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2년 11월 둘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2. 11. 13. 23:48

11/7 (mon)

 

본격 코감기가 시작된 한 주.

급 오후반차 낸 오빠와 함께 수아 데리고 소아 이비인후과엘 갔다.

 

- 주차하는데 넘 오래걸려서 먼저 올라감... 30분은 걸린듯...

- 와 이비인후과에 사람 개많음...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되면서 각종 감기에 코로나 환자에 와우...

- 될 수 있으면 애기 마스크 씌우라고... 24개월 미만 의무 아니긴 한데... 연습하자...

- 코미시럽이랑 진해거담제 등등 해서 4일치 받아옴...

 

 

집 오자마자 수아 분유 먹이고 재우고 나도 좀 잤다.

오빠는 이발하러 갔는데 담당쌤 안 계셔서 그냥 집 옴

 

 

 

 

 

대신 베스킨라빈스만 잔뜩 사옴!

수아 오늘 저녁엔 밥새우 넣어서 이유식 만들어줬는데 짭조름한지 잘 먹었다.

씻기고 막수하고 하루 마무리. 

 

밥 먹이고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뒷정리하고 놀다가 분유먹이고 재우고 X 3

여기에 약 먹이는것도 추가됐네 스케쥴 좋네요 쉴 틈 없이

 

 

 

스트레스 받으니깐 충동구매 장난 아니구....

 

 

 

 

 

 

 

11/8 (tue)

 

수아 아침 오트밀에 블루베리랑 요거트 줬는데 수아는 역시 요거트를 싫어한다.

요거트로 빵이나 팬케이크 만들어주면 되게 잘 먹는디 알 수가 없군.

그래서 급하게 단호박 큐브랑 치즈 반 장 넣어서 줬는데 그것도 안 먹었다. 쩝

 

 

 

요즘 낮잠 30분만 자고 일어나시는 분...

 

 

 

 

 

 

오늘은 들깨 테스트!

소고기 미역 표고버섯 진밥에 들깨가루 뿌려줬는데 와 냄새 쥑이더라.

아무 간도 안 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여기에 아보카도 달걀 매시랑 블루베리 요거트 팬케이크 같이 줬는데 싹싹 비웠다.

 

 

 

 

 

다행히두 낮잠2는 잘 자줬다.

하루 종일 배가 불러있는데두 저녁 이유식을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일부러 덜 줬다.

엄마가 내 최애인 코스트코 수지스 닭가슴살을 네 봉지나 보내줘서

오랜만에 닭가슴살로 저녁 먹음 넘 맛있었음! (정말 맛있습니다)

 

 

 

 

 

수아 이유식 먹이고 씻기고 있는데 퇴근한 오빠가 연어초밥 포장해왔다며!

회사 앞에서 사와서 집까지 들구왔단다. 엄청 맛있었다 흑흑

 

 

 

 

 

수아 재우고 한살림에서 주문한 채소들로 큐브를 만들었다.

올해 고구마는 왜이렇게 섬유질(?)이 많은지 모르겠네.

밤고구마던 호박고구마던 질긴 섬유질들이 많아서 그거 걸러낸다고 고생했다.

 

그와중에 드럽게 크고 드럽게 입술같이 생긴 고구마...

여튼 별로야 상태가...

 

 

 

 

 

 

 

 

 

11/9 (wed)

 

 

코가 막혀서 그런지 잠도 못 자고 노시부는 틈나는대로 해줘도 다시 그르렁거린다.

혹시 어디 다른데가 불편한지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긴 한데 휴...

 

 

 

 

 

밥 먹이고 약 먹이구 놀아주기! 참, 가끔은 약병을 쪽쪽 빨아먹기두 하는데 안쓰러워 죽겠다.

 

아침엔 거실로 빛이 깊게 들어오는데 이때는 무조건 그림자 놀이를 해야된다.

그림자로 까꿍 놀이도 하구 수아가 되게 신기해하고 아아아 하면서 좋아한다.

 

 

 

 

 

 

 

 

그래도 컨디션이 안 좋은지 징징거리는것도 심하고 나는 멘탈이 덜덜덜...

