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4년 6월 둘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4. 6. 19. 12:38

6/10 (mon)

 

6시 반쯤 일어난 수아... 비몽사몽이야 진짜...

아침엔 주먹밥 간단히 먹고 등원시키구

 

 

 

런닝해야죠.

갈때는 와 더워서 어떻게 해요 하는데 막상 시작하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함.

땀 뻘뻘 흘리고 수다 떨다 헤어졌다. 

 

집 와서 밥 먹고 청소하고 곧 하원.

 

 

 

공원 벤치 앉아서 바나나 하나 먹구

등산 가자길래 등산 고고

 

 

 

 

 

등산 찍고, 유아 숲체험 하는곳 들리고 집 뒤에 놀이터까지 찍고 집...

저녁은 삼치구이, 고구마채 전, 두부 들깨국 해줬던거같다.

 

 

 

 

 

오빠 일찍 퇴근했다길래 옷 갈아입혀서 마중 나갔다.

퇴근한 오빠에겐 고등어구이 해주고 - 하 하루 종일 바빴다.

 

 

 

 

 

 

 

 

6/11 (tue)

 

수아 아침엔 바나나머핀 해줬더니 아주 잘 먹고 등원!

몸이 넘 피곤해서 집에 와서 2시간 걍 누워있다가 점심 먹고

 

 

 

 

통밀 넣고 베이글 만들었는데 날씨 생각 못하고 발효를 과하게 해서 반죽이 망했...

그래도 그냥 구워봤는데 맛은 똑같았다.

닭다리살 1kg 사둔거 소분할겸 조금 꺼내서 닭곰탕 끓여뒀다. 오랜만에 끓였네.

 

 

 

수아 하원!

 

 

 

아무것도 안 묻었는데 항상 손 씻어야된다면서 달려가는 곳

 

 

 

 

 

정자 있는 곳 크게 한 바퀴 돌고, 놀이터도 구경하고 집에 왔다.

저녁은 돼지고기 볶음밥, 닭곰탕, 낫또, 키위 줬다. 닭곰탕 오랜만이라 그런지 잘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기.

수아는 아직 밤기저귀는 하고 있는데 며칠 전부터 '기저귀 껴' 하면서 자꾸 빼려고 하더라.

기저귀가 작은 것 같진 않은데...

불편해서 그런가 뗴려는 신호인가 싶어 팬티 입히고 재웠다.

 

 

 

 

 

 

6/12 (wed)

 

오오 우연인가? 수아가 밤새 쉬를 한 번도 안 했다. 신기했다!

칭찬 많이 해주고 아침밥은 닭곰탕에 밥 말아주고 어린이집 등원시키구

 

 

 

 

오늘도 어김없이 달리러 갔다. 신나게 뛰고 돌아오는 길 아이스크림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집 와서 씻고 밥먹고 청소하고 금방 하원시간이다.

 

사진은 없지만 여전히 등산 다녀오고 수돗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

저녁은 새우 버섯구이, 피클, 두부 들깨탕, 계란말이, 라구소스랑 밥 줬는데 너무 잘 먹었당.

 

 

 

 

 

그리고 오빠 마중 나갔다. 점점 모기가 많아져서 나갈때 긴팔 긴바지 입혀야할듯...

수아 씻기고 재우고 - 오늘도 팬티 입히고 밤잠 재웠다.

하지만 새벽 1시쯤 쉬하고 울면서 깨더라. 괜찮아 엄마두 침대에 쉬 했었어.

괜찮아 괜찮아 실수할 수 있어 계속 말해주고 다시 재웠다.

 

 

 

 

 

 

 

 

6/13 (thu)

 

7시 반쯤 일어난 수아. 수제햄 넣고 주먹밥 해서 먹이고 등원 시켰다.

어린이집 엄마랑 이야기 하다가 병원 가야된다고 했더니 차로 태워주신다고 해서 편하게 왔다.

러닝하면서 무릎이 조금 불편해 재활병원에 왔다.

 

 

 

엑스레이 찍으니 이상은 없고, 초음파 보니 무릎에 염증이 좀 보인다며 무릎주사를 권했다.

양쪽 무릎에 주사 맞았는데 와 음 오랜만에 느껴보는 짜릿함이군.

주사 맞고 물리치료까지 하고 나오니 병원에서 두 시간이나 보냈음... 어휴... 어질어질...

 

웃긴게 병원비 결제하려고 보니 카드가 없더라.

앱카드로 결제하긴 했지만, 아침에 버스탔으면 아찔했을듯...

 

 

 

스타벅스 가서 딱 점심시간까지만 이것저것 하다가 카드 없어서 집까지 걸어왔다. 하하 내 무릎 내 무릎!

집 오자마자 밥 먹고 

 

 

 

 

 

오전에 못다한 집청소 했다.

