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C.L에서 떨어진 당분 채우고 해변으로 나왔다.



해변에 나랑 동생밖에 없어서 쇼를 많이 했다. 








파도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카페에 앉아있는데 '와 이 소리 파도소리임?' 할 정도로 엄청나게 철썩 철썩 거렸다.

나랑 동생은 파도가 칠때마다 이게 바로 자연미스트라며 강릉 중앙동 아리따움에서 구입한 1만2천원짜리 미스트를 서로에게 양보했다.

부산에서 봤던 바다랑은 차원이 달랐다. 물 색깔부터가 달랐다, 어쩜 저리 그라데이션(...)이 아름다울수가 있는걸까?




전형적인 겨울 날씨

햇빛은 쨍, 바람은 쌀쌀

체감온도 영하 10도정도 되면 다시 오고싶다














해변쪽 말고 강릉항쪽으로 올라가서 바다를 바라봤다.

물 색깔이 더 도드라져 보였고 멀리서부터 파도가 밀려오는게 한눈에 보였다. 

오후 3시즈음 되니깐 햇빛이 제대로 내려온다.




















카메라가방 1

짐가방 1

집나온줄









질리도록 본 안목해변 다음에 다시 올게! 안녕

은 훼이크















 


정감가는 자판기








안목해변에 카페들이 생긴 이유가 바로 이 자판기때문이라고 한다.

한걸음 건너 자판기가 수두룩했다는 이 해변가에, 점점 카페들이 생기고 그것들이 늘어나서 카페거리가 형성되었다고,

원조 커피인 자판기커피를 안마셔볼 수 없지! '맥심 프림 + 설탕' 조합으로 한잔 뽑아들고 다시한번 해변을 보며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약속대로 엄마한테 페이스타임을 걸고나서 택시를 타고 다시 강릉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중앙시장에 내려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니 성남시장이 나오고 입구쪽에 이렇게 먹음직한 떡갈비를 판다.

1박2일에서 김종민이 먹었다던 그 떡갈비, 내동생은 또 배가 안고프다고 하길래 매운맛으로 한개만 주문했다. 2,000원

오 맛있음! 오우 안에서 아주 쫄깃하게 씹히는게 식감이 좋았다. 동생도 한두점씩 집어먹더니 맛있다고 계속 먹는다.




성남시장에서 나와서 중앙시장 초입에 작은 먹거리 골목으로 계-속 들어가면 감자옹심이집이랑 각종 먹거리집이 아주 많다.

눈빠지게 딸래미들을 기다리고 있을 엄마아빠를 위해 감자떡 2천원어치, 부꾸미 2천원어치, 김치배추전 2천원어치를 샀다.

할머니께서 감자떡이랑 부꾸미랑 김치배추전을 두, 세개씩 더 넣어주셨다. 나중에 또 오라며 하하흐흐 







강릉에 도착한지 딱 6시간만에 다시 수원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왕복 6시간, 체류(?) 6시간. 적당하군. 각자 왕복 버스비가 28,200원. 합치면 6만원돈인데 강릉에서 6만원어치 먹지 못해서 아쉬워 죽겠다. 

차비가 너무 많이 드는구나. 돌아올땐 횡성휴게소가 아니라 문막휴게소에 들렀다. 





일찍 퇴근하신 아빠가 친히 수원터미널로 나와주셨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바글바글

속이 너무 느끼해서 터미널에서 양념감자와 콜라를 샀는데 양념감자만 먹었다







돌아올 땐 양손 무겁게 하고 오라던 엄마님의 말씀에 따라 나름 무겁게 하고 돌아왔더니, 갑자기 집 안에 온기가 돌면서 엄마아빠가 분주해지셨다.

부꾸미랑 김치배추전을 데우고 감자떡을 찌고, 저녁을 준비했다. 씻지도 않고 식탁에 앉아 강릉에서 먹은 음식들보다 더 많이 먹었다. 


여튼간에, 제대로 콧바람 쐬고온건 확실!

강릉 교동쪽 카페거리를 가지 못해서 아쉽다. 1박2일로 느긋하게 잡아서 오죽헌 말고 그 옆에 강릉 예술창작인촌도 가고싶고 사천해변도 가고싶고, 정동진도 가고싶고 대관령 양떼목장도 가고싶고 남자친구도 사귀고싶고


여행다녀온건 최대한 빨리 기록해놓아야 잊지 않는다.

새벽1시 38분, 눈이 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