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mon)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입덧 씨발새끼 이러면서 일어났다 진짜...

입덧때문에 몸이 지치고 정신도 피폐해지는 게 짜증나더라

 

 

식빵 구워서 단호박 스프레드 사놓은거 발라 먹었다.

단호박 맛이 이도저도 아니었지만 먹을만했다.

 

 

 

 

사과도 반 개 먹었다.

이번주는 뭘 먹으면 갑자기 찾아오는 쇠맛, 화장품맛 때문에 넘 힘들었다.

뭘 먹고 바로 체리같은 달달한 과일 하나 먹어야 버틸 수 있다.

 

 

오전에도 일하고 오후에도 일했다.

딱 점심 지나자마자 엄청 힘든데, 잠깐 누워있다가 미친 입덧 누가 이기나 보자 이러면서 다시 일어났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고기도 볶고, 감자 으깨서 빵 속도 만들고,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헤어팩도 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손톱발톱도 정리하고 일찍 누웠다.

 

참 오늘 아빠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종일 괜찮다가 자기 전에 몸살끼 + 열때문에 넘 힘들었다고...

 

 

 

 

 

 

 

 

6/8 (tue)

 

출근출근

 

 

 

날씨 가늠이 안 돼서 메듀즈를 신었다.

거의 맨발로 걷는 듯한 거지같은 착화감이었지만 뭐 귀엽긴 하네.

 

아침에 바나나 한개 먹고 입덧약을 또 먹고 

출근하자마자 동업자가 살빠진거같다고... 응 빠지긴 했어... 하

바로 촬영 할 짐 챙겨서 택시 타고 스튜디오로 갔다.

 

 

 

 

찐 오랜만에 촬영하니 넘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던 일을 해야 즐겁고 행복하고 엔돌핀이 싹 돌지!

살아있는 느낌이 났다고 해야하나? 여튼 기분이 좋았다.

 

 

 

 

합이 잘 맞는 사람들과 촬영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여하튼 즐거웠다.

참 임신 사실 알고 처음으로 커피를 마셨는데 (더치라테) 역시 커피는 맛있어...

 

촬영 마치고 택시 타고 편의점 들러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막 퍼먹었다.

편의점 아저씨가 오랜만에 본다며 흐흐흐 다 먹고 사무실 복귀해서 짐만 정리하고 퇴근했다.

 

자기 전 스트레칭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오늘 하루 정말 뿌듯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잠이 너무 안 왔다는 것...

 

 

 

 

Peggy Gou - Nabi (feat. OHHYUK)

 

 

 

 

 

 

 

 

6/9 (wed)

 

이번주 내내 밤 12시부터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윗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심하다.

뭘 바닥에 내려놓거나 굴리는 소리가 계속 나는데 그게 딱 머리맡에서 나니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지같은 컨디션으로 오늘도 출근했다.

혜화역에서 버스타고 바깥 구경하며 출근완료.

 

 

 

 

 

10분 미팅하러 왕복 2시간 걸려 출퇴근했네. 어휴...

정신이 반쯤 나간채로 집에 가서 침대에 쓰러져 잠을 잤다.

 

저녁시간에 일어나 빵 한조각 먹고 일하려고 하는데 와 미친 입덧 -

그냥 밤 8시쯤 입덧약 먹고 침대에 누워서 영화 <밤쉘> 보다 말다 했다.

 

퇴근한 오빠는 뭘 잘못 먹었는지 갑자기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병원에 다녀왔다.

오빠가 집에 오자마자 층간소음때문에 윗층에 올라가봤더니

우리 윗층도 안그래도 그 새벽 소음때문에 윗층에 올라가봤다며

그랬더니 뭐? 새벽에 운동을 한단다. 베란다에서. 미친 미친새끼들 아

윗윗층 소음이 우리집까지 들릴 수 있는건가? 쨌든 정말 미친새끼들이다.

 

 

 

 

 

 

 

 

6/10 (thu)

 

으하하 와 입덧이 진짜 심하다.

오늘은 또 친정엄마가 올라오기로 했다.

 

 

지난주엔 역 앞까지 마중나갔는데 오늘은 도무지 집 밖까지 나갈 힘이 없어서

아파트 복도에서 엄마 부르고있고...

 

 

 

 

엄마 올 시간에 맞춰서 오늘은 냉면을 시켜놨다.

엄마는 물냉, 나는 비냉, 그리고 김치랑 고기 만두 흐흐

(결국 설사)

 

 

 

 

 

엄마는 거의 자기 몸통만한 배낭을 짊어지고 왔다.

내가 잠깐 들어보니 거의 10kg는 되는 것 같았다.

먹고싶은걸 얘기하라길래 다 얘기했더니...

등갈비, 제육볶음, 잡채를 다 해온 것... 에휴 에휴

 

 

 

 

 

그렇게 엄마는 우리집 냉장고까지 싹 정리해주고

마켓컬리로 시켜놓은 수박까지 잘라줬다.

