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mon)


월요일 출근 = 힘들어 죽겠다

강희가 포도를 가지고 왔는데 작은 가지 모양의 포도였다.

스윗 사파이어라는 가지 모양의 씨 없는 포도라더라.

엄청 맛있었는데 느낌이 조금 이상했음.




그와중에 엄마는 밭에서 고구마 캤다며 한 박스 보내주겠다고...

카톡으로 사진 받았는데 무슨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사진인줄 알았다.

근데 손이 딱 엄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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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무실 이사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욕심 내서 스튜디오까지 오픈할까? 아님 우리 사무실만 작업할까?

지난주 내내 고민하다가 오늘 부동산 가기로 했는데, 하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았다.

아이디어도 욕심도 넘치니 여태까지 벌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하나만 제대로 해도 부족할 판에, 몇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으니!


게다가 이 이야기를 몇 주 전에도 했는데!

그걸 또 잊고 스튜디오 오픈하자고 신나서 부동산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휴

그래서 결론은 지금보다 딱 두배로 큰 사무실로 옮기기로 했다.

반은 책상 놓고 작업하고 반은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기로 했다. 결정!





여튼 퇴근! 오늘은 강희와 함께 대학 동기인 J를 만나기로 했다.

J가 스시를 먹고싶다길래 스시메이진엘 갔다.

(여긴 아무리 생각해도 평일 저녁이 2만원이 넘는다는 게 놀랍다.)


J는 다음달에 결혼한다며 갑자기 청첩장을 줬다.

우리랑 10년 넘게 연락하며 지냈던 친군데 한 달 전에 갑자기 결혼을 알려서 많이 놀랬던.


J는 예전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현모양처'인 여자를 좋아했다.

참하고 착하고 조신하고? 쨌든 딱 원하는 아내를 만난 것 같았다.




밥 먹고 역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고 헤어졌다.


오빠가 친구랑 이수역에서 술 한 잔 하고 온다길래 같이 올라갈까 해서 전화했는데 외계어 하시는 남편?

분명 나보다 일찍 출발했는데 아직도 집에 안 왔길래 연락 했더니 당고개 종점 찍고 다시 내려온것 실화?

난 어디에서 스트레스를 받은걸까? 잘 모르겠지만 시발비용으로 예쁜 니트를 하나 샀다.










10/9 (tue)


원래 오늘 계획은 우리 사귄지 5주년 기념(10월 10일!)으로 라무진에서 양고기를 먹으려고 했는데!

그리고 저녁에 친정 내려가서 자고, 수요일에 수원으로 촬영 나가려고 했는데!

어제 갑자기 급하게 일이 들어와서, 일거리 가지고 집으로 오는 바람에 종일 책상 앞 예약했다.



크런키 골드 존맛





오빠가 피자 먹자길래 피자헛 페퍼로니 팬피자 먹었다.

각종 사이드를 시키려 했는데 sold out이라 피자랑 음료만 달랑 시켰네.






그리고 지난 주말 밀도에서 산 커스터드 큐브 식빵을 후식으로 먹었다.





Soy Pablo / Boy Pablo

정규 나왔는데 왜 다 들어본 노래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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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브해드에서 조립식 노트도 나왔다...

스테이셔너리 빠순이라서 이런거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사게 되는데@,@

구성에 비해 가격이 그렇게 비싼거같지도 않고... 갖고싶다...

이거 있으면 2019년 일 열심히 할 것 같다...











10/10 (wed)




출근길 스벅에 들러서 따뜻한 라떼에 시나몬 가루를 팍팍 뿌렸다. 진심 겨울을 느꼈던 오전 날씨;

아침부터 점심 거르고 말도 없이 일만 했다. 늦은 오후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컵누들과 김밥을 먹었다.





오늘 오후 2시쯤 오빠로부터 시외할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퇴근길에 오빨 만나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장례식장엘 갔다.

조문을 하고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하고 자리를 채우고 할 일 없나 돌아보고...

오빠도 챙기고, 어머님도 챙기고, 혼자 있게 되면 시외할머님을 뵈러 갔던 날도 떠올려보고...


우리 부모님도 늦은 밤 급하게 올라오셨다.

엄마는 곡성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가 생각나는지 이따금 휴지를 달라고 했다.

첫째날은 늦지 않은 새벽에 집에 가서 잤다.











10/11 (thu)


오빠도 나도 3일간 연차를 냈다.

그리고 목요일은 냉장고랑 TV A/S를 신청해뒀던 날이라, 오전엔 꼬박 집을 지키며 기사 아저씨들을 맞이했다.




평소보다 더 든든히 아침겸 점심밥을 챙겨 먹었다.

오빠는 점심 먹자마자 장례식장에, 난 아버님이 부탁한 매거진 사러 잠실 교보에 들렀다 장례식장엘 갔다.

