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mon)

 

번아웃 씨-게 왔다고 느낀 월요일 아침.

이어폰 안 끼고 지하철 창문에 비친 내 모습 멍하니 쳐다보며 출근함.

 

 

 

부활절이었나? 동업자가 훈제란도 챙겨주고 저런 귀여운 달걀화분도 줬다.

옷 갈아입고 운동하러 갔다. 월요일은 하체!

12kg 워킹런지 두 바퀴 후 스쿼트 바운드 20개 몇 세트 했더라 여튼 죽을뻔함

 

 

 

 

 

점심때를 놓친 채 미팅을 마치고 2시 넘어서 돈까스를 시켰다.

허겁지겁 먹었지만 맛있었다. 업무하고 늦지 않게 퇴근했다.

 

 

 

 

퇴근하는 오빠 만나서 동서네 갔다.

평일 저녁이라 커피 한 잔만 하고 오려고 했는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차돌박이 팽이버섯 숙주 알배추 찜(?)을 내어줘서 정말 맛있게 먹었당.

나 이런거 진짜 진짜 좋아하는데 오빠가 선호하지 않아서 혼자 해먹기 참 애매했는디

오빠가 한 입 먹어보다니 맛있다고 해서 다음에 꼭 같이 해먹기로 했다. 

 

 

 

 

 

엄청 맛있는 프리미엄 도미노피자도 먹었고

하계에서 겁나 유명하다는 참맛깔 곱창도 먹었다. 

 

나는 튀긴듯 조리한 곱창볶음보단 쫄깃하고 야들한 게 더 좋은데

참맛깔 곱창이 딱 그런 스타일이었다. 워후 진짜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저게 1인분이다.

 

 

 

밥 다 먹고 딸기먹으면서 우노도 해봤다.

들어는 봤는데 해본적은 없었던 보드게임 우노!

호호 넘 재밌었구만?

 

 

 

 

 

그리고 집들이 선물도 드렸다. 알레시 노에 모듈 와인 홀더와 안나G 와인오프너!

딱 그 뭐랄까 갖고는 싶은데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그런 제품이었다며 그 기분 잘 알져!

그럼 내가 딱 제대로 선물을 해줬구나 싶었지 후후후 집이랑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다.

 

 

 

밤 10시까지 잘 놀고 잘 먹고 잘 마시고 - 콜라 1.25리터 한 병 들고 집에 왔다.

서방님이 택시좀 타고 가라고 했는데 우린 걷다가 버스타고 갔지. 허허

 

 

 

 

 

 

YEEK - ONLY IN THE WEST (AUDIO)

좋아가지고 좀 계속 반복했었네

 

 

 

 

 

 

 

 

4/6 (tue)

 

와 번아웃인지 뭐시긴지가 절정을 달했던 날. 출근하는데 욕이 그냥 육성으로 나왔다;

월요일과 동일하게 에어팟은 무슨 핸드폰도 안 보고 초첨 없이 창문 응시하며 전철 탐;

점심은 오랜만에 편백집 가서 찜 먹었는데 감흥도 없고 기록도 없고 허허.

늦지 않게 퇴근했다.

 

 

 

 

집 앞에 엄마가 보내준 택배가 있었다.

지난 주말에 도무지 무거워서 가지고 올 수 없었던 여러 가지들을 엄마가 택배로 보내주었다.

 

 

 

 

 

택배 안에는 친정에서 쓰던 와플팬과 엄마가 강추하던 미니 가래떡이 있었다.

호기롭게 구워봤는데 극과 극. 맛은 있었다.

 

 

 

 

 

퇴근한 오빠에게 명란계란말이 해주고 쉬었다.

 

 

 

 

 

 

 

 

4/7 (wed)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그나마 번아웃을 이겨내는데 오전 운동이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와 그런데 요즘 여름이 코앞이라 그런지 운동 오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오늘은 12kg 케틀벨 스내치 - 마운틴 클라이머 - 풀버피 4세트 했나?

역시 맨몸운동이 효과 최곤거같다... 칼로리 소모도 제일 컸음... 

 

 

 

점심은 간만에 팥칼국수 흐흐

밥먹으면서 동업자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이 나이가 되면 다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는건가?

하루 중 재미있는일도 없고, 나를 위한 시간은 1도 없고, 쉴땐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나를 아낄 줄 알아야 하는데 여튼 뭘 해도 재미없고 질린다는 요즘이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오후에는 일도 하고 스튜디오 재정비도 했다.

사다리 다리에 회색 테니스공도 끼고 이래저래 움직였다.

 

 

 

 

 

퇴근하고 또 택배

 

 

이케아에서 4월 한달동안 가구 구매시 배송비 뭐 어쩌구 할인한다길래

나는 가구를 사진 않지만 고객들 배송이 폭주할 시기에 

제품들 재고를 다 채워놨겠지 싶어 들어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누락된 제품 없이 모두 온라인 주문 할 수 있더라.

