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사진

파라스파라 프리미어 팀버 스위트 9개월 아기와

김온더테이블 2022. 10. 7. 16:33

9/26(mon) - 9/27(tue)

 

오빠는 매년 여름휴가를 팀원 중 가장 늦게 쓰기 때문에

올해도 9월 말이 돼서야 휴가 날짜가 나왔고 드디어 수아 태어나고 처음으로 호캉스를 갔다.

 

목욕하는 걸 좋아해서 꼭 넓은곳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우리.

그래서 객실에 자쿠지가 있는 파라스파라 Premier Timber Suite 프리미어 팀버 스위트 룸을 예약했다.

집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어서 거리상 부담도 없고, 필요한 게 있다면 집에 다녀와도 될 정도니!

 

 

수아 분유 먹이고 오전 이유식 먹이고 우리도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시켜먹고 느긋하게 출발하기로 했다.

아기 데리고 1박 2일은 처음인데 28인치 캐리어 채우고 이케아 가방까지 챙겨갔네...

 

 

 

 

모바일 체크인을 할 수 있대서 체크인 했더니 원래 체크인 시간인 3시보다 한 20분 정도 빠르게 입실 할 수 있었다.

대신 무료 커피쿠폰이나 실물 객실카드, 시설 안내 등을 받으려면 체크인 카운더에 가긴 가야함.

모바일 체크인과 동시에 몇 동 몇 호인지도 뜨는데 검색해보니 뷰가 별로인 룸이었음... 허허허...

 

 

 

여튼 들어갔다.

호텔 들어오는데 가이드(?)가 두 번이나 길 안내를 해주셔서 주차도 편하게 했음.

 

 

파라스파라 프리미어 팀버 스위트룸의 자쿠지!

따뜻한 물이 계속 순환하는 방식인데 아가들이 오래 놀기엔 좀 뜨거운편이니

물을 꺼달라고 한 후 좀 식힌 뒤 놀면 좋다길래 우리도 순환을 꺼달라고 했다.

 

 

 

 

빛이 따뜻하게 들어서 좋았다.

보다시피 뷰는 빌라 뷰...

뭐 뷰까지 좋으면 좋겠지만 안 좋아도 되지 뭐 바깥 보러 왔나

 

 

 

 

욕실도 무지 컸다. 

샤워, 변기 따로 구분돼 있어서 좋았음.

 

 

 

침실!

아가랑 같이 왔기 때문에 침실과 거실이 구분돼있음 했는데 여기가 딱이었당.

침실 안에 욕실 있고, 침실 뒤쪽에 드레스룸이 있는 요상시런 구조.

 

 

 

낯선곳이라 무서운지 내려만 놓아도 자지러지게 울었던 수아

 

 

 

 

호텔 홈페이지에서 룸 예약할때 요청했던 아기용품들인데 미리 셋팅이 안 돼있어서 좀 당황스러웠음.

주말에 확인차 전화했을때도 오케이 했는데 결국 체크인 하고 룸 들어와서 전화해서 요청했다.

뉴나 아기침대, 슈너글 아기욕조, 레이퀸 젖병소독기, LG(?) 가습기 이렇게 받았다.

 

 

 

체크인 하자마자 분유포트에 물부터 넣어 끓인 아빠...

분유 탈 물 없으면 큰일나니깐...

 

 

 

 

발코니 나가보니 날씨도 좋고! 얼렁 야외 풀 가야지!

우선 바로 옆 이마트24 들러 저녁에 먹을 주전부리를 사고

체크인 프론트에 들러 커피 쿠폰도 받고 실물 카드키도 받고 시설 설명도 들었다.

 

 

 

 

그라운드풀 가기 위해 옷 갈아입고, 샤워가운 걸치고 나왔다. 다들 이러고 돌아다닌다.

예에에전에 촬영할때 사뒀던 수영복인데 이걸 입히게 되다니 진짜 새롭네; 내년에도 입힐 수 있겠당 흐흐

 

 

 

 

매우 넓고 좋았지만 풀에 나뭇잎, 나뭇가지는 물론이고 죽은 벌레들도 많았음.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하나도 없구 날씨도 넘 좋았다.

 

 

 

아가들 암튜브나 구명조끼는 한쪽에 마련돼있어서 편하게 사용 가능!

우린 넓은 풀에서 놀다가 우리도 서늘한데 수아가 많이 추울까봐 따뜻한곳으로 옮겼다.

 

 

 

 

35도정도 되는 조그마한 풀이 있길래 들어갔다!