 

 

 

 

냉장고 정리하면서 나온 안 먹는것들을

버린다니깐 자기가 가지고 간다면서 다시 배낭에 꾸역꾸역 채웠다.

 

왕복 3시간은 넘게 걸리는 이 곳을 다음주에도 올거라며

역으로 걸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동영상으로 담다가 코끝이 찡해져 얼른 집으로 들어왔다.

입덧때문에 몸이 힘들어 엄마한테 짜증만 냈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다음주엔 오지 말라고 했다.

물론 엄마는 그냥 오겠지만...

 

 

 

 

퇴근한 오빠와 엄마 반찬으로 저녁을 챙겨먹었다.

 

 

오빠가 젤 좋아하는 엄마표 등갈비

 

 

 

 

내가 넘 먹고싶었던 엄마표 잡채

 

 

 

 

그리고 나 수박 싫어하는데 갑자기 수박이 먹고싶어서!

결혼하고 처음으로 집에서 수박을 잘라봤다. 하하하 이 낯선 느낌...

수박은 정말루 맛있었다. 

 

 

 

 

 

 

 

 

 

 

6/11 (fri)

 

입덧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이제 오전만 지나면 오후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움직일 수 없을정도로 심하다.

월요일에 입덧새끼 내가 이긴다!!! 했던 그 생각조차 안들정도로 힘들어....

 

 

 

식빵, 사과, 요거트, 블루베리 야무지게 챙겨먹고...

 

 

 

 

 

어제 오빠가 퇴근하고 오면서 투썸 티라미수 홀 케익과, 색칠공부를 사왔다. 푸하하

입덧때문에 힘들때 이거라도 하면서 힘든거 잊으라며 흐흐

그래서 둘이 새벽에 거실에 앉아 거의 4시간을 이것만 했다는 것!

 

 

 

 

Curtis Waters - Stunnin' ft. Harm Franklin (Official Video)

오랜만에 생각나서 듣기

 

 

 

 

 

 

 

 

 

 

6/12 (sat)

 

중국음식 생각나는 아침...

눈뜨자마자 그냥 시켰다.

 

 

탕수육, 짬뽕, 짜장면, 군만두 시켰는데 거의 흡입했다.

이번에도 역시 배가 살살살 아팠다. 힝 

다 먹고 너무 소화가 안 돼서 먹은 걸 후회했다.

 

 

 

 

 

쉬고있는데 갑자기 복숭아 두 박스가 집에...

엄마한테 복숭아 먹고싶다고 했더니 두 박스(24개)나 보낸 것이다;

바로 한개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말랑복숭아에 달달하고 맛있었다.

당분간 또 밥처럼 먹어야겠지.

 

 

 

 

 

오빠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수박을 먹기좋게 잘라놨더라.

딱 한입 크기로 잘라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해 지기 직전 선선할때 잠깐 산책 겸 시댁에 다녀왔다.

대전에서 시이모님이 잠깐 오셨는데 나 주려고 성심당 빵을 사오셨다며@,@

감사한 마음에 복숭아 좀 담아서 드리고, 빵도 가지고 왔다.

어머님이 돼지껍데기 볶음도 해주셔서 조금 먹고 왔다. 헤헤

 

 

날이 선선하니 고양이들도 행복해보이는구나.

 

 

 

 

집 오는길에 슈퍼에서 팥빙수와 초코하임을 사왔다.

팥빙수도 맛이 없고 초코하임은 더 맛이 없었다... 하 미치겠네.

그알 보고 바로 잤다.

 

 

 

 

 

 

 

6/13 (sun)

 

 

복숭아도 먹고 수박도 먹고 성심당 빵도 먹고 식빵도 먹고 열심히 먹고 열심히 잤다.

에어컨 청소도 하고 이불도 시원한걸로 바꾸고 서큘레이터와 발뮤다 선풍기도 꺼냈다.

 

선선한 바람은 좋지만 바람에 실려오는 알 수 없는 냄새때문에 

콧구멍에 휴지를 꽉 끼고 거실 소파에 앉아 일기를 쓰고 있다.

다음주엔 보건소에서 임산부 뱃지를 받을 예정이고...

하루는 출근해서 제품촬영 해야하고, 일요일에 룩북 촬영 있고 낄낄

 

다음주엔 제발 입덧새끼가 좀 줄어들었음 좋겠다.

이제 아기가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받아먹는 시기라고 한다.

더 잘 챙겨먹고 열심히 움직이고 좋은 기운 많이 받아야지.

 

 

 

 

Lorde - Solar Power (Official Music Video)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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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2021.06.13 23: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요 몇 주 쓰신 글 읽으면서 홑몸인 제가 다 울렁거립니다. 어머니 오시는, 가시는 사진이 괜히 찡해요. 멀리서 작게라도 어머니를 사진으로 남기는 반갑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잘은 모르지만 이제 다른 시기에 들어갔나보네요 조금 더 힘내세요! 입덧새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