역시 둘째날이라 사람이 많았고, 저녁에는 일손이 부족해 서툴지만 나름 열심히 돌아다녔다.





중간중간 업무 메일 확인하고 피드백 보내느라 머리도 아팠다.

얼굴이 익숙한 친척분들 뵙고 약주를 받아 마셨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났다. 

며칠 전부터 몸이 안 좋았는데 갑자기 여러 가지 일을 하다보니 결국 버티지 못한것이다.

술만 안 마셨어도.... 하.... 새벽 5시에 혼자 택시 타고 집에 갔다.











10/12 (fri)


집에 와서 자다 일어나니 오전 9시쯤. 몸이 별로여서 타이레놀 먹고 오빠에게 연락했다.

화장 마치고, 절에 가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저녁 시간 다 돼서 집에 도착한 오빠.

시부모님께 전화 드리려다 피곤하실까봐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왔는데 마음이 찡했다.




저녁엔 치킨을 시켰다. 1시간 반이 됐는데 안 와서 전화했더니 주문이 누락되었다고 했다.

열받은 오빠는 전화로 싸울뻔 (이런 모습 처음 봄)

결국 주문한지 2시간 후에 받은 치킨엔 메시지와 함께 서비스로 치즈 스틱이 들어있었다.






Anne-Marie & Ed Sheeran – 2002 [Official Acoustic Video]


오빠도 나도 서로 고생 많았다며 토닥이고 위로했던 날.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장례의식이라 많이 당황하고 긴장했다.

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큰일 없이 잘 치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할머님, 좋은 곳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웃으시기를










10/13 (sat)


오늘 원래 계획은 소소시장 갔다가 라무진에서(진짜 정말) 사귄지 5주년 기념 식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

또 나의 우유부단함과 갈팡질팡함과 그냥 뭔가 뒤숭숭하고 기분이 별로여서 익숙한곳을 찾아 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종로 다래육회 먹으러 갔다.

쌀쌀해진 날씨에 나는 자판기 율무차! 오빤 자판기 코코아!





간만에 온 다래육회!

블로그 일기 검색해보니 정말 딱 1년만에 왔더라.





낙지탕탕이랑 육회비빔밥 먹었다. 진짜 게눈 감추듯 먹었다. 탕탕이 왜 이렇게 맛있는 부분?

다 먹고 나왔는데 속초에 있는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육회 먹었다고 하니 나중에 자기도 데려다달라 했다.

난 울 아빠가 비위가 약한 줄 알았는데, 육회비빔밥 킬러라며 허허 처음 알았네.







광장시장 왔으니 빈대떡 인당 한 장씩 먹어주는 건 예의니깐!

예전에 갔던 전집이 어딘지 모르겠어서 전집골목 끝나기 바로 전에 있는 집으로 들어왔다.

1인 1개 주문이라길래 두 장 주문했는데, 두 장 안 먹었음 아쉬웠을듯!





광장시장 쓰리콤보.... 이번엔 수수부꾸미를 먹었다. 항상 줄 서는 집 바로 옆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오빠는 이런 건강한 맛을 싫어해서 한 입 먹고 더 달라고 하지도 않더라. 룰루랄라





소소시장 가는건지 안 가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우선 광화문까지 걷기로한 우리.



중간에 알라딘 중고서점 들러서 책도 보고, 영풍문고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와 음료를 마셨다.

되게 오랜만에 목적 없이, 정처 없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앉아있었다.




웃고 떠들다가도 멍하니 앉아있는 오빨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갑자기 할머니 생각난다며 어릴적 얘길 하면 나는 열심히 들어주었다.

며칠전 엄마가 보내준 우리 할머니 사진이 생각나 찾아보기도 했다.






슬프지만 금방 웃는 우리.....






화장실 가다가 발견한 MUJI 2018.12 OPENING SOON!!!!!!

여기에 무인양품 생기면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무인양품일듯?

왜 강북쪽에 무인양품 안 생기지? 혜화나 노원에 생기면 괜찮을거같은데.






오늘따라 오빠한테 집에 갈까? 라고 물어보면 오빠는 좀 더 걷고싶다고 했다.

오빠가 가자고 하는곳 열심히 따라다녔다. 종로에서 갑자기 명동으로 꺾어서 유니클로랑 무인양품도 둘러보고 -

다시 광화문으로 올라오니 서울 아리랑페스티벌에서 로맨틱 펀치가 공연을 하길래 잠깐 보고 -

그렇게 집으로 왔다.



새벽 내내 오빤 게임, 나는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 빌린 책들이 재미있어서 리듬을 끊기가 아까웠다.

