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mon)


출근



스타벅스 들러 아메리카노와 자허블 사서 사무실 들어갔다.

주말 토요일 하루 밤 샜던게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이야; 늙었다. 정말




호주에서 가져온 젤리를 먹으며 회의하고 

저 검은색 젤리는 먹다가 뱉어버림



저녁 7시 넘어서 사무실에서 나왔다.

기분이 진심 너무 똥이라서 막 짜증 냈는데 오빠가 운동 마치고 일찍 와줬다.

흑 고마워







Ventura / Anderson.Paak(앤더슨 팩)

드디어 정규로 떴네 노래 좋다 귀가 살살 




HOLIDAY / So!YoON!(황소윤)

헐 새소년 모두 군대 가고 보컬만 남았네

음악 스타일이 매우 달라졌다 

이 한 곡으로 판단하고 싶지 않아 엉엉 다른 곡도 내주세요






으어 이 언니가 아니라 나보다 세 살이나 어림

여튼 진짜 미쳤다. 댓글에 한국은 언니의 끼를 담기엔 그릇이 너무 작다

언니는 한국보다 뉴욕이 더 잘 어울린다 위화감이 없다 등등 나도 그렇게 생각함










4/16 (tue)


일찍 자고 일찍 출근

강희가 사온 과일음료와 호떡 먹으며 일했당!



점심으론 간만에 분보싸오!

은행 가서 서류 찾고

촬영에 필요할 사진 찾고

맥도날드에서 초코콘 먹으며 사무실에 들어왔다.




일 마치고 늦지 않게 소품 사러 성신여대엘 갔다.

급하게 연꽃모형이 필요해서 불교전문쇼핑몰에 전화해 오프라인샵엘 갔음!



엄청 크고 넓었다.




가방에 연꽃이 가득가득

여기 온김에 뭐 예쁜 카페나 빵집 들릴까 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다 별로인듯?

집 가는 길에 떡볶이랑 샌드위치 재료 사서 엄마랑 통화도 했다.






크,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떡볶이 2인분에 들깨가루 가득 넣어 조리하고, 맥주 한 캔 땄다.

진짜 넘넘 행복했다. 식욕이 아주 폭발했음




그리구 내가 젤 좋아하는 아맛나가 콘으로 나왔길래 먹어봤는데, 다신 안 먹는걸로.

퇴근한 오빠에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줬다.




한 쪽엔 마요네즈, 한 쪽엔 케챱을 발랐다.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를 각각의 빵 위에 올렸고,

두개를 합치기 전 슬라이스한 삶은 달걀을 얹고 설탕을 살살 뿌렸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치즈가 살짝 녹을때까지 살살 구워냈다.

웃긴게 온갖 칼로리 높은 재료는 다 넣었는데 빵은 무설탕 멀티그레인 토스트인게 모순이다 진심;

한 개는 오빠 먹고, 내일 오빠 점심으로 두 개 더 만들어서 종이호일에 싸뒀다.


다 만들고 나니 빵 딱 한 조각 남더라;

한 입도 못 먹어보고 만들기만 했던 이번 샌드위치 흐흑







Glen Hansard - "I'll Be You, Be Me"

영화 <원스>를 본 이후로 나는 글랜 한사드의 앨범이 나올때마다 듣고 있는데

이번 앨범, 그리고 이 노래는 당분간 귀에 박아두고 살 듯 하다.

진짜 본인이 맞나 싶을정도로 음산한 느낌 가득... 근데 너무 좋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홍석경이 말하는 BTS

팬들이 이 교수님 최소 아미 아니냐고 할정도로 정확하게 분석했다는데, 나도 보고나서 계속 끄덕끄덕 하게 됐다.

그리고 갑자기 하 내가 대학때 이런 재밌는 소재로 공부했으면 학교가 좀 더 즐거웠을텐데 라고 생각함.



난 대학교가 너무너무 싫었다. 싫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아직도 좀 짜증 난다.

나는 나름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다니고 싶었던 과가 있던 학교를 선택했는데,

그 애는 나와 평점이 무려 3점 넘게 낮은 상태에서 특별 전형을 통해 나랑 같은 과에 들어온 것이다.

걔는 이 대학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냥 가야 되니깐 들어온 거였다.