오늘은 이유식 만들어야해서 오빠 퇴근하기 전에 쌀 불려놓고

퇴근한 오빠가 수아 봐주면 밥솥 이유식 앉혀놓고 수아 수유하고 재워서 나오면 완성.

 

정신없이 하루 보내다가 시계 보면 오후 3시이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휴 그래 이건 그냥 하지 말자. 하나 둘 포기하다보니 다 포기하게 되네.

 

 

 

 

 

 

 

 

 

11/10 (thu)

 

오늘 수아 아침밥은 오트밀에 감자랑 치즈 올려줬드만 아주 잘 먹었다.

사과도 갈갈갈 해서 한 입씩 줬더니 잘 받아먹음.

나 닮아서 밍밍하고 슴슴한걸 좋아하나... 감자에 치즈 최고긴 하지.

 

 

 

낮잠을 1시간도 안 자서 미치겠는...

 

 

 

 

 

 

콧물이 너무 심해서 문센 처음으로 빠졌다. 아쉽지만 다 낫고 가야지!

 

 

 

 

낮잠도 잘 잤고, 놀면서 잠도 깨서 이제 밥 먹으려고 차렸는데

거의 반 정도 먹으니 급 졸린지 결국 꾸벅꾸벅 졸더라...

 

 

밥이 반이나 남았는데 졸아서 당황...

 

 

 

 

 

 

앞에서 설거지하고 뭘 해도 절대 안 깨길래 뭐 어찌해야할지 살짝 당황했다;

우선 씻겨야하니 하네스 풀고 수아 들어올렸는데 갑자기 잠에서 확 깬듯?

대충 씻기고 다시 밥 먹여볼까 하여 의자에 앉혔더니 밥도 아주 잘 먹었다. 허허 뭐지?

 

 

 

 

낮잠2 재우고 저녁 이유식 동태 들어간거 먹였다.

오늘 어머님 생신 기념 저녁 식사 있는 날이었는데 수아 코감기때문에 나랑 수아는 집에 있기로 했지만!

식사자리에는 안 가고 시댁에서 케익에 촛불 불때만 잠깐 다녀오기루 했다.

 

 

 

위 아래 세겹씩 입히고 아기띠 하고 저녁 8시에 택시타고 감 푸헤헤!

하지만 8시쯤이면 슬슬 씻고 잘 준비할 시간이라 그런지 컨디션 최악이었음...

울고 불고 내가 안고있어도 울고 그와중에 케익은 너무 맛있었다...

 

집 오자마자 수아 씻기고 수유하고 쓰러졌다...

 

 

 

 

 

 

11/11 (fri)

 

 

 

오트밀에 아보카도에 바나나 얹어줌

100그람 먹이는데 40분은 걸린듯 진짜 기절한다

 

 

 

실컷 놀다가 응가 대박 많이 하구 졸려하길래

분유 먹이고 재웠다.

 

 

대자로 뻗은걸보니 정말 피곤했나봄

 

 

 

40분만에 깼길래 다시 재웠더니

2시간을 내리 잠

 

 

 

 

푹 자고 일어났는지 표정이 좋다!

 

 

 

 

 

점심은 특식으로 소고기 리조또를 만들었다.

바나나 분유빵이랑 치즈 감자 매시랑 퀴노아 옹알이 조금 담아줌!

매시 좋아해서 리필해주고, 밥은 잘 안 먹어서 떠먹여줌 힝

애기 수저를 사야되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네.

 

 

 

 

 

 

 

으하하 낮잠 재우고...

일어나서 저녁 이유식 먹이고 

 

 

 

 

 

오빠가 빼빼로 사다줘서 조금 먹구! 수아 재우고 나혼자산다 보면서 치킨 먹었당.

티비 보는데 새벽 1시쯤인가 수아가 깨서 울길래 재우러 들어갔지.

그대로 잠들어서 눈떠보니 새벽 6시였다. 하하하 하

 

 

 

 

 

 

 

 

 

11/12 (sat)

 

어우 개찝찝해! 수아 깨기 전에 싹 씻고 수아 아침밥 먹였다.

오트밀을 안 좋아하는 것 같아 시판 꺼내봤는데 둘 다 별로인지 50그람도 안 먹더라.

분유 먹이고 수아 데리고 병원엘 갔다.

