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mon)


출근

빨래에서 냄새나서 세탁한 옷은 입지도 못하고 휴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들러 궁금했던 아보카도 요거트 블렌디드를 마셨다.

호불호 갈릴듯한? 나는 맛있었다! 근데 7천 원이란 거금 주고는 못 마시겠다. 

아보카도가 다 가라앉아서 빨대로 먹기 힘들었다. 슬러시 빨대를 주지(...)





세금 납부하고, 촬영일 정하고, 스튜디오 예약하고, 날씨가 더 안 좋아지기 전에 퇴근.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오빠 밥반찬인 김자반과 카레를 사고 집까지 걸어왔다.




마침 이마트 쓱배송 아저씨도 오셨길래! 냉장고에 식재료 싹 다 정리하고




쿠키 오븐에 넣어두고 냉장고 구석에 있던 바질페스토 꺼내 바질페스토 파스타 만들었다.

너무 배고파서 만든 사진이 없네! 다 먹고 나서 정신 차림.

바질페스토를 사면 너무 비싸서 내가 바질을 키워서 만들어볼까 생각 중!

바질페스토 레시피를 봤는데 잣이 들어가는구나, 신기했다.





히히 저녁엔 오빠에게 버터 넣고 양파 넣고 다진마늘 넣고 소시지까지 넣어서 나폴리탄 해줬다!

오빠한테 만들어줄 땐 세상 최고 맛있게 요리해주기!







새벽 내내 잠이 안 와서 유튜브로 음악을 들었다. 늦은 새벽 모르는 사람들과 채팅하는 거 눈팅만 하고@,@

뭐할까 하다가 뜨개 인형 무료 도안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나는 새벽 내내 뜨개 인형을 뜨는데...











7/3 (tue)



새벽 4시까지 뜬 결과물 띠용

뜨개 배우기 전에 이 도안 보고 내가 이걸 뜰 수 있을까? 뜨고 싶다 뜨고 싶다! 했는데!

뜨개 배운지 3개월 차, 그냥 서술형 도안만 보고도 완성했다. 뿌듯







앉아있는 고양이 인형 뜨고 나서 뿌듯해했지만, 책상 사정은 gg






2박 3일로 후쿠오카 여행 간 강희가 오늘 돌아오기로 했는뎁!!!!

태풍이 급 일본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몇 대의 비행기가 결항이 됐다는 거다.

그 중 강희가 탈 비행기도 결항이 됐다고.


로밍을 안 한 강희 대신에 항공사에 미친이 전화해봤는데 와 연결 자체가 안 된다.

제주항공이었는데 유노윤호랑 최강창민의 인사말만 15분 넘게 들었다 후!

전화 연결은 안 되고, 언제 연락 올지도 모를 판에 우선 공항 가서 대기명단에 이름 올려뒀다고.

진짜 엄청 걱정했네. 지연도 아니고 결항이라니... 강희는 두 번 다시 일본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은 햇빛이 났는데...




점심엔 볶음밥 대충 먹고, 6시 전에 단호박이랑 우유랑 볶은 귀리 갈아서 배부르게 해결했다.

저녁에 퇴근한 오빠와 마트에서 사 온 체리를 먹었는데 으어어어 진짜 맛있더라 고당도체리!

그리고 다음 날 오빠 도시락으론 잡채밥 슥슥 볶아두고 일찍 잤다.






BOY PABLO - READY/PROBLEMS

내한감사요 꾸벅꾸벅! 난 이 노래가 가장 좋더라 멜로디 좋아!















7/4 (wed)


이제 겨우 수요일...

오전 8시에 일어나 집 청소했는데 바로 가스 점검 아주머니 오셨고!

촬영한 사진과 영상 작업해서 넘긴 다음 바로 나왔다.





간만에 신도림역!

무인양품에서 세일하는 하프 셔츠랑 라탄 트레이를 샀고, 유니클로에선 몇 장 안 남은 인디고 컬러의 팬츠를 샀다.

그리고 주말에 친정 내려가는데 엄마한테 딱 좋을 반팔티가 있길래 그것도 함께 샀다.