 

 

 

 

물론 이딴 쓸데없는것을 샀지만

...

 

 

 

 

 

 

연근유자피클을 다 먹어가지고 남은 유자청 싹싹 긁어 모아 또 왕창 만들어놨다.

진짜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또띠아에 먹어도 맛있고 만능이야 만능!

 

 

 

 

 

 

퇴근한 오빠 치아바타 샌드위치 만들어주고 (샌드위치햄과 치즈만 넣어도 존맛)

후식으론 와플팬으로 크로플 해먹어봤다! 

마켓컬리로 크로와상 생지 주문해둔거 해동하고 버터 발라 구워냈는데 오 맛있었다.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도 바닐라 아니고 위즐 바닐라 피칸 올렸더니 넘 맛있었음.

 

미니 생지 4개에 6천원이길래 내가 생지를 만들어볼까 하다가 만드는 레시피 영상 보고 경악했다.

버터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다니; 와; 충격; 이제 그만 먹자;

 

 

 

 

 

 

 

 

 

 

4/8 (thu)

 

 

 

아버님 생일 앞두고 준비한 머니건!

쿠팡로켓배송으로 시켰는데 아침에 테스트 해봤다 호호

 

 

 

 

오전 일찍 업무 마치고 편의점 갔는데 짜파링 신상 2+1이라 3개 가지고 갔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1개 가격만 내고 두개 가지고 가고 하나는 본인이 구매하신다며 (뿌앙)

맨날 뭐 신상 뭐 있는지 물어보면 항상 드시고 계신 게 함정... 진짜 재밌으신 분이다...

 

 

 

 

아버님 생신 하루 당겨서 미리 하기!

도봉산에 끝내주는 양고기집이 있다길래 오빠 만나서 열심히 갔다.

@도봉산양고기

 

 

8인 이하 직계가족은 어르신 모시면 식당 식사 가능하다길래

각 가정 가족관계증명서 챙겨서 만났다. 혹시 몰라서 종업원 미리 보여드렸음! 

미리 예약 안 했으면 자리가 없었을정도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삼각갈비 뜨아

 

 

 

 

 

 

 

아버님이 챙겨주신 양갈빗대

쪽쪽 빨아먹음 진짜 맛있음

 

 

 

 

 

 

동글동글 마늘이랑 그냥 섞어주듯 구워먹으면 된다고 했다.

삼각갈비 먹고 갈비살도 추가로 먹고 막국수까지 먹고 일어났다.

 

 

 

 

먹는곳이 다 실외에 있어서 코로나 걱정은 뭐 없지만 주변에 다 가정집이라 냄새가 장난 아닐듯;

다 좋았는데 뭐 달라고 하면 하루 종일 걸려서 손님들이 직접 가지러 가는 게 아무렇지 않음;

다시 갈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먹어본 양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캬

 

 

 

 

뿌앙 저녁밥 다 먹고 시가 가서 생일파티 하려고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코나 전기차가 와서 나, 오빠, 어머님 셋이서 코나를 탔다.

자연스럽게 어머님과 전기차 얘기를 하다가 저희는 투싼 하이브리드 보고 있다고 이야길 했다.

오빠가 기사님께 '한 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어찌 되나요?', '충전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등등을 물어봤는데 기사님이 처음에는 단답식으로 대답만 하셨지.

 

우리가 약간 전기차는 생각 1도 안 하고 있다 이런뉘앙스의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어차피 못사요."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넘 웃겼다. 저 못사요를 시작으로 전기차에 대한 예찬 극찬 격찬 세례를 마구 날리셨다.

 

- 올해 국가에서 나오는 지원금 마감돼서 전기차 지원금받고 살 수 있는건 끝났음. 그니깐 한 6천 제 돈 주고 사려면 사라; 하지만 넘 비싸지?

- 3년 전부터 코나 타기 시작해서 전기차 마루타의 느낌으로다가 경험한 썰 푸심

- 일반 자동차에 비해 전기차 승차감이 어떻냐고 물어보시길래 '더 좋고 안정적이다' 라고 했더니 "네??? 더 좋고 안정적이라고요??? 아니 비교가 안 되죠. 비교할 수가 없.어.요."

- 도로에서 보이는 전기차가 3년 전에 비해 한 5배 정도 늘어난 것 같음

- 기름 넣든 가스 넣든 전기 넣든 차는 무조건 전기로 움직임요

- 갑자기 악셀을 붕 밟으셔서 놀라서 모두 뒤로 자빠짐; 이렇게 급가속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연료가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시간 자체가 들지 않고 바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3초에 100km 그냥 찍음

-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들은 기존 차 껍데기에 전기차 부품만 넣은건데 앞으로 나올것들은 전기차용으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운전석 조수석 사이에 튀어나온것도 없을거고 모두가 다 플랫하게 아주 딱 들어맞게 나올거임 (지금 아이오닉5처럼)

 

 

정말 아예 1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 미래를 생각하면 전기차겠지 하며 두루뭉실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고 해야하나? 전기차 공부좀 해볼까...윽 

 

 

 

 

 

시가 가서 케익도 먹고 신권 넣어 머니건도 쏴보고 넘넘 재밌었다.

