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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D.nomade에 정말 중요한 일정이 목요일 오후 2시에 삼성역, 대치동에 위치한 가배두림 1호점에서 있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윤은혜와 공유씨를 직접 지도한 국내 1호 바리스타 이동진씨를 만나는 날. 솔직히 1호점이라고 하길래 엄청 으리으리하고 크고 비쌀거같고 다양한 커피 종류에 사람도 바글바글 할 줄 알았는데 휘문고 앞에 위치한 가배두림1호점은 마치 도심속 휴식공간이랄까, 조용하고 평온하고 단정한듯 하면서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가배두림스러운 그런 공간이었다. 정말 하나하나 신경쓴듯 세심한 인테리어 소품이 굉장히 인상적. 벽지 색상은 무려 퍼플과 레드가 섞여있었지만 전혀 튀지않고 화려하지 않고 고급스러워보였다랄까. 










아, 그렇게 감탄하고 놀랄때쯤 이동진 대표님과 짧게 인사를 나누었다. 완전 밝게 웃으시면서 우리를 반겨주셨다! 모두 대학생이냐며 멋진 일을 한다며 감탄하셨고, 대표님 뒤쪽에 앉아있는 우리에게 계속 신경써주셨다. 커피 한잔 먼저 하자는 말씀에 그냥 아이스커피를 말했더니 바리스타님께 '오늘의 커피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보더니 '탄자니아' 라고,

 대표님이 '헤밍웨이가 사랑한 커피' 라고 이 커피는 아이스로 마시면 적절하다고 하셔서 대표님이 추천해주시는 탄자니아 AA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예-전에 강빈이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에 일산에서 봤던 그 고급스러워보이는 핸드드립 도구로 아주 천천히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가리지 않고 아무 커피나 마시는 내가 뭘 알겠냐마는 쓰지도 달지도 않고 끝맛이 깔끔했다. 











이동진 대표님의 인터뷰 하시는 모습을 몇장 촬영하고, 컨셉사진을 촬영하기로 했다.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리시는 모습을 촬영하고싶다고 했더니 갑자기 카페 한쪽에 있는 커튼 쳐진 문으로 들어가셨다. 작고 약간 어두운 공간이었다. 일반적인 커피머신의 두배정도 되보이는 기계가 있었다. 윤은혜와 공유가 직접 배웠던 기계라고, 그리고 모든 바리스타의 꿈인 커피머신이라고 하셨다. 기본 커피머신의 4배정도 되는 가격...컹컹. 입고계신 상의를 벗으니 완전 멋있는 바리스타 본연의 복장이 뙇! 그 기계에서 에스프레소 두잔을 내리시는 모습을 후다닥 촬영했다. 그리고 비도 조금씩 오고,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잔을 들고 컨셉 사진을 빠르게 촬영. 흐흐 

























촬영한걸 확인하고 가배두림 인테리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것들을 촬영했다. 대표님은 가실때까지 우리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사진이 잘 나왔을것같으니 메일로 보내달라고 내 노트에 메일주소도 남겨주셨다. (헐 빨리 보내야하는데) 아마 앞으로 자주 보게 될거라며 기분좋은 말씀도 남겨주셨다! 크, 그날의 커피맛을 잊을수가 없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지원씨와 은아와 함께 코엑스에서 부대찌개를 먹고 나는 삼성역 근처 탐탐에서 3시간정도 작업을 했다. 엉덩이가 찢어지는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