참 오빠가 수요일에 나이키 임플로이샵 다녀와서 사다준 나의 러닝(?) 아이템들.

내가 부탁한건 8인치 쇼츠뿐인데 모자에 티셔츠에 바지도 엄청 사다주고 고마와라.

임플로이샵 구매 한도 꽉 꽉 채워서 사왔다고 함... 

 

 

 

수아 하원!

 

 

시원한 물이랑 간식(바나나) 야무지게 챙겨서 공원 가서 먹었다.

1시간 넘게 놀고 집에 와서 저녁 먹었다.

감자채전, 완두콩조림, 닭다리랑 버섯구이 해줬고 잘 먹었다.

 

 

 

아빠 마중 나갔지.

 

 

 

저녁에 선선한 바람 쐬러 한 30분 나갔다 오는 길이 참 괜찮은듯!

집 앞 마트에서 맥주랑 과자 잔뜩 사온거 수아 재우고 나서 벌컥벌컥 마셨다.

 

 

 

 

 

 

 

6/14 (fri)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가 왜 여기에 있지? 몇시지? 오늘 무슨 요일이지? 

현실 구분이 안 되더라. 엄청 푹 자고 일어난듯?

수아는 아침에 방수매트에 쉬해서 매트 세탁기 돌려놓구 바나나빵 만들어 먹이고 등원시켰다.

 

 

오늘도 러닝했다. 병원 갔을때 약한 강도로 살살 운동해도 괜찮다고 해서 하긴 함.

유튜브로 러닝 자세나 방법도 다시 한 번 공부했고 최대한 따라해봤다.

확실히 무릎에 충격이 덜 가긴 했지만, 그래도 주사까지 맞았으니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달렸다.

처음으로 리듬감이라는 걸 느껴본듯

 

 

 

오늘은 오빠가 오후반차 내기로 한 날!

뭐 맛있는거 먹을까 고민하다가 동네에 새로 생긴 애슐리 퀸즈에 가보기로 했다.

 

 

 

1시 반인가에 도착했는데 웨이팅 1시간 했음...

기다리지 말고 다른거 먹자 고민도 했지만 딱히 먹고싶은것도 없고 그냥 기다렸지 뭐.

 

 

 

 

 

생각해보니 오늘 한 끼도 안 먹어서 너무너무 배가 고팠기에!

2시 반쯤 자리 안내 받자마자 두 접시 가져와 미친듯이 흡입했다.

그리고 10분만에 배불러서 넉다운... 맛 음미 실패...

 

 

 

 

 

쨌든 1시간 안에 정리하고 나와서 수아 픽업하러 갔다.

수아에게 '오늘 선생님이 '딩동' 소리나면 '수아 아빠 왔네' 하실거야' 라고 알려줬지.

생각보다 아빠가 등하원 시키는 분들이 많아서 수아가 좀 부러워했나...

맨날 오늘은 'ㅇㅇ아빠 왔어'라고 알려준다 흡흡

 

 

여튼 오늘은 오빠가 수아 하원 시켜주러 갔더니 수아가 엄청 엄청 좋아했다.

신발 신겨줄때도 아빠 얼굴 계속 쳐다보고 웃고 흐흐... 엄마 둥절...

 

 

 

집 가는길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

수아 저녁은 낫또, 고구마 조림, 간장불고기 내어줬는데 잘 먹었다.

나랑 오빠는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았음... 배터져...

 

 

 

 

 

 

밥 먹고 오빠랑 수아는 또 나가서 한 바퀴 놀다 오고 나는 집청소했다.

수아 재우고, 오빠는 운동가고 이렇게 이번주도 끝!

 

 

 

 

 

 

 

 

6/15 (sat)

 

음 - 수아가 새벽에 코를 그르렁 거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코를 계속 비비길래 올 게 왔구나.

병원 들려야겠다 싶어서 이비인후과 오픈런했다. 

 

 

 

한 40분 기다렸고...

약한 목감기 왔으니 항생제 없이 우선 약 먹고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약 받고 바로 수원 친정으로 내려갔다.

가는 내내 수아는 신나게 잠들고 도착하니 딱 점심 시간이었나?

엄마가 우리 준다고 닭볶음탕 해놔서 그거랑 밥이랑 엄청 먹었다.

그리고 수아 맡기고 나랑 오빠만 다시 나왔다.

 

 

 

김송신이전의 송씨 결혼식이 있는 날! 비가 오다 안 오다 했는데 오후에는 싹 그쳤더라.

 

 

 

김송신이전 친구들 다 만나서 수다 떨고 사진도 찍고 주변 구경도 하고...

살다살다 이렇게 긴장감 높은 결혼식은 또 처음이네...

전남친 전여친 파티였음 완전...

 

 

 

 

 

결혼 안 할 것 같았는데...

연애 9년인가 10년 하고 결혼하는 외골수...

