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3년 4월 셋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3. 4. 24. 00:23

4/17 (mon)

 

수아 아침밥은 곰탕에 소고기랑 미역 넣고 끓인 국에 홀홀 말아 줬다.

슬슬 아침에 다시 오트밀이나 빵으로 시도해봐야지. 국 만들기도 힘들다.

밥만 먹으려고 해서 국에 말아주거나 죽만 주고있는데 질리지도 않는지 넘 잘 먹긴 하지만...

 

 

 

오전 일찍 재우고 점심은 새우애호박덮밥 만들어줬다.

예전에 해줬는데 맛있게 먹길래 또 해줬더니 역시 완밥메뉴!

더불어 애호박 1+1으로 사버려서... 빨리 소진해야하기에... 당분간은 애호박 메뉴로...

 

 

 

 

 

 

오늘도 이마트 문화센터에 갔다. 오늘은 세모, 네모, 동그라미 모양의 북을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맥포머스 재밌더라! 아기들보다 엄마들이 더 열심히 만든듯?

 

여태 한 번도 결석 없이 꾸준히 나가고 있는 중.

확실히 계절이, 날씨가 좋으니 아기가 아프지도 않고 나가기도 좋아서 그런것같다.

 

가을학기엔 수아가 돌 전이라 미세먼지만 심해도 안 나갔고...

겨울학기는 감기가 걸렸다가 좋아졌다가 반복돼서 잘 못 갔고...

지금 봄학기는 결석 없이 잘 나가고 있다. 

곧 여름학기 모집한다던데 고민되네. 1년 채우려나 이러다가?

 

 

 

 

 

 

문화센터 끝나고 마트에서 많이 익어 할인하고 있던 바나나랑 아기용 후리가케를 사왔다.

후리가케 맛 안 보고 저녁밥에 올려 주먹밥 만들어줬는데 넘 잘먹길래 먹어보니 엄청 간이 세더라. 으으...

저녁은 당면넣고 탱글하게 밥전 만들고, 후리가케 주먹밥 조금이랑 돼지고기 가지볶음 해줬다.

 

 

수아 재우고 보쌈 시켜먹음...

다이어트...

 

 

 

 

 

 

 

 

4/18 (tue)

 

수아의 밥태기가 하루 걸러 한 번씩 오는 것 같다. 이상한 밥태기네?

쨌든 오늘은 오전에 미역국도 퉤퉤 뱉고, 어제 잘 먹은 새우덮밥도 퉤퉤 뱉어가며 먹었다.

(그래도 거의 다 먹었다는 게 함정이지만... 이상하게 퉤퉤거리며 먹음)

 

낮잠 재우려는데 도리도리 하더니 20분 넘게 오열 오열 오열을 했다.

아마 낮잠 자기 싫은데 자꾸 침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그런 것 같은데...

몇 분은 달래다가 이후엔 그냥 무시했더니 그래도 오열을 하길래 

나도 수아도 좀 침착해졌을때 꼬옥 안아주며 두드려줬더니 그대로 기절하듯 잠들었다.

 

그대로 둘 다 1시간 30분 푹 자고 일어남...하하...

너무 힘드네 정말... 벌써 이렇게 다 싫다고 하다니...

 

 

 

기분이 좋아보이셔요?

 

 

 

 

 

 

PP에서 예쁜 옷을 선물받았다.

작년에 구매한 PP의 옷들도 이제 꺼내서 입어야지.

흔하지 않은 하늘색이라 그런지 넘 예쁘고, 은근 수아에게 잘 어울린다.

동생이 선물해준 아이스크림 카트도 오픈하구 점점 알록달록한 세상이 되어가는구나.

 

 

 

그나저나 화요일은 수아의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난리도 아니었다.

덕분에 나도 이중인격자가 된듯 소리질렀다가 웃었다가를 반복했다.

수아는 틈나면 울고 짜증내고 드러눕고 던지고 휴...

수아를 쳐다보기도 싫어서 눈도 안 마주치고 멍하니 앉아있기도 했다.

너무 울면 혼자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귀를 막고 심호흡을 하고 나왔다. 하

 

저녁은 치즈 찜닭, 애호박조림, 계란후라이 해줬는데 먹는둥 마는둥. 허허

힘든 날도 있는거고 아닌 날도 있는거겠지. 수아도 얼마나 힘들까. 

근데 나도 힘들었어 흐흐흐 너무 힘들었어 정말

 

 

 

 

 

 

 

 

4/19 (wed)

 

아침엔 수아가 좋아하는 양송이 버섯 잔뜩 넣고 뭉근하게 죽 끓여줬더니 잘 먹었다.

날씨가 넘넘 좋길래 오전 우유 먹이고 아파트 뒤 공원엘 나갔다.

 

 

이 근처 유치원, 어린이집 아가들은 다 나온 것 같았다.

