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2년 9월 둘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2. 9. 11. 23:57

9/5 (mon)

 

 

수아 일어나서 먹이고 응가 치우고 재우고...

오전 이유식도 저녁 이유식도 170씩 뚝딱 잘 먹어주었다.

 

 

오늘은 수아가 낮잠을 많이 자줘서 이것저것 할 수 있었는데 먼저 이마트 문화센터 신청을 했다.

어차피 가을학기 인기 강의는 다 놓친 후였고 시간대가 애매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정말 수아랑 집에서 멍때리고있는걸 보니 와 진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백화점이랑 마트 문화센터 홈페이지 다 뒤져서 마감 임박에 할인하는거 그냥 신청했다.

 

시간대도 너무 낮잠시간 너무 밥시간도 아니어서 괜찮을 것 같았다.

면허는 없으니 택시 타고 왔다갔다 할거구 그리 먼 거리도 아니어서 부담되지도 않구!

 

 

 

후 수아의 짜증이 하늘을 지른다 찔러. 하루 종일 뭐만 하면 짜증을 낸다.

얘도 힘들겠지 뭐 말이 안 통하는 등치 큰 인간이랑 하루 종일 있으려니 싶다.

참, 낮잠 자고 나서 눈을 엄청 비비더니 눈두덩이가 많이 부어서 쭉 지켜봐야했다.

눈썹 앞머리에 벌레 물린 것 같이 볼록 튀어나왔던데 그래서 그런건지

 

 

 

 

퇴근한 오빠가 수아 씻기구 재울 준비 해주고, 오늘 수아 막수도 아주 잘 먹고 고마웠는데!

... 낮에 그래 너무 많이 잤던거지. 밤잠을 거의 10시에 자서 너무너무 힘들었다.

창문 잡고 서서 침대 위에서 걸으려고 하고 난리 난리 난리 

 

 

 

 

 

 

 

 

 

9/6 (tue)

 

늦게잤는데 새벽 6시도 안 돼서 일어나는 이수아

수유하고 수아랑 같이 자는데 오빠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주차한 자리에 분리수거 차량 들어와야한다구 차를 빼줘야한다며...

나는 면허가 없고 어쩔 수 없이 서방님이 급하게 들러서 차만 빼주고 가셨다. 흐미

문센도 그렇구 진짜 면허 따고싶은 욕구 엄청난 요즘;

 

 

 

지난 주말 스타벅스에서 산 토스트를 데워 먹고

 

 

 

 

 

오전엔 닭고기 밤 양파, 오후엔 소고기 근대 애호박 이유식을 먹였다.

어제 눈 붓기가 밤 알러지일까 걱정했는데 자고 일어나도 붓기가 그대로여서 알러지는 아니구나 싶었다.

그럼 더 심각한 게 아닐까... 싶지만 이제 긁지도 않길래 그냥 비판텐 바르며 놔두기로 했네.

 

 

 

 

날씨가 따스하길래 오랜만에 유아차 끌구 나왔다.

이 짜증 투정 괴성쟁이를 케어하려니 넘 힘들어서 그냥 나와버림...

 

 

크게 크게 넓게 넓게 아파트 단지 돌고, 큰 공원도 넓게 돌고, 집 근처 공원도 돌고 들어왔다.

 

 

 

 

 

수아 얼굴을 맨날 보고, 사진도 맨날 찍지만 아주 가끔 처음 보는 표정이 보여서 신기하다.

이런 표정이 있었나? 수아가 자란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천천히 자라줘 제발...♡

 

 

 

 

집 들어와서 간식으로 브로콜리랑 고구마 섞어서 동그랗게 만들어 줬다.

치즈 반 장도 같이 줬당.

 

 

 

?

먹긴 먹었나 싶지만 뭐 자기주도간식이 다 그렇지 뭐 싶네.

자기주도 간식을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 왜냐면 수아가 자꾸 숟가락을 뺏어가려고 해서...

밥을 자꾸 만지려고 하고 너무 촉감놀이로 가려고 한다.

아 자기주도 간식으로 연습좀 하고 내가 견딜 수 있으면 한끼는 자기주도로 가보자 생각중이다.

수아는 워낙 계속 움직이려고하고 가만히 있지 못해 누가 떠먹여주는 음식이 지겨운가보다.

길면 30분을 한 자리에 갇혀있는거니깐 그럴만두 할듯.

 

 

그리고 요근래 밤잠 잘 자다가 자꾸 나를 찾길래 수면교육 다시 해야겠다 싶어서

오늘도 밤 10시 넘어서 두리번두리번 날 찾으며 미친듯이 울길래 그냥 놔뒀다.

한 10분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울고 울고 미친듯이 울고 괴성을 질렀다.

