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2년 3월 넷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2. 3. 27. 23:53

3/21 (mon)

 

수유텀 잡아보기로 한 첫째날!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3시간 간격으로 5-6회 해보기!

근데 내가 알람을 못 들었다...

 

 

오빠가 수유하고, 빨래 개고 출근했다.

 

 

 

 

오늘 수아 80일 되는 날. 매일 아침 똑같다.

안방, 거실, 작은방 돌돌이하고 청소기하고 정전기포 하고 물걸레질하기.

오늘은 별일 없었다. 수아는 똥도 잘 싸고, 분유도 800ml 넘게 잘 먹어주었다.

 

 

 

 

아침겸 점심으로 식빵 두 장에 달걀프라이 두 장에 버섯스프를 먹었다.

간식으로 시나본 반 개 먹고, 저녁엔 요거트랑 바나나를 먹었다. 흐흐

퇴근한 오빠 고기 볶아주고, 사내맞선도 보고, 수아 옷 쇼핑하다가 하루 끝.

 

 

 

 

 

 

 

 

 

3/22 (tue)

 

오늘도 새벽 5시 알람 맞춰놨는데 못 일어났고 결국 5시 반 넘어서 일어나 수유했다.

수아 재우고 일어나니 아침 9시 반이던가... 너무 피곤하다.

 

 

 

안방 청소하는데 오빠가 붙였던 파스를 침대 위에 올려놓고 출근했다...

집 와서 다시 붙일건가...?

 

 

 

 

 

청소청소!

아침엔 엄마가 끓여두고 간 미역국에 밥 후딱 말아 먹었다.

 

 

 

아, 마켓컬리 행사하길래 이것저것 샀다.

사브르 비스트로 스프레더 버건디

사브르 비스트로 디너 스푼 오렌지

스브르 비스트로 티스푼 블랙

그리고 야마치쿠 대나무 젓가락 스퀘어 블랙과 오렌지도 구입!

 

근데 모두 마켓컬리 행사와는 아무 상관 없는 할인 안 하는 제품들임(하하)

 

 

 

시리츠 오발 플레이트와 보울도 샀다. (요건 행사 하길래)

가볍고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해서 좋은듯!

 

 

 

음 오랜만에 이것저것 샀네.

사브르를 실제로 보니 왜 사람들이 야금야금 모으는지 알 것 같았다.

 

 

 

 

 

 

 

 

수아는 오늘 오전엔 잘 안 먹다가 오후에 엄청 많이 먹었다.

아직까진 먹고 자고 놀다가도 먹고 놀고 자기도 하고 뒤죽박죽이다.

예전엔 먹놀잠인지 뭔지가 맞춰지지 않으면 큰일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냥 수아 하고싶은대로 놔두는 편이다.

 

 

 

 

요즘은 주먹 보기가 하루 일과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식사 하시고 편해보이길래 모자 씌우고

 

 

 

 

아니 집에 5d mark IV가 있는데 꺼내질 않어...

엄마가 진짜 종종 찍어줄게... 영상도 찍어줄게...

 

 

 

 

참 수아 안고 거울을 자주 보는데 요즘 들어 거울 속 자기 얼굴 보고 혼자 말하고 웃는다.

터미타임할때도 거울 보여주는데 혼자 미소짓고있음! 

터미타임 좀 편하게 하려고 꼬꼬맘 핫딜 알람도 걸어놨다.

 

 

 

 

 

수아가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은 통잠자고 아침에 기저귀 갈때랑

목욕한 직후 옷 갈아입기 전인데 아주 그냥 팔다리 휘저으며 꺄르르 웃고 난리다.

우리는 그때가 가장 피곤하고 힘든데... 너는... 그래 우린 괜찮아... 

 

4-6m 사이즈의 h&m 옷을 꺼냈는데

아주 널널하지도 않은 것이 부지런히 입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점심엔 스프랑 식빵, 저녁엔 요거트랑 바나나를 먹었다.

수아 목욕시키고 재운다음 무알콜 맥주를 마시며 사내맞선을 봤다.

2주 뒤 부터는 수아 재우고 이 시간에 운동해야지(과연)

 

 

 

 

 

 

 

 

 

 

3/23 (wed)

 

 

새벽 6시에 깨워서 먹이고 (점점 늦어지는 아침 기상시간;)

다시 재우고 일어나니 오전 10시쯤 됐나.

