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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분이 참 별로여서 게다가 4시간정도 자고 난 뒤라 별로 개운하지도 않았는데 마침 엄마 쉬는 날. 그래도 벚꽃은 보러 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여의도는 엄마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서 생각해보니 지하철타고 가는도중에 금정역에 벚꽃이 엄청 펴있던게 기억이 났다. 그래서 반신반의로 금정역으로 출발. 날씨가 가-장 따뜻했던 날이라고 했다. 성대역에서 마실것 두개와 디카 하나 들고 금정역에 도착! 










금정역은 항상 환승하기만 했지 역을 나온건 두번째였다.

아예 출구쪽에 '벚꽃길' 이라고 적혀있더라. 좁은 통로를 내려오니 정말 리얼 벚꽃길이 보였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사람들도 하나도 없었다. 오직 벚꽃만이 날렸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엄마랑 나는 따로 온 사람처럼 저 멀리 떨어져 걸으며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리 엄마 빨-간 야상 입고 다니니깐 완전 처녀같다잉










벚꽃 구경하며 걷다보니 왼쪽에 개나리도 많았다.

노오란색이 정말 예뻤다.












엄청나게 떨어지는 벚꽃잎들!

벚꽃비구나 캬














막 하늘을 보며 걷다보니

무지개가 피어있었다. 오? 주말에 비온다더니 뭐 구름이 물을 먹어서 무지개가 된건가? 엄마 저거 봐바 신기해!

이러면서 그냥 사진 몇장 찍고 지나갔는데 헐 요게 '채운현상'이라고 해서 정말 관측하기 힘든 무지개색 구름이었던것

와하하 신기하다











엄청나게 떨어진 벚꽃잎들

요거 주워서 머리 위에 뿌리고 놀던 사람들







 


한 30-40분 걷고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올라와보니 저렇게 이쁘게 벚꽃길이 보였다.

금정역을 지나던 차 몇대는 인도쪽으로 다가와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고 천천히 달리기도 했다.

금정에서 수원역으로 가서 빕스를 가려 했지만 30분이나 기다려야해서 6층으로 올라가 돈부리를 먹었다.

엄마는 장어, 나는 연어! 으악 진짜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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