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3년 5월 첫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3. 5. 8. 00:36

5/1 (mon)

 

근로자의 날 오빠가 쉰다고 해서 (원래 안 쉬는 줄) 

다 같이 바리바리 싸들고 수아 문화센터 이마트로 갔다.

 

 

아예 여기서 점심 먹고 문센 들어갈 생각이어서 뭘 먹을지 알아보다가 찜닭 픽.

3만 3천원에 찜닭 + 묵사발 줬는데 너무너무 양이 적어서 화가 났다... 흠.

 

수아는 집에서 만들어간 리조또 줬는데 넙죽넙죽 너무 잘 받아먹었음.

자라면서 입맛이 바뀌는지 거들떠도 안 보던 리조또였는데 요즘은 아주 잘 먹는다.

 

 

 

 

문센 수업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수아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책인 No, David 보자마자 신났음.

 

 

 

 

지난 주 문센 수업 끝날때 선생님이

다음주엔 근로자의 날이니 어머님 말고 아버님이 들어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지.

그래서 나도 오빠보고 수업 들어가라고 했는데, 우와 생각보다 많은 아빠들이 들어와있었다. 

 

 

너무 밀착 수업 아니냐고요 저기요...

 

 

 

 

문센에서 눕거나 엎드리는 애는 수아 말고 못 봄

 

 

 

 

 

다 나가라고 했는데 혼자 들어가있음.

오빠는 문센 수업 재미있었다곤 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이 퀭한게 많이 피곤해보였다.

 

 

 

 

집에 와서 다 같이 한 숨 자고 일어났다.

늦은 오후의 날씨가 너무 좋길래 옷 주워입고 또 나갔다.

 

 

가장 예쁜 시간, 그리고 빛!

 

 

 

 

로켓배송으로 급 구매한 비눗방울 가지고 나갔더니 수아가 넘 좋아했다.

 

 

 

 

 

빛에 반짝반짝거리니 넘 예뻤던 비눗방울!

아무거나 안 사고 옥수수 뭐 어쩌구 성분으로 산 비눗방울이라 그런지 금방 터지긴 했지만!?

집에서도 종종 불어줬는데 바닥에 미끄러운 게 남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한 번만 불어도 엄ㅁㅁ청 많이 나와서 부는 사람도 놀랄 정도. 이만큼이나 나온다고?

애기는 좋아서 까르르

 

 

 

 

 

 

신나게 놀고 들어와 저녁은 소불고기, 매생이 달걀말이, 소고기 가지 김무침 줬는데 잘 먹었다.

싹 씻고 나왔는데 주방에 있던 내 옆으로 오자마자 하부장을 열어 락앤락 유리 용기를 잡아 끌어내린 이수아...

 

성인 무릎 높이정도에서 떨어진 유리 용기는 수아 바로 앞에서 산산조각이 났고,

나는 그 순간 무슨 초인적인 힘이라도 생긴듯 애를 안고 냅다 안전한곳으로 달렸다.

어쩌면 나도 유리를 밟아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을텐데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 들었고,

혹시 수아가 다쳤으면 어떡하나 이 생각 하나로 순간이동하듯 달려감. 허허...

 

정신차려보니 수아 발등, 발꿈치, 발가락에 작게 작게 베인 상처들이 보였고,

혹시 유리조각이 박히진 않았는지 꼼꼼하게 만져본 후 약을 발라줬다.

수아는 오히려 놀라서 다그치는 우리때문에 더 놀란듯 삐쭉거렸고 후...

 

수아가 입고있던 옷 바로 벗겨서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힌 후 재웠다.

재운 뒤에도 온몸 구석구석 만져가며 혹시라도 유리파편이 있나 재차 확인했다.

그 사이 오빠는 쓸고 닦고 쓸고 닦고를 20번은 한듯?

청소가 끝날 무렵 나도 발바닥을 베이고 난 후 안되겠다 그냥 아예 자기 전까지 청소만 하고 잤다.