 

 

 

 

 

ㅎ 소변이 자꾸 새서 옷을 두 벌이나 갈아입혔다.

나 기저귀 채우는거 다시 배워야되나;

 

 

 

밥 먹고 자길래 나도 미역국에 밥 한그릇 후딱 먹었다.

 

 

 

 

깼슈?

 

 

 

 

쥬다르에서 매트 샀다.

JEUDART / 거실매트 / dove

 

 

 

수아 이불도 따로 없고, 패드 위에 방수패드 깔고 눕혀놓고 노는게 좀 그래서;

딱 거실 사이즈에 맞는 쥬다르 매트를 샀다. 생각보다 엄청 두꺼웠음 무겁고!

양면이라 질리면 언제든 뒤집어도 되고(하긴 할까)

 

 

 

매트 박박 닦은 다음에 수아 데려다놓기! 뭔가 심기 불편해보이네? 

점심에는 다이어트용으로 사다뒀던 짜장떡볶이를 먹었는데 유통기한이 두 달이나 지난걸 나중에 발견했다.

괜찮겠지;

 

 

 

 

실컷 놀아주고나니 혼자 잠들어있다.

저녁엔 요거트랑 바나나 먹고 수아 수유하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나왔다.

 

 

참, 수아는 오늘부터 젖꼭지 단계를 또 올렸다.

2월 16일에 더블하트 모유실감은 S에서 M로, 헤겐은 1단계에서 2단계로!

3월 23일 오늘 더블하트 모유실감은 M에서 L로, 헤겐은 2단계에서 3단계로!

요즘들어 먹다가 막판에 짜증내고 칭얼댈때가 많은데 (배앓이는 아니었고)

자세 문제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것같아 사뒀던 젖꼭지를 교체했더니 

수유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수아도 편안해했다. 흑흑... 진짜 잘 먹네...

 

 

오빠는 강철부대 재방송 보고 나는 수아 여름옷 잔뜩 쇼핑한 저녁.

 

 

 

 

 

 

 

3/24 (thu)

 

새벽 6시에 수아 수유하고

9시 반에 일어나 또 수유하고

 

 

와 오랜만에 샐러드랑 파스타 해서 먹었다.

맛있었다잉

 

 

 

 

수아 목이랑 겨드랑이 접힌 부분에 언제까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를 순 없어 (최대 3주)

기저귀 발진 크림으로 유명한 쁘리마쥬 크림을 샀다. 부지런히 발라줘야지 흑흑...

 

 

 

요즘 다시 핫딜 게시판 알람 받아놓고있는데

고리친구들 무료배송에 6천원이길래 바로 샀다...

 

 

 

 

 

사놨던 헤어밴드를 했는데 아직 많이 커서 한눈 팔면

안대처럼 눈에 가있거나 목도리처럼 목으로 내려가있는다...

 

 

 

 

늦지 않은 저녁으로 요거트랑 바나나를 먹었다.

요거트, 그래놀라, 콘푸로스트, 컴뱃 프로틴 파우더, 시나몬, PB2 굿...

 

헐 오빠가 퇴근하면서 김밥과 우동을 포장해와서 맛있게 먹었음!

하지만 배가 너무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도로묵 됐다는 뜻

 

 

 

 

 

하루 종일 나랑만 있다가 퇴근한 오빠가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좀 놀아주면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서 그런지 자기 전인데도 엄청 말똥말똥하다.

수아 재우고 백일상 알아봤는데 어우 마음에 드는곳도 없고 준비하려니 머리아프고...

우짤래미 진짜

 

 

 

 

 

 

 

 

3/25 (fri)

 

 

일어나세요

 

 

 

 

오빠가 새벽수유하는거 보고 난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오빠가 말하길 나 진짜 기절한듯 자고 있었다고... 

 

 

 

 

80일 아가들도 벌써 손목치발기 쓰는거 보고 예전부터 담아놨던 메디토이 치발기를 샀다.

와 근데 한눈 팔면 저걸 낀 채로 손가락을 빨고 있음... 아 무서워...

적응시켜야지...

 

 

 

 

 

오빠 아는분이 주신 이디야 랩 캡슐커피!

캡슐이 이중으로 밀봉돼있어 향도 맛도 더 진한 것 같다.

생각보다 넘 맛있어서 놀랐음

 

 

 

 

요즘 굉장히 즐겨먹는 라쿠치나 수프!