덕분에 수아는 뽈뽈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안녕도 하고 멀찍이서 쳐다도 보고 그랬네.

 

 

 

 

 

PEPA에서 보내준 1주년 기념 클로즈!

S가 런칭했다고 해서 예쁜 클로즈 사서 잘 쓰고 다녔는데 벌써 1주년 됐구나.

 

 

 

 

요즘 1일 1당근 하는 중....

오늘은 아로마보이를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가격대를 확인해보니 오잉 가격이 엄청 오른 게 아닌가?

아로마'보이'가 아니라 아로마'형'이라고 하던데...

 

커피를 사발처럼 마시는 나에겐 2잔 정도 나오는 아로마보이의 용량이 넘 작아서 방출하려 했던건데,

알아보니 핸드드립보다 더 맛있게 내려준다고 (확실히 맛은 있다)

요즘 개조해서 쓰는 사람도 많다길래 그냥 보관하기로 했다.

 

 

 

 

 

 

 

오후에도 날씨가 넘넘 좋길래 이번엔 조금 더 멀리 있는 큰 공원엘 갔다.

너무 덥길래 온도를 보니 엥 28도? 와 

 

 

집에서만 입는 실내복에 얇은 태리 바지만 입혀 나왔다.

4시쯤 나갔더니 어린이집 하원하고 놀이터 온 아가들로 공원이 북적였다.

 

 

 

 

 

 

주변에 아가들도 많고 시끌벅적하니 수아도 신난지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녔다.

 

 

 

 

 

자꾸 멀리 도망가려고 해서 잡으러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집에 오니 둘다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지고는 허허 

아가들 바르는 선크림을 사야되나? 좀 알아봐야겠다.

 

 

오늘 저녁은 두부브로콜리강정, 버터 달고기 구이, 애호박전 해줬다.

수아가 생선구이를 잘 안 먹어서 버터에 구워줬더니 손으로 마구 집어먹었다.

애호박은... 3일째... 등장... 그래서 그런지 애호박전은 조금 먹고 안 먹었다.

두부강정은 두부만 쏙쏙 빼서 먹었다. 브로콜리를 입에도 안 대려고 했음 흠...

 

 

 

 

 

 

 

 

 

4/20 (thu)

 

아침부터 우리 옆집인지 옆옆집인지 벽 뚫는 드릴 소리같은 게 심하게 나서;

수아가 소리 날때마다 우다다다 달려와 내 다리를 꼭 붙잡았다. 넘 무서워했다.

 

 

 

점심 먹고 옷을 갈아입혀줬다.

날이 좀 덥길래 반바지를 꺼내줬는데 으 허리가 꽉 낀다.

 

 

 

 

 

그래서 좀 더 시원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혀줬다.

저 반팔도 올해 아슬아슬하게 입히고 내보내야겠네 흑흑

 

 

 

 

오후엔 드디어 수아의 미끄럼틀이 도착했다.

 

몸으로 노는 걸 좋아하는 수아를 위해 거의 한 달을 고민했다.

살까? 말까? 당근할까? 큰거? 작은거? 그네 달린거? 원목? 플라스틱?

당근하자니 마음에 드는 게 안 올라오고, 새로 사자니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그러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의 미끄럼틀을 발견했고!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짱구를 굴리다 예전에 받아둔 문화상품권 5만원이 생각났다!

그걸 네이버포인트로 전환해서 포인트 끌어모아 구매했다.

 

 

오자마자 바로 조립했더니 두 번만에 거꾸로 올라가서 타려고 한다.

거실에 두니 미끄럼틀 계단 주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곳 주변 모두 꽤 여유가 있을 정도였다.

조금 크면 시시해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두 당장은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다.

 

 

 

 

저녁밥은 양송이 구이, 단호박 치즈볼, 한우만두 해줬는데 잘 안 먹었다.

오늘부터 오빠가 수아에게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기로 했다.

며칠간은 우리가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주고, 익숙해지면 수아에게 골라달라고 해야지.

 

육퇴하고 오빠에게 해물부추전 맛있게 부쳐줬다.

집에 있는 냉장고 재료들 털어내느라 바쁜 요즘이당.

 

 

 

 

 

 

 

4/21 (fri)

 

오전에 미역국에 밥 말아 먹였다. 참 그리고 냉장고 정수기 관리사님도 오셨다.

수아 태어난지 20일 된 날부터 3개월 주기로 방문하고 계신 분이셔서

수아 보더니 아직도 어린이집 안 보냈냐며 대단하다구 했다. 하하하 대단한가?

 

 

 

 

정수기 관리사님 가시자마자 골아떨어진 수아

 

 

 

11시 반부터 2시간을 내리 잤다.

앞에서 아무리 흔들고 춤추고 노래를 불러도 안 일어남;

1시 반 넘어서 가자미 덮밥 줬는데 배고팠는지 다 먹었다.