 

 

 

 

 

전수가 축사하는 중. 내가 들어본 축사 중 가장 깔끔하고 담백한 축사였다.

나 여기서 살짝 눈물 고였지만 혼주석 바로 뒤에 앉아버려서 눈물 못 흘림...

결혼식 마치고 식사하고 나랑 오빠는 먼저 나왔다.

 

집 오자마자 수아랑 놀고 - 부모님이 차려주신 저녁 먹구 수아 씻기고 재우고!

나도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10시도 안 돼서 잠들었다.

친정 갈때 엄마 아빠 동생이랑 더 많이 얘기해야하는데 긴장이 풀어지니 피곤함도 배가 된다.

부모님이 차려주신 밥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둬야지... 다녀올때마다 후회되네.

 

 

 

 

 

 

 

 

6/16 (sun)

 

친정집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아침밥으론 불고기 먹었다!

엄마가 텃밭에서 키운 상추, 깻잎 싸서 먹었는데 어찌나 야들야들 맛있던지 흑흑...

밥 맛있게 먹었으니 더 더워지기 전에 공원으로 나갔다.

 

 

 

 

공원을 넓게 뛰어다니다가 개구리랑 사진도 찍고

 

 

 

 

 

 

아침 9시인데도 너무너무 더워서 그늘에만 있었고

 

 

 

 

 

 

 

 

우리 아빠는 덥지도 않은가보다

수아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흐흐

 

 

 

내가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점심 먹기 전에 집에서 나와 서울로 올라갔다.

사실 이번엔 한 며칠 집에 있다가 수아랑 기차 타고 집에 올라와볼까 했지만...

내가 일요일에 약속이 있었다는 걸 깜빡해가지고 흐흐 -

 

이번엔 후다닥 정신없이 묵었다가 정신없이 떠난 것 같아 좀 슬펐네....

 

 

 

 

집에 오자마자 한 숨 자려고 했는데 수아가 안 자서... 다 같이 강제 기상...

점심 먹는거 보고 나는 준비해서 바로 나왔다.

 

 

 

@용산 쇼니노

입털 모임 하러 용산 내려갔다.

언제부턴가 나는 메뉴선택을 안 하게 됐고(뭐든 다 좋으니)

친구들 별표 해둔거 구경하며 옆에서 의견만 더해주는 정도 흐흐

일식 양식 중식 뭔지도 모르고 그냥 달려와봤다.

 

 

 

가는 길에 옛날에 넘 맛있게 먹었던 가람떡갈비도 봤구...

이 근처가 완전 다 힙하게 변했구나.

예전엔 밤에 무서워서 고기만 먹고 빨리 걸어 나왔던 골목이었는데;

여튼 뭔가 허술하게 생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럽? 아니 지중해? 여튼 그런곳에 온 것 처럼 완전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문 너머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

주기적으로 보는 입털 친구들이랑 또 신나게 입 털고 

엄청 맛있는 음식들도 계속 흡입하고 다들 요새 뭐 하고 사나 이야기도 하고 

 

 

 

 

밥 다 먹고 카페 찾아 다녔는데 죄다 만석 만석 만석... 그나마 사람 없는 곳 찾아서 겨우 앉았다.

음료 마시며 또 이야기 하고, 서로 지금 하고 있는것들 공유도 하고 의견도 주고!

곗돈 차곡차곡 모아서 좀 멀리 하룻밤 자는곳으로... 놀러도 다녀오고 그러자... 헤헤

 

 

 

저녁 먹기 전에 헤어져서 집에 왔다.

 

 

 

오빠랑 수아랑은 나가서 공도 차고 킥보드도 타고 집에 들어와 이미 저녁까지 먹고 놀고 있었다.

종일 운전하고 집에 와서 쉬지도 못하고 나 대신 수아 봐준 고마운 오빠...

만두 좀 사갈까 했더니 슈퍼에서 냉동만두 두 봉지 이야기 하길래 그거 들고 집에 갔당.

 

수아 씻기고 재우고,,, 오빠는 운동 나가고 나는 집 청소하고!

이번주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네.

 

 

 

'할 수 있다 세 번 외치기'

갖고싶었던 라벨기가 당근에 올라왔길래 샀다.

뭘 뽑아볼까 고민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쓴 문구인데 오빠가 마음에 든다며 에어팟에 붙여달라고 했다.

밑에 네잎크로버 스티커는 수아 타요 스티커북에 있는 스티커인데 수아가 붙여놓은듯...

 

 

 

돌아오는 주말에는 바닷가에 간다. 그런데 비 소식이 있어서 쩝... 어쩔 수 없지 최선을 다해서 즐겨야지.

그리고 도쿄행 티켓도 에어비앤비도 모두 결제 완료했다. 썩 즐거운 마음은 아니지만 이것도 역시 최선을 다해서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