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4년 5월 마지막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4. 6. 4. 11:33

5/27 (mon)

 

6:20분에 일어난 수아.

아침엔 주먹밥 먹이고 등원 시켰다.

 

 

 

날이 선선해서 서랍 뒤져서 집업 꺼내 입혔네.

 

 

 

 

 

오늘도 여전히 러닝을 했다. 덥다 더워 이제 모자를 꼭 써야겠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달리기!

 

 

 

 

 

 

집에 와서 씻고, 알배추 남은거에 우삼겹 넣고 볶아서 점심 먹었다.

가지가 있어서 새우랑 당근 다져 속 만들어 저녁에 먹으려고 가지멘보샤 해뒀다.

 

 

 

 

 

 

 

청소하고 공부하고 숙제하고 금방 하원시간...

 

 

 

 

 

 

어린이집에서 뭘 먹다가 흘렸는지 위아래 모두 여벌옷으로 갈아입구 나오더라.

놀이터 조금 놀고싶다길래 데리고 가고

버찌인지 산수유인지 모를 동그란 열매들 갖고 놀다가 손에 피난 줄 알고 식겁했다.

집에 와서 저녁 먹이고,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영상통화도 하고 그랬네.

 

 

 

 

 

 

 

 

5/28 (tue)

 

수아가 요즘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 같아서 아침에 밝아서 그런가? 싶어

베란다 블라인드를 내리고 자보기로 했다.

우리집엔 커튼이 하나도 없어서 밝으면 밝은대로 일어나곤 했는데 흠

 

 

 

 

아침엔 크로아상이랑 양송이스프 내어줬다. 그리고 등원!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이랑 가습기 청소 소독 싹 해놓구 바로 다시 나왔다.

오늘 어린이집 엄마들이랑 점심 먹기로 했지!

 

 

 

 

 

10명 중 7명이나 오셨으니 엄청난 참석률과 단합력!

집 근처에 가성비 좋은 초밥집도 알게 되고 또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재밌었다.

카페 가서 커피까지 마시고 그대로 다 같이 애들 데리러 갔다는 게 좀 충격....!

11시 30분에 만나서 4시까지 있던거임.

 

여튼 동네에 이렇게 좋은 어머니들도 알게 되고 난 운이 좋구만!

다 같이 키즈카페 대관하거나 펜션 잡아서 놀러가자는 말도 나오고 좋넹.

 

 

 

 

 

수아 데리러 갔는데 흠... 수아 응가가 팬티에 묻었다고 한다.

응가 표현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응가가 조금 나왔다고 한듯?

선생님들이 바로 캐치를 못해서 이불에 묻고 바지에도 묻고 몸에도 묻었다구 함.

집에선 응가 표현 잘 안하는데 어린이집에선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는다고 한다.

 

낮잠 시간에만 기저귀를 채우면 어떻겠냐는 소리까지 듣고 많이 많이 충격받음.

24개월 들어가자마자 기저귀 떼고, 28개월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기관에서 한 번 실수했다고 기저귀 이야기를 하셔서 아 뭔가... 음...

물론 손이 좀 더 가는 건 사실이겠지만 다시 퇴화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쩝...

 

오늘은 좀 충격을 먹어서... 집에 와서도 종일 응가책 읽어주고 응가 마렵다고 말해야한다고 알려줬다.

오랜만에 밤새 맘카페 게시물 찾아보고 댓글도 꼼꼼히 살펴보고 그랬네. 어휴

 

 

 

 

흠 여튼 집에 오자마자 수아는 거대한 응가를 시원하게 봤고 -

저녁엔 된장수육 삶아서 배부르게 먹었다.

 

 

 

해가 많이 길어졌네.

밥도 일찍 먹었고 날씨도 좋길래 퇴근하는 오빠 마중나갔다.

드디어 마중 시즌 시작인건가...!

 

 

 

우리 마중나온거 보고 너무너무 좋아하던 오빠.

작년에도 뒤뚱거리는 수아 데리고 항상 마중 나왔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이 일상을 누릴 수 있어서 행복하군!

