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mon)


엄청나게 추웠던 날!


아침에 소란스럽길래 일찍 잠에서 깼는데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더라 허헣

다행히도 엄마도 집에, 동생도 쉬는 날, 나는 백수, 아빠만 출근하는 날이라 휴.

엄마는 아침부터 집 근처 철물점 아저씨 불러서 수도관 수리하느라 정신없으시고




동생 쉬는 날이라 같이 이력서 사진 찍으러 가려 했는데, 예약손님만 받는다고 하길래 결국 못 갔다.

나는 밀린 필름들 스캔하러, 동생은 닌텐도 게임기 사러 이마트로 갔다.

아 물론 오후에 얼었던 물들이 녹으면서 다시 물이 나오기 시작! 씻고 이마트에 갔다. 








집 근처에서 버스를 급하게 탔는데 버스 기사가 나보다 먼저 탄 동생에게 갑자기 뭐라고 욕을 하더라.

우선 타고나서 뭔데? 했더니, 내 동생이 지갑에서 교통카드가 안 보여서 혼자 아이씨, 라고 한 걸 자기한테 한 줄 알고

요즘 년들은 싸가지가 없다는 둥, 싸가지없는 년, 아이씨가 뭐야 아이씨가 씨발 이러고 난리가 남.


야 그냥 무시해. 라고 말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절대 못 참는 내 동생도 자리에 앉아서 계속 욕하고 난리 났다.

뒤에 탄 할머니한테도 자리에 빨리 앉으라고 라면서 반말하고 소리 지르고 그냥 미친놈인 듯

동생이 계속 욕하니깐 버스 기사 아저씨도 계속 흥분함. 

결국, 우리 주변에 있던 아주머니가 미친놈이라면서 우리보고 참으라고



내릴 때까지 욕하더라, 미친놈의 버스 기사. 

전화해서 항의했지만 이런 일들이 워낙 빈번해서 해결책이 없다나 뭐라나

어휴 어휴 속 터져






요즘 핫한 코카콜라





필름을 맡기고 닌텐도 쪽으로 갔다. 

동생은 2DS와 3DS 둘 중 하나를 고르느라 이 앞에서 30분이나 고민했다.

실제 닌텐도를 체험할 수 있게 해놓은 곳에서 꼬마애들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것저것 만져보고 체험도 하던 동생은 결국 2DS를 집어들고 화끈하게 결제했다. 




 


스물다섯의 여성 직장인이 이런 걸 산다면서 얼마나 부끄러워하던지...

야 네 돈 네가 벌어서 네가 사고 싶은 거 사고 노는데 뭐가 문제야. 당당하게 들고 다녀

라면서 역 사거리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어줬다. 물론 강제로







나는 꼽사리로 에딩거 맥주랑 가자비 사 와서 저녁에 가볍게 한잔

아, 필름 스캔은 완전히 망했다. 아저씨가 대비를 엄청나게 올려놓고 샤픈까지 먹여놓은 듯 했다.

조금 멀더라도 종로 가서 스캔할 걸, 하고 지금 후회 중. 나중에 다시 하면 되긴 되지만

아 그리고 사야지 사야지 하고 깜빡했던 구둣주걱도 샀다. 






1/14 (tue)




레고에서 나온 심슨하우스 세트!

2월 1일에 자세하게 소개된다고. 약 199불






저녁 치맥 약속이 있어서 뚝섬역까지 갔다. 

퇴근 시간에 타는 지하철은 참 긴장감 넘친다.

오랜만에 출퇴근 지하철 같아서 재미있었다. 흐흐 


뚝섬역 근처에 있는 맛닭꼬 치킨집에 갔다. 

완전 신세계였던 마늘베이크치킨인가? 한 마리 시키고 맥주 콜

오후 6시 반에 갔는데,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음 장사가 안되는 곳인가 조용조용 먹고 있는데

이제 퇴근한 듯 근처 직장인들이 자리를 메우고 퇴근길에 치킨 사가는 아버지들이 많이 들리고

1차로 한 잔씩 하신듯한 동네 주민들이 우르르 찾아왔다.

정말 발 디딜 틈 없다는 게 이건가! 텅 빈 치킨집이 금세 사람들로 가득 찼다.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았다. 근데, 정말 맛있는 치킨이었다.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배 든든하게 채우고 남은 시간 뭘 할까! 하다가, 서울역 무인양품 할인행사 하는 거 보러 가기로 했다.

가야지 가야지 했다가 드디어 가네. 최고 80%까지 할인하는 거였나? 2층 행사장에도 물건이 많았지만 3층 본 매장으로 가면

옷이나 양말 등 몇 가지 더 세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건져야겠어서 노트패드와 검정양말 두 켤레를 샀다.

