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mon)



아빠 퇴근길 갑자기 전화가 왔다. 참고로 아빠는 통화료 아까워서 무조건 카카오톡 무료통화로 전화 하시는데, 오늘은 그냥 전화가 왔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받아봤더니 지금 마트 들렀는데 수입맥주 4개에 1만원이라고. 사진 보낼테니깐 찝어주면 사간다고 하고 뚝 끊으셨다. 그리고 도착한 (마구마구 흔들린) 행사 팜플렛 사진. 나는 당연히 가성비 갑 오브 갑인 파울라너 네 캔을 말했고 아빠는 그걸 인증해서 보내주셨다. 술 사온다는 아버지나, 그걸 또 좋다고 받아먹는 딸년이나 어휴. 그나저나 아빠가 최근에 무제한통화로 바꿨다는 걸 아빠가 퇴근하고 나서야 알게됐다.










8/11 (tue)


걸스데이 소진 "god 김태우와 결혼할 줄 알았다" 나돈데? 중1때 김태우랑 나이차이 계산하면서 딱 좋은 나이차라고 하며 깔깔대던게 생각났다. 쨌든 출근해서 너무 더워가지고 간만에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 잔 마셨다. 점심은 고구마랑 달걀 먹고! 후 화장실 갔는데 동네 산다는 친구와 한참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그 친구 曰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란다. 되게 쌩뚱맞은 질문에 양치하다가 내 나이를 말해버렸다. 허허허 쨌든 나보다 세 살 어린 동생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하고 칼퇴.




샤넬 향수 샹스 오 비브 샘플 신청하면 무료로 준다길래 냅다 신청. 물론 가지고 오는 건 동생에게 부탁했다. 

샘플 신청 https://www.chanelbeauty.co.kr:448/chance/w/index.asp





Ady Suleiman(에디 슐레이먼) 왜이렇게 좋냐. 처음엔 별로였는데 계속 생각나는 목소리와 멜로디때문에 요즘 다시 듣고 있는





칼퇴하자마자 신도림 스타벅스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오빨 만나 사랑해 마지 못하는 타코벨로 향했다. syrup 어플에 타코벨 쿠폰이 많이 떴길래 그 중 치킨타코샐러드 25% 쿠폰 받아서 부리또 셋에 샐러드까지 주문했다. 자리도 푹신한 쇼파에 자리잡고 샐러드까지 아주 맛있게 해치웠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유니클로도 들려보고 무인양품도 들려보고




마지막으로 아티제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씩. 우리는 다 먹고 나서야 다이어트를 다짐했다






샤넬의 새로운 향수, 샹스 오 비브! 샘플로 받은 2ml짜린데 음 완전 여자여자한 향이다. 그렇게 특별한 향은 아니고 그냥 그냥 여성스러운 향수 느낌! 향이 오래 가서 좋다. 분위기 낼때 뿌리면 좋을 것 같다. 











8/12 (wed)



출근할때 편의점에 들러 샐러드 하나랑 자몽쥬스를 사가지고 올라갔다. 




사이먼 도미닉과 프라이머리가 나왔지만 너무너무 식상해 진짜 진심 이제 너무 별로더라. 다행히도 위 아 더 나잇(We Are The Night)이 허한 마음을 채워줬다. 왜이렇게 찔끔찔끔 싱글 내는겁니까. 한번에 팍 정규로 내주세요 쫌











8/13 (thu)



집에서 나와 역으로 가는길에 누가 내 팔을 확! 잡는거다.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목소리를 먼저 들었는데 누군지 딱 알았다. 허허 동네에 사는 J인데 어쩜 출근시간에 만나지? 쨌든 둘이 회사도 가까워서 함께 수다를 떨며 출근했다. 작은 가방에다가 무거운 노트북 가방까지 들고 가길래 도대체 요즘 뭐하는지, 회사는 어떤지, 남자친구는 어떤지, 회사 말고 다른건 안하는지, 다이어트는 어떤지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금새 퇴근





퇴근길에 동생이 편의점에서 뭣좀 산다고 해서 같이 만나서 쇼핑하고 집에 가는 길. 오늘 고양이들 모임인가요. 꽤나 연륜(?) 있어보였던 아이들











8/14 (fri)



오늘 광복 70년 임시공휴일이라 다들 쉬셨을텐데 저는 못쉬었습니다. 회사가 븅신이라서요. 더 븅신같은건 사장이랑 국장은 출근도 안 했다는것이죠. 노동청 상담문의 (국번없이) 1350 후 생각보다 정말 많은 회사원이 쉬더라.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이 출근한다는데 와 내가 그런 사람이라니. 그래 이런 회사에 다니는 내가 바보 멍청이 히히히 그래도 출근했는데 하루 종일 일했음. 왜이렇게 할일이 많으냐





노량진에서 친구들이랑 회, 초밥, 매운탕 파티하고 돌아오는 동생과 시간 맞춰 같이 출근했다. 아 무려 1시간 일찍 조기퇴근 이딴것도 없었다. 왜냐면 사장놈 국장년이 출근을 안 했어요. 지들은 임시공휴일 잘 지키고 집에 태극기 달고 어디 70년 행사 갔겠죠. 그렇지 않으면 회사 안 나왔겠나요?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2015)

Pitch Perfect 2 
7.5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안나 켄드릭, 헤일리 스타인펠드, 르벨 윌슨, 케이티 사갈, 엘리자베스 뱅크스
정보
코미디, 뮤지컬 | 미국 | 114 분 | 2015-05-28


오며가며 보다가 저녁에 몰아서 본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하 정말 노잼이었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나와서 조금 기대했는데! 얘 빼면 1편에 나온 등장인물이 그대로 나오는거라 얘가 뭔가 방향을 전환시키거나 팀에 변화를 가지고 오는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별로 그런게 없었다. 그냥 밸라스의 오리지널곡을 제공한것뿐. 쩝. 