 

 

 

 

 

 

 

5/29 (wed)

 

음 블라인드 내리고 자서 그런가 오늘은 8시에 일어났다.

아침엔 라구소스 넣고 밥 볶아 주니 그 많은걸 다 먹었다.

 

 

 

 

오늘도 여전히 '수아야 어린이집에서 응가 마려우면 뭐라고 하지?' 계속 말해주고 알려주고... 그러면서 등원했다.

참 그리고 오늘부턴 맘 맞는 어린이집 엄마들과 함께 러닝을 하기로 했다.

 

어제 같이 밥 먹다가 운동 얘기 나오길래 러닝 한다고 했더니 시작하기 두렵다며 따라해보겠다고 하셔서!

나 포함 총 세 명이서 다 같이 트랙 뛰었다. 어플 알려드리고 뭐 같이 스트레칭 하고 달리기 하고 그랬다.

다 뛰고 불타는 고구마 된 얼굴들 바라보며 하하호호 웃으며 그렇게 집으로 갔다.

어린이집 엄마들이랑 별걸 다 해본다. 푸하

 

집에 와서 밥 먹고 오늘은 주방 다 드러내고 청소하고 - 수아 데리러 갔다.

 

 

 

 

 

지난주 토요일 이비인후과 갔다가 경과 보러 수요일쯤 오라길래 부리나케 갔지.

4시쯤 갔을때 1시간 넘게 기다렸던 게 생각나서 제발 오늘은 사람 없어라 했는데

오 내가 딱 3번째였다. 와 한 5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아직 감기 기운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처방전 들고 약까지 받아서 시간 남길래 버스 타고 집 왔다.

병원 올때마다 막대사탕 하나씩 다 먹어버려서 씁쓸... 

 

 

 

오늘 저녁은 명란솥밥이랑 소고기랑 양배추전이랑 피클 내어줬다.

명란솥밥 맛있는지 밥 섞는 주걱 가져다가 와구와구 퍼먹었다. 

 

 

밥 다 먹고 오늘도 마중나가기!

 

 

 

 

 

 

 

아이스크림가게 들러서 아이스크림 잔뜩 사고 - 그 자리에서 하나 까먹었다.

크 이런게 행복이지...

 

 

 

 

 

 

 

 

 

 

5/30 (thu)

 

오예 오늘도 8시에 일어났다 이수아!

오늘은 수육 먹구 남은 국물 조금이랑 수육 고기 넣어서 죽 처럼 해서 아침밥 줬다.

 

 

 

아무리 늦어도 화분에 물은 꼭 주는 수아...

어린이집에서도 텃밭에 물 주는거 맨날 하다보니 

물 주면서 '잘 자라라' 라고 말해준다 웃겨

 

 

 

 

 

 

등원... 그리고 슬픈 소식들.

오늘 오빠 반차 쓰고 같이 곱창 먹구 수아 하원 같이 가려고 했는데

부장님이 갑자기 응급실 가셔서 부득이하게 반차 취소하게 되고...

냉동실에서 뭐 꺼내다가 얼마 전 새로 산 냉동실 용기 떨어트려 박살나고...

음 오늘은 뭘 해도 안 되는 날인가보다 싶었네.

 

 

 

 

 

 

시장 떡볶이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배민을 뒤져봤더니 평 좋은곳 발견!

흐흐 순대도 튀김도 떡볶이도 옛날 포장마차 느낌 그대로였다.

 

 

 

 

오후에 수아 데리러 갔지.

 

 

어린이집 놀이터 꼭 들리고

 

 

 

 

 

 

오늘은 언덕 너머 놀이터까지 내려와서 놀았다.

애들이 어쩜 아무도 없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정전기 때문에 무서워서 같이 못 놀겠다...

 

집에 와서 닭다리살 구워주고 잘 먹고 내가 씻기고 재웠다.

 

 

 

 

 

 

 

 

5/31 (fri)

 

하 6시 40분에 일어난 수아.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놀아주다가 시계를 보니 1시간이나 지나있었다.