여기가 좀 더 따뜻하고 아늑해서 괜찮았음.

수아도 훨씬 좋아했다. 팔로 물을 휘적휘적하면서 다리도 첨벙첨벙 하구 푸하

 

 

 

따뜻한 물이 뽀글뽀글 올라와서 뜨뜻하니 좋았음!

수아는 계속 쪽쪽이를 빨거나 손을 빨았다.

 

 

 

 

 

날이 서늘해지길래 감기 들까봐 얼렁 나왔다.

실내수영장으로 갈까 하다가 야외 자쿠지엘 가기로 했다.

 

 

 

 

산속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벌레가 어마무시했다.

겁나 큰 나방도 많고, 호텔 로비 입구에 아무렇게나 붙어있는 사마귀들...

객실 창문에도 벌레가 들어올 수 있으니 방충망을 꼭 닫아달라고 써있었다.

 

 

 

 

야외 옥상 자쿠지 가는 길

물놀이 실컷 하고 아빠한테 폭 안기자마자 잠이 들었다 허허

 

 

 

엘리베이터 내리면 우측에 자쿠지, 좌측엔 카페가 있다.

운영하는건가 싶을정도로 휑함

 

 

 

 

제일 안쪽의 자쿠지엔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모두 찍진 못했지만!

여튼 저렇게 생긴 자쿠지가 3개가 있다.

물 온도는 각각 다른데 우리는 가장 바깥쪽의 가장 낮은 온도의 자쿠지엘 들어갔다.

 

 

 

 

 

오후 4시 좀 안됐을때라 빛도 따땃하고, 물도 뜨듯하고 사람도 없어 조용하고 최고였음.

오빠도 나도 들어가자마자 으으 어어어ㅓㅇ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탕에 몸을 지져본게 얼마만인지...

 

 

 

 

수아도 따뜻해서 좋은지...

 

 

 

노곤노곤...

 

 

 

잠이 올 것 같다...

눈이 안 떠져요...

 

 

 

 

보다시피 자쿠지가 꽤 넓다. 한 두 팀? 정도는 같이 써도 될 정도의 크기!

 

 

 

썬베드도 곳곳에 있지만 그리 많진 않다.

건너편에 카페도 있는데 가보진 않았다.

 

 

 

 

날이 쌀쌀해지구 수아 이유식 먹일 시간이라서 금방 들어왔다.

밖에서 1시간은 넘게 놀았나부다 푸하

 

 

 

 

내려오는길에 프론트에서 받은 커피쿠폰을 썼다.

아메리카노 두 잔은 무료고, 빵이 맛있어보이길래 빵도 사서 나왔다.

커피도 빵도 너무 맛있었음! 생각보다 저렴했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이유식은 실온 보관 가능한 시판을 사갔다.

어떻게 데워야하는지 물어보니 프론트로 가져다주면 데워준다길래 가지고 갔다.

뜨거우니 여기 잡고 가시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심 푸하!

배가 고팠는지 180g짜리 한팩을 10분만에 다 먹어버리고

 

 

 

아빠랑 2차 물놀이!

객실 안 자쿠지의 물이 적당히 식어서 같이 놀기 좋았다.

 

 

 

당근에서 구한 스윔비 튜브는 수아가 거부해서 못 써보고...

내년에 쓸 수 있을까?; 다시 당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졸려하는 것 같아 누워서 분유 먹였는데 한 방울 안 남기고 다 먹었다.

확실히 수영이 체력소모가 큰가봄... 먹자마자 바로 골아떨어졌다.

 

 

 

 

아기침대로 옮겨두고!

혹시 몰라 집에서 수아 신생아때 깔던 인견패드와 거즈 이불과 애착인형 가지고 갔다.

딱 좋았음!

 

 

 

수아 취침과 동시에 배민으로 회를 시켰다.

우리집에서도 배달시켜먹던 곳인데 여기도 배달이 되길래 고민 없이 주문한 회!

 

 

회는 항상 시키고나면 돈이 아까운 느낌이 든단말이지...

맛은 있지만...

 

 

 

그리고 미리 마트에서 사갔던 사케!

이마트 추천 사케길래 그냥 샀는데 오우 난 이거 먹다가 취해서 기억도 안 남.

자쿠지에 들어가서 사케 마신다고 했는데 그랬으면 큰일날뻔...

 

참 회 다 먹고 뭔가 부족해서 오빠가 편의점에서 컵밥이랑 닭강정까지 사와줌.

이것까지 다 흡입하고 그리고 골아떨어졌다. 새벽에 깨서 콜라 한 캔 다 마시고...

