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

2024년 7월 첫째주 일기

김온더테이블 2024. 7. 9. 23:48

7/1 (mon)

 

기상! 수아 모기 물린 곳에 진물이 가득이다.

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 등원 전 매우 바빠졌다.

 

등원시키고 러닝하러 갔다. 몸이 무거웠지만 잘 마무리하고 집에 왔다.

집 오자마자 씻고 이비인후과 갔다. 부비동염 + 축농증 도진 것 같다고 약을 잔뜩 받아왔다.

 

 

 

그리고 집 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김밥 한 줄 사서 먹었다.

집안일 조금 하다보니 금방 하원할 시간이 됐다.

 

 

 

 

 

공원에서 물이랑 견과류 나눠먹구 개미 찾으러 다니고 신나게 놀고 들어왔다.

저녁 오꼬노미야끼, 닭곰탕, 피클 많이 많이 잘 먹고, 퇴근한 오빠가 사온 던킨도너츠도 수아랑 조금 나눠먹었다.

 

 

 

 

 

 

작년 이맘때쯤 샀나? 사고나서 한 번도 안 썼던 모기장을 꺼내서 설치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낫겠지 하며 한동안 침대에 두고 써야겠다.

쿠팡으로 급하게 벌레 퇴치 스프레이도 샀다. 아아아 모기 이놈...

 

 

 

 

 

 

 

 

7/2 (tue)

 

오랜만에 컬리로 장을 봐서 아침부터 장 본거 싹 정리해두고!

수아 아침으론 과일 먹이고 등원시켰다.

 

여행 계획을 하나도 짜지 않아서 어디 가서 뭐 먹고 뭐 할지 대충 지도에 별표 콕콕 박아놨다.

수아 낳기 전까지만 해도 출발부터 이동수단, 소요시간은 뭐 말할것도 없고 -

엄청난 J였는데 지금은 조금 많이 유해지긴 했다. 그래도 아직 J의 성향이 많이 남아있긴 함.

예전이 좀 과했던거지...

 

 

여튼 오늘은 캐리어 꺼내서 미리 짐도 싸고, 나 없는동안 수아 먹일 반찬들도 만들어두고 라벨링하고 그랬네.

 

금방 하원시간이 됐다.

이제 어린이집에서 비가 올때도 산책을 가볼까 한다며

어린이집 가방에 우비와 젖어도 되는 신발을 넣어서 보내달라고 하더라.

매일매일 참방참방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종일 비가 와서 물웅덩이에 고인 물들이 깨끗했다.

하원길에 장화, 우비, 우산 야무지게 챙겨입혀 물놀이 실컷했다.

 

 

 

 

 

땅에 끌릴 것 같았던 우비는 어느새 무릎 위로 올라와버렸다.

장화도 신기기 조금 힘들 정도...헤헤...

 

 

 

 

매일 텃밭에 가서 물 주고 와서 그런지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등 채소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고,

그 채소를 먹는것도 좋아한다. 

 

 

 

 

 

실컷 놀고 들어가는 길에 꽃 보고 냄새 맡는다고 킁킁거리던 수아.

5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서 정리하자마자 밥 해서 먹었다.

목살 굽고, 팽이버섯 넣고 계란말이하고, 낫또랑 오이무침 해서 먹었다.

 

수아 재우고 저녁엔 동생이랑 여행 계획 이야기 하고 그랬다.

동생의 여름휴가에 내가 꼽사리 끼는거라, 최대한 동생이 하고싶어하는거 따라가기로 했지롱.

 

 

 

 

 

 

7/3 (wed)

 

수요일! 수아 아침에 빵 먹고 등원시켰다.

오늘 러닝은 혼자 했다. ㄹ엄마는 ㄹ가 열이 난다고 했고, ㄷ엄마는 허리가 아파서 쉰다고 했다.

 

 

 

 

이제 쉬지않고 5분을 뛴다. 5분 걷고 - 5분 뛰고 2분 걷기 X 4번 - 5분 쿨다운.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뿌듯하게 5분 뛰기도 하고나니 어찌나 개운하던지!!!

 

 

 

 

 

집에 오자마자 싹 씻고 집 앞 미용실에서 머리카락 잘랐다.

8개월만에 왔는데 머리카락이 한 10cm 자란 것 같다며 빨리 자란다고 했다.

묶일 만큼 아주 짧게 자르고 무릎 물리치료 받으러 갔다.

물리치료 받고 수아랑 오빠가 좋아하는 떡사러 떡집 갔다가 고기 사서 집에 왔다.

 

 

 

 

집 청소 마무리 해두고, 여행짐도 싸고 하다보니 하원시간이 됐다.

 

 

 

오늘은 정자에 가자길래 수아 따라다녔다.

신발도 잘 벗고, 잘 신고 말도 잘 알아듣고 신기하단 말이지.

 

 

 

 

 

 

 

정자에 앉아 엄마고양이랑 아기 고양이들도 구경하구

 

 

 

 

 

 

무당벌레 실컷 구경하고 집에 들어왔다.

저녁은 밥, 소고기 미트볼, 감자 옥수수 치즈 범벅, 오이무침, 자두 내어줬는데 아주 잘 먹었다.

집에 와서 잘 노는데 갑자기 수아 눈에 눈꼽이 계속 껴서 좀 식겁했지만 바로 괜찮아졌다.

응가도 3일째 안 해서 여행 떠나기 하루 전인데 어찌나 불안하던지...

 

수아 씻기고 재우고 짐 정리 마무리하고 오빠에게 수아 밥 먹일거 알려주고 등하원 알려주고 일찍 씻고 누웠다.

 

 

 

 

 

 

 

 

7/4 (thu) ~ 7/7 (sun)

 

6년만에 간 도쿄! 동생과 3박 4일로 다녀왔다.

 

우리가 갔던 기간에 일본에서 폭염으로 4명이 사망했다는...

뇌가 정지될정도로 덥기도 했고 속옷까지 다 젖을정도의 폭우를 만나기도 했던...

그만큼 재밌었던 도쿄 여행...!

여행기는 따로 포스팅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