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3년 3월 마지막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3. 4. 3. 00:51

3/27 (mon)

 

 

월요일 아침 메뉴는 닭곰탕에 밥 후루룩 말아주기.

닭곰탕 또 냄비 가득 끓여둬야겠네

 

 

 

 

 

낮잠 재우고 일어나 점심으로 소고기 볶음밥에 밥새우랑 김 으깨서 넣어줬더니 아주 잘 먹었다.

문센 가야해서 택시 잡았는데 수아 응가해서 초스피드로 갈아주고 출발했는데,

택시 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 택시비 9천원 나오고 문센도 지각함. 오 빡침.

 

 

 

 

도착했더니 북치기 하고 있었음.

 

 

 

 

그리고 텔레토비 옷 입고 커다란 풍선 던지며 놀았다. 으 정신없어라.

집에 오는 택시 잡았는데 하 코앞에서 사고가 나서 터널에 갇혀있었더니 또 택시비 9천원 넘음.

내가 진짜 택시비 아까워서 올해는 무조건 면허 딴다. 어우 짜증나 아까워 죽겠네...

 

 

 

 

 

 

 

 

 

 

 

3/28 (tue)

 

수아 오전엔 가자미 미역국 끓여줬는데 먹긴 먹었지만 별로였나보다.

밥 먹이고, 수아 낮잠 잘때 옆에 누워 한 시간 자고 일어났다.

 

 

 

 

오빠가 응모하래서 응모했는데 당첨됐네...

에어 조던 1 로우 OG SP

 

 

 

 

 

아우 귀여워...

 

수아 점심으로 돼지고기에 두부 넣어 된장 풀어 덮밥 만들구있는데 친정엄마 도착!

지난주 외할머니 49제 치르고, 적적한 마음 수아 보면서 달랬으면 하는 마음(?)으로 며칠 있다 가시라고 했다.

수아 점심 먹이고, 엄마랑 나는 냉면 시켜 먹고 집 앞 산책나갔다.

 

 

 

 

 

주차장 자동차 보면서 하도 소리 질러서 공원쪽으로 유인 중...

 

 

 

 

 

울 엄마랑 계단 오르내리기 n번 하고

 

 

 

벤치에 앉아 과자 먹고 물 마시며 산책 끝.

놀이터 갈땐 새로 산 예쁜 옷들보다 막 입혀도 되는 옷만 입히다보니 맨날 똑같다 헤헤

 

 

 

 

 

 

저녁밥은 동그랑땡, 크래미 계란전, 시금치 나물 해줬는데 다 잘 먹었다.

오빠는 친구랑 저녁 먹고 온다길래 내가 수아 씻기고 8시 전에 재워 일찍 육퇴했다. 흐흐

 

 

 

 

 

 

 

 

3/29 (wed)

 

 

수아 낮잠 잘 시간에 잠깐 나왔다.

 

다니던 이비인후과에 보험 서류 떼러 갔는데

병원에 사람이 너어어무 많고 내 서류도 많다며 준비 되면 문자 줄테니 그때 오라고 함.

스타벅스에서 커피 담아 집까지 걸어왔는데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넘 행복했다.

 

 

 

 

수아 점심 먹이고 오랜만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방엘 갔다.

오후 1시부터 3시 타임 신청했는데 우리밖에 없었네 흐흐

 

 

확실히 혼자 있으니깐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았음...

또래 애들이 좀 있어야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는데 흠...

그래두 엄마랑 나랑 수아랑 셋이서 넓은 놀이방 다 돌아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놀이방 갈땐 택시 타고, 집으로 올땐 마을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그동안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혼자 수아 데리고 타는 게 좀 그렇다고 해야하나...

오늘은 엄마도 있으니 셋이서 타보자 해서 탔는데 오 탈만했다.

수아가 조용히 바깥 구경을 해주길 바랬지만, 재미 없는지 조금 칭얼댔다.

 

수아 저녁밥은 닭고기 완자, 돼지고기 계란전, 양송이 가지구이 해줬는데 잘 먹었다.

양송이 가격이 좀 내려갔길래 사자마자 5개 정도 구워줬는데 5분도 안 돼서 다 먹었다.

고기보다 더 잘 먹는 양송이...

 

나는 퇴근한 오빠와 함께 울 엄마표 돼지고기 김치찌개 먹고 나트륨과 함께 푹 잤다.

 

 

 

 

 

 

 

 

3/30 (thu)

 

수아 아침 감자국 먹이는데 약간 미열이 있어서 컨디션 지켜봤다.

어제 놀이방이 좀 추웠는데 감기 기운이 들었는지 흠...

 

 

국민 문짝 내놓으려고 사진 찍었는데 사실 아직도 수아가 넘 잘 놀고 있어서...

잠깐 다른 방에 넣어놨다가 미끄럼틀 들여 놀아주고 나중에 다시 꺼내줄까 고민 중...

 

 

 

 

 

 

수아 낮잠 재우고 점심은 소불고기 덮밥 완밥!

날씨가 넘 좋아 엄마랑 수아랑 나랑 셋이서 우이천 벚꽃 구경가기로 했다.