 

 

 

 

 

 

 

 

9/27(tue)

 

이튿날 아침

수아가 새벽에 엄청 칭얼대서 오빠랑 나랑 번갈아가며 안구 잤다.

침대가 높아 혹시나 싶은 마음에 베개를 바닥에 놓고 꼭 끌어안고 잠!

 

 

다행히도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프론트 전화해서 자쿠지 물 순환 요청했음!

다시 뜨뜻하게 데워지길 기다렸다.

 

 

 

수아도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아침 분유도 완밥 했음!

수아는 아침 첫수 먹고 거의 바로 다시 낮잠을 자기 때문에 피곤한 오빠랑 꼭 붙어서 한 숨 더 잤다.

나는 피곤했지만 혼자만의 자쿠지 타임을 즐기기 위해 일어났당.

 

 

 

 

 

 

거실 바로 옆이 자쿠지인데 이렇게 안이 보이게 할 수도 있고 안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안쪽에서 보면 이런 느낌!

 

 

 

 

날씨 환상!

 

 

 

물도 뜨뜻하게 잘 나오고 있었다.

 

 

 

참 생각보다 물소리가 쪼르르르 하고 큰 편인데 침실까지는 잘 안들린다.

너무 예민하면 꺼달라고 하면 되니깐

 

 

 

 

물공포증이 있어 혼자 넓은 탕에 조용히 있으려니 좀 기분이 그랬지만

이내 뜨끈한 물에 피로가 싹 녹았다. 턱까지 깊숙이 담그고 있었다.

 

 

 

어제의 흔적들

 

 

 

자쿠지에 있다가 씻으러 욕실에 왔다.

욕조도 함 써봐야지 해서 물 받아놓고 배스 솔트가 있길래 탈탈 털어 욕조에 들어갔다.

어우 잠이 그냥 솔솔 왔다...

 

 

 

 

잘 자구 일어난 오빠랑 수아도 체크아웃 전에 자쿠지 들리기!

수아는 좀 뜨거울 수 있을 것 같아 조금만 놀고 나오고 오빠만 좀 쉬게 놔뒀다.

 

 

 

 

정말 언제 이렇게 컸니 이수아

 

 

 

 

 

날씨 환상!

수아 아침 이유식 데우러 갈 겸 우리 커피 살겸 나왔다.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좋았다!

사람두 없고 자리도 넓고 쾌적 그 자체!

 

 

 

 

로비에서 이유식 데워지는거 기다릴동안 사진도 찍공!

 

 

 

 

 

 

 

어우 이유식 180g 또 10분도 안 돼서 완밥한 이수아.

낯선곳이라 밥 안 먹을줄 알고 걱정했는데 너무 잘 먹었다.

 

참 그리고 시판 이유식 사서 먹였는데 후기였는데도 너무 묽고 입자가 작긴 했음.

그래서 수아가 훌렁훌렁 넘겼나보다. 

 

 

 

 

 

체크아웃 빠이빠이!

체크아웃 마치고 바로 옆에 피규어 뮤지엄 있길래 들러봤다.

 

 

 

 

 

 

 

 

 

 

 

 

사람도 하나도 없고 볼것도 별루 없음

다 절대 손대면 안 되는 귀한것들이었다.

 

 

 

 

그리구 주차장 가기 전에 옥상 정원 올라가서 저 멀리 북한산도 바라보고 -

쨍한 날씨 햇빛 힐링 받으며 1박 2일 파라스파라 호캉스 마무리!

 

 

아기랑 가는 첫 호캉스라 좋은 룸으로 갔지만 다음에 파라스파라를 간다면 굳이 프리미어 팀버 스위트로 가진 않을 것이다.

청결도가 떨어졌다. 수아가 거실 러그 위를 기어다니는데 탁자가 위험해보여 살짝 밀었더니 그 밑에 과자랑 쓰레기가 꽤 나옴.

많이 밀지도 않았고 깊숙한 곳에 있는 쓰레기도 아니었는데 크 이런 부분에서 5성급 맞나 싶었다.

요청한 부분도 바로 셋팅돼있지 않았다는 점, 외부 풀장 청결도 별로였고, 뷰도 별로. 이 가격 주고 갈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쿠지, 그라운드풀, 실내 수영장 등 아기랑 물놀이 하긴 좋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했구 산속이라 그런지 매우 조용하고 오토바이 소리도 안 나서 굳굳!

다음에 간다면 적당한 가격의 룸에 묵을 것 같다. 그리고 꼭 조식을 먹어보고싶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