난 아직 감자, 미네스트로네, 버섯크림밖에 안 먹어봤지만,

버섯크림 맛있고 미네스트로네도 맛있다. 감자는 너무 짰다.

 

 

 

그리고 식빵에 크림치즈는 거의 그냥 조리원 퇴소하고 매일 먹는 식사...

혼자서 포비 크림치즈 두 통 째; 그나저나 사브르 스프레더 신세계다. 너무 좋음!

 

 

 

마지막은 식빵 수프에 적셔먹기 흐흐!

 

 

 

 

이상 수아 사진 모음...

 

 

 

 

기분 좋길래 터미타임 고고. 요즘은 6~7분 정도 하면 징징거린다.

그렇다고 고개가 막 떨어지는건 아니고 힘들어서 징징거리고 떼쓰는 것 같음;

 

 

 

 

 

놀았으니 배고프네

 

 

 

밥밥밥 밥 먹고 바로 응가하심!

 

 

 

 

응가했으니 자야지...

 

 

 

 

 

스노우피크 보다가 예쁜 반다나 반팔티를 할인하길래 오빠 사이즈로 냉큼 선물!

저녁으론 참치캔에 밥 먹었는데 으 배가 너무 아팠다. 장염인듯...도대체 나의 장은 왜...

 

 

 

 

 

수아 목욕시키고 재운다음에 토요일 외출할 옷이랑 짐들 다 세팅해뒀다.

 

부모님 집에 있는 내 앨범처럼 수아 성장 앨범 내가 직접 인화해서 만들어주고싶은뎅

마음에 드는 포토프린터가 없다.

화질도 구리고 보존도 안되고 그렇다고 디지털인화 매번 하기도 애매하구,

엡손같은 제대로 된 포토프린터를 살까 말까 고민인데 그렇기엔 또 좀 오바스럽고 그치?

 

 

 

 

 

 

 

 

 

 

3/26 (sat)

 

 

 

비오는 아침 수아 데리고 소아과엘 갔다. 9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피부랑 응가 컨디션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어봤다.

피부는 걍 꾸준히 관리.... 응가는 유당불내증분유랑 일반분유랑 섞여 먹인 다음 변 상태를 보라고 했다.

 

그래도 이번주부터 바이오가이아 유산균 먹이고있는데

점점 응가할때 힘주는 일이 적어진다. 변 상태도 좋고, 설사도 없고 괜찮은듯!

 

이제 접종 말고는 병원 갈 일 없길...

 

 

 

참, 그리고 수아가 가장 많이 빠는 오른쪽 손가락 큐티클 부분이 쌔까맣길래!

이것도 병원가서 물어봤더니 너무 빨아서 굳은살이 생겼다며 못빨게 하라고 했다.

옆에 있는 간호사분이 벌써 손가락을 이렇게 많이 빠냐며...

심하면 손톱 빠져서 오는 애들도 있다고, 쪽쪽이나 애착인형에 적응시켜 주라고 함.

 

6개월 이전의 손빠는 행위는 '탐색'이라는걸 책에서 봤는데

소아과 의사는 아기가 행복감이 부족해서 욕구불만이라서 빠는거라고 했다. 음?

특히 저 검지와 중지는 아가한테 아주 쫀쫀하고 쫄깃한 느낌을 줄거라며

손 빠는 행위를 멈추게 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하...

 

간호사분이 쪽쪽이에 고무줄 연결해서 아예 머리에 씌우라고 했다. 실화?

 

 

 

 

 

원래 쪽쪽이는 자기 전에만 잠깐 물려주고 말았는데 흑흑...

잘때만 쓰던 쪽쪽이클립도 거실로 꺼내놓고, 오랜만에 손싸개도 꺼냈다. 에구

집 오자마자 넘 피곤해서 잠깐 잔다는 게 기절하듯 3시간 넘게 자고 일어났다.

 

 

 

 

 

꼬꼬맘을 샀다! 당근 하려다가 그냥 새거 사야지 했는데 마침 핫딜 올라와서 샀지.

근데 배송 시작하자마자 내가 산 것보다 더 저렴한 핫딜이 올라와서 흑흑...

어쨌든 하루만에 받아본 꼬꼬맘!

 

 

 

 

요즘 수아는 사방팔방으로 움직이는 물체나 번쩍이는 불빛같은걸 더 잘 본다.