 

 

 

 

 

 

 

5/2 (tue)

 

 

아침에 리조또 완밥하고 점심에 먹은 덮밥도 완밥한 이수아.

나가서 놀까 했는데 그냥 종일 집에서 놀았다.

활동량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니 사건 사고도 많아져 이젠 아예 옆에 찰싹 붙어서 애를 봐야함.

 

오늘도 잠깐사이에 책상 의자에서 넘어져 잇몸을 깨물어 피가 났다...하...

그래서 그런지 저녁을 퉤퉤거리며 먹었나?

떡갈비, 소고기 가지 김무침, 두부부침, 닭곰탕 줬는데 떡갈비를 뱉다니...

 

 

 

 

 

 

 

 

5/3 (wed)

 

날씨가 넘 좋은 수요일!

아침에 배추된장국에 밥 말아 먹이구 바로 나갔다.

 

 

추울까봐 단디 입혔는데 햇빛 아래는 뜨거울지경...

예전에 사둔 나이키 다이나모고를 신겨봤는데 이제 좀 걸어다닐 정도로 얼추 맞는다.

애들 발 참 금방 크는구나...

 

 

 

 

 

미끄럼틀 몇 번 탔더니 바지랑 신발 모두 지지~

 

 

 

 

 

 

아무도 없는 넓은 운동장 혼자 뛰어다니구 -

오늘은 동네 어린이집 아가들도 안 나오고 오전 내내 수아 혼자 놀다가 들어왔다.

아파트 게시판에 영아모집 전단지 붙어있던데 쩝...

수아 친구 만들어주고싶은데 그 뭐랄까 엄마들끼리 과하게 친해지는건 또 싫고...

 

 

 

 

 

 

점심은 수아가 좋아하는 들깨덮밥 왕창 먹고 바로 골아떨어졌다.

이젠 낮잠 시간이 완벽히 오후로 바뀌고 1시 반부터 3시 반까지는 안 깨고 푹 잔다.

 

오늘은 3개월만에 보건소 간호사님 오시는 날!

3시 반에 오셨는데 수아가 3시 20분까지 자다가 겨우 일어나서...

비몽사몽 표정으로 우유 마시며 인사드렸네....

 

수아는 이제 뭐 간호사님이 넘 익숙해져서 잘 놀았는데 심지어 오늘은 나도 간호사님도 같이 느낀 부분으로

수아가 '저 3개월동안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고 이만큼 자랐어요' 라고 보여주는 것 처럼 행동했다.

신기한 경험이었음.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남에게 보여주고 칭찬받고 반응을 보고싶어하는것같은?



수아는 요즘 동그라미, 네모, 세모, 별, 하트 등 도형에 관심이 많아졌고 앞에 5개 정도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색깔도 조금씩 아는 것 같다. 빨간색은 확실히 알고있다.

자신이 모르는 과일이나 동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나를 쳐다보며 알려달라고 재촉한다.

최근엔 체리랑 홍합을 알려줌. 아니 왜 홍합을 자꾸 가리켜... 뭐라고 설명해 홍합에 대해서... 어려워...

 

그리고 과학자, 화가, 가수, 의사, 간호사, 소방관, 경찰관 등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 이미지를 좋아하구,

자동차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4x4 트럭을 젤 좋아함... 세상에나... 그리고 버스도 좋아하고 자전거도 좋아함.

 

 

 

잘 놀다가 저녁 줬는데 오늘도 씹다가 뱉어버리거나 퉤퉤거렸다. 흠 뭐지?

저녁은 감자치즈볼, 소불고기, 가지전, 밥 줬다. 감자치즈볼과 가지전은 다 먹었는데 소불고기 왜 퉤퉤...

고기 킬러가 고기를 잘 안먹네 왜그럴까 이유를 모르니 당황스럽고 황당하기 그지없다.