신생아였다면 맘 약해서 후딱 들어갔을텐데 오늘은 저 울음이 가짜 울음이라는걸 알겠더라.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우는게 느껴졌다. 이수아 요녀석!

 

그냥 놔뒀더니 혼자 쪽쪽이 찾아 물고, 애착인형 꼭 안고 자리 잡아서 잠들었다.

그리구 내가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고등어 김치찜을 만들구 있었거덩...

집에 쌀이 떨어져서 쌀 사는김에 손질 고등어 할인하길래 두 마리 6천원에 샀다.

쌀뜨물에 비린내 제거하고 소 제거한 묵은지랑 양념장이랑 야채들 깔구 고등어 올려 푹 끓였다.

집안에 냄새가 어마어마했다. 뜨끈한 쌀밥 지어서 고등어랑 김치 올려 먹구싶었지만 꼭 참았다.

 

 

 

 

 

 

 

 

 

9/7 (wed)

 

엄청난 분유거부가 시작된 날.

원래 첫수 막수 잘 안먹는 아가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지.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바로 응가 표정...

 

 

 

 

 

 

이유식 맛있게 먹고 놀다가 맨바닥에 제대로 엎어졌는데 오우...

자지러지게 울길래 봤더니 이마에 혹이 크게 났다 어휴

 

 

 

 

엉엉 울더니 갑자기 졸려해서 재웠는데 2시간을 넘게 자길래 혹시 어디 문제 있나 싶어 깨웠지.

깨워보니 이마 혹은 쏙 들어가고 잠 깨웠다고 울고불고하는 이수아만 있었다...

 

 

 

 

 

 

헤헤 오후 분유 완강히 거부. 젖병이 싫은가 싶어 빨대컵에 넣어 겨우겨우 조금 먹였다.

그리곤 수아 식욕 돋게 해주려고 급하게 감자치즈볼 간식을 만들었다.

오버쿡 된 것 같지만 수아가 잘 먹어주긴 함. 근데 분유를 먹어야지 이녀석아...

 

 

 

 

 

날이 선선하길래 아파트 단지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어떤 아주머니가 수아 보며 '아기야 아이구 넌 왜이렇게 작니~'하는데 그 말이 자꾸 맴돌았다.

막수 먹이고 수아 재우고 이유식 만들고 침대에 누워 시계를 보니 자정... 힘들다 힘들어.

 

 

아 친동생이 코로나에 걸렸다.

으으 정말 명절만 기다리며 수아와의 첫 1박 2일 외출에 들떠있었는데 -

뭐 챙겨갈지 리스트도 적어놨구 엄마한테 먹고싶은것도 말해놓고 그랬는데!

엄마두 수아 온다며 수아 이불도 사놓구, 등갈비 해준다구 잔뜩 사놨다며 에혀.

어쩔 수 없지요 뭐, 엄마아빠 몸 잘 챙기라고 연락은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넘 커서 오빠에게 이래저래 투정을 부려봤다... 흑흑

 

 

 

 

 

 

 

 

 

9/8 (thu)

 

 

 

수아 깨서 먹이고 재우고 일어나니 응가...

좋겠다 아주 응가 루틴이 확실하네...

 

 

 

 

오늘부턴 연휴가 껴있어서 병원 가기 애매할 것 같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식재료를 넣어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다.

소고기 무 감자 양송이, 닭고기 고구마 청경채 맛있게 먹어줬다.

 

 

 

 

밥 맛있게 먹고 열심히 재밌게 놀았다.

동생이 쿠팡에서 저 흡착 뭐냐 여튼 저런 장난감을 사줘서 냉장고에 붙여놨는데 수아가 엄청 좋아했다.

하나는 차에, 하나는 욕실에, 하나는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딱 좋을듯

 

 

 

 

러닝홈도 아주 잘 가지고 논다.

창문을 올리고 내리고, 우편함을 열고 닫는건 잘하며 좋아한다.

벨을 누르거나 문 닫힘 열림의 개념은 아직 모른다.

 

오후엔 시부모님 오셔서 수아 추석빔이라며 용돈 주고 가시구

오빠도 회사에서 일찍 퇴근해서 오랜만에 한가로운 저녁을 보냈다.

 

 

 

 

오늘도 여전히 수아의 분유 및 젖병 거부는 계속 됐다.

특히 오후도 그렇고 마지막 수유도 그렇고 너무너무 안 먹어서

몇 입 먹고 퉤 뱉은 뒤 울고불고 하는 아이의 입에 젖병을 쑤셔 넣었다.

그랬더니 남김없이 쭉쭉 먹어줬다. 근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수아의 표정도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멍하니 그냥 입만 움직이는 모습.

하루 수유량은 겨우 채웠을지라도 그 과정이 최악이었다.