타이니러브모빌보다는 모빌 본체에서 나오는 빛을 더 많이 보고,

터미타임할때도 컬러 초점책보다는 초점책을 잡고 흔들어줘야 더 좋아한다.

그래서 터미타임 아이템이라는 꼬꼬맘을 좀 일찍 들였는데 와 진짜 신세계!

터미타임 하는데 7분 넘게 꼬꼬맘에 집중하더라. 우리도 이거 웃겨서 한참 봄;

 

 

 

 

 

 

꼬꼬맘 실컷 보고 잠에 취한 수아. 손싸개 머선일이야 진짜!

우리는 저녁으로 밀방떡 떡볶이 시켜먹고 (와 떡볶이 진짜 오랜만)

수아 목욕시키고 수유하고 재우고

 

 

 

 

오빠가 잘라준 오렌지랑 무알콜 맥주 마시며 그알을 봤다.

열받아서 보다가 말고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잤다.

 

 

 

 

 

 

 

 

3/27 (sun)

 

수아는 슬슬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움찔움찔하면서 깨려고한다.

오늘은 푹 자고 일어났는지 자다가 깨운 느낌이 아니라

잘 자고 때 돼서 일어난 느낌으로다가 활짝 웃었다. 신기했음!

 

 

오늘도 꼬꼬맘 이모 열일...

 

 

 

뒹구는 베이비뵨 바운서도 태웠는데 수아는 바운서 체질 아닌거 다시 한 번 확인했당.

반납이 언제더라...

 

 

 

오늘 날씨가 너어어무 좋아서 외출할까? 했다가

그럼 유모차 조립해서 태워서 나가보자 해서 유모차 조립 스타트했당!

선물로 받은 부가부 비6 개봉!

 

 

뭐 대충 캐노피구나 하며 박스 엄청 깠다.

아 조립하는 사진 찍고싶었는데 생각보다 넘 힘들어가지공...

설명서가지고는 안 돼서 동영상 찾아서 보고 따라 조립했다.

손가락 아작나는 줄 알았네.

 

 

 

 

수아야 어때!!!!

유모차 한 번도 끌어본 적 없지만 핸들링 쥑이더라!

 

 

 

 

 

둥절...

유모차라이너 빨리 사야겠다.

벨트에 얼굴이 쓸리겠음 엉엉

 

 

 

 

 

uhmmm,,,,

 

 

 

접고 펴는것도 동영상 보고 배웠고...

 

 

 

 

유모차 조립하고 나가려했는데 바람이 엄청 많이 불더라.

분리수거 하고 들어온 오빠가 밖에 넘 쌀쌀하다며 결국 외출은 취소!

 

 

 

 

 

오빠랑 수아 한 숨 자고, 나는 거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었다.

오후에 시댁 잠깐 다녀온 오빠가 닭강정 사와서 맛있게 먹었지만?

어제는 떡볶이 오늘은 닭강정... 음

 

 

 

 

 

 

수아 목욕시키고 마지막 수유 하고 재우고

빨래하고 빨래 널고 설거지하고 젖병닦고 소독하고 분유포트 채우고 (모두 오빠가 해줌)

덕분에 개운하게 샤워하고 일기를 쓴다. 고마운 오빠... (또 언제 변할지 모름)

 

 

 

 

 

 

따마(THAMA) - 'Ooh Ooh'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음악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지...

한 곡 한 곡에 집중하게 된다 소중해 흑흑

 

 

 

돌아오는 주에는 시아버님과 울 엄마 생신이 있다.

올해 1월 아빠 생신도 당연히 못 갔고... 엄마 생신에도 못 갈 것 같은데 너무 슬프다...

그래서 수아 백일때 다들 우리 집에 오시면 참 좋을텐데 먼저 말 꺼내기도 그렇고 쩝.

엄마 아빠 동생이랑 맛있는것도 먹고 좋은데도 가고 밤새 얘기도 하고 그러구싶은데 쉽지가 않다.

 

아, 돌아오는 주말엔 오빠한테 수아 맡기고 동생이랑 플렉스 하러 가기로 했다.

동생 한 달짜리 알바들어왔는데 그 알바비로 가장 좋은 아이패드 산다며, 애플스토어 가기로 했음!

 

다음주 날씨 좋은 오후에 수아 데리고 나가서 동네 한 바퀴 구경해야지.

빨리 수아 데리고 우이천 벚꽃 보러 가고싶다. 너무 행복할거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