사실 신도림은 쇼핑하러 간 게 아니라 4월 말에 원데이클래스 했던 도자기를 찾으러 간 것!!!!

공방 가서 인사드리고, 정성스레 포장해둔 도자기 받아서 사무실로 들어왔다.

배가 고파서 편의점 김밥 한 줄 먹으며 지긋지긋한 세금 납부하고 그릇 옮겨 담고 퇴근했다.





내가 만든 그릇 중 한 개는 완전히 깨졌고, 위에 빨간색 컵은 손잡이가 날아가 버렸다.

죄송하다고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서 다시 주시긴 했는데 하나도 안 비슷했다...하...

그나마 멀쩡하고 그나마 예쁜 접시 하나 보면서 위안을 삼았지.







빌린 책 다 읽어서 반납하고 다른 책 빌려왔다.

읽고 싶은 책들 죄다 대출 중이길래 예약 걸어두고 있는 책만 빌려왔다.

에세이는 잘 안 읽는데 아주 소박한 에세이들부터 읽어봐야지.


하라 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부터 읽었는데 지금 도입부터 너무 좋아가지고 다시 책을 덮음;

나는 너무 좋은 영화나 음악이나 책이나 뭔가 여튼 너무 느낌이 좋은 게 있다면

그걸 아주 완벽한 환경에서 보고 느끼고 맛봐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있다.

마치 공부하기 전 책상 정리 같은 거랄까... 여튼 그런 이상한 병이 있음... 그래서 저 책도 덮어버렸다... 뭔가 멍충함...






일본에 발이 묶였던 강희가 드디어 한국에 왔고 (낙지볶음을 먹겠다던)

엄마랑 같이 제주도 여행 가고 싶은데 우리 중 누구도 운전할 줄 모르고...

택시랑 버스만 타고 다녀도 괜찮을지 고민이기도 하고, 아 고민이다.

고민이지만 미루지 말자!









종일 네이버 뮤지션리그 들어가서 키라라 Wish 무한 반복 중.

3집 빨리 내주세요... 클라우드 펀딩 빨리 올려주세요...











7/5 (thu)


아침에 일하는데 인터넷이 안 돼서 난리를 치다보니 그냥 다시 잘 되고 -

오후 2시에 정수기 점검 오는 걸 깜빡하고 세수도 안 하고 점검 기사님 마주하고 -

아보카도 소과 12개에 9천 원이길래 아줌마처럼 결제하고 -

10봉지 사서 한 달 내내 잘 먹었던 아임웰 다이어트 도시락 이번엔 12개 결제하고 -







Papercut

우효(Oohyo)


와 오랜만에 우효!!

나는 우효님 노래 들을 때 영어 발음이 넘 좋아서 영어버전 노래 내줬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번 싱글에 한글버전, 영어버전 따로 들어있어서 행복했다.






가며 보았던 <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Baywatch , 2017>를 다 봤다.

그냥 킬링타임용... 몸매 보는 거 외엔 볼 게 없다...

<샌 안드레아스>에서 나왔던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또 드웨인 존슨하고 같이 영화 찍었길래 기대하며 봤지만 역시 (몸매가) 기대 이상...워후







퇴근한 오빠에겐 오랜만에 김치 부침개 해주고! 역대급으로 맛있다고 해줬다 히히!

이번 주는 뜨개 공방 여름휴가! 라서 집에서 혼자 뜨개질 좀 하다가 일찍 누웠다.

일주일에 한 번은 오빠랑 일찍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 자는데 이런 시간 자주 가지면 좋을 듯!











7/6 (fri)


출근!

요즘 올리브 맛 에이스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편의점 들렀는데 없어서 그냥 에이스 사서 출근했다.


일본에서 무사히 돌아온 강희가 주전부리 이것저것 사다 주었고, 일본에서 있었던 역대급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특히 밤마다 사랑을 나누는 옆방의 커플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함. 아주 큰 한숨 소리(ㅋ)와 일정한 박자로 벽을 쳐서(ㅋㅋ) 

일본어로 욕도 하고 한국어로 욕도 해봤는데 쨌든 소리를 칠 때마다 멈추었다고 했다. 너무 웃김.





