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8 2025년 2월 둘째주 일기 2/10 (mon) 수아 기상. 빵이랑 요구르트랑 바나나로 아침 주고 수아 어린이집 보냈당. 집 와서 청소 싹 하고 이른 점심을 챙겨 먹었다. 딱히 먹고싶은것도 없고, 먹고싶은 게 생겨도 그걸 막 해먹거나 배달시켜먹을 의지까진 없어서 냉장고 열어보고 먹을만한거 반찬 있으면 다 때려넣어 대충 먹는다. 책꽂이에 방치한 아이패드2가 있길래 쿠팡에서 30핀을 사서 연결해봤다. 공장초기화 하니깐 새 것마냥 잘 돌아가드라. 시어머님이 곧 정월대보름이라고 나물 두 종류와 메추리알까지 해서 갖다주셨다. 덕분에 수아 반찬 고민 좀 덜었지. 하원! 집 가는길에 수퍼 들러 우유를 샀다. 본인이 들겠다고 하길래 줬더니 1초만에 엄마 무거워요 한다. 집 와서 손톱, 발톱 다듬고 저녁 준비를 했다. 저녁은 무 표고버섯 .. 2025. 2. 20. 2025년 2월 첫째주 일기 2/3 (mon) 새 이불 깔자마자 쉬 실수해버리는 이상한 법칙. 수아는 먹다 남은 떡갈비랑 밥이랑 조물조물 주먹밥 해서 아침 먹이고 등원시켰다. 주말 내내 할머니랑 붙어있다가 어린이집 가려니 싫었는지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슬프지만 그래도 잘 다녀와서 오후에 보자 하고 헤어지고 집에 왔다. 엄마랑 둘이서 두런두런 얘기하고 놀고 밥도 먹고 그랬다. 결혼 하고 나서야, 아이를 낳고 나서야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던 엄마의 행동들. 그녀의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나는 아마 반도 못 따라 가겠지. 우리 둘 어떻게 키웠냐고 물어보면 기억이 안난다고만 한다. 어우 난 말썽피우고 사고치고 나쁜짓한것만 기억나는데 엄마는 하나도 기억 안 난단다. 안 날리가... 그나저나 결혼하고 엄마랑 여행간게 딱 한 번인가. .. 2025. 2. 13. 2025년 1월 마지막주 일기 1/27 (mon) 눈을 떠보니 창밖이 하얗다. 수아는 벌써 일어나서 엄마, 아빠와 놀고 있었다. 동생은 짭짤한 수당 챙겨 온다며 오늘 출근을 했다. 나랑 오빠는 8시 넘어 밍기적거리며 일어났다. 오전 9시에 찍은 사진인데 밤 9시같은 이유는 왜... 아빠가 연휴 내내 푹 쉬어서 다행이다. 안방에 있다가 나와서 티비 보다가 간식 까먹고 수아랑 놀아주다가 또 들어가서 쉬다가 하며 아빠 나름 에너지를 충전한다. 살이 점점 빠져서 50킬로 중반이 채 안 된다고.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 돼 먹는 재미를 못 느낀다고 했다. 살이 좀 퉁퉁하게 쪘으면 좋겠는데... 오죽하면 엄마는 요즘 아빠 식사할 때 TV나 유튜브를 틀어준다고 한다. 그거 보면서 먹으면 꽤 오래, 많은 양을, 즐거워하면서 먹는다고 하하하 수아.. 2025. 2. 6. 2025년 1월 넷째주 일기 1/20 (mon) 새벽에 쉬 한번 시키고 기상. 아침은 떡을 먹겠대서 떡을 조금 잘라줬다. 책을 보면서 먹겠다길래 세 권을 읽어주고 나니 떡 하나 먹는데 50분이 걸리더라. 아 이건 아니다 싶어 이제 밥 먹으면서 책 읽는 거 절대 금지하기로 했다. 수아야 우리 밥 먹을 때 책 보지 말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대화하면서 이야기하면서 먹자. 하고 말해줬는데 뭐 울고불고했지 뭐. 영유아검진 하위 15% 이후로 먹는걸 계속 신경쓰게 된다. 이전엔 먹는 것에 재미 붙여주려고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된다고 최대한 의사를 존중했는데 이젠 안 되겠다. 강압적으로라도 식판을 싹싹 비우게 해서, 사탕이나 영상을 보여주는 등 보상을 해야겠더라. 마이타민 같은 영양제도 좀 먹여보고... 몸으로 뛰어노는 것도 좀 더 많이.. 2025. 1. 30. 2025년 1월 셋째주 일기 1/13 (mon) 오늘도 수아의 쉬 실수와 함께 일어난 아침. 지쳐서 말도 안 나왔다. 하하 자꾸 쉬실수하면 기저귀 입힌다! 말도 안되는 으름장을 놓았다. 수아 아침엔 갈비랑 밥으로 간단히 내어주고 등원! 나왔는데 눈이 내려서 우산을 챙겼다. 나도 무거운 장우산을 자기가 들겠다고 꾸역꾸역 들고 가던...난 집에 오자마자 1시까지 푹 잤다. 낮잠을 자도 피로함이 사라지지 않았다. 밥에 김 대충 싸먹고 쌓인 청소를 마무리했다. 하원 시간이 되자 또 눈이 내린다. 마트에서 콩나물 사서 집에 왔다. 이제 슬슬 하원하고 체계적으로(?) 놀아줘야 할 것 같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책 읽고 독후 활동이라도 해야하나, 활동지라도 사서 해봐야되나. 허허 수아 저녁은 소고기, 감자조림, 군만두, 콩.. 2025. 1. 20. 2025년 1월 둘째주 일기 1/6 (mon) 수아가 새벽에 쉬 실수를 해서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다시 재웠다. 아침은 멸치조림 넣고 주먹밥 해서 먹이고 등원. 