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3년 5월 셋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3. 5. 22. 00:11

5/15 (mon)

 

요즘 수아 기상시간이 6시 전후인데(기절)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징징거려서 당황스럽다.

곰탕에 만두 몇 개 넣어 자작하게 끓여 밥 말아 먹이구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오전 10시부터 졸려하길래 재웠다.

그동안 나는 점심밥 만들고 문센 갈 준비했다.

수아가 2시간 내내 자는 바람에 점심 먹일 시간이 아주 타이트했음;

 

 

 

 

오늘 문센도 아주 잘 놀았다. 다음주면 마지막인데 점점 엄마들이 안 나온다.

오늘두 여전히 선생님과 맨투맨으로 열심히 놀고 허허!

선생님이 수아 다음주에 꼭 나와서 개근상 상장이랑 선물 받아가라구 하셨다.

 

문센 끝나고 집 가기 전에 죠스떡볶이 들러 1인분 세트 포장하구

택시 타고 집 앞 편의점에서 내렸다.

참 오늘은 오며가며 택시 기사님들이 아주 베스트였다.

네비가 알려주는 길 말고 지름길로 운행해주셔서 저렴하고 빠르게 올 수 있었다. 최고!

 

 

당근에서 무인양품 장화를 발견했고 반값택배로 받았다.

헌터를 살까 고민하다가 무인양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 이걸로 결정했다.

 

 

 

참 오늘 수아 500일이라 새로 산 장화 신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200일부터 하이체어에서 찍어주고있는데 찍은것 나열하면 넘 귀여울듯!

 

 

마지막엔 징징거림으로 끝...

수아 저녁은 잡채, 한우 안심 구이, 치즈 계란찜 줬는데 대부분 잘 먹었다.

이전에 안 먹던 재료들에 관심이 많이 생겼는지 잡채도 잘 집어먹고 신기하네.

나는 식어버린 떡튀순 먹으며 하루 마무리했다.

 

 

 

 

 

 

 

 

 

5/16 (tue)

 

어우 이수아 왜이렇게 일찍 일어나... 시계 보니 5시 57분인가... 뭐여...

다시 재우려고 해도 혼자 1시간 넘게 침대 위에서 놀기만 한다.

자는 시간은 항상 비슷한데 흠 이러다가 밤잠을 10시간도 못 채울 것 같아서 걱정이다.

 

 

 

 

아침밥은 전날 끓여둔 소고기뭇국 줬는데 게눈 감추듯 흡입하고...

날씨가 많이 덥다길래 아침 10시부터 나가서 산책했다.

그래도 더워서 그늘만 찾아다녔다. 시원하긴 한데 벌레가 너무 많다.

 

 

 

 

 

점심은 찜닭덮밥 주고 역시 잘 먹었다. 저번 찜닭은 손도 안 댔는데 음 무슨 일인가.

잘 먹고 졸려하길래 낮잠 재우고 

 

 

 

 

 

 

 

나는 먹신이 들렸는지 크로아상 생지 싹 다 구워서 뱃속에 넣어버리고;

수아 저녁은 한우 안심 구이에 양송이도 같이 굽고, 청경채 된장무침, 크래미 계란전 해줬는데 잘 먹었다.

수아 재우고 오빠가 사준 신전떡볶이에 하이볼 마셨는데 얼굴이 빨개져서 깜짝 놀랐다.

떡볶이 매일 매일 먹고싶다!!!!

 

 

 

 

 

 

 

 

5/17 (wed)

 

와우 수아 새벽 내내 이앓이에다가 코감기까지 도져서 잠을 잘 못잤는지 6시도 안 돼서 일어났다.

 

 

아침 잘 먹고 놀다가 역시 졸려하길래 재웠더니 거의 점심시간 넘어서 일어났다.

피곤한데 점심밥 먹으려니 입맛이 있을까... 먹는둥 마는둥 하길래 관뒀다.

 

 

 

 

오후에 날씨가 좋길래 수아 데리고 산책 겸 카페엘 갔다.

집 앞 카페 가서 시원한 아이스라떼 마시며 나도 숨 좀 쉬었네.

수아 첨으로 반바지 입혀서 나갔는데 어우 날씨가 정말 덥긴 덥더라.

근데 우리 아파트 공원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직 긴팔은 꼭 챙겨 나가고 있다.

 

 

 

 

 

 

허허 하루 종일 피곤했나보다. 저녁밥 차리고있는데 졸리다고 징징거리더니 걍 잔다.

가끔 5시에서 6시 사이에 한 30분 정도 자는 날이 있긴 한데

수아는 그래도 밤 9시 넘기지 않게 칼같이 밤잠을 잔다. 신기허네

 

자기가 잠깐 자고 알아서 일어나더니 밥달라고 징징...