수아 재우면서 미안하다고 계속 말해주고 자기 전까지 계속 후회가 됐다.

 

 

 

 

 

 

 

 

 

 

9/9 (fri)

 

본격 연휴 시작!

연휴 내내 아무 일정이 없는 우리는 가볍게 산책부터 시작했당.

 

 

 

오전중에 나왔더니 많이 덥지 않아 좋더랑.

 

 

 

저번에 가려다 못 간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 구경!

 

 

아아아 귀여운것들 투성이다.

사전에 신청하면 직접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수아는 너무 어리긴 한데...

전시가 내년 3월까지니깐 그때쯤 신청하면 손으로 조물거리는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쬴라맨 너무 귀엽다

 

 

 

 

다 아가들만 있다보니 수아가 가끔 큰 소리로 옹알이를 해도 불안하지 않았다.

심지어 주변 직원분들도 수아 보고 웃어주고 말도 걸어줘서 넘 좋았음

 

 

 

 

 

귀엽고 순수한것들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다른 층의 무료 전시들도 보고싶었지만 수아의 밥시간이 다 돼서 급하게 집에 갔당.

이유식 160 먹고 4시간 공복인데 분유 120 먹음... 그래 이정도라도 먹어줘서 고맙네.

 

 

 

 

또 수아 선물을 사준 덩생! 이거 비싸던데 쿠팡으로 냉큼 보내줬다.

다 꺼냈는데 조립도 안 하고 걍 한쪽에 처박아뒀다가 드디어 조립하고 꺼내뒀다.

아직 수아가 뭘 알고 놀기엔 아주 멀었지만, 아이스크림 모형 쫍쫍 빨며 즐거워하심.

 

 

 

 

크... 임신때부터 S가 필수템이라고 했던 샤워핸들을 드디어 구매했다.

이건 뭐 당근에도 없던데? 뭐지? 핫딜이라고 하는 가격에 구매했지만 어우 개비싸다.

 

수아가 스스로 잡고 설 수 있고, 오래 서있을 수 있기에 샀는데 오 진짜 신세계!

응가 닦기에도 좋고 이유식 먹고 간단히 닦아주기에도 좋더라.

목욕도 여기서 시키려고 했는데 수아가 물놀이를 좋아해서 아직까진 아기욕조에서 시키기루!

 

 

 

 

 

동생의 코로나때문에 친정에 못 가게 된 내가 걱정됐는지...

오빠가 부모님 얼굴이라도 보고 오자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아빠랑 통화를 했더니, 오지 말라고 말라고 하시다가 가겠다고 했지.

그랬더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빨리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을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이 길고 긴걸 독수리 타법으로 하나하나 써내려갔을 아빠를 생각하니

마냥 고맙구 귀엽구 코끝 찡

 

 

 

 

 

 

 

 

 

9/10 (sat)

 

오늘부터 내가 수아를 안아서 먹이지 않고

낮은 베개에 수아 눕히고 젖병에 손잡이 끼워서 걍 쥐어주었다.

혼자 들고 꿀떡 먹더니 140미리를 먹어줬다.

양이... 터무니없이 적게 먹어줬지만 강제로 더 먹이지 않았다.

 

 

 

먹이자마자 바로 짐 챙겨서 친정으로 향했다.

아빠가 알려준 길로 안 갔...

 

 

 

 

엄마 아빠랑 멀찍이서 인사하기 힝

아빠는 자기 4차까지 맞고 아무 증상도 없다고 괜찮다구 막 막ㅎㅎㅎ

엄마는 그런 아빠 말리느라 정신 없으시구

 

 

 

 

 

코로나 걸린 동생은 창문으로 잠깐 보기

 

 

 

 

 

그런 동생이 찍어준 나와 오빠와 수아

 

 

 

 

 

도착해서 아빠가 챙겨준 쌀이랑 시댁 드릴 선물 건네받고

우리도 시댁에서 챙겨주신 포도랑 우리가 드리는 용돈이랑 이것저것 전해드렸다.

에혀 수아랑 보내는 첫 명절에 1박 2일 외출인데 나도 아쉽구 가족들도 아쉽구 -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또 이런 명절이 나중에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거라며

서로 토닥토닥하며 그렇게 헤어졌다. 울 엄마 글썽이는거 내가 다 봤네 에혀

 

 

 

 

 

그리구 울 동업자 만나면 주려고 사뒀던 르타오 치즈케이크는 동업자 친정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왔다.

동업자는 오전에 시댁 갔다가 오후에 친정 내려온다길래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며 -

간김에 동업자 엄니 인사 드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전 10시 조금 넘어 이른 시간이기도 하구

그냥 조심히 케익만 두고 내려왔다.