퇴근길엔 다이소에 들러 밀대를 사왔다. 

이번엔 반죽을 밀어서 쿠키틀로 모양내고 아몬드를 올려 구워냈다. 사진이 하나도 없네 허허 








하루 종일 실검에는 '신혼희망타운'과 '출산율 0% 진입' 이 두 개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

나는 결혼 6개월 차에 출산 확률이 높은 가임 여성이라 외면하고 싶어도 눈길이 가는 게 사실...


맞벌이 기준 650만 원에 순자산 2억 5천 미만의 신혼부부만 들어갈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인데...

(이 기준이 신혼부부의 80%가 저 조건에 해당된다고 해서 저리 정했다고)


허허벌판 지하철도 닿지 않는 신도시들에 10만 가구를 준단다.

그나마 수서역세권은 59㎡ 기준 최소 6억 7천. 복정역 위례신도시 55㎡ 약 16평은 최소 4억 6천.

믿기 어렵지만 실분양가보다 1~2억 낮은 거고,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라고 한다.


그럼 어찌저찌 도움받아 1억 4천만 원을 내고 3억은 대출받았다고 친다.

금리 1.3% 혜택 좋단 말이예요? 그래도 20년 만기 시 월 160만 원, 30년 만기면 110만 원을 내야 한다.

이건 희망이 아니라 절망같은데...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가질 것이다 = 집이 없어서 결혼을 못 하는 거래! = 집을 저렴하게 주자! = 그럼 애를 낳겠지!

저출산 문제는 오히려 이런 말까지 있더라 차라리 남자가 애 낳는 법을 연구하는 게 더 빠를거라고...

재밌지도 않다...









죠지 let's go picnic

이번 앨범 중 가장 좋다 흐흐












7/7 (sat)


날씨 너무 좋더라!

오늘은 동생이랑 데이트

가고 싶은데 있냐고 물어봤더니 홍대 라인프렌즈 가고 싶대 BT21 휴





헤헤헤 또 들어옴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있다 엄청 잘 해놨던데!




이 케이스는 예뻐서 찍어둠






여기에도 이태원 라인프렌즈처럼 카페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시무룩해진 동생





자잘한 아이템들 잔뜩 사고, 풍선까지 받아서 인증샷 찍고 흐흐

신도림으로 넘어가서 미미네 떡볶이에서 간단히 먹고 




동생 게임 CD 판다고 해서 신도림 한우리 오랜만에 들림!

역시나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게임 팔고 뭐 하나 들고 오며 싱글벙글

이제 급행 타고 수원역엘 갔다. 기차 타고 내려온 오빠를 만났다.

오빠 주려고 사이다 한 캔과 애경 식품관에서 타마고샌드를 샀다.

애경백화점 식품관 싹 리뉴얼했더라! 19일엔 시나본도 들어온다고 함 흐흐흐







오빠랑 나랑 동생이랑 셋이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고양이들

뭔가 심각해보였음






이른 저녁으로 가족끼리 집 근처 감자탕 먹으러 왔다!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도마다리 감자탕 체인점인데, 우리 집 앞에 있는 것보다 맛이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맛있게 먹었음! 엄마도 아빠도 맛있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다 히히히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푹 쉬었다.

엄마가 오란다를 만들어줘서 그거 하나하나 포장하면서 또 하나하나 몰래 먹고 그랬네.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해서 오빠랑 일찍 꿀잠 잤다.










7/8 (sun)


오늘은 곡성에 계시는 외할머니 보러 가기로 한 날! 오빠 인사드리러 가려고!

새벽 6시에 출발하기!




흐흐 휴게소 들러서 우동 한 그릇씩 먹고

사진엔 없지만 혼자 소떡소떡도 먹었다 왜 다들 안 먹지? 엄청 맛있는디?