그리고 간만에 빨리 월요일이 와서 출근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 이사하면서 미니 스튜디오를 만들 생각에 온몸이 근질근질거린다 @,@








10/14 (sun)


하... 오빠가 너무 피곤했는지 코골이+뒤척임 공격으로 진짜 한 숨도 못 잤다.

나가서 잘까 했는데 우리집 거실은 넘나 추운것... 아직 아파트에서 난방을 안 틀어주는 것 같네.




결국 반강제로 일어나서

밥솥에서 75시간 된 밥을 꺼내 닭가슴살과 김치 넣고 솔솔 볶아 먹었다.

나는 너무 짰는데 오빠는 딱 맛있다고 했다.






지난주에 셋팅한 브로콜리새싹과 보리새싹이 벌써 저렇게 올라왔다.

얘네는 그냥 퇴근하고 오면 눈에 띄게 자라있다. 아직 좀 더 높게 자라야 먹을 수 있을듯?





그리고 집청소를 싹 했다. 쓰레기 내다 버리고, 망한 화분들과 흙들은 다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나는 바질과 케일을 키울 수 없는 똥손인가보다. 아님 내가 그 키우는 과정을 지루해하나보다.

빨리빨리 자라고, 그게 눈에 보이는 식물들이 나에게 맞나봄.






Training set-up jogger pants _ navy

어제 새벽에 오빠와 같이 옷 쇼핑을 했다.

오빠의 절약정신이 극에 달해 쇼핑을 안 한지 3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

오빠의 눈에도 나의 눈에도 예쁜 프리즘웍스의 스트링 조거팬츠 발견! 

그래서 그거 피팅하러 건대 입구 프리즘웍스 매장엘 갔다.





사이마켓? 이란걸 하고 있더랑? 날씨는 어제보다 더 좋은 것 같았다.

매장에서 피팅해보고 사이즈 고르고 나왔다. 죄송하지만 구매는 온라인에서!

29cm 할인쿠폰이랑 적립금 먹이니깐 2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었다.

스노우 픽 잠깐 들렀는데! 의류 50% 할인하는데! 할인해도 20만원... 근데 너무 이쁜것...





김밥천국에서 라볶이, 잔치국수, 오이 뺀 참치김밥 싹 비우고!

집에 갈까 아님 소소시장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오빠가 '행복한 마음으로 소소시장 다녀오자' 해서 바로 2호선 탔다.




이번 소소시장에 뜨개선생님도 나오시고, 마침 페이스북 이벤트 당첨도 되어서 경품 가지러 가야했...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우드앤브릭에 들러 선물용 쿠키를 사고, 우리 먹을 빵도 샀다! 헤헤!




광화문 우드앤브릭 빵이 너무 음서.....





여튼 소소시장 도착해서 이벤트 선물 받고 (36색 색연필 히히)

부스 한 바퀴 쭉 둘러봤다. 이번에 신청한 사람이 600팀인가? 그 중 300팀 정도 추려서 나왔다더라.

딱 좋은 날씨에 딱 좋은 행사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진작에 올걸 오빠 고맙소 _()_





이거 너무 예뻐서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왔다.

@ming_soong 님 팔로잉도 하고, 작품들 구경도 하고 그랬네.

이렇게 볼드한 느낌의 그림체가 좋다. 날씨 추워져서 그런가....




드디어 방문한 뜨개선생님 pocone!

3개월만에 만나서 그런지 엄청 반가웠다.





오빠도 소개시켜 드리고, 준비했던 쿠키도 전해드렸다!

짱귀여운 모빌 키트를 팔고 계셨다. 준비하느라 힘드셨을듯...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 찾아왔다.

간김에 매니저님도 봤으면 좋았을텐데 흑흑








여튼 안 갔으면 아쉬웠을뻔한 오랜만의 소소시장@,@

어제 넘 추웠어서 오늘 따뜻한 니트를 입고 갔더니 저녁까지 따뜻했다.






큰 일 치르고 주말 내내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을 오빠... 

오빤 집에 오자마자 대충 씻고 꿈나라로, 나는 일기를 썼다.

8시쯤에 깨워서 막 내린 커피와 우드앤브릭 스콘을 먹으며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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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주말엔 어쩌면! 언리미티드에서 Y를 돕게 될지도 모르겠다.

난 당연히 언리밋이 일민미술관에서 열릴 줄 알았는데 이번엔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고!

우리집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 Y를 돕기도 하고 1박을 우리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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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만 안 바뀌면 수요일엔 수원에서 촬영을... 그 핑계로 화요일에 친정에서 1박을...

그리고 다다음주엔 드디어 사무실 이전 + 우리 회사 2주년 짝짝짝

근데 어쩜 강희랑 여행 한 번 안 갔는지 갑자기 슬퍼진다.... 다음주부터 바쁘겠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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