가 나서 처음에 좀 힘들었지만 먹다보니 맛있었다.

 

 

 

 

막국수 소 + 대

소는 우리 돈주고 시켰는데 리뷰이벤트 참여하니깐 대 사이즈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대 사이즈를 걍 주는거더라?

뭐지? 그래서 막국수가 진짜 산처럼 쌓였었다. 안그래도 막국수 많이 먹고싶었는데 흐흐 맛있었다.

 

 

 

 

 

 

 

 

 

 

이번 스타벅스 윈터 e-프리퀀시 증정품들인데 그 중에 내 맘에 드는 애들로만 저장!

- 정사각형 모양의 몰스킨 콜라보 2022 스타벅스 플래너

- 스타벅스 크리에이티브 월클락! 브라운과 콜라보하다니!

- 스타벅스 모던 테이블 클락! 이것도 역시 브라운과 콜라보!

- 스타벅스 크리에이티브 컴포터! 패딩 스타일의 블랭킷!

 

이번에 이렇게 다 갖고 싶었던 증정품은 없었는데...

플래너도 갖고싶고 (100% 안 씀), 시계도 갖고싶고 (집에 많음), 아무래도 컴포터인가?

근데 집에 있는 스타벅스 비치타올 당근에 올렸는데???????

 

 

 

 

 

 

 

 

오후 5시도 안 돼서 저녁밥을 다 먹었고 각자 푹 쉬기로 했다.

 

 

코막음만 하면 되는 양말인데 귀찮아서 방치 중

 

 

 

 

코에서 피가 나도록 건조해서 급하게 가습기를 꺼냈다. 이불도 바꾸고 곧 월동 준비 해야지.

오빠는 야구부터 시작해서 검은태양과 그것이 알고싶다를 다 보고 컴퓨터게임하러 들어가구!

나는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 큰방으로 들어와서 새벽까지 먹방도 보고 게임도 했다. 흐흐

 

 

 

 

 

던말릭 (DON MALIK) - 마천루 (Feat. JUSTHIS) [PAID IN SEOUL]

 

 

 

[Official M/V] 기리보이 - 그리고 돌아섰다 (4K) (KOR/ENG)

 

 

 

 

 

 

 

 

 

 

10/24 (sun)

 

또 역시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다.

토요일도 일요일도 점심 시간 지나서 침대에서 기어나왔다.

 

 

아점으론 어제 남은 족발뼈 두개 뜯고 말고 

귤 1kg 사둔 건 3일도 안 돼서 껍질만 남았다.

 

 

 

 

오늘도 역시 지난주에 이어 대청소를 했다.

왼쪽에 있는 창고를 싹 정리했고

베란다에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박스들도 정리했고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도 씻어서 넣고

안방 이불도 싹 빨고 겨울 이불 꺼내서 커버도 갈았다.

 

 

 

 

예전에 그릇만들기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들었던 엉성한 컵받침들은 이렇게 화분받침으로!

거북알로카시아도 그렇고 바질도 그렇고 상태가 안 좋다... 제발 살아주렴...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든 손잡이 날아간 컵(?)은 이렇게 화분 받침으로!

저녁은 어머님이 주신 묵과 오빠가 만든 개미친존맛탱 양념을 곁들여 먹었다.

아니 진짜 양념의 신이세요?... 너무 맛있었음...

 

 

 

 

가볍지만 따수운 이불과 오빠가 고른 깅엄체크 커버로 침구를 바꾸면

월동 준비 끝! 내년 한 4월까지는 이렇게 지내겠지.

 

 

 

 

그리고 오빠의 겨울 양말도 완성했다.

발등이 높은 오빠를 위해 거셋을 추가했고, 발꿈치 부분은 걸러뜨기로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코막음은 Elastic bind off 찾아서 따라했다. 2코 고무뜨기라서 신축성 하나는 굿!

신고 나갈때 사진 하나 찍어달라구 해야지.

 

 

 

 

애플 공홈에서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애플펜슬 2세대, 스마트폴리오까지 주문 완료! by 오빠!

내가 출산선물 아이패드 미니 갖고싶다고 난리 난리를 쳤었는데 

이틀 전에 사전 예약 풀린것도 모르고 있다가 지금은 다 품절이고 결국 공홈에서 주문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나도 오빠한테 출산(?) 육아(?)선물 해줘야지.

 

비록 한 달 걸리지만 한 달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시킨

개당 천원짜리 애플워치 스트랩이 아직도 안 왔기 때문에

기다리는 건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잊고 있으면 문자가 오겠지. 후후후

 

 

 

 

 

휴 - 내일은 드디어 다시 아산병원에 간다.

맘 졸이던 기간들이 눈깜짝할새 지나 내일이면 29주 마지막날이구나.

아침 8시까지는 가야해서 여기서 새벽에 일찍 출발할 예정이다.

 

멀리 내려가는김에 잠실이든 어디든 들러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싶은데

과연 우리는 어떤 기분으로 어떤 점심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걱정하지 않기로!

태동은 여전히 좋고, 사방군데서 꿈틀거리고, 머리가 밑으로 내려갔는지도 궁금하네.

 

그런 기념으로 h&m 세일하길래 아가 바디슈트 세트 샀음...

참 그리고 임산부 브라질리언 왁싱도 알아보는 중...

아니 다 알아봤는데 나만 마음 먹으면 되는데...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