두 번째 휴게소에 들러 드디어 통감자를 샀다. 4개 들었는데 2천원이얏 개당 500원




마음에 들었던 화분





곡성에 있는 산림마트 들러서 요양원 식구들 드릴 과일이랑 요구르트도 사고, 큰삼촌 줄 과일도 사고 그랬네.





요양원에 있는 고양이들 중 한 마리

적어도 10마리는 넘게 있는 듯 하다





요양원 한 바퀴 돌며 구경하기





할머니 뵙고 나왔다. 1년 만에 보고 왔네 휴. 다행히도 아직 나를 알아보셨다.

엄마가 할머니한테 손자사위도 왔다고 했더니 엄청 반가워하시면서 손을 꼭 잡으셨다.

(하지만 금세 까먹으시곤 손자사위가 왔냐는 말을 5번도 넘게 하셨다. 에고)





이상하게 흰머리는 다 들어가고 새까만 검은 머리가 나고 있는 할머니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최대한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많이 찍어둬야 할 것 같아 조심스레 카메라를 꺼내 열심히 기록했다.

큰삼촌 오셔서 큰삼촌하고 다 같이 올라가서 우리는 일찍 인사드리고 내려왔다.

엄마는 우리에게 이제 더 이상 안 내려와도 된다고 했다. 그냥 돌아가시기 전에 들린 거라 그렇게 생각하라고.







다시 긴 여정을 떠나기 전에 화장실 들리고





다시 올지 안 올지도 모를 이곳에서 사진도 남겨두었다.

그래도, 그래도! 생각보다 정말 내 생각보다 할머니가 좋아 보여서 다행이었다.

작년에 갔을 땐 정말 기력 하나 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한 명 한 명 눈 맞추시더라.

비록 이름이 아닌 '어이' 라고 불렀지만 손녀, 손자사위, 사위, 딸, 큰아들, 그렇게 자기소개를 하니 알겠다 하신다.





큰삼촌과 함께 곡성기차마을에서 밥을 먹고, '부드러운 블랙'이 아닌 '부드런 블랙' 커피를 한 잔 마셨다.

마침 사촌 동생이 근처에서 놀고 있다며 얼굴 보러 왔는데 급 남자친구도 함께 소개 받음....

파릇파릇한 스무 살의 커플티 정말 상큼하더라... 서울 한 번 놀러오렴...







다시 달리고 달려 수원 도착하니 오후 5시다. 

아빠가 세류역 앞에 내려줘서 짐 내리고 후다닥 헤어졌다.

종일 운전했을 아빠도 걱정됐고, 할머니랑 오래 못 있고 내려와야 했을 엄마도 걱정됐고,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어려운 자리에서 긴장했을 오빠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네.


기차 시간 20분 남겨두고 롯데몰 유니클로에서 오빠 갖고 싶은 바지 일사천리로 결제하고!!!

기차 타고 서울역 내려서 창동역 내려서 시댁에 들렀다.

엄마가 시댁 식구들 드리라고 오란다 한 박스 만들어준 거 전해드리려고!

근데 아버님이 냉면 먹고 가라고 하셔서 정신 붙잡고 냉면 먹었다. 근데 냉면 개꿀맛!





와 밤 9시더라. 냉면 먹었으니 조금이라도 칼로리 소모한답시고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짐 몰아주기 게임해서 또 미친듯이 웃으며 놀며 집까지 걸어갔다.

편의점에서 맥주 네 캔과 각자가 좋아하는 안주를 샀고, 씻고 TV 보며 맥주를 마셨다.

그동안 맥주 아껴둔 보람이 있네. 꿀떡꿀떡 잘 들어가더라. 그리고 기절하듯 취침.



그리고 일기 쓰면서 생각난 건데 내가 맥주 마실 때 사진을 찍었는데... 그것도 아주 많이...

근데 그 사진이 하나도 없다. 진짜 핸드폰이 이제 미쳤다.

토요일에 두 번이나 떨궜는데 액정이 깨지진 않았지만 액정이 좀 올라왔다고 해야하나?

쨌든 이제 맛탱이 가려나보다. 오늘 무조건 아이폰X를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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