 

수아 재우고 수아 아침밥이랑 돼지고기 소고기 넣고 동그랑땡 잔뜩 만들어줬다.

오빠는 피곤함에 두통까지 와서 골골대다가 잠들고...

나는 지금 가정주부이고 안사람이고 아내이고 엄마인데

가족이 아프면 내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것처럼 느껴져 한심하다.

 

 

 

 

 

 

 

 

5/4 (thu)

 

 

전날 야심차게 만들어둔 소고기 단호박 누룽지죽을 대령했더니 몇 입 먹다가 뱉어버린다.

마음의 상처... 그래도 아침은 먹여야지 하고 달걀 풀어 만둣국 줬더니 게눈 감추듯 흡입함...쩝...

 

 

 

 

오늘도 심심하니깐 나가본다.

오늘은 집 근처 어린이도서관엘 갔다.

 

 

영유아 책 있는곳에 어떤 애랑 애엄마가 조용히 책 보고 있길래

조금만 둘러보고 나왔다.

 

 

 

 

어린이 도서관엔 우리뿐이어서 이수아 뽈뽈거리며 잘도 돌아다님.

북스타트 신청한지가 꽤 오래 됐는데 2022년생 꾸러미는 아직 소식도 없다.

서울시에서 다 수거해갔다는 연락만 받고... 도대체 언제 주는건지 모르겠네?

 

 

 

 

도서관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저 수도꼭지에 빠져 한참을 첨벙거리며 놀았다.

물 틀어주니깐 난리도 아니었음 엉엉

 

 

 

 

 

 

점심엔 수아가 좋아하는 단호박 카레 줬는데...

세상에나 너무 심하게 뱉고 푸푸거려서 나도 모르게 애 앞에서 숟가락을 던져버렸다. 

수아는 우는데 나도 화가 나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심호흡을 했다. 휴

 

수아가 하고싶어서 하는 행동은 아닐거고 이유가 있을텐데 며칠 연속 이러니 확 짜증이 올라오더라.

15개월 뱉뱉 15개월 먹뱉 15개월 퉤퉤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많은 아가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특히 어금니 올라오려고 할때 부드러운 음식만 찾아보니 질감 있는건 뱉어버린다구 했다.

 

 

 

 

 

미안한 마음에 하루 종일 놀아주고 저녁 먹이는데 저녁도 역시나 퉤퉤...

게다가 오빠가 야근이라 수아 목욕까지 시키고 힘든 하루 마무리했다.

수아 잠들면 항상 수아 귀에 대고 오늘 했던거 오늘 느꼈던거 조근조근 말하고 나오는데 

오늘밤엔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단 말만 하고 나온 것 같다. 휴 

 

 

 

 

 

 

 

5/5 (fri)

 

수아의 두 번째 어린이날인데 비오는 어린이날엔 뭘 해야하나 검색도 해봤지만 뭐 딱히...

그냥 우리 가족 모두 집에서 푹 쉬기로 했다.

 

수아 아침엔 소고기 감자 미역국! 서너번 뱉었지만 완밥!

점심엔 돼지고기 청경채 덮밥 줬는데 한 번도 안 뱉고 완밥했다.

평소보다 입자를 더 잘게 다져서 주고있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잘 먹는것같다.

 

 

 

점심 먹고나서 수아 어린이날 선물 개봉하기!

 

레고 듀플로 10975 세계동물탐험 : 전세계

 

오빠가 강남 신세계백화점 레고 매장에서 직접 구매해 집까지 들고왔다...

난 이게 음 한 서류가방정도 사이즈라고 생각했는데 들고온 걸 보니 대충 우리 허리높이는 될듯...

 

 

 

 

개봉!

 

 

 

 

 

조립은 아빠랑 엄마가!

몇십년만에 레고 조립하니깐 옛날 생각나구 좋더라...

그리고 듀플로의 견고함에 반함...