 

 

 

 

오후엔 놀이터 갔다.

하원하는 아가들 피해서 일찍 갔더니 하교한 초등학생들이 바글바글했음...

그래두 수아는 혼자 어찌나 재미있게 돌아다니던지

뛰어다니다 넘어져 손가락이 까졌는지 피가 많이 났다.

 

 

 

 

 

집에 오니 오빠가 주문한 아기상어 목욕놀이 스티커 도착!

수아가 핑크퐁 보더니 자기가 들겠다고 해서 건네줬다. 허허

 

 

 

 

수아는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아주 꾸준-히 머리감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점점 더 싫어하는듯)

그동안은 좀 강제적으로 했다면 이제는 목욕이 즐겁다는 걸 알려줘야 나중에 우리도 덜 힘들 것 같아

제일 먼저 목욕 장난감들을 좀 늘려보기로 했다. 효과는 있었지만 100%는 아니었다고

 

저녁밥은 치즈닭고기범벅, 단호박부침, 돼지고기 동그랑땡 해줬는데 그저 그랬다.

 

 

 

 

오늘도 역시 자기 전 아빠와 책 읽기!

세 권 정도를 가져왔는데 권당 세 번씩은 읽는 듯...

마지막엔 다들 자러 간대 하고 설명해준 뒤

수아가 말귀를 알아듣고 빠이빠이를 하면 그때 후딱 나간다.

안 그러면 1시간 내내 책 읽을 것 같어....

 

 

 

 

 

 

 

 

 

 

 

4/22 (sat)

 

오늘은 오랜만에 이케아 고양점엘 갔다.

수아 책상이랑 주방놀이 사주려 했는데 마침 어린이날 할인이 들어간다 하여 밥도 먹고 구경할겸 나갔지.

아침 9시 반인가에 나와서 10시 반 안 돼서 도착했고, 지름길 통해 레스토랑 먼저 들어갔다.

 

 

 

와우 확실히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레스토랑이 텅텅 비어있었다.

웨이팅이건 뭐건 할 것 없이 바로 담고 바로 계산 가능했다.

 

예전에 주말 이케아 왔다가 밥 시키는것만 20분 넘게 기다리고

아기 의자도 어디 굴러다니는거 가져와야했구

힘들어서 다신 안 온다 했는데 역시 일찍 일찍 나가니 좋구만.

 

 

 

 

 

우리 부부는 대식가라 남기지 않음. 

아기 메뉴도 주문했는데 그것도 내가 다 먹음.

 

 

 

돈까스랑 닭다리살 구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닭다리살 구이와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을 몇 개 줬더니 엄청엄청 잘 먹었다.

오믈렛도 주고 볶음밥도 주고 닭다리살도 많이 주고 미트볼도 주고 완두콩도 주고 많이두 먹었네.

 

 

 

 

우유 200과 물까지 클리어하고 

 

 

 

 

 

 

수아 주방놀이 보러 왔당.

왼쪽이 둑티그, 오른쪽이 스피시그!

둑티그는 할인중으로 8만 5천원. 스피시그는 할인 안 해서 8만원.

 

둑티그는 높이 조절 되고, 인덕션 불 들어오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조리도구도 걸 수 있고...

다만 너무 크고 부담되는 사이즈에 추가로 리폼한다고 또 돈 쓸게 분명한 나이기에(하하)

스피시그는 둑티그 장점이 다 안 되는 대신 좀 더 아담하고 깔끔해서 내 스타일이고 

우리집 부엌이 흰색에 가스레인지여서 우리집이랑 더 비슷하기도 하고...

 

 

 

 

뭘로 사야할지 정하지 못한채

4월 말까지는 당근에 올라오는 상태 좋은 걸 사자고 합의했다.

수아가 둘 다 잘 가지고 놀아서 흑흑

 

 

 

 

 

하지만 이 삐에로 텐트(?)같은 걸 제일 좋아함...

안에 몇 번이나 들어갔다 나왔다 해서 정전기가 말도 못했다.

 

 

 

 

 

 

강아지 인형을 들고 이곳저곳 누비다가

 

 

 

 

수아 책상이랑 의자 픽업하고 쇼룸 조금 둘러보고 나왔다. 2시간 쌈빡하게 잘 구경했네!

점심시간이었는데두 레스토랑에 사람이 많진 않았다. 다들 다른 데 놀러갔나보다.

 

 

 

 

주방놀이는 없지만 조리도구는 미리 삼...

 

 

 

 

 

집에 와서 쉬다가 동네 시장에 가려고 했지만 나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오빠가 수아 데리고 공원 다녀오는 사이 잠깐 쉬다가 저녁밥 준비를 했다.

수아 봐주니깐 저녁밥 사진 찍을 여유도 있네...