하하 수아 아침은 바나나, 식빵, 치즈 꺼내 먹이고 등원시켰다.

 

오늘도 어린이집 엄마들과 함께 러닝했다.

뭐 오고가고 하는것만 같이 하고 나머지 러닝은 다 따로하니깐 부담될것도 없다.

처음엔 30초 뛰는 것도 힘들었는데 점점 시간도 속도도 붙는 것이 신기하단말이지.

러닝 마치고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씩 사서 마시며 집에 왔다.

 

 

집 와서 씻고 청소하고 점심 먹고 바로 나갔다.

오늘부터 유니클로랑 올리브영 세일이라서 그동안 구매를 미뤘던 제품들을 싹 샀다.

올리브영에선 내 페이스 크림이랑 오빠 면도크림 사고 1+1 칫솔도 쟁여뒀다.

 

 

 

그리고 유니클로에선 달릴때 입을 바지를 살까 했는데 그냥 평소에 입을만한 파라슈트 바지를 하나 샀다.

수아 팬티가 작아지는 게 보여서 살짝 헐렁한 팬티도 사구 수아 반팔도 하나 사고 다 수아 것...

무슨 40주년 감사제 선물로 단팥빵을 주는지... 누가 생각했는지 좀 웃김... 할인을 더 해줘 그냥...

 

 

 

순식간에 하원시간....

 

 

 

하원하고도 1시간 넘게 밖에서 놀다보니 중간에 물을 찾을때가 있어서

이젠 텀블러에 시원한 물 가득 담아 가지고 나가야된다.

 

 

 

 

 

 

 

놀이터 가서 그네 타고

운동장 가서 운동 기구 다 타고

그 길로 등산 언덕길 오르고

다시 집 뒤에 공원까지 다 돌고 나면 1시간 30분 그냥 가네

 

 

 

 

 

 

 

수아 저녁밥.

잡곡밥, 닭다리살 구이, 오이무침, 스낵당근 버터구이, 삶은 완두콩! 싹 다 비웠다.

완두콩을... 진짜 엄청 잘 먹는다... 

 

 

오빠가 역에 내렸다고 연락하면 바로 수아 옷 갈아입히고 나갈 채비한다.

버스 탔다고 연락오면 그때 집을 나선다. 그럼 오빠랑 딱 만날 수 있다.

 

 

ㅎㅎ

수아가 오빠 마중나갈때마다 마트의 맛을 알아버려서 헤헤

 

 

 

 

 

과자랑 뭐 이것저것 사서 나왔다.

 

 

 

 

 

수아 재우고 오랜만에 (한 달만에) 치킨 먹었다.

치킨이랑 골뱅이무침 사서 맥주랑 미친듯이 퍼먹었다.

하 행복했네

 

 

 

금요일 왜 2만보 넘게 걸음? 하하하 보통 월수금 러닝하고 들어오면 이미 7천보 걸었구

거기에 하루 평균 6천보 걸어서 자기 전에 캐시워크 켜보면 1만 4천에서 6천까지는 기본으로 찍힌다.

근데 금요일은 아마 러닝 + 쇼핑 + 하원 후 산책까지 더해져서 2만보 넘은듯...

무슨 일본 여행 왔냐고...

 

 

 

 

 

 

 

 

 

6/1 (sat)

 

오늘도 6시 반도 안 돼서 일어났다... 와이라노...

난 또 침대에 좀비처럼 누워있다가 수아랑 오빠랑 아침밥 챙겨주고

 

 

 

 

아무리 놀아줘도 이제 겨우 9시야...

결국 수아랑 오빠만 킥보드, 축구공 챙겨서 운동장 나가구 나는 집에서 공부했다...!

중간에 다시 들어왔는데 수아가 공중화장실에서 쉬하다가 바지가 조금 젖어서

그거 갈아입고 바로 다시 나갔다. 이마트 가서 구경하고 온다고 휘리릭 나갔음.

