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fri)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사다놓은 야채 쥬스를 마셨다.

우리나라 야채주스는 즙만 있다면 여기는 건더기도 같이 들어있음.

그래서 동생은 버렸다. 나는 맛있던데?


오늘은 다자이후 가는 날!

원래 유후인과 벳부를 가려고 했는데 왕복 5시간 걸려서 갈만한 곳인가 저울질하다가

그냥 다자이후만 가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바로 뒤에 있는 텐진중앙공원을 지나 텐진 미나미역으로 갔다.



텐진에서 다자이후까지 가는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고,

그 중에서 9시 46분에 타비토를 타고 한 번에 도착하는 전철을 타려 했다.

우린 초행길이니깐 1시간 전에는 나가자 해서 8시 30분에 급하게 나갔는데



9시도 안 돼서 도착해가지곤; 결국 9시 정각에 출발하는 표를 끊음 하하하

금액은 400엔이고 오무타 라인 타는 곳으로 가야 다자이후행을 탈 수 있다.





여기도 출근지옥이구나




텐진 09:00 -> 후쯔가이치에서 환승 -> 다자이후 도착 09:27

엄청 맛있게 먹었던 라떼인데 한 번 더 못 먹은게 후회된다 엉엉



소박한 다자이후 역




다자이후에 있는 스타벅스!

일본에 단 8개 밖에 없는 컨셉 스타벅스 중 하나로 후쿠오카에는 다자이후와 오호리 공원 두 곳에 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광객이 들렀다 가는 곳이란다. 우리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헤헤

다자이후에 있는 상가들은 대부분 10시쯤에 모두 문을 여는데 스타벅스가 그나마 가장 빨리 오픈한다.

10시만 돼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 매장에 들어가서 앉아서 뭐라도 마시고싶으면 10시 이전에 가는게 좋을듯!



잉어가 내 허벅지만했음







아직 한산한 거리를 지나 다자이후 텐만구로 올라가는 길!

아, 너무너무 좋았다. 새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밖에 없던 조용한 길!



음 뭐가 텐만구인진 모름 그냥 구경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진짜 여기저기 다 학생이었다!

다자이후 텐만구엔 학문의 신이 있다고 해서 많은 학생들이 이 신사에서 무언가를 빌더라.

그리고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는데 거의 다 부적이나 뱃지같은 기념품이었다.

학생들이 눈에 불을 켜고 몇개씩 구매해갔음.





자연과 사람이 만드는 풍경들

그냥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아름다워




사람 제일 많은 곳에서 사먹은 우메가에모찌!

세 개 주문해서 하나는 동생꺼 두개는 내꺼 헤헤헤 아 너무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따뜻한 모나카 맛이고 속은 아주 부드럽고 잘 익은 팥이 가득했다.

약간 쌀쌀했던 날씨에 한 입 베어무니 몸이 스르르 - 녹았다.



예쁘다



개구쟁이



아이고 귀여으



10시 20분쯤 됐나, 벌써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국인이 한 50%는 된 것 같다 하하하 우리한테 길 물어보는 모녀도 있었음.



우리가 갈때쯤 구름이 걷히기 시작



동생이랑 저거 지진운 아니냐고 계속 호들갑




단아한 화장실 잠깐 들리고 다시 텐진 가는 전철을 타야지!



오오! 마침 들어온 전철이 꼭 타보고 싶었던 타비토!

타비토는 다자이후 관광열차로 테마마다 내부와 외관 디자인이 다르다고 한다.

우린 부농부농한 타비토네 헤헤





내부에도 벚꽃이 피었네!

맨 앞에 줄을 서서 조종석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텐진역 고고




텐진 도착하니 12시쯤 됐나? 지하상가 둘러보다가 근처에 BAKE가 있길래 냉큼 줄 섰다.

금요일 점심시간대인데도 줄이 꽤 길었다. 한개씩만 맛보려다가 앞 사람들 모두 6개짜리 팩을 사길래 우리도!






BAKE 들렀다가 옆에 러쉬 들러서 일본에만 있는 러쉬 고체 치약 3개 사서 에어비앤비 숙소로 가는 길!



패키지 너무 예쁘다



6개 너무 많지 않을까



음 예쁘네 그런데 타르트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

미친?

아...아 이걸 한개만 먹으려고 했다니




그래 한 개 더 먹자

동생이 조용하길래 뒤돌아보니 이거 먹고 기절해있었



THE BEST CHEESE TART EVER

이 말이 진짜 맞다. 너무너무 맛있다 BAKE





발코니에서 BAKE 사진만 200장 찍고




조금 쉬다가 캐널 시티 가기로 해서 재정비하고 나왔다

어제 GU에서 산 롱 니트를 입고 내 브뤼 버킷햇을 뺏어 쓴 동생











숙소에서 캐널시티까지는 10분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서 힘이 넘쳤다.

포스팅이 길어져 2탄에서 쭉 -


다자이후에서 찍은 디카 사진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

사진은 모두 iPhone5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