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mon)


코앞에서 전철 놓치고- 급하게 도착해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일 시작!

점심도 과일로 먹는둥 마는둥

주인아저씨랑 사업자 세금 이야기하느라 1시간은 이야기 한 듯?


5시 반에 퇴근해서 집에 가는 길에 농협에 들러 돈 입금하고 집 도착!

엄마가 시골에 내려가시는 바람에 집밥 남은걸로 대충 저녁 먹고 싹 씻었다.

오랜만에 몸무게를 쟀는데 무려 2kg가 찐 거다. 와 심하게 충격먹음.

어쩐지 요즘 몸이 좀 무겁고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살이 쪄서 그런 거였어.

몸을 좀 가볍게 만들 필요가 있겠답!


그나저나 퇴근하고 집에 혼자 있으니깐 뭔가 평화롭고 편했다.

이런 기분이 들 때마다 자취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하지만 난 안 되겠지.





그리고 자기 전에 오빠랑 통화하는데 안경 이야기가 나왔다.

오빠가 안경을 하금테로 바꾼다고 하여 막 안경 이야기하다가 나도 바꾸고 싶다고 했더니,

오빠가 '스카우터' 추천한다고 검색해보라고 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드래곤볼 밖에 안 나오는 것...

알고보니 나 놀리려고...일부러 스카우터를 아오 








11/8 (tue)



오늘 좀 쌀쌀하더라! 아침에 막 삶은 달걀이랑 고구마를 가지고 출근했다.

핸드폰 뒤적이다 보니 GS25 1만 원 쿠폰 유효기간이 얼마 안 남았길래 11시 반쯤 내려가서 주전부리 잔뜩 사 왔다.

과자 몇 개랑 음료 조금 샀는데 1만 원이네 어우


뭔가 널널한 하루를 보내고 일찍 퇴근!

갑자기 밤 11시에 친할머니가 오셔서 정신없었음








11/9 (wed)



offonoff (오프온오프) - Photograph

노래 두 곡 모두 좋다






BARBIE FERREIRA

요즘 핫하다는 96년생 모델 바비 페레이라

플러스 사이즈 모델과 여자 모델에게 보정이란 관련 글에서 봤는데 페이스가 너무 예뻤다.

말하는것도 당당하고 포즈도 당당하고 인스타에서 한참 구경했네!






네코아츠메가 실사판 영화로 나온다고





페이스북 하다가 보게 된 미미박스 사건
유두,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의 미백을 돕는 크림 마케팅에 대한 사과문을 읽었는데
도대체 뭐길래 사과문에 악플밖에 없나 했더니



와 이런 너무 혐오스럽고 치가 떨리는 광고라니
이런걸 기획하고 컨펌을 거쳐 진행이 될 수 있다니? 와 신세계다.
늑대들이 핑크빛 유두를 넘나 좋아하시나봐요?



그래서 넘나 좋고 사랑스러움을 주체하지 못해 이렇게 자필로도 쓰고?

진짜 욕이 안 나올 수 없음 언제부터 여성의 유두가 남자들 보기 좋으라고 존재하는 거였음?

내 신체 부위가 어떤 색이든 어떤 모양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지?


핑두라니 시발 진짜 더럽고 역겨운 것들 진짜 생각만 해도 토나온다.

후 이거 기획한 사람 제발 사라지세요.


조르지오 판매할 때도 '남친한테 조르지오' 이딴 문구 썼던 회사더만?

미미박스 가입도 안 하고 사용해본 적도 없지만 정말 역겹다.

사과문 올리고 바로 다음 날부터 아무렇지 않은 척 콘텐츠 발행하는 것도 치가 떨림







오랜만에 꺼내 신은 스탠스미스! 날씨가 좀 쌀쌀해서 검정 양말을 신었더니 딱 좋더라?

강희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가지고 와서 한개 먹었더니 딱 맛있어 흐흐






1. 아니 시바 미친새끼야 페널티킥아냐!!