 

점심 먹을때 딱 맞춰 들어온 오빠와 수아!

오늘은 푸질리 삶아서 라구소스 파스타랑 오트밀가루 입힌 돈까스로 차려줬다.

배터지게 잘 먹고 수아는 낮잠, 오빠는 친구 결혼식 참석하러 나갔다.

 

 

 

잘 자고 일어난 수아랑 귤 하나 들고 밖에 나갔다.

 

 

 

운동장 갔다가 등산 코스 밟고

 

 

 

 

아무도 없는 넓은 벤치에 앉아서 귤도 까먹구

아무도 없으니 영상도 찍어보고...

점점 영상이 늘어나네 짧게 편집이라도 해볼까

 

 

 

 

 

누가 신나게 놀다 간 모래 놀이터에서 우리도 신나게 놀았다.

집 들어오니깐 2시간 넘게 놀았더라...

 

강판에 감자 갈아서 감자전이랑 채끝살 굽고 당근버터구이 해줬더니 아주 잘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나니 오빠 오고 - 그렇게 토요일도 끝.

 

 

 

 

 

 

 

 

6/2 (sun)

 

이수아 대박 5시 50분에 일어남. 다시 자자니깐 절대 안 잠.

와 진짜 나랑 오빠 둘 다 기절해있었다...

 

어떻게든 살아나서... 아침 뭐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 쨌든...

오늘은 지하철 타고 빵 사러 가보기로 했다.

수아 데리고 지하철, 기차 타고 친정도 한 번 가볼까 생각중이라 - 지하철 조금씩 태워보는중.

 

 

 

 

겨우 3정거장 가는데도 애기랑 있으니 툭툭 말 거는 사람들이 있다...

자꾸 수아 터치해서 좀 짜증났는데 어떻게 거절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크 아침 10시쯤인가 그랬는데도 해가 너무너무 뜨거웠다.

자주 가던 빵집까지 지하철 - 도보로 갔는데 어우 덥긴 덥더라.

 

 

 

 

 

@그레도제빵사

여긴 명란바게트가 제일 맛있쥬! 다른 빵도 다 맛있다.

올리브치아바타도 하나 사서 수아랑 같이 나눠먹었다.

올리브만 쏙쏙 빼먹는 게 넘 웃김

 

 

 

 

 

 

 

5시 50분에 일어난 그녀는 집 오는 길 결국 잠이 들었고!

11시 반쯤부터 자고 1시 반 넘어서 일어나서 늦은 점심으로 돼지갈비 볶음밥을 해줬다.

먹는둥 마는둥...

 

 

 

오후에도 날씨가 좋길래 본격 모래놀이 하러 나갔다.

 

 

 

등산 및 산책은 필수.

열매 줍기도 필수.

 

 

 

 

수돗가에서 물 떠서 신나게 모래 놀이 하고 옷이랑 바지랑 신발 모두 엉망돼서 들어왔지.

저녁은 아마 채끝살 남은거 구워줬나보다 잘 기억이 안 난다.

 

 

 

 

후 런데이 30분 달리기 목표 7회를 넘었다.

참 지금까지 러닝 결과 식단 없이 1키로(...) 줄어들었고 뱃살이 말랑말랑 쫀득해졌다.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체력증진 목적인데 왠지 더 피곤해진거같고...

나 자신도 참 얼마나 내가 답답하고 한심했으면 수아 등원하고 무작정 트랙을 뛰었을까 싶고.

 

그리고 돌아오는 6월부턴 화, 목요일 동네 체육센터에서 바디펌프라는 수업을 듣는다.

찾아보니 약간 크로스핏 느낌이던데 수업이 오후 1시부터여서 좀 애매하지만 주 2회니깐 부담 없이 다니기 좋을듯!

월수금은 러닝, 화목은 근력 하하하 갑자기 운동을 미친듯이 하게 됐네.

 

네이버 블로그에 러닝 일기랍시고 1회차 하나 남겨놓고 손 놨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가보니 누가 댓글을 남겼다. 하하 누가 읽을까 했는데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