집 앞에서 마을버스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으니 최고!

 

 

 

엄마는 내가 수아 안고 다니는 게 걱정됐는지

우이천 벚꽃 뭐 별거 있겠니 집 앞 벚꽃 보면 되지 했는데

여기 벚꽃 보자마자 평생 볼 벚꽃 다 봤다며

너무너무 예쁘다고 사진과 영상을 계속 찍었다.

 

 

 

 

엄마 나도 이제 꽃 사진 찍는 게 좋아요...

 

 

 

 

 

수아가 계속 걷고싶어해서 내려줬는데 

걸음마다 돌 줍고, 꽃잎 줍고, 나뭇가지 줍느라 바쁨...

 

 

 

 

 

예쁘다 예뻐

 

 

 

 

어떤 아줌마들이 수아 너무 귀엽다며 벚꽃 배경으로 인물 사진 찍어감;;;

수아는 꽃 구경보단 산책하는 강아지들 따라다니느라 정신 없었다.

 

 

 

 

 

작년에 산 ofofof 모자 딱 맞아서 큰일이네...

집에 오자마자 수아 우유 먹고 딸기도 많이 먹고 흐흐!

컬리에서 비타베리딸기인가? 할인하길래 사봤는데 과육이 단단하고 달콤 새콤 넘 맛있었다.

 

 

 

 

이제 화장실 문 열 수 있는 이수아...

볼일 볼 때 확 열어버려서 난감...

 

수아 저녁은 돼지고기 동그랑땡, 김 두부부침, 양송이 팽이버섯 구이 역시 완밥.

오빠는 이발하고 집에 왔고, 엄마가 해준 순두부찌개에 밥 싹싹 비우고 나트륨 품고 잤다.

 

 

 

 

 

 

 

 

3/31 (fri)

 

매일매일 집을 나가니깐 일주일이 금방 간다.

수아 아침밥 먹이고 낮잠 잘때 나도 자고 일어났다.

 

 

 

나이키 에어 조던 1 레트로 로우 OG SP 트래비스 스캇 블랙 팬텀(...)

손수건에 싸인 신발은 또 처음 보네....

예뻐서 내 사이즈로 했는데 남자거라 그런지 많이 크다.

 

 

 

 

수아 점심 먹이고 집에 내려가는 엄마 배웅하러 나갔다.

 

 

엄마가 화요일에 왔을때는 꽃이 거의 없었는데, 내려가는 날엔 만개했다며 신기해했다.

 

 

 

 

 

수아랑 같이 엄마 배웅했다.

4호선 타면 금방 내려갈텐데 깜깜한 지하로만 이동하니 재미없다며,

느릿느릿 1호선 타고 바깥 구경하며 간다고 했다.

 

 

 

 

엄마 배웅하는 김에 우리도 잠깐 산책하고 -

수아 저녁밥은 귀찮아서 돼지고기 볶아주고 치즈 주고 그랬다. 후

싹 씻고 맥주 한 캔 마신 후 알딸딸하게 잤다.

 

 

 

 

 

 

 

4/1 (sat)

 

 

수아 15개월 접종하는 날이라 소아과엘 갔다. 와 역대급으로 사람 많았다.

며칠 전 소아과 폐과 관련 기사를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 많다라는 생각보단 음 심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네.

진료가 아닌 접종만 하는데도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간호사가 앞으로 많이 빼줬다고 했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렸다.

다음 접종은 7월 31일이래 (내 생일)

 

 

 

 

 

 

소아과 갔다가 집에 오니 오전 11시가 넘었다. 2시간 넘게 뭐했는지(...)

수아 겨우 낮잠 재우고 우리는 맥딜리버리 햄버거 흡입했다.

 

 

 

수아 점심엔 오랜만에 새우 넣고 덮밥 해줬는데 완밥했다.

그리고 외출!

 

 

오빠가 내가 가지고 다니는 레귤러 가방 싫다며 자기가 수아 짐 챙겨서 백팩 들고다닌다길래 오케이 했다.

수아도, 짐도 다 오빠가 들어주니 손에 아무것도 없는 나는 마치 벌거벗은 느낌이 들었다. 

 

 

 

 

집 앞 마을버스 정류장!

 

 

오빠가 수아 생일선물인가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가물가물한데...

쨌든 기념일 선물로 산 나이키 범고래 키즈 개시했다.

아직은 약간 큰데 무리 없이 걷는 것 같아서 신겼다.

혹시 몰라 딱 맞는 신발도 챙겨가긴 했지.

 

 

 

 

우리 가족 모두 마을 버스 타고 우이천 벚꽃 구경 가는 길!

맨 뒤에 앉았는데 수아 왜이렇게 낑겨서 태웠는지 모르겠네... 웃기다...

여튼 나는 또 우이천 구경간다. 흐흐 벚꽃은 봐도 봐도 좋아!

 

 

 

 

 

며칠 사이에 벌써 꽃잎이 많이 떨어졌네.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널널했다.

 

 

 

 

 

 

 

 

사진 엄청 찍어줌

 

 

 

 

 

오빠도 내 사진 찍어줌...