2. 아 시바 무식한 새끼야 페인팅아니야

3. 아 심판 븅신짓한다 매일 이렇게 하냐

4. 안지만 미친새끼야 배팅하냐

5. 아 식빵 무지 달다 팬케이크 아냐


5번이 제일 웃김 진짜











11/10 (thu)




이소라 - 그녀풍의 9집

앗 새벽에 잔잔하게 듣기엔 선공개된 곡이 너무 쎄다(?)

그래도 좋다 드디어 쌀쌀한 계절이 온 것 같은 느낌




간만에 잭퍼셀 신고 출근!



밥먹는 시간도 양치하는 시간도 정해지지 않은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기한이 얼마 안 남았길래 따뜻한 라떼 그란데 사이즈로 마셨는데

주인 아저씨가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사다주시고 좋은 공간이야 정말









11/11 (fri)



출근해서 1시간 정도 일하고 바로 미팅하러 삼성역!

지하철 타고 가는 내내 강희랑 결혼 이야기를 했다. 결혼한 친구가 있으니깐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가 그렇게...

얼마전엔 말도 없이 갑자기 결혼 준비 체크 리스트를 카톡으로 보내줬다. 깜짝 놀랐

강희는 개인적으로 결혼 준비 기간이 짧은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너무 길면 준비하다가 질리고 지친다고 함.

그래서 신혼여행도 막 유럽이나 뉴욕 가고 싶어도 결혼 준비 중에 힘들었던 피로 풀러 휴양지로 가게 된다고


코엑스에서는 오늘부터 카페쇼 하나보다.

내리자마자 암표상들이 카페쇼 가냐고 엄청 물어보드라?




밥 먹고, 카페에서 회의 하고 1시 조금 넘어서 일찍 끝난 미팅!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나랑 강희는 코엑스에서 회의 내용 정리 하고 각자 일찍 퇴근하기로 했다.







나는 수원역 가야해서 교대에서 3000번을




으으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계속 창밖을 보느라 별로 자지도 못하고

수원역 롯데몰 도착해서 무인양품 들려 이벤트 당첨된 거 받아오고

저번에 퇴사할 때 받았던 유니클로 기프티콘 쓰려고 유니클로도 열심히 훑었는데 (거의 혼자 40분 넘게)

근데 정말 너무나 아니 공짜로 생긴 돈을 쓰기가 아까울 정도로 살만한 옷이 없었다.

정말 딱 기본 느낌의 니트를 사고 싶었는데 캐시미어 니트만 잔뜩 깔려있고

완전 두꺼운 니트나 패딩 아니면 얇은 카디건이나 니트들뿐이었다 아휴

색깔도 다 비슷비슷






그냥 집에 옴

오는길에 만난 노랑노랑한것들




무인양품 스니커즈 무지퍼셀 이벤트 당첨돼서 공짜로 받은 스니커즈!

화이트는 예쁘네 히히








John Legend(존 레전드) - Penthouse Floor (feat. Chance the Rapper)

와 또 역대급 노래 나왔다. 이런 비트 너무 좋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온종일 무한반복













11/12 (sat)


오늘은 오빠가 가고싶은 곳 위주로 돌아보기로

오랜만에 이태원




오후 2시쯤 쟈니덤플링 본점 앞!

우리 앞에 한 커플 있었고 그 뒤에 우리 서서 기다리는데 한 20분 넘게 기다린듯?

그 사이에 우리 뒤에 줄이 엄청 길어짐




드디어 내부로 들어갔다.

쟈니덤플링은 내가 전전직장에서 일할때부터 꼭 가보고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오네!

자리에 앉자마자 군만두랑 새우 물만두 주문

원래는 마파두부덮밥도 주문하려고 했는데 꾹 참았다.




으아 젓가락 셋팅하고 있는데 물만두 나오고 군만두 바로 나왔다.

비쥬얼이 으하



아 맛있겠따 새우 물만두



힝 군만두 힝힝



우리 기다린 시간만큼 앉아서 천천히 먹고가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듯 헤헤

너무 맛있어서 폭풍흡입했다!