 

 

 

 

 

 

 

 

 

4/9 (fri)

 

금요일 출근하고 운동했다.

딱 오늘까지가 운동 마무리 하는 날이라 연장할지말지 고민하는 중이다.

크로스핏을 할지, 아니면 그냥 가까운곳에서 계속 쭉 할지 - 휴!

 

 

 

점심은 마켓컬리에서 산 소불고기 도시락으로 간단히 먹고, 오후 촬영을 준비했다.

와 근데 촬영하기로 한 사람이 연락이 안 되는 것이다; 전화도 안 받고;

결국에 문자로 급하게 일이 생겨 촬영을 못 할것 같다며 네? 와 아 아아아 짜증

 

 

 

 

짜증나네

짜증난 상태로 퇴근했다

 

 

 

 

 

짱나니깐 저녁은 매콤한 쭈꾸미볶음에 우동사리 추가했다.

나 혼자 산다 보다가 그냥 일찍 잤다.

 

 

 

 

 

 

 

 

BANKROLL FEAT. A$AP ROCKY & A$AP FERG - BROCKHAMPTON

응 해체 안돼 앨범 자주 안내도 되니깐 해체 노노야 제발 t.t

 

 

 

 

 

 

 

4/10 (sat)

 

날씨 무지하게 좋네!

엄마 생일이라 수원 내려갔다.

 

 

 

전철도 그렇고 기차도 그렇고 사람이 가득가득했다.

 

 

 

 

 

수원역에서 케익사고 동생 만나서 성대 내리니깐

아빠가 엄마 꽃 주겠다며 골라달라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로맨틱허시네 

 

 

 

 

우리 가자마자 내어주신 엄마표 닭도리탕 omg

진짜 기절할만큼 맛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

두릅도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잡채도 계속 먹고 분홍소시지도 넘 맛있음;

엄마 생일인데 엄마가 다 준비해가지고 컹

 

 

 

 

 

 

울가족 좋아하는 고구마케익 사서 초 꼽고 노래 부르고 불 끄고 케익 나눠먹고

천혜향도 먹고 한라봉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과자도 먹고 푹 쉬었다.

 

 

 

 

 

늦지 않게 나와서 엄마 아빠랑 같이 역까지 걸어갔다.

하루 자고 올라가고 싶었지만 스튜디오에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웬일로 전철은 널널했고 특유의 냄새도 안 났다.

햇살 내리쬐는 밖을 바라보며 살짝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어 쾌적한 전철을 아주 잘 이용했다.

 

 

 

 

스튜디오 잠깐 들러서 할 일 하고

엄마가 만들어준 코스터도 놓고 오고

 

 

 

 

 

스튜디오에서 서울역까지 걸어가는 길!

세븐일레븐에 가봤더니 와클이 있길래 바로 담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알을 보며 맥주를 마시며 와클을 먹었지.

끝나고 새벽에 공부하려고 했는데 침대에 눕자마자 골아떨어졌(다고 오빠가 말해줌)

 

 

 

 

 

 

Doja Cat - Kiss Me More (Official Video) ft. SZA

노래 너무 좋고 도자캣 너무너무 이쁘고 

 

 

 

 

 

 

 

 

4/11 (sun)

 

 

생각보다 눈이 일찍 떠져서 통밀빵, 바나나, pb2, 커피 먹었다.

오랜만에 주말 모두 날씨가 좋더라.

 

 

 

서랍 정리하다가 보리싹 씨앗이 나와서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그냥 재배시도!

다행히도 한 2~3일만에 싹이 터서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

 

 

 

 

 

점심엔 오빠가 지인에게 받은 기프티콘으로 치킨을 시켜먹었다.

치킨, 치즈볼, 감튀, 콜라 맛있게 먹고 오빠는 게임 - 나는 미리 일기를 썼다.

 

 

 

 

드디어 다음주에 내 인생 첫 건강검진을 한다.

목요일 건강검진인데 월요일부터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견과류, 잡곡밥, 해조류 등등이 안 된다고 컹 다이어트 하는 느낌으로 조절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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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늬 2021.04.12 14: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시경은 그냥 수면하지 말구 생으로해 할만함ㅋ 엄마가 생으로 그냥 하면 간장게장 사준다해서 ㅇㅋ 하고 했는데 '저 못할 것 같아요' 라는 말은 목에 호스가?껴있어서 어짜피 못하고 ㅋㅋㅋ 와 뒤질것같다 라고 생각할 때쯤 끝나!! 마취끝나고 해롱대는것도 없고 강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