곧 내 손에 들어올 흐흐흫












8/15 (sat)





으아 푹푹 찌는 날씨를 이겨내고 고터에서 오빨 만났다. 우리의 목적은 장진우 식당의 오키나와 블루! 면과 밥이 있는데 오빠는 마제멘 순한맛, 나는 명란 소바 참푸르를 먹었다. 우선 주문하고 바글바글한 푸드코트를 뚫고 자리를 잡아놨다. 뜨끈뜨끈한 박스를 열고 슥슥 비벼 먹는 순간 오오오 오 맛있어! 오 근데 오빠의 마제멘을 먹어봤는데 헉 그게 더 맛있었다. 오빠도 본인것보다 내 명란소바가 더 맛있다고 하여 마지막엔 서로 바꿔 먹었다. 이 근처 갈 일 있으면 또 먹겠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먹진 않을 것 같다.






서점에 들러 비비안마이어 사진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그 자리에서 다 훑어보고





영화 시간 맞춰서 이수역으로 넘어왔다. 투썸에 들어가서 자리를 세 번이나 바꾸고 영화 시간 될 때까지 쭉 쉬었다




베테랑 (2015)

Veteran 
8.5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암살을 보려고 했는데 매진됐다고 해 대신에 예매한 베테랑. 근데 오, 암살이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베테랑은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다. 유아인 진짜 연기 잘하더라 약간 아주 조금 오글거리는 포인트가 있긴 했는데 (얼굴 이상하게 찡그리는 장면들) 뭐 음 흐흐 황정민 진짜 멋있뜨! 둘다 영화보고 또 보고싶다고 했던 적 처음인듯? 영화코드 잘 안 맞는 우리인데 오랜만에 잘 맞았다 허허허 다음엔 꼭 암살 봐야지






원래 간단히 오니기리 먹으려고 했는데 오니기리와이규동 들어가자마자 오니기리는 개뿔, 오빤 치즈마요동 나는 가츠동 주문해서 거의 마시듯 원샷! 밤 되니깐 조금 선선해졌다. 전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go





서울역에서 무인양품 할인중! 최대 80%까지 할인하는데 오 반팔T는 거의 5천원이고 반소매 셔츠도 9천원! 위에 나무 그릇들은 5~8천원 사이였다. 엄마한테 사갈까? 했는데 제발 그냥 오라고 하셨다. 넵




본 매장 올라갔더니 여기도 세일중이넹. 무인양품에서 로퍼가 나왔다. 브라운 컬러(?) 초콜릿 컬러는 광택이 덜나서 그런지 별로, 블랙은 깔끔한듯. 신어봤는데 매우매우 가볍고 편했다. 근데 가격이 13만원




꽤 도톰하게 나온 무인양품 슬립온. 이번엔 스웨이드 버전인데 컬러가 아주 예쁘다! 발등을 좀 많이 덮긴 했지만 (많이 걸으면 주름 질 것 같음) 신발은 가벼워서 좋았다. 가격은 5만원 그렇게 이것저것 신어보고 둘러보고 나는 신상 화이트 셔츠랑 편지지, 편지봉투를 오빠도 신상 셔츠랑 검정색 볼펜을 샀다 역시 데이트의 마무리는 쇼핑이지! 쨌든 오빠가 지하철 타는것까지 봐주고 다행히도 서울역에서 앉아갈 수 있었다. 음, 다음 데이트는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의 콥샐러드!




집에 왔더니 김치냉장고 위에 보름달 빵 두개 이거 정말 오랜만에 보는 빵인데 허허허




토요일 마무리











8/16 (sun)



일요일 아침부터 에어컨 기사 아저씨 와가지고 후 잠에서 깨서 시간 보니깐 9시 반이야아아으아어 재빨리 귀마개 장착. 결국 얼마 못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 동생은 약속있다며 나가고 엄마와 아빠는 삼촌들이랑 동네 공원 산책 가시고 




나는 저번주 양평 다녀오느라 귀찮아서 안했던 방청소까지 몰아서 2주치 청소를 하느라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다 왜이렇게 더러움




저저번에 샀던 노트인데 예뻐서 당연히 아직 비닐 안뜯음




어제 무인양품에서 산 봉투랑 편지지. 가끔 편지 쓸 일 생길때 편지지가 없어서 그냥 민자 종이에다가 적는데 하나 사놓으면 오래 쓰겠지



약속 마치고 돌아오는 동생이 편의점에서 사온 죠스떡볶이! 와 신기해 맛도 죠스맛이 나긴 나는데 훨씬 맵지 않다 순대도 들어있음 허허








Adam Driver Esquire 2015 

22일부터 26일까지 여름휴가라서 그때 업무를 미리 해놓으려면 당장 다음주 업무도 미리 해놓아야 해서 오늘은 밥 먹고 거의 4시간 넘게 일을 했다. 아 진짜 집에서 하니깐 훨씬 쾌적하고 컴퓨터도 빠르고 손에도 더 잘 잡히고 흐 역시 재택근무가 짱이야. 솔직히 집에서 일해도 일하는데 지장이 없는데 말이다. 며칠 전 사람인 들어가보니깐 요즘은 대기업들도 재택근무 직원을 많이 뽑더라.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교육을 받고 나머지 근무는 집에서 하도록! 결혼한 엄마들에게 딱 좋은 일자리 같았다. 


어ㅓㅓㅓ쨌든 다시 월요일 시작. 이번주만 잘 버티면 휴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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