크, 배도 적당히 부르고 날씨도 좋고 -

걸어 걸어 가보고싶었던 현대카드 바이닐플라스틱에 가기로 했다.








신기했던 워크맨과 오래된 테이프들

나도 서태지 울트라맨이야 테이프 집에 있는데! 음하하하하 

그땐 진짜 노래도 신세계지만 테이프 케이스는 투명이 아니어도 된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림

빨간색에다가 읽기 불편한 트랙리스트 그리고 무슨 문양인지 모르겠는 묘한 무늬들

아직도 뮤직비디오가 기억나...






갖고싶은게 있어서 RATM 검색 - 2층에서 CD발견 - 사지 않음 흑



카페도 있더라! 그 옆에는 창문을 바라보고 청음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게 좌석이 있었다.



혼네는 품절



그 옆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들어가는 곳에서 앉아있다가

오빠 안경 보러 가로수길 젠틀몬스터 가기로





집 가는 버스 타는 곳인 순천향대학병원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 타고-

아 버스 타러 내려가는 길에 빼빼로데이에 서로 빼빼로를 못 먹었다고 하여 슈퍼에서 포키 사서 나눠 먹었다.

버스에 탄 오빠는 한숨 자려고 했는데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내려야 했던 우리 허허 당황





신사역 가로수길 젠틀몬스터!







안경은 지하 1층

점원분께 하금테 물어보고 이것저것 써보고 비교하기 좋게 사진도 찍어주고 그랬답

오빠가 정한 안경은 STUM.P 시즌 막바지라 전체적으로 물량도 없고 종류도 없다고 하셨다.





세명이서 사이좋게 찰칵!

우선 마음에 드는 안경 써본 거 사진 찍어서 좀 더 고민해보고 사겠다고 하고 나왔다.

근처에 있는 알로 안경에도 들렀는데 가격에 비해 안경이 너무 조악해서 빠이






에이랜드에서 뷰티라인도 가지고 온건가?

쨌든 매장 구경하는데 정말 갖고싶었던 CROSS BAND와 니팅백을 샀다.

이제 다시 저녁 먹으러 이태원 가야지 - 버스 타지 말고 걸어가자 해서 한남대교 건너기





아니 진짜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걷기 딱 좋았다.

걷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꾸 왔다가 갔다가 되돌아왔다가 다리 아래 쳐다봤다가 그러셔서 조금 신경 쓰임




지도 보고 걷는데 지도가 너무 지름길을 알려줘서; 우사단길 집 사이사이 계단 오르느라 죽는 줄




흐흐 드디어 오픈 시간 10분 전에 도착한 이태원 우사단고기

오빠가 여기 예전부터 꼭 오자고 했었는데 드디어 와보네!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이어서 다른 커플이 들어왔는데 아직 철판이 다 안 달궈졌다고 우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영업 준비가 좀 덜 돼서 우리 뒤 커플까지만 받고 그 이후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거절...덜덜덜



우선 한 판 (600g)을 주문했다. 고기 두께 장난 아님!

원래 세 덩이인데, 한 덩이에 비계가 많다며 작은 고기를 더 얹어주심. 짱

반찬으로는 김치찌개랑 시큼한 미나리 무침이랑 명이나물이랑 쌈무가 나왔다.

물, 술, 음료 모두 셀프다.



예전에 제주도 출장 가서 한 번 마시고, 동네 술집에서 신기해서 마시고, 그리고 한 세 번째로 마시는 한라산!

하 근데 너무 썼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음료수랑 섞어 마심 어우 이건 너무 써



흐흐 고기는 맛있게 구워지고, 비계가 적당하고 두께가 엄청나서 씹는 맛이 아주 쫄깃하다.

게다가 미나리 무침이 너무 맛있고, 명이나물은 더 맛있어서! 같이 먹기 알맞은 반찬들이 있으니 고기도 술술!