 

완두콩밥, 배추 소고기 볶음, 양송이 버터 구이, 닭다리 구이 내어줬다.

닭다리 구이는 두 개 먹고 나머지 반찬들도 다 먹었다. 맨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

 

 

 

 

오늘 밤에도 자기 전 아빠랑 독서타임!

하루 종일 듣는 엄마 목소리보다 조금 덜 익숙한(?) 아빠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면 더 집중한다나?

발가락 만지고있는거 귀엽네 풉!

 

 

야식으로 오빠와 백순대 시켜서 막걸리 한 병 나눠 마셨다.

결혼 전에 오빠랑 백순대 먹으러 신림 참 자주 갔는데 흑흑 언제 가보나...

 

 

 

 

 

 

 

 

 

 

4/23 (sun)

 

 

어제 많이 만들어두고 남은 배추 소고기 볶음과 밥과 달걀 때려 넣고

달걀찜밥으로 수아 오전 아침 만들어두고 나는 노트북 챙겨 뛰쳐나왔다.

 

 

 

 

그래봤자 집에서 3분 거리 카페...

아이스 라떼...

 

 

 

노트북...은 핑계고 혼자 멍때림

사람도 나 포함 딱 한 명 있어서 조용히 있었다.

 

 

 

 

오빠가 사준 아크테릭스 헬리아드 15 블루 뒤늦게 동참...

블랙 사려다가 오빠가 사준다길래 블루 했는데 시원시원하고 포인트도 되고 귀여움

은근 많이 들어가서 보부상같은 나에겐 넘 좋은 백팩인듯

 

 

 

한 1시간 느긋하게 있다가 알라딘중고서점까지 한 40분 걸어갔다.

 

 

어우 사람들 반팔 반바지 입은거보고 개추운데? 했는데 걷다보니 너무너무너무 더웠다.

혼자 30분 넘게 걸어본지가 언젠지... 나도 모르게 걸어가면서 혼잣말 하고 있더라 쓰읍.

중고서점 가서 A First Discovery Book 있는 거 쓸어담고 에르베 튈레 책도 두 권 담았다.

 

 

 

집에 갈 땐 왠지 빨리 가야 할 것 같아 전철타고 버스 탐...

마침 오빠가 낮잠에서 깬 수아 다시 재우고있었는데 내가 방에 들어가버려서 모든게 물거품 됨...하하

 

 

말똥말똥해진 수아는 나오자마자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

참, 이케아에서 산 레트! 책상과 의자 세트인데 크기도 적당하고 의자가 두 개라 좋은듯.

 

 

 

 

 

저 색연필 어디서 이벤트 참여해서 공짜로 받았던 것 같은데 수아가 아주 잘 쓴다.

제법 연필 쥐는 것처럼 쥐고 이것저것 그려나간다.

 

 

 

 

 

갑자기 문에도 그리기 시작...

식겁했지만 매직블럭만 있으면 문제 없지...

 

 

 

 

 

참 침대 방향을 바꿨다. 안방 창문 따라 침대가 가로로 길게 있었는데 세로로 바꿨다.

곧 에어컨 사용하면 에어컨이 너무 침대 직빵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걸 조금 줄여보고자 방향을 바꿈.

 

 

 

 

자잘자잘한 일들을 마치고 오빤 지인 결혼식에 갔다. 흑흑

 

 

나는 그 사이 책상의 위치를 잡아주고 이케아 몰라MALA 화구보관대와 롤페이퍼를 조립하고 설치했다.

 

 

 

 

수아가 끼적이는걸 넘 좋아해서 큰맘먹고 샀는데 종이 질도 맘에 들고 (도화지 재질)

큼지막하니 낙서 할 맛도 나고 수아도 좋은지 열심히 그려댔다.

 

 

 

 

 

수아 저녁은 팽이버섯전, 단호박치즈볼, 소고기 양송이 버터구이 해줬는데 잘 먹었다.

밥을 또 안 먹으려고 하길래 후리가케 조금 뿌려 참기를 넣고 동그랗게 만들어주니 다 먹어버림.

결혼식 다녀온 오빠가 수아 씻기고 자기 전 책도 읽어주고 부지런히 움직여 육퇴했다.

 

 

지난주부터 냉장고에 붙이는 커다란 먼슬리를 사서 나는 수아 반찬을, 오빠는 수아랑 갈 곳들을 적어두고 있다.

생각날때마다 슥슥 적어두면 되니 까먹을 일도 없고, 눈에 잘 들어와서 요즘 아주 잘 쓰고 있다.

그런 의미로 내가 적어둔 걸 보니깐 다음주엔 수아 잡채랑 카레랑 치킨텐더 해주기로 써놨네;;;;

언제 해 누가 해 어떻게 할건데 무슨 생각으로 써놓은 메뉴들일까. 얼렁 바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