오늘은 카레 치킨텐더, 청경채 된장무침, 고구마 맛탕 해줬는데 다 먹어버렸다.

반찬들을 몇 번이나 리필해준지 모르겠네. 대신 맨밥은 절대 안 먹는다. 쩝

 

수아 재우고 애매하게 남은 고구마와 감자가 있어서 닭고기 넣고 카레 잔뜩 만들어뒀다.

할일 다 마치고 자러 들어갔더니 수아가 내 배 위로 쏙 올라와 잠들었다.

머리카락 쓰다듬으며 수아 냄새도 한 번 맡고 핸드폰 조금 하다보면 골아떨어진다 후후

 

 

 

 

 

 

 

 

5/18 (thu)

 

흠 어제 수아가 귀를 심하게 비비길래

왠지 중이염 간당간당 하는 것 같아 오빠 급하게 반차 내고 같이 소아과엘 갔다.

오빠가 오전 8시에 대기 걸고 왔더니 2번째였음 짝짝짝 평일은 확실히 사람이 덜하다.

 

허허 이제 안봐도 애기가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는 엄마의 매직...

양쪽 귀에 콧물이 보일정도로 중이염끼가 살짝 있더라.

뭐 감기약 받고 항생제 받고 코미시럽 받고 그랬져 뭐? 휴

 

 

 

 

진료 마치니 9시 15분!

바로 옆에 큰 마트가 있길래 들러서 한 바퀴 휙 둘러봤다.

 

 

 

 

그리구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받아왔다.

<사자가 아기를 만났어>, <치과 가는 길> 책 두 권과 크레용과 노트가 에코백에 담겨있었다.

책 내용도 그림도 너무너무 너무 좋더라. 오랜만에 동화책 읽으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랄까...

동화책 읽는 동안 근심걱정도 사라지고 저절로 입가에 미소도 지어지구!

북스타트에 소개돼있는 책들 모두 다 대여해서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우리는 마트에서 산 짜파게티 세 봉 끓여 나눠먹구 (세 봉지 부족함)

수아는 어제 만들어둔 고구마 카레 줬는데 아주 싹싹 긁어먹었다!

 

 

 

오빠는 출근, 수아는 낮잠.

인형 위에 엎드려 자는 요즘 (코가 막혀서 그런 것 같다)

 

 

 

 

 

땀이 흥건하길래 어여 자세를 바꿔줬다.

종일 비도 오고 날씨도 꾸리해서 산책은 못 가고 집에서만 놀았다.

 

수아는 이제 뭐 색깔도 모양도 다 구분하는듯?

빨간옷을 입혀주면 빨간색 색연필을 가져와 자기 옷에 가져다댄다. 허허

아직 길다 짧다 크다 작다 많다 적다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매일 알려주고있긴 함.

빨리 책도 사야되고 기본 티셔츠도 사야하는데 왜이렇게 할 게 많을까...

 

 

수아 저녁은 카레치킨텐더, 무나물, 소고기버터볶음 해줬는데 그저 그랬다.

카레에 물렸나봄 하하하 무나물은 처참히 실패. 내가 다 먹었당.

 

 

 

잠자리 독서는 항상 오빠 몫! 이젠 자기 전에 읽을 책을 미리 들고 들어오려구 한다.

 

참 여태 멸균우유 주다가 며칠 전부터 생우유 데워서 주기 시작했고

(파스퇴르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다) 멸균우유는 몇 박스 쟁여놓고 외출중에만 주고있다.

200에서 240씩 하루 두번 가득 먹는데 가끔 더 달라고 징징거리기도 한다.

파스퇴르... 우유 너무 맛있긴 해... 꼬수워... 라떼 생각나는 우유...

 

 

 

 

 

수아 재우고 1년만에 (1년 넘은듯) 알찜 먹었다.

행복! 했다! 

 

 

 

 

 

 

 

 

 

5/19 (fri)

 

아침엔 멸치육수에 새우만두 탈탈 털어 계란 휘휘 저어 만둣국 끓여줬다.

밥이 없어서 아침에 새로 밥을 지어 줬는데 와 갓지은 밥 주니깐 국 싫다고 밥만 달라고 한다. 넘 웃김;

그동안 갓지은 밥 웩서울에 담아서 냉동해서 줬었는데...

하긴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밥이랑 밥솥에서 나온 밥이랑은 당연히 다르겠지.

 

아침 메뉴 빵으로 바꿔볼까 ->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아 -> 든든하게 밥 먹이자.

-> 갓지은 밥을 좋아하네? -> 아침마다 밥 지어서 줄까? -> 그래.

 

ㅠㅠ

놓지 못하는 엄마

 

 

 

밥 잘 먹고 청소하는데 자꾸 세탁한 내 운동화 가지고 와서 신어보려고 난리...