메뉴판에 '햇반'이라는 게 있어서 밥이겠지 하고 주문했는데 정말 햇반 나왔다. 귀엽!

흐흐 사장님 인상이 무서워서 막 이것저것 가져다 달라고 말하지 못했지만... 약간 츤데레이신듯?

고기에 찍어 먹는 멜젓 달라고 '젓좀 더 주세요' 라고 했는데 가지고 오시면서 '젓좀 더 주세요. 웃기지 않아요? 큭긐그 젓 큭큭'

이러고 한참 큭큭대다 가셨다.


미나리 무침도 한 번 리필하고 고기 반 판(300g)을 또 주문했다. 우리 둘이서 고기 900g 먹음! 꿀

우리는 돼지로 변해서 고깃집을 나왔다.




나가기 전에 화장실 갔는데 나그참파 향기에 취해서 쓰러질 뻔

오빠가 계산하면서 이래저래 대화를 건넸는데 웃으면서 받아주시던 거 귀염!

아니 고기를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웨이팅은 물론이었음.

후기 보니 주말에 8시에 왔는데 고기 떨어져서 못 먹고 갔단 사람도 있더라...


사장님 혼자 하시는데 너무 허둥대지도 그렇다고 어수룩하지도 않고 딱 필요한 만큼 움직이고 말 걸어주시는 게 좋았다.

내부가 시끄럽거나 북적이지도 않아서 오롯이 고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헤헤 헤헤헤헿





우사단로에 있는 챔프커피 갔는데 흑 마감중이셔서 되돌아왔다.




휴 오빠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터키 아이스크림! 다행히 저녁에도 판매 중이었다. 

나는 멀리서 오빠 영상 찍고 오빠는 호되게 당했다.

나름 막 잡으려고 두 손으로 필사적으로 움직였는데 못 잡는 모습 짱 웃김

그리고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삼각지까지 걸어가자 - 하다가 가기 전에 찬스브로스 들러서 커피 테이크아웃 하려고



근데 자리가 좋네!

테이크아웃 취소하고 잔에다가 달라고 부탁해서 자리에 앉았다.




나는 아이스 플랫화이트 오빠는 아이스 바닐라라떼!

그러고 보니 오늘 종일 커피 한 잔 안 마시고 앉아서 쉬지도 못해서 핸드폰 충전도 할 겸 쉬다가 갔다.




9시 반쯤 나와서 삼각지역까지 열심히 걷기!

지하철엔 시위 다녀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태극기를 흔들고 풍선을 품에 안고 가는 사람들.

그 장소에 가진 않았지만 틈틈이 페이스북으로 본 시위현장에 마음을 보탰다.


집에 와서 만보계 켜보니 2만 걸음 넘게 걸었으!

자잘한 일 마무리 하고 새벽 2시쯤 일찍 잤다.







11/13 (sun)




일어나자마자 피자 호빵 하나 격파

아 삼시 세끼 호빵만 먹고 싶다




엄마가 과일 넣어놓겠다고 뺏어가심...




갖고싶었던 CROSS BANDS





어휴 7월 생일 선물로 받은 무인양품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제서야 설치했다.

오빠가 왜 자꾸 설치 안 하냐고 해서 생각날 때 바로 설치함!!!!!

그리고 종일 라디오 틀어놨는데 흐 - 좋구만? 진작에 쓸껄 흑흑

하지만 난 먼지 탈까봐 걱정될 뿐




일하고 있는 나에게 엄마가 힘내라며 건네준 초코소라빵 맛있더라.

그리고 낮잠 자려고 누웠는데 30분 만에 엄마가 밥 먹으라고 깨워서 강제 기상

밥 먹고 씻고 여태 일기 쓰고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일 조금 하고 일찍 자야지!


다음 주는 내내 엄청 바쁠 예정이다.

그리고 밀가루도 좀 줄이고 먹는 것도 줄이고 어휴 여튼 그냥 식욕이 떨어졌음 좋겠다!!!

토요일에 고기 다 먹고 배가 안 불렀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_()_ 3키로만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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