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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사진11

임신 29주부터 34주까지 기록 임신 29주차 (10/19 - 10/25) 30주를 앞두고 나만의 주수사진을 찍어봤다. 19주차 되는 날 찍고, 29주차 되는 날 찍으니 배가 진짜 다르긴 다르다. 혼자서 집 정리를 차곡차곡 해나갔었다. 식기건조대를 바꾸거나, 그릇장을 사서 그릇을 정리하거나, 비닐봉지들을 접어서 정리했지. 이건 참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미리미리 하기 넘 잘했단 생각이 든다. 당근 거래도 직접 나가고, 바지 수선도 다니고, 혼자 커피 마시러 다니고, 여전히 잘 걷고, 운동했던 한 주. * 증상 : 늘어지게 졸림, 소양증, 무기력, 목 마름 * 입덧 : - * 좋았던 식사 : 아이스크림, 사과, 샌드위치, 디카페인 라떼, 고구마와 그릭요거트, 족발, 묵, 귤 * 최악의 식사 : 막국수 임신 30주차 (10/26 - 11.. 2021. 12. 17.
임신 21주부터 28주까지 기록 임신 21주차 (8/24 - 8/30) 대학병원 검사 받아보라는 소견서 가지고 아산병원엘 갔다. 무려 1시간 넘게 초음파를 봤다. 손가락은 잘 펴고 쥐는걸 확인했다. 하지만 심장에 작은 구멍이 있다고 했고 30주에 한 번 더 내원해서 경과를 보자고 하셨다. 큰 걱정은 덜었지만 30주까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지낼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하던 일을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 동업자를 만났다. 월남쌈을 먹고 카페에 가서 타이핑을 하는데 동업자가 엉엉 울어서 나도 눈물이 났다. 6년 동안 닦았던 우리 사업인데 언젠간 정리할때가 올 줄 알았지만 그게 지금이라니. 하고싶은 일을 그만 둬야 한다는 게 이렇게 슬플줄이야. 본격적인 태교(?)를 위해 대바늘로 양말을 뜨기 시작했다. 워낙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걸 좋아해서 .. 2021. 11. 16.
우리의 안경들 2 (백산안경, 가메만넨, 젠틀몬스터) https://kimonthetable.tistory.com/1738 우리의 안경들 (백산안경, 안네발렌틴, 모스콧, 젠틀몬스터) 우리 부부는 둘 다 365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인지라 안경에 관심이 많다. 오빠는 거의 다 어울려서 예쁜 건 다 사는 편이고, 나는 가벼운 걸 쓰지 않으면 머리가 아파서 가벼운 프레임만 찾아다 kimonthetable.tistory.com 예전 안경 포스팅 이후로 그간 안경을 좀 더 구입했다. 그래서 또 기록해보는 안경 포스팅. 01 백산안경 Grease 남편 생일선물로 사줬던 안경이다. 내 안경 사러 갔다가 꽂혀서 끙끙 앓는 모습때문에 생일 맞이해서 사줬다. 처음 써봤을땐 이상해! 마귀할멈같아! 이랬는데, 다시 착용해보니깐 인상이 샤프해진다고 해야하나? 물론 아무안경이나 다.. 2021. 10. 14.
임신 13주부터 20주까지 기록 임신 13주차 (6/29 - 7/5) 13주차부터 먹고싶은 게 생기기 시작했다. 입덧은 여전했지만 음식이 생각나면 꾸준히 시켰고, 꾸준히 남기거나 버렸다. 허허! 하루 걸러 배달음식을 시켰던 것 같다. 그리고 약간 살만한지 시간을 보낼만한 멋진 취미가 필요할 것 같아 1년 정도 배웠던 대바늘 인형뜨개를 다시 시작했다. 간단하게 공 만들어서 손 풀고 고양이부터 시작해 곰돌이도 만들었다. 확실히 집중할 거리를 만드니깐 입덧이 덜 힘들었다. 팔뚝살과 허벅지살이 두툼하게 올라와서 우울했던 한 주였지만 매일 저녁 꾸준히 1시간 동안 근력과 폼롤러 운동을 했었다. * 증상 : 호기롭게 입덧약을 줄여봤지만 바로 돌아옴, 주말에 간단한 외출 가능 * 입덧 : 엄청난 냄새덧, 엄청난 쓴덧, 소화불량, * 좋았던 식사 :.. 2021. 10. 13.
춘천 태교여행 3일차 (결국 배탈남, 통나무집 닭갈비 포장, 카페 감자빵, 육림 닭강정) 9/28 (wed) 마지막날 아침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비오는 소리가 꽤 요란했다. 다시 잠이 안 와서 말똥말똥하게 누워있다가 6시쯤 일출 시간 확인하고 밖에 나가보았다. 하지만 구름이 잔뜩 껴서 일출은 볼 수 없었구... 그냥 비냄새 흙냄새 맡으며 마루에 앉아있었다. 찻잔에 이쁜 그릇과 컵들이 있어서 꺼내보았다. 마트에서 산 오뚜기 스프랑 바게트 꺼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원래 오늘 일정은 점심에 회영루 가서 중국냉면 먹으려고 했는데 - 오빠가 어제 갑자기 많이 먹고 결국 배탈이 나버려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체크아웃 시간까지 노닥거리다가 서로 기념사진도 찍고 비가 후두두 쏟아지는 온고에서의 2박 3일 마무리!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와서 다행이다. 통나무집닭갈비 들러서 시가 드릴 닭갈.. 202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