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sun)


7박 8일? 9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런던-파리 신혼여행 시작!

네스트호텔에서 셔틀버스 타고 금방 도착한 인천공항!




오빠가 미리 신청해둔 유심칩을 받고

타코벨에서 부리또 하나씩 맛있게 먹었다.




4년 전 LA 이후, 긴 비행시간은 참 오랜만이라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과 편한 바지를 입었다.

비행기 좌석 중, 두 명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서 그곳으로 지정해놨다지.




13시간동안 두 번의 밥을 먹었고, 무려 네 편의 영화를 보았다.

결혼 준비하면서 영화를 너무 못 봐서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다 봤다.

스파이더맨, 베이비 드라이버, 원더우먼의 흥행작 세 편과

내가 꼭꼭 보고싶었던 북 오브 헨리도 봤다! 제일 재미있었음!






드디어 히드로 공항 도착!

우리는 이제 부부니 입국심사를 같이 했다. 그냥 기본적인 질문만 하더라.

미리 예매해둔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패딩턴 역에 내렸다.




높은 곳에 올라가 이리저리 전화통화를 하던 오빠.

타지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런던에 거주중인 오빠의 친한 동생이 마중 나와주었다!

하이고, 안 그래도 정신 없었는데 우리 대신 오이스터 카드도 만들어주고, 호텔까지 아 아니 

우리가 묵는 방 안까지 들어와서 침대와 욕실을 꼼꼼히(?) 확인 하고 나갔다. 


런던 떠나기 전 날 술 한잔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대충 짐 정리하고 시간을 보니 저녁 8시쯤! 저녁 먹으러 가자 해서 구글 맵 보고 무작정 걸었다.

런던의 상징인 빨간 2층 버스도 쉼 없이 보고, 어딜 가던 날 따라오는 것 같은 거대한 런던 아이도 계속 보았다.

우린 Charing Cross 역 근처의 five guys에 들어갔다.





오빤 일반 햄버거, 나는 리틀 햄버거 주문하고 감튀를 라지 사이즈로 달라 했더니 그건 4~5인분이라며.

그래서 레귤러로 주문하고 음료는 한 개만 주문했다. 토핑도 1도 안 빼고 모두 다 넣어달라 했다.





도대체 뭐가 리틀 햄버거인지 1도 모르겠는 상황





와 진짜 양이 엄청 많긴 많다. 토핑 다 넣어서 그런건가? 햄버거는 맛있었고, 프렌치 프라이는 더 맛있었다!

음료 종류도 엄청 많았다. 콜라를 선택하면 체리맛 콜라, 오렌지맛 콜라, 포도맛 콜라 등등 콜라 종류도 수십가지.

10시가 다 돼가는 시간인데도 사람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엔 전철을 탔다.

어떻게 타는지 몰라서 한 두대를 보낸 후에야 어떻게 타는지 감이 딱 왔음!




내가 널 사러 왔다




THE DISASTER ARTIST

흐흐 저 포스터 갖고싶다




우리가 런던에서 묵기로 한 호텔은 파크 플라자 런던 워털루!

호텔 이야기는 포스팅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야겠다.


런던은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려서 시차 걱정을 했지만 

결혼식을 막 마친 신혼 부부에게 시차따윈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냥 골아 떨어진 첫째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