주말에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오늘 왠지 어린이집에서 바깥놀이 할 것 같아 방수바지 입히고 부츠 신겨 보냈다. 집에 와서 작은방을 엎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정리하면 되는데 아니 정리도 아니고 그냥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두면 되는데 그게 안 돼서 쌓이다보니... 결국 하루 날을 잡아야 정리가 가능하다. 다 가져다 버리고싶다. 충전기는 왜이리 많으며, 각종 이어폰이랑 컵이랑 필기도구랑 어우 진짜 토나온다. 그래도 요즘 매일매일 당근도 올리고 떨이로 내놓으니 팔리기도 잘 팔린다. 비우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듯... 그리고 비우고나니 뿌듯함도 생긴다. .. 2025. 1. 14. 이수역 스탠다드 안경원 피팅 후기 내가 좋아하는 안경인 안네발렌틴 판진ANNE ET VALENTIN FANZINE U104 파리에 살고싶다 / 몽마르뜨 언덕, Pain Pain, 조르주 퐁피두 센터, 안네발렌틴, MI-VA-MI, 몽쥬약국,12/2 (sat) 파리 둘째날 시작!진짜 요리하기 좋아하고 먹기 좋아하는 오빠 덕분에 매일 아침/저녁으로 배가 호강한다. 오늘 아침 메뉴는 물만두 한 봉지와 컵라면, 컵우동 크전자레인지로 모든걸kimonthetable.tistory.com 정확히 2017년 12월 2일 파리에 있는 안네발렌틴 매장에서 구매했다. 그때 신혼여행 중이라 백만장자라도 된 듯 돈 쓰고 있었음. 쨌든 그때의 기록을 빌리자면 판진 모델로 정해놓고 갔던 거고, 블랙 프레임을 사려다가 호피 껴보고 오빠와 직원이 둘 다 잘 .. 2025. 1. 10. 2025년 1월 첫째주 일기 12/30 (mon) 8시 다 돼서 일어난 수아. 아침엔 오믈렛이랑 사과 주고 등원시켰다. 월요일인데도 안아달라고 안 하고 혼자서 씩씩하게 잘 걸어 올라갔다. 나는 바로 안과엘 갔다. 눈 충혈이 심하고 눈꼽이 많이 껴서 병원엘 갔다. 눈에 염증이 있다고 안약 하나 처방받고 나왔다. 안과 갔다가 근처 이비인후과 가서 감기약 받으려고 했는데 와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대기줄. 비상구 계단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절레절레 하며 나와서 근처 약국에서 처방받은 안약과 감기약과 쌍화탕을 사서 집에 왔다. 우웩 골골대는 나를 위해 오빠가 서브웨이를 시켜줬는데 완전 잘못된 메뉴로 시켜줘서 당황하면서 먹음. 하하 벼르고 벼르던 추피책도 당근으로 보내버렸다. 올리자마자 바로 팔.. 2025. 1. 7. 2024년 12월 마지막주 일기 12/23 (mon) 지난 일요일부터 수아의 응가 상태가 좋지 않아 눈 뜨고 밥 먹고 어린이집 째고 소아과에 갔다. 월요일 소아과 예상은 했다만 9시 30분에 접수했더니 내 앞에 40명이 있다고 떴다. 간호사 쌤한테 "오늘 오전 중에 진료 가능한거예요?" 물었더니 "네 당연하죠 한 2시간 뒤에 오시면 돼요" 이 소아과는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도 없고, 밖은 너무 추웠기에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소아과에서 가까운 시댁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어머님 아버님은 출근하시고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 티비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그렇게 2시간을 보냈다. 11시 반이 되자 앞에 5명 남았다고 알람이 왔다. 정오가 넘어서야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장염은 아니고, 심한 설사도 아니어서 장운동조절하는 약과 혹시 .. 2025. 1. 3. 2024년 12월 셋째주 일기 12/16 (mon) 으으 수아 재우면서 같이 잠들고 일어나면 늦은 새벽까지 잠이 안 온다. 새벽 3시까지 말똥해있다가 잠들었는데 수아가 7시에 일어났다. 아침엔 계란국에 밥 말아서 먹이고 등원시켰다. 어린이집에 열감기가 퍼져서 수아 포함 3명 밖에 안 왔다고 했다. 허허 나는 달렸다. 아 달리고있는데 뭐 갑자기 음악이 안 들리더니 뭐가 끊겼는지 기록이 멈춰있더라. 추가로 1키로 더 달리긴 했지만 다리가 굳고 힘들어서 대충 5키로 채우고 집에 들어왔다. 점심은 된장국에 밥 말아 먹구, 씻고 청소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했다. 왜 꼭 하원할때쯤 날씨가 이럴까? 살짝 발자국 남길정도로 쌓여서 수아랑 한바퀴 쭉 돌고 집에 들어왔다. 저녁은 소고기배추찜, 시금치무침, 옥수수전으로 해결했다. 수.. 2024. 12. 24. 이전 1 2 3 4 5 6 7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