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mon)


오늘부터 가산으로 출근. 8시 35분즈음에 회사에 도착했다. 하하하 

딱 2주 다니고 파견 5개월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회사라 그런지 어색함이 장난 아니다.

빈 자리에 앉자마자 팀장 왈 "미진씨 자리 바꼈는데, 여기 배치도 있거든요. 확인해봐요"

근데 내 자리 왜 니들이랑 떨어져있음? 나 너네랑 같은 팀 아님? 음? 


점심은 들어온지 2개월 미만 된 신입분들과 함께 먹었다. 따지면 나도 3주차니깐 하하하

구내식당이 있다는걸 알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 4,500원을 결제했다. 내 피같은 돈 밥 거지같으면 엎는다. 했는데

와 무한리필이네 완전 맛있고 반찬도 많고 후후하하 좋았다. 착한 사람들과 먹었네

그리고 회사 건너편 카페라테가 2,500원인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셨다.


퇴근 30분을 남겨놓고 나만 혼자 멀-리 자리를 옮겼다.

컴퓨터 선을 뽑고 모니터를 옮기고 본체를 옮기고 서랍장을 옮기고 의자를 옮겼다.

회사도 옮기고싶다.




내가 사준 JAJU 젓가락 쓴다고 인증샷 보낸거봐 흐흐




내가 줒같은 회사일을 처리할 동안 엄마와 동생은 수원역을 다녀온듯

내가 부탁한 편의점 택배를 대신 부치고 (블로그에서 샀던 치마)

동생이 수원역에서 온 정신을 다해 사왔다는 고로케를 뜯어보니 '칠리 새우 고로케'는 이름 모를 카레와 양파가 가득한 고로케로 둔갑해있었다.

잘못 담아준거야!!!!!! 라고 외치고 씩씩거리며 사진을 찍으라고 했음

그래도 맛있게 먹음




공공기관은 저작권의 '저' 아니 'ㅈ'도 모르는것같다.

사진을 그~대로 퍼가는건 그래 포기했어. 근데 글, 말투, 띄어쓰기 하나하나 똑같이 긁어다 쓰니 웃길 노릇

근데 이런 일이 세 번째로 일어났고, 세 번 이상 광고주에게 전달했고 광고주도 그 기관에 전달했지만

광고주와 우리 회사에서 돌아온 대답은 '상위 기관이니깐 쉬쉬하자' 였다. 우린 유관 기관에 하위 기관이니깐 그냥 어쩔 수 없지. 란다

이런 맥빠지는 사건들이 일어나니 나는 그냥 글 쓰고 돈 받는 사람같다.

레퍼런스 쌓으셔야죠 하는 PM새끼는 니가 내 레퍼런스를 막아서고 있는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이야기 한다.


나는 왜 관두지 못하고 있는걸까?




뭐 하나에 꽂히면 잔뜩 사버리는 동생때문에 오설록 차tea가 잔뜩



 


오설록 차 중 가장 맛있는거 추천하자면 

첫 번째,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Memory in Jeju)

두 번째, 달빛 걷기


모든 차를 마셔본 우리의 초이스니 선물용으로 또는 입문용으로 추천합니다.

사진의 티 팟 (tea pot)도 오설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아, 저번주에 파견 끝나면서 파견 언니의 선물이 너무 감사해 주말에 신도림 JAJU에 들러 그릇 두개를 샀더랬다.

그릇은 도대체 어떻게 포장하나요? 후 잡동사니 넣어놓는 상자에서 i hate monday 양말이 들어있던 패키지를 꺼내

거기에 그릇을 넣으니 딱





루시 (2014)

Lucy 
6.6
감독
뤽 베송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아므르 웨이크드, 줄리안 린드-터트
정보
액션 | 미국, 프랑스 | 90 분 | 2014-09-03


새벽에는 영화 루시를 봤다.

막판으로 갈수록 느낌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AKIRA 필이 나더라

쨌든 좋았음. 나쁘지 않았는데?


애널리 팁튼은 <웜바디스>에서도 여주인공 친구로 나오더니

여기서도 여주인공 친구로만 나온다...