위로 올라가서 엄마가 갖고 싶다던 퀄팅 재킷을 봤는데 아, 할인해도 비싸 이건 뭐 왜 이렇게 비싼 거지?




 


봉투 하나씩 들고 서울역 스무디킹에 갔다. 따뜻한 티가 먹고 싶어서 자몽티를 주문했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음!

양도 많고 뜨겁기도 뜨겁고, 비싸기도 참 비싸고 




 


저녁 10시 즈음에 졸린 눈 하고 헤어졌다.

4호선 하행은 사람이 참 안 내린다. 그런데 타는 사람도 별로 없다는 것.

2호선은 참 북적북적하다. 타는 사람도 많고 내리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1호선은 내리는 사람 없이 타기만 한다. 하하하하 1호선 타고 집으로!




 

 

 

   


YMC의 2014 가을겨울 시즌의 컬렉션 디자이너 Fraser Moss의 프레피한룩의 남성을 위한 요소들이 추가된 스포츠 웨어들로 시즌을 위한 아이템들이 높은 채도의 컬러로 레이어드 되어 있다. 주로 트레이닝복 형식으로 이루어진 바람막이,트윈셋,배기바지,롱코트 그리고 니트 레이어링은 셔츠에 어울리는 스마트한 컨셉의 컬렉션.


YMC 진짜 안 사랑할 수가 없다. 컬러감 어떡해 대박임, 저런 색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계속 보게 된다.




Phoenix / North







1/15 (wed)




드 디 어

아이폰용 카카오톡이 4.0.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는 소식!

바로 업데이트 한 뒤에 동생에게 졸라서 EXO 이모티콘을 받아냈다.





JYP를 살릴 마지막 카드라던 GOT7

나는 유겸만 보여 유겸이



아, 종일 이력서를 작성했다. 경력을 쓰고 정확한 숫자를 입력하고 이런 것들만 했는데도 땀이 삐질

조금 쉬고 있는데 김송신이전 카톡방이 울렸다. 전수도 지금 카페에서 이력서 쓰고 있다며,

오늘 이력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번 보라고 크크 큼지막한 전수의 이력서 사진이 화면 가득 찼다.

어딘가 전수가 보이는데 전수가 안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다들 고생하고 있구나. 힘내자! 





1/16 (thu)


무기계약직도 웃음이 나오는데 위촉직이라는 거 보고 멍-해졌다.





보고싶었어요

아티스트
정준일
타이틀곡
고백
발매
2014.01.16
앨범듣기


뭔가, 들어본 것 같은 멜로디에 분위기에 실망함

I DO 같은 음악은 정말 별로다. 





1/17 (fri)



 


토요일 치과 예약을 금요일로 앞당겼다. 목도리 없이 대충 입고 나왔는데 추워 죽는 줄 알았다. 

내 교정은 언제쯤 끝날까?





 


치과 치료 마치고 역으로 올라가서 동생을 만났다.

오후 1시 30분에 잡아놓은 이력서 사진을 찍는데 같이 가주기로 했다!

수원역에서 900번 버스를 타고 경희대학교까지 갔다.

자기가 버스 안쪽에 앉는다더니 구석에서 닌텐도를 한다.



 

 



이력서 사진을 찍으러 간 곳은 경희대학교 기숙사 건물 1층에 있는 블루스튜디오!

수원 이력서 사진으로 검색하면 이곳이 가장 많이 나온다. 


의상도 무료로 대여해주시고 마실 것도 챙겨주신다.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질끈 묶고 실핀으로 삐져나오는 머리들을 묶고 앞머리도 질끈 올렸다.

무스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정말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그리고 처음으로 이력서 사진을 찍었다.

동생이 예전에 이력서 사진을 찍었던 곳과는 달리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촬영해주셔서 좋은 것 같다고,

많은 사진을 찍은 뒤 본인이 직접 셀렉 하고 마지막 한 장을 가지고 수정작업을 해주신다.


와, 나도 포토샵 해왔고 예전에 약 300명 정도 되는 이력서 사진 수정 알바를 했었지만

신의 경지인듯...아 물론 정해진 액션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음영만 잘못 넣어도 딴사람이 되는건데

내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그러나 정말 깔끔하게 예쁘게(...) 잡아주셔서 감사했다.

더 고치고 싶은 곳 없느냐는 말씀에 나랑 동생 동시에 아니요! 지금이 딱 좋아요! 케케



결국 동생도 증명사진을 찍었다는 점

수정하는 걸 보지 않고 그냥 나왔다. 알아서 잘 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흐흐

사진관 정말 친절하고 사진도 잘 찍어주셨다. 




 


사진관에서 나와 수원역으로 가는 버스 타러 가는데, 방학이라 학교에 사람도 없을 텐데 정문 앞에서 공연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우리가 지나가는데 "저기요! 여기 와서 같이 구경하다 가요! 여기로 오세요. 빨리 거기 두 분!" 