모난 곳 하나 없이 보들보들한 블럭에 색깔도 어찌나 이쁜지!

 

 

 

수아두 계속 '오! 우와!' 하면서 동물 블럭들한테 뽀뽀도 해줬다 케케

이걸 가지고 논다는 건 좀 나중 일이겠지... 우선은 조금씩만 꺼내서 같이 놀아봐야겠다...

 

 

 

 

 

 

 

 

참참 이건 동서네의 수아 어린이날 선물!

직접 집에 와서 가져다주고 갔는데 정말 매번 챙겨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수아 반스는 없어서 사주고싶었는데 이렇게 딱 선물해줘서 넘 좋았다.

 

 

 

 

 

 

수아 낮잠잘때 우리도 다 같이 자고 일어나구 - 오후엔 또 레고 가지고 놀았다.

저녁엔 아침에 먹었던 소고기 감자 미역국, 새로 만든 떡갈비, 감자 당근 우유조림 줬는데 

떡갈비 두어번 뱉은것 빼고는 완밥했다.

 

우리는 수아 재우고 오빠가 만든 김치볶음밥에 막걸리 마시며 마무리했다.

 

 

 

 

 

 

 

 

 

 

5/6 (sat)

 

비가 많이 내리던 토요일 아침.

다음주 아산병원에 일이 있어 다니던 소아과에 소견서 받으러 가야했다.

오빠가 소아과에 갔더니 대기명단을 수기로 작성하던 방법에서

태블릿에 접수해서 카카오톡으로 알림 받는 시스템으로 바꿨단다.

혹시 애기 진료는 아니고 소견서만 받으러 왔는데

앞으로 당겨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래도 진료는 봐야한다고 했다며 흑흑.

 

8시 반 안 돼서 접수했는데 앞에 40명이랬나? 나쁘지 않네...

다시 집에 온 오빠랑 싹 나갈 준비 해서 10시 반쯤 도착했나? 

 

들어갔더니 간호사 쌤들이 수아 이름을 계속 부르고있었다.

동명이인인가보다 하며 창구에서 이수아 소견서 받으러 왔는데 10번째라서 혹시 와봤다고 했더니

하 소견서만 받으면 된다고 하길래 앞으로 빼주셔서 계속 수아 이름 부르고 계셨다고...컹...

바로 수납하러 가서 돈 내고 소견서만 받고 나왔다. 후 다이나믹하네.

 

 

 

그리구 수아 주방놀이 당근으로 구매하고 왔다.

 

 

이케아 둑티그랑 브리오 주방놀이 일괄로 팔길래 데려왔다.

판매자 아기가 남자앤데 거들떠도 안 본다며 화딱지나서 그냥 죄다 떨이로 내놨다구...

가지고있던 주방놀이 장난감들도 그냥 다 주셨당...

그래서 그런지 뭐 둘 다 상태가 최상급이었다. 그냥 조립서비스 받은 느낌...

 

 

 

 

 

 

 

브리오는 아예 들일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귀엽긴 하네.

근데 우리집에 필요하진 않아서 다시 내놨고 필요한분이 바로 가지고 가셨다.

 

 

 

 

주방놀이 소품들 다 그냥 담아주심...

저번에 이케아 가서 냄비랑 조리도구 사왔는데 그럴 필요 없었네 흑

 

 

 

 

낮잠 자고 일어난 수아가 주방놀이를 너무너무 좋아했다!

이케아에서 새거 9만원 비싸다구 고민하며 안 가지고 왔는데 그게 미안해질정도로 흑흑...

진작에 놔줄걸 에구! 이곳저곳 열어보며 만져보며 초집중하고 가지고 노는데 넘 귀여웠다.

 

 

오후엔 오빠 당직이라 잠깐 회사가구 저녁에는

돼지고기 가지볶음, 감자당근채볶음, 치즈계란찜 해줬는데 고기 빼고는 다 먹었다.