10/7 (tue)



즐거운 잠실출근

거의 30분을 지각했는데도 편안한것은 왜일까

잠실 출근은 한가하고 세련되고 멋쟁이 이쁜이들이 가득해서 눈요기도 되고 다들 여유있어 보이는 표정

근데 가산은 정말 빽빽해. 옆에서 같이 걷던 사람이 죽어도 신경 안쓸것같은 그런 숨막힘 정말 싫다


점심밥은 잡채밥 사주셨다. 오랜만에 허겁지겁 먹었네

저녁에 회식하자고 하셨는데 (무려 소고기!) 선약이 있어서 먼저 나왔다.



 


오빠는 예비군




일은 널널했고 날씨는 좋았어욤



 


달이 너무 예뻤고



잠실역에 누가 왔나~? 예비군 마치고 옷 갈아입고 잠실로 행차해주신 오빠



잠실역 퀴즈노스에 갔다



이런 샌드위치 처음이야

샌드위치 종류 고르고 -> 사이즈 고르고 -> 빵 종류 고르기

여긴 스프가 존맛 꿀맛이라서 샌프란시스코 뺨치는 크램챠우더랑 감자튀김을 주문

오빠는 코리안트레디셔날 샌드위치 미디움 주문하고

나는 터키랜치&스위스 스몰에 호밀빵으로

콜라는 하나만 주문해도 무한리필이니깐 헤헤



이 날 나는 그냥 검정인간이었음;



샌드위치와 슾과 감자튀김과 1번 리필한 콜라까지 싹 비우고 나왔다



달달한게 당겨서 크리스피 도넛에서 1인 1 아메리카노와 오리지널 도넛


 


석촌호수 궁금하다길래 출근길 경로를 소개해주다가 금방 올라왔다.

밤공기가 차더라 



집에 오니깐 이게 와있었다 헤헤헤헤

헤헤헤헤헤히히히흐흐흐히히히히

god 앙코르 콘서트!








10/8 (wed)


콘텐츠 작성하다가

기네스-북Guinness Book

<책명> 영국 기네스 맥주 회사에서 발행하는, 진기한 세계 기록을 모은 책.

이란걸 이제 알았네




석촌호수에 오는 러버덕, 홍보 엄청나게 하는구만

제2롯데월드 오픈도 한다 뭐 이래저래 홍보효과 누리려고 여기로 데려온듯 싶다.

자세히 알아보니 롯데월드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구나

쨌든 거의 한달정도 한다니깐 나는 god 콘서트 보러 갈 때 들리면 될 듯




제니퍼 로렌스! 이 언니 11월 4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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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거 아니야?

프로파간다 포스터 판매




잠실 출근

웹진 작업하다가 캐나다 산림에 대해 나왔길래 캐나다에 있는 K가 궁금해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봤다

뭐하고 사는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 하고 뭐 그랬다




퇴근



?



집에 도착하니 배달의 민족에서 만들어준 포스터가 도착했다!

'미진아,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

ㅏ하하하핳ㅎ



새벽 내내 여행계획 세우려고 구글드라이브 들어갔지.

공유한 사람과 채팅하는 기능에 너무 귀여운 이모티콘이 있어서 영상으로 찍어봄. 

자꾸 하트를 날리게 된다. 답장이 없다는게 함정;










10/9 (thu)



한글날, 쉬는 날 기념 엽떡을 시켰다.

역시나 치즈가 다 녹기도 전에 먹는걸 포기하고 냉장고에 넣었다.




리얼스틸 (2011)

Real Steel 
8.8
감독
숀 레비
출연
휴 잭맨, 다코타 고요, 에반젤린 릴리, 안소니 마키, 케빈 듀런드
정보
액션, 드라마, SF | 미국 | 127 분 | 2011-10-12


리얼스틸을 깔끔하게 격파

꼬맹이 다코타 고요가 연기를 너무 잘하길래 이 자식 지금쯤 뭐라도 되어있겠지 하고 검색해보니

오잉 유명한 영화에 몇개 출연하긴 했는데 죄다 아역이라서 별로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네.