...나도 대학생이고 싶은데요...




 


오후 4시까지 한 끼도 못 먹은 우리는 수원역에 들러 떨이하는 수입 과자 몇 봉지와 롤을 사 들고 집으로 갔다.





으으 미세먼지







1/18 (sat)


와 몇 년 만에 롯데월드 다녀옴!!!!!!!!!!!!!!!!!!!!!!!!!!!!!!!

오전 11시까지 잠실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20분 미뤄지고 내가 거기다가 30분 지각함

결국 12시에 만나서 미안하다고 계속 빌었다 흑흑 헉흑 10시에 나왔는데, 어째서!




 


평화로웠던 바이킹

은 아니고 나도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아 물론 바이킹은 맨 뒤에 타줘야죠.

T익스프레스는 맨 앞이랑 맨 뒤에 한 번씩 타야 함. 아 이건 에버랜드!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헤매다가 내 이상형 만남! 근데 움직이질 않는다...





퍼레이드를 하는데 뭔가 무서워





민속박물관인가, 그 근처에 있는 음식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돌솥 비빔밥이 1만 원이고

낚지볶음밥이 1만8천 원이라길래 그냥 나와서 다른 곳 갔는데 여기도 저 새우 볶음밥이 8천 원이다.

원래 이런 곳은 음식이 비싸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동절기에는 매직아일랜드로 나가지 않는 모노레일을 타고 한 바퀴 둘러보기





그래서 우리 발로 직접 나갔는데 너어무 추웠다. 너무너무너무!

바람이 많이 분다고 몇몇 놀이기구는 운행하지 않더라.

자이로스윙...중학생때 타보고 그 충격을 잊지 못하는...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심장 떨린다.

이 추운데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대단하고, 그걸 타는 사람들도 대단한 듯

자이로스핀이라는 처음 보는 놀이기구도 생겼더라! 이건 더 무서워 보인다.





장염 때문에 먹지 못했던 아이스크림을 먹고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오락실 게임도 하고 사격 게임도 해서 인형도 얻고 춥지 않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




 


언제나 지켜보기만 하는 회전목마와 스케이트장



 


검색 끝에 알아낸 방이동 맛집인 제주오겹왕돌구이집! 

오겹살 2인분에 소주 한 병 주문했을 뿐인데, 나오는 반찬들이 장난이 아니다. 감동받았다.


맨 위에 베이컨

다음 오겹살 2인분 (이게 우리가 주문한것...)

그 밑에 막창과 돼지껍데기 (껍데기 튀지 말라고 그 위에 양파 올려주시는 센스)

그 밑에 팽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그 밑에 김치, 부추, 콩나물


불판이 어느 정도 달궈지면 생오징어와 달걀 두 개를 중간에 얹어준다.

떡과 감자와 고구마와 마늘은 따로 접시에 가져다주시고!

제주고기니깐 멜 젓 필수! 불판 위 옆엔 모서리엔 된장찌개와 누룽지!




밑반찬은 막국수, 메추리알, 부추 무침, 샐러드, 각종 양념, 수육, 콘샐러드

후식으론 망고스틴, 망고, 아이스 홍시, 리치, 오디, 람부탄이 나온다. 으어어어

이런 과일은 뷔폐 가야 볼 수 있는데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먹다니. 신기할 따름

아 식혜도 나온다. 허허하하하






김치 치즈 볶음밥 1인분 주문했더니 김에 싸먹으면 더 맛있다며 김까지 주셨다.

소주 1병에 청하 1병 싹싹 비웠다. 정말 맛있었던 서비스도 좋고 메뉴도 좋았던 곳!






1/19 (sun)



저번에 서울역에서 산 무인양품 노트 포켓인데, 다들 성경책 샀느냐고 물어본다 으악

볼로이 노트와 몰스킨 둘 다 한꺼번에 들어가서 마음에 든다. 


카페 뎀셀브즈 Caffe Themselves 사건으로 후끈후끈하다.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고 아, 가보고 싶다 케이크가 맛있다던데 궁금하긴 하네, 싶었지만 우와

거만함과 오만함이 극에 달한 듯. 사람이 정말 중요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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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이몽 2014.01.20 20: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심슨레고 완전 탐나는군요!! 오겹살 왕돌구이집 여름에 방문했었는데 김치가 좀만 덜 셨다면 훨 맛났을꺼 같아 아쉬웠었는데ㅠㅠ!

    • 김온더테이블 2014.01.21 19: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정말요? 방이동에선 엄청 유명한 맛집인가봐요. 사람이 진-짜 많더라고요.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들어가긴 했는데, 나올때 보니깐 대기자가 엄청 많고 어우. 저는 전반적으로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가게된다면 다시 갈지두...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