확실히 치아때문인지 부드러운 음식을 더 선호하는 것 같네.

 

수아 재우고 저녁에는 교촌치킨 시켜서 막걸리 먹음...

그리고 둘 다 밤새 배아파서 끙끙대다가 새벽 2시 넘어 잠들고...

하 진짜...

 

 

 

 

 

 

 

5/7 (sun)

 

 

 

수아 아침으로 닭곰탕에 밥 말아먹이라고 오빠한테 시켜놓고 나는 1시간 더 자고 일어났다.

드디어 비가 그쳤지만 왠지 몸이 찌뿌둥하고 무겁네.

오빠가 수아 데리고 공원 간다길래 내보냈더니 꽤 오래 놀다 들어왔다.

 

 

 

수아 점심 먹이고 느릿느릿 준비해서 나왔다.

용산 아이파크몰을 갈까, 하남 스타필드를 갈까 어딜 갈까 하다가 걍 수아 신발 보러 근처 백화점엘 갔다.

 

 

출발한 시간이 딱 수아 낮잠 시간이라 1시간 안 되게 꿀잠자고 일어났다.

 

 

 

 

 

토박스에 헌터 있다길래 올라갔더니 넘 귀여운 헌터부츠들이!!!!!

하지만 제일 작은 사이즈는 130부터이고 사이즈를 떠나 저걸 신으면 무릎이 굽혀지지가 않을거라며...

판매하시는분이 수아 보더니 구매를 적극 말리심; 다른 브랜드의 짧은 부츠를 사라고 했다;;

실제로 보니 넘 귀여워서 눈이 돌아간 나는 그자리에서 사려다가 겨우겨우 참았다.

 

 

 

 

그리고 다른 백화점으로 넘어와 무인양품엘 갔더니 아기 레인 부츠 할인중!

하지만 너무 늦게 발견해서 원하는 제품, 원하는 사이즈를 구매할 수 없었다.

진열 상품이라도 살걸... 집에 오니 생각나네...

 

 

 

 

 

결국 엄마 아빠 먹을 빵과 수아 줄 바나나만 사서 집에 왔다.

아무 소득 없이 집에 오니 더 피곤하네...허허

 

 

 

 

수아 저녁은 청경채 된장무침, 달고기 버터구이, 감자조림 해줬는데 오우 완밥했다.

나물류를 안 좋아하길래 안 해주다가 청경채 조금 남아서 된장에 버무려주니 다 먹고 없다고 징징거렸다.

생선구이도 두 덩이째 리필하구, 감자조림도 열심히 집어먹었다.

 

평소에도 수아 식단을 기록하곤 하지만, 최근 들어 뱉뱉하는 게 늘어서 뭐가 문젠가 하고 좀 더 꼼꼼히 식단을 기록하고있다.

결론은 부드럽고, 맛있고(간이 되어있고), 평소에 좋아하는걸로만 잘 챙겨주면 문제 없다는... 당연한 결론...

그래서 오아시스에서 고구마랑 감자랑 크래미랑 닭다리살이랑 양송이버섯 주문했다. 다 수아가 좋아하는 식재료들!

남은 고구마와 감자는 오빠랑 쪄먹어야지...흑... 남긴 할까 남겠지...?

 

 

다음주엔 수아 데리고 아산병원엘 간다. 혹시나 방아쇠수지일까 나혼자 걱정중이긴 하지만 심각하진 않겠지.

계속 불안해할바엔 차라리 날 잡고 대학병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낫겠다 싶어 예약했다.

그리고 주말엔 동업자 아기 보러 부천 간다! 수아는 22년 1월 1일생, 동업자 아가는 23년 1월 5일생!

임신중에도 한 번도 못 보고 1년이 훌쩍 지나갔네. 주말까지 감기 조심하며 지내야겠다.

그나저나 잊고 지냈던 친구들...다들 많이 보고싶다. 예전처럼 밤새 수다떨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