 

저 치즈케이크 동서가 몇 번 가지고 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흐흐!

 

 

 

이제 다시 서울 올라가야되는데

수아 기저귀 갈구 밥도 먹여야돼서 근처 공원이나 가자 하고 생각하다가 @의왕 자연학습공원

여기는 내가 10년 전에 촬영일 할때 '낡고 오래된 공원, 폐허' 느낌으로 촬영갔던 곳이었는데;

엄청나게 발전해서 레일바이크랑 스카이레일도 생기고 여튼 겁나 힙해졌더라.

 

 

화장실 다녀오니깐 길 한복판에서 이러구 있네 딸바보

 

 

 

 

오전 11시였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볕도 슬슬 뜨거워지구 있었다.

 

 

 

 

10년전에 이 자판기 사진 찍었었는데 그땐 고장나있었음...

건물들도 싹 보수하고, 테크도 깔고, 안에 편의점도 생기고 와우

 

 

 

 

수아는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평평한 테크에선 깨고, 울퉁불퉁 흙 위에선 아주 잘 잔다.

 

 

 

 

 

 

너무 유아차에만 태워서 다니는 것 같아 안아서 한 바퀴 돌구

편의점에서 커피랑 샌드위치 하나씩 먹고 

 

 

 

 

 

집으로 가기 전에 드디어 아이가 타고있어요 스티커를 붙였다.

차 나오기 전에 사뒀고, 차가 5월 초에 나왔는데 하 이걸 이제 붙였네.

 

 

 

 

와 서울에서 수원 올땐 1시간도 안 걸렸는데

올라갈땐 2시간 반 걸렸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수아는 배고픔을 모르는걸까? 밥 달라고도 안 해...

여튼 집 가자마자 이유식 먹이고 운전하느라 고생한 오빠는 한 숨 잤다.

 

후 오후에는 나랑 오빠랑 번갈아가며 하품하다가 하루 다 갔다.

수아가 분유를 잘 안먹는 이유가 신나게 안 놀아줘서 그런가 하고 열심히 놀아주고 -

씻기고 마지막수유 하는데 하하 110 먹고 안 먹겠다고 울고 불고한다.

 

그래 강요하지 않기로 했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응 알았어 먹느라 고생했어 배부르구나 하고 젖병 치우고 재웠다.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 이유식 만들고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40분이다. 하하하

 

 

 

 

 

 

 

 

9/11 (sun)

 

 

흐흐 수아 첫수 140미리 하하하

그래 손으로 직접 잡고 너가 편한 자세로 먹는 게 중요하지.

하지만 나와 오빠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오전 이유식은 역시 연휴이기 때문에 익숙한 재료들로 만들어 줬다.

소고기 시금치 표고버섯 양파 현미랑 닭고기 브로콜리 단호박 치즈.

다 잘 먹긴 했는데 먹는 중간에 짜증을 많이 냈고, 소고기는 입자가 굵지도 않은데 다 골라서 뱉어버리더라.

분유도 안 먹는데 이유식까지 이러면 정말...

 

그래도 마음 편한척 수아를 불러가며 끼니를 챙겼다.

마켓컬리에서 누데이크 버터 팔길래 와사비 버터 사서 먹어봤는데 괜찮다.

와사비가 씹혀서 좋았음

 

 

 

 

푸하 이유식 160 먹고 3시간 넘게 밥 안 찾길래 분유 줬더니 와 40 먹고 울고불고한다.

아니 8개월이면 분유 한 번에 200 넘게 먹는다구요 이수아씨... 흑흑 40이라니?

 

졸려보이길래 침대 데려갔더니 2시간 반을 내리 잔다. 햐 징허다 징해.

분유 먹이고 나가서 이유식 장도 보고 시댁도 들리려고 했는데 도무지 그럴 힘이 나지 않더라.

오빠만 시댁 잠깐 다녀와서 추석 선물 전해드리고, 전이랑 닭강정도 얻어왔다.

 

 

 

 

 

후 그래도 뭐 어쩌겠나. 강제로 먹이지 않기로 하고 꾹 참고 오후 이유식을 먹였다.

참, 중간에 과즙망에 포도알도 넣어줬는데 몇 번 입에 가져다 대더니 안 먹고 던짐;

오후에 신나게 놀아주고 씻기기 전에 국수로 촉감놀이 조금 하구!

 

그리고 긴장하며 막수를 했는데 한 번 끊어 먹긴 했지만 185를 먹어주었다!

하루 총량이 400도 안 되는 날이었지만 내일은 낫겠지 하며 하루 마무리.

제발 다음주엔 수아가 분유도 밥도 꿀떡꿀떡 잘 먹어주는 아가가 되어있기를_()_

이제 나는 늦은 휴가 계획을 세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