그나마 최근작이 <노아> 에서 어린 노아역할을 한건데 이 영화 자체를 너무 재미없게 봐가지고...기억이 안남


아쉽다 귀엽고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고 춤도 쫌 잘추는것같은데






서른아홉, 열아홉 (2014)

It Boy 
7.8
감독
데이빗 모로
출연
피에르 니니, 비르지니 에피라, 샤를르 베를링, 지르 코앙, 마이클 아비테보울
정보
로맨스/멜로 | 프랑스 | 92 분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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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조용히 이어폰을 끼고 (19세니깐) 서른아홉, 열아홉을 봤다.

...근데 뭐야 너무 기대 이하. 피에르 니네이의 액면가가 열아홉이 아닌것같아서???????

쨌든 피에르 니네이가 나왔던 <이브 생 로랑>을 봤던 사람이라면 기대 안하는게 좋을듯

그리고 어디가 19세야...어디가... 어디 도대체 어디?


여자 주인공 비르지니 에피라의 몸매를 보고 도대체 뭐하던 배우인지 궁금하긴 했다.

원숙미? 중년의 여성? 싱글맘! 너무 매력적인데 필모그래피를 보면 작업한 작품도 별로 없다.

2014년엔 아무 작품도 참여 안했네. 궁금하다 













10/10 (fri)



출근했사옵니다. 이런걸 주더라

그와중에 루한 엑소 탈퇴 허허

점심은 혼자 고구마랑 두유 먹었다.

그리고 퇴근하기 전에 커다란 똥을 밟았다. 이게 과연 레퍼런스가 될지 아니면 내 혼삿길을 막을지

내 태도에 달려있겠지. 하하하



 


사당역 성민양꼬치! 사당역 성민양꼬치 꿔바로우!

특별한 기념일이라 퇴근하고 만났다아

서로 ㅊㅋㅊㅋ 하면서 소주 반병씩을 비웠는데 취기 확 올라오네 하하



 


이제 간단히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한잔 하려고 했는데 내가 우기고 우겨서 쌀국수를 먹자고 했다

우린 마치 첫 끼를 먹는 사람들처럼 스페셜하게 쌀국수를 비웠다. 배 터짐




이런 사진을 남기고 사당역에서 헤어졌다

배부르게 먹었다 정말









10/11 (sat)



어제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아파서 잠을 잘 수 없었고

이건 마치 위염 플러스 장염의 느낌



꽃을 보며 힐링하고 결혼식 갈 채비를 하려 했으나

진짜 속이 타들어갈것같아 정미언니에게 불참을 전하고 축의금을 보내주기로 했다

아쉽다 쑨 오빠의 결혼식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봤어야 했는데!!!!

청첩장이 오지 않아 다들 까먹을뻔 했다는 그런 이야기;

사진으로나마 오빠들, 언니들 얼굴 보니깐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집들이땐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아 이건 어제 사당역 유니클로에서 샀던 티셧이랑 스웨터

ECM 티셔츠는 1만원에 할인하길래 냉큼 집어왔고 램스울 스웨터는 남자용으로 베이지 색깔 품절이길래 블루로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고 해서 다행이다. 흐흐흐












10/12 (sun)


킬유어달링, 초콜렛도넛

빨리 보고싶다.



첫인상이 더러웠는데 알고 보니 좋은 사람이더라

첫인상은 되게 좋았는데 알고보니 개같은 사람이더라

랑 같은 말이지요.



NIKE

MEN'S BLACK FLYKNIT ROSHE RUN SN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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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덕분에 이매진드래곤스가 온다!

이매진드래곤스 내한이라니... 이런 개뜬금없는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인스타그램 피드를 꽉 채웠던 오늘의 노을



그리고 면세점 쇼핑 고르고 골랐는데 20만원이 넘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왜 화장품은 죄다 똑같은 시기에 떨어지는지 ㅎ허허헣

방금 육포에다가 호가든 한병 다 비웠다. 9병 사다놨던 호가든이 딱 한 병 남았다. 마음이 초초하다.


내일부터 딱 일주일만 버티면 일본!

딱 5일만 버티면 되는데 다음주부터 새로운 광고주랑 일하게 되어서 어떤 똥을 밟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

지금 잠들어서 일어났을때 금요일 밤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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