 

음 날씨도 좋은데 어디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나갈 준비 다 마치고 택시 불러서 미술관 갔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어린이 미술관에 터치미텔 이라는 전시를 한다길래 

작년 겨울 서도호 전시 보고 오랜만에 들렀다.

 

 

 

모든 전시장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구조라 신발 벗고!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털 조형물(?)에 마음대로 올라가거나 뛰어도 된다고 하여

수아랑 나랑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수아때문에 전시는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미지들이 꽤 많았던걸로 기억...

 

 

 

 

 

 

 

귀여운 이모지를 지나 건너편 전시장으로 갔다.

 

 

 

 

 

 

커다란 모니터에선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대화를 하고 있었고

내가 본 부분은 자신의 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몸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어른보다 더 어른답게 이야기 하는 어린이들의 '거침없는' 대답에 감탄함...

 

 

 

 

넓은 전시장에 나와 수아 둘 뿐...

누워 누워!

 

 

 

안내해주시는 분과 조금 놀다가 

 

 

 

나도 오랜만에 넓게 트인 공간에서 숨도 크게 쉬어보고 좋았다.

아무도 없어서 더 좋았네. 평일이라 그러겠지

 

 

 

 

수유실 올라와서 기저귀 갈고 물 마셨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수유실은 처음 봤네.

 

 

 

그리고 1층에 있던 전시장에도 들어가봤다.

뭔가 어둑어둑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안 가면 아쉬우니깐

 

 

수아 내려놓고 이곳저곳 둘러봤다.

여기도 역시 아무도 없었다.

 

 

 

 

 

거울이 있길래 사진 한 번 찍구

 

 

 

관리하시는 분이 즉석에서 수아에게 풍선도 만들어주셨다!

왠지 수아 옷 색이랑 맞춰서 만들어주신거같은데!? 넘 감사했다. 흑흑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근처가 공사중이었는데 작은 포크레인을 보자마자 신나서 달려가려고 했당...

 

 

 

 

 

포크레인 구경하다가 CAFE SeMA 들어왔다. 엄청 오랜만에 왔네.

수아랑 창가에 자리잡구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원샷, 수아는 과자랑 물 맛있게 먹었다.

집에 오자마자 수아 카레에 밥 잘 먹이고 피곤해하길래 바로 재웠다.

 

 

 

나도 좀 쉬다가 거실 청소하기.

오늘 받은 풍선은 수아가 좋아하는 책상에 꽂아놨는데 금방 바람이 빠져버렸다.

 

나는 원인 모를 풍선 공포증, 폭죽 공포증 등 뭔가 터지는것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서

풍선은 좀 많이 싫다... 보기만해도 싫지만... 

 

 

 

 

수아 일어났길래 간식으로 오렌지랑 쌀빵 맛있게 먹구 같이 산책 나갔다.

새로 산 크록스를 신겼는데 C7 사이즈 양말 신고 신으니 헐떡거리지 않고 괜찮더라.

펭귄 인형을 가지고 나가겠다고 해서 가지고 나왔더니 흙에 구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수아 저녁은 소고기 리조또, 오렌지, 김두부부침 해줬는데 다 잘 먹었다.

육퇴하고 방문 닫고 나오는데 아 오늘 왠지 화요일같단 느낌이... 주말같지가 않네 허허

 

 

 

 

 

 

 

5/20 (sat)

 

요 며칠 사이에 새벽같이 기상하던 수아는 오늘 8시 반까지 꿀잠 잤다.

아침 9시 반쯤 외출할 생각이었는데 수아 밥 먹이고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10시 넘어 나왔다.

아침밥엔 전날 끓여둔 새우두부된장국에 갓지은 밥과 줬더니 넘 좋아했다. (ㅠㅠ)

 

 

날씨도 꿀꿀하니 실내에서 놀아볼까 오랜만에 @하남 스타필드

일찍 나왔다 생각했는데도 차가 많아서 꽤 밀렸다.

 

 

주차하고 매장 들어오자마자 둘이 이런걸 구경하고 있음..

 

 

 

 

 

 

h&m 들러 수아 기본티 사려고 했는데 진짜 하나도 없음.

무인양품에 들렀더니 역시 사이즈 없어서 내 양말이랑 기본티랑 수아 양말 정도만 사서 나옴.

유니클로? 유니클로도 역시 100 미만 기본티는 없고 110부터 있떠라. 어휴!

아니 왜 애들 기본티는 안 만드는거지? 사이트엔 사이즈 다 품절이구 휴

 

 

 

걷다가 12시 조금 안 됐길래 밥이나 먹자 해서 소불고깃집에 들어옴.

상호명 모름... 그냥 개비쌌던거밖에 기억 안남...