 

 

 

열은 내렸는데 콧물이 그대로고 가끔 코가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고

재채기도 가끔 한다고 했더니 결국 항생제를 쓸 수 밖에 없다며 5일치를 받아왔다. 쩝!

 

그리고 장난감 반납하러 갔당.

핑크퐁 한글버스랑 BUSA 아주 잘 쓰고, 브이텍 걸음마보조기랑 뭐 작은거 하나 빌려옴!

 

수아 낮잠1 시간에 나왔더니 계속 자길래

 

 

 

스벅에 들러 음료도 마시고

 

 

 

 

 

버거킹 DT 가서 햄버거두 사왔당

 

 

 

 

 

 

우리는 버거킹 먹고 수아도 밥 먹었는데 오 엄청 잘 먹어줬다.

특히 시부모님이 주신 홍시도 같이 줬는데 손크레인으로 퍽퍽 퍼먹었다.

 

 

저녁두 잘 먹구 수아랑 놀구 나는 큐브 만들구 이유식 만들고 하하하!

수아 밤잠 재우러 들어갔는데 또 잠들어서 오빠가 엄청 깨워줬다;

저녁엔 한살림에서 산 삼겹살이랑 통마늘이랑 팽이버섯 구워서 맛있게 먹었다.

 

 

 

 

 

 

 

11/13 (sun)

 

비가 와서 그런지 쌀쌀했네.

수아 아침 오트밀이랑 홍시 얹어서 준비하고 다른 하나는 새우 달걀 연두부 비타민 죽 줬는데 둘다 잘 먹었다.

아침에 오트밀을 계속 먹일지, 아니면 그냥 밥을 먹일지 요 며칠 먹여보고 결정해야겠다.

 

 

 

 

그리고 아기 라구소스를 만들었다.

점심에 푸실리 위에 얹어 특식 해줄 생각에 

소고기, 가지, 양송이, 양파 큐브 있는거 슥슥 넣어 만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점심시간이 되어 만들어놓은 라구소스랑 푸실리 섞어서 주고,

바나나 팬케이크랑 블루베리 팬케이크 같이 줬는데 와!

 

라구파스타 처음에 한 세 입은 받아먹더니 그 다음부턴 얼굴이 벌개질만큼 짜증을 냈다.

근데 짜증 내면서 받아먹긴 하는데 먹으면서 짜증내고 또 잘 삼키긴 함 도대체 뭔지?

그니깐 배는 고파서 먹긴 먹지만 먹으면 토마토라서 싫다 이건가? 으앙

그리고 절대 손으로 먹지 않았다. 면 따로 소스 따로 먹여봐도 똑같았다. 

 

수아가 뱃속에 있을때 난 거의 매일 토마토를 먹었다.

소화가 잘 되기두 하고 입덧을 줄여준다길래 챙겨먹었는데!

뱃속에서 지겹도록 먹어서 그런가? 진짜 그런거라면 너무 신기한데?

여튼 고오급 라구소스 파스타는 다 내 입으로 들어갔다. 맛있었당.

 

 

 

이런걸 사봤다

그냥 스프에 라면 넣어 먹는 맛

 

 

 

점심 이유식 완전 망하고 분유 먹이고 시댁 갔다.

 

 

와우 완전 쌀쌀해!

더 두껍게 입힐걸 나올때마다 후회한다.

 

'할머니 생신축하드려요' 인간 화환 장착하구 시어머님 생신 축하 해드리러 잠깐 들렀다.

다행히도 수아가 기분이 좋아서!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웃고 안기고 손도 잡구 했다.

 

 

 

 

 

집 가려고 차 타자마자 바로 잠들고; 집에 와서 한 30분 자다 일어났다.

그리고 저녁 이유식도 아주 잘 먹어줬다. 흐흐 기특해!

 

 

 

 

토요일에 빌려온 걸음마 보조기에 푹 빠져서는 거실 주방 온집안을 쉬지 않고 누빈다.

그동안은 식탁 의자 끌고 다니긴 했는데 너무 답답했던지 신나게 돌아다니네.

저 작은 손과 발로 열심히 걸어다니는걸 보니 하찮고 귀엽구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그나저나 다시 월요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