 

 

 

 

 

 

 

수아가 걷고싶어해서 좀 안전한곳으로 내려줬더니 또 열심히 돌아다닌다.

그래두 자전거도 다니고 사람도 많아 금방 안고 다녔다. 흑

 

 

 

 

 

벚꽃 후딱 구경하구 다시 집에 가서 차 타고 빵 사러 갔다.

바쁘다 바빠

 

 

 

오랜만에 @그레도제빵사

 

 

집에 네스프레소가 고장이 나서 커피를 못 마시는 상황...

카페인이 시급하여 빵과 커피 주문하고 자리 잡아 앉았다.

수아가 계속 쿵쿵거리며 걷고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해서 진땀좀 뺌.

 

 

 

그레도제빵사에서 커피는 처음 마셔봤는데 괜찮았다.

빵은... 빵이 점점 별로네... 비싸기만 비싸고... 

 

 

 

 

 

 

여기서 수아 우유 원샷하고 우리도 커피 원샷 때리고 집에 왔다.

수아 저녁밥으로 고기만두, 매생이전, 가지 치즈 구이 해줬는데 잘 먹었다.

 

4월 1일 오늘부터 조금이라도 다이어트 마음가짐을 가져보려고

의식적으로 저녁을 조금 먹거나 안 먹기로 했다.

그 외에 부담되는 규칙들은 정하지도 말고 실천하지도 말기.

우선은 다짐이라도... 가져보자...

 

 

 

 

 

 

 

 

4/2 (sun)

 

오늘 서방님 생일이라 시댁에서 다 같이 아침 먹기로 했다!

동서가 미역국이랑 불고기를 만들어와서 그걸로 수아 밥도 먹이고 우리도 잘 먹었다.

나도 뭔가 반찬을 만들어갈까... 고민하다가 고생한 동서네한테 디저트 건네주기로...

예전에 리치몬드 공주밤 파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컬리에서 잽싸게 주문했네!

 

 

 

시댁만 오면 수아가 내 껌딱지가 돼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오빠한테 잠깐이라도 안겨있으면 좋을텐데 울며불며 달라붙어서 미치겠음...

에효 어머님이 수아 주라고 과일야채 자르기 장난감도 주셨다.

안그래도 사줘야지 사줘야지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하루하루 정말 정신 없고...

 

 

 

수아 집에 오자마자 날아다님...

겨우 낮잠 재우고 우리도 지쳐서 거의 2시간 가까이 낮잠 자고 일어났다.

그리고 수아 점심으론 오늘 아침에 먹이려고 만들어 둔 소고기 곰탕에 밥 말아 먹였다.

구수하고 고소한지 소고기 40g 넣은 곰탕을 완밥했다.

 

 

 

날씨가 뭐 어제보다 더 좋으니 오늘도 나가야지.

짐 가방 챙겨서 북서울꿈의 숲으로 향했다.

 

서문쪽에 아기들 놀이터 있다길래 서문으로 향했는데 와...

주차하려는 차가 길고 길고 길어서 도무지 기다릴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미아 현대백화점에 주차하고, 택시타고 북서울꿈의 숲엘 갔다.

 

 

사람 정말 너무 너무너무 많았다.

놀이터? 애들이 놀이터에서 그네 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

하아...

 

 

 

 

그늘 없는 곳은 뜨겁고 눈이 부셔서 사람이 없음...

 

 

 

 

 

그래도 수아는 사람이랑 강아지 많아서 엄청 신났는지

뽈뽈뽈 거리며 잘도 돌아다녔다.

 

 

 

 

 

벚꽃 구경 정말 원없이 한다.

 

 

 

 

너른 잔디밭에 철푸덕 앉아 물도 마시고 연 날리는것도 구경하고 -

나는 너무너무너무 좋았는데 수아도 좋았겠지?

다음에 올땐 캐치볼이라도 가지고 와야지

 

 

 

 

잠깐 앉아서 과자랑 물도 먹고

 

 

 

 

 

오후 4시 넘어가니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 다시 백화점으로 갔다.

 

 

 

 

 

백화점 가자마자 수유실에서 기저귀 갈아주고!

수아는 우유 원샷하고 바나나까지 야무지게 먹고 오빠 쇼핑 완료하고 집에 왔다.

 

집에 오니 완전 저녁 먹을 시간...

집 오자마자 닭다리살 우유에 재워두고 씻은 다음 소금만 뿌려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양파 볶고 스크램블에그 해서 밥 위에 올리고 구워낸 닭다리살도 올려서 수아 저녁해줬다.

닭고기 좋아하는데 닭다리살 구이는 뭐 말도 못 하지. 한 덩이만 해준 게 미안할 정도로 흡입했다.

남은 닭다리살은 찜닭 해주려고 감자도 사놨네. 흐흐 

 

 

수아 재우고 씻고 무알콜 맥주 마시며 일기를 쓴다.

돌아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엔 드디어 우리 가족 속초 여행을 간다.

수아에게 바다를 보여주고싶은 마음에 별 고민없이 속초로 정했다.

예보를 보니 날씨가 참 좋네. 우리 가족 금요일까지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