 

 

아기 갈비탕 1만원인가? 개코딱지만한 갈비 2개 들어있고 진짜 깜짝 놀랐다...

한우 소불고기는 맛있었지만 너무 비싸 하하 점심값 6만원 넘게 씀 하하하...

그래도 마지막에 우동사리 추가해서 먹고... 하하

 

수아도 초반엔 밥 죄다 뱉어서 바닥에 밥풀 난리였는데

마지막엔 밥 한 공기 거의 다 먹고 우동사리까지 쪽쪽 먹다가

1시간 넘게 앉아있는거 눈치보여서 나왔다.

 

 

 

 

 

밤 들어간 빵 간식으로 먹는데 수아가 자기도 달라고 입 벌려서 밤만 쏙쏙 빼서 먹였다.

아가들 맛밤 간식으로 주던데 나중에 나도 줘봐야겠다.

 

 

 

 

수아 낮잠 시간 맞춰서 유아차 대여하구

 

 

 

 

매뉴팩트 커피 도착해서 커피 마시다가 수아 잠들어서 유아차에 냅다 옮겨뒀다.

덕분에 나랑 오빠랑 간만에 조용히 커피 마실 수 있었다... 평화... 

 

 

 

한 50분 잤나? 수아 깼길래 장난감 버스 손에 쥐여주고...

탈것을 좋아하는데 집에 장난감이 없어서 하나 사긴 샀는데...

걍 사지 말걸 허허 진짜 비싸네

 

 

 

 

 

그래도 거의 4~5시간 둘러보다가 집에 오니 수아 저녁 먹일 시간!

소고기 리조또, 완두콩 조림, 오렌지, 동그랑땡 구워서 줬더니 잘 먹었다.

종일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일찍 잤던 날. 휴

 

 

 

 

 

 

 

 

 

5/21 (sun)

 

주말같지 않은 일요일...

수아 일어났길래 밥 주고 우리도 밥 먹구...

아침에 밥을 하니깐 진짜 가정주부가 된 느낌이다...

 

 

오전에 오빠가 수아 데리고 잠깐 시댁 간 사이에

나는 전자레인지 청소, 가습기 청소 및 소독, 양념통 선반 청소를 했다.

혼자 하려니깐 2시간 훌쩍 가더라 쉬지도 못하고 흑흑

 

 

 

점심 시간 맞춰 집에 온 오빠와 수아!

오빠는 자장면 먹구왔대...부럽네...

수아 점심 잘 먹이고 졸려하길래 재웠다.

 

 

오빠랑 수아랑 낮잠!

이 사진 찍고 나도 옆에서 잠들었다.

우리 가족 모두 거의 2시간 낮잠 자고 일어났다.

근데도 넘 피곤한 이유는 뭘까?

 

 

낮잠 자고 일어나니 거의 4시여서;

간식으로 오렌지 두 개 까서 다 같이 나눠먹구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안 나갔네.

저녁밥은 푸실리 크림파스타, 매생이 계란말이, 소고기 가지 볶음, 완두콩 조림 줬다.

크림파스타는 반찬처럼 내어줬는데 제법 잘 집어먹었다. 

 

 

 

수아 재우고 칼국수를 시키냐 마냐 하다가 각자 집에 있는 반찬으로 저녁 해결했다.

토요일에 쓴 점심값 6만원이 너무 아까웠어. 다음주엔 절약해야지!

 

오랜만에 목마 태워주니깐 넘 좋아하는 우리 딸!

아침에 아빠 이불 정리할때 베개 들어서 가져다주고

자기 전 침대 정리할때도 옆에서 거들어주고 돌돌이 가져와주고

과일 먹자구하면 냉장고 문 열어서 과일 꺼내주고

엄마아빠 대화하다가 웃으면 쓱 보다가 자기도 활짝 웃어보고

지나가는 강아지 고양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녕도 하고

건조대에 빨래 널때 손수건 한 장 쥐어주면 열심히 널어보려 하고

잠깐 식탁 의자에 앉으면 쪼르르 달려와 자기도 앉겠다고 파고들고

자기 책상 앞에 가서 나보고 여기 앉으라고 의자를 탁탁 치기도 하고

못난 실력으로 종이에 나비라도 그려주면 나비 날아가는 흉내 내며 웃고

우유 먹을 때 꼭 침대에서 먹겠다고 거실에 있는 인형들 죄다 가지고 들어오구

기저귀 갈아줄때 입기 싫다고 와다다다 도망다니고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아가 사랑스러운 순간들이 넘 많은 요즘이다 흐흐

다음주엔 참 문센 마지막 날이 있고, 중이염 보러 병원도 가야되고 후 바쁘겠네.

이번주도 고생했다. 일찍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