맨날 학교 안 나오고, 수업 때 자고, 저녁에는 룸에서 알바한다며 돈다발을 자랑하던 그런 얘였다.


우리 입시 때는 대학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 또는 전문대도 괜찮다는 생각이 조금씩 퍼졌던 시기라 -

전문대 나와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할까 했는데, 그래도 4년제가 낫겠지 하며 갔던 그 대학교엔 내 인생에 도움 될만한 것들이 아무것도 없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 학교에 내는 등록금 자체가 진심으로 아깝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암기과목이면 미친 듯이 암기하고, 실기면 미친 듯이 밤새서 모두가 날 쳐다보게끔 작업했다.

다행히도 전액장학금이나 반액은 학기마다 놓치지 않고 받았다. 왜냐면 이 쓰레기 같은 곳에 돈 내며 공부하긴 싫었다; 

조별 과제는 지금 내가 봐도 그때의 내가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참여를 안 하면 이름을 안 썼다. 

선배? 선배라고 뭐 없었다. 참여 안 하면 나가리였다. 짜증 났다;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대학교에서 하는 축제는 한 번도 안 갔다.

과에서 진행하는 행사? 여학우총회에 가면 하필 그때 예비역총회도 있다.

여학우들끼리 재밌게 놀다 보면 우연히 예비역들도 우리와 같은 곳에 테이블을 잡았다며 들어온다.

그 이후로 전혀 안 갔다.


선배들이 우릴 불렀다. 너네 이 학교 학생 맞냐 이 과 맞냐길래 대들었더니 사물함을 뺀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친구 사물함을 빌렸다.

웃겼다. 겨우 사물함? 진짜 아직도 중딩 고딩에 머물러있는 덜자란 인간들과 같이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게 진짜 토나왔다.


그렇게 3년 다니고 휴학을 하고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사진 관련된 일을 쉼 없이 했다.

열흘간 제천에서 살기도 하고, 밤을 새서 촬영을 하기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마지막 학년을 마무리했다. 막 학기 과제를 끝내고 교수님께 전화를 받았다. 같이 일을 하자고.

연락 온 교수님은 나랑 유일하게 싸웠던 (교수 앞에서 울었음 억울하다) 교수님이었다.

내가 하려는 일(사진)에 대해 막말하고 교수실에서 단둘이 대화하며 나에게 반말을 찍찍 내뱉었던 앞과 뒤가 다른 더러운 인간이었음.


절대 안 하지 내가 왜 해? 시원하게 거절하고 졸업했다. 아 생각해보니 졸업식도 안 갔다. 하하하하

그래도 이 대학에서 얻은건 열명 남짓의 소중한 친구들뿐... 친구들 아니었음 자퇴했을지도 모르겠다.









4/17 (wed)


휴 오늘 정말 치열하게 출근했다.

촬영이 있어 사무실에서 짐 챙겨 택시 타고 스튜디오엘 갔다.




스튜디오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생겼길래! 

새로 나온 음료를 마시기로 했다.




돌체콜드브루 진심 맛있다...

이거 먹고 저녁에 또 마셔야지 이런 생각까지 했네.






오전 10시 - 오후 2시 촬영 무사히 마무리

시간 안에 마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들 넘 고생하셨다.

날씨가 화창해서 즐겁게 할 수 있었음!





스튜디오에 주차해놓구 늦은 점심으론 가라아게동을 먹었다.




다시 회사 복귀해서 촬영한거 보정해서 바로 넘기고 집에 왔다.

강희가 준 Eclipse Tropical Chewy Mint 이거 진심 일주일에 한 개씩만 먹을 정도로 아껴먹어야겠다고 생각함.

우리나라는 아예 없고 호주에서도 어렵게 구했단다. 원래 사려고 했던 맛은 찾지도 못했다구 함.






한국인 사진기자 첫 퓰리처상 ‘로이터’ 김경훈 기자 (클릭)

김 기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인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국경을 넘으려던 온두라스 출신 이주민 모녀가 미국 국경수비대가 쏜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는 현장을 보도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멕시코시티에서부터 20여일간 모녀를 포함한 난민들과 동행 취재한 결과였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이민자들의 절박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놀라운 시각적 묘사”라고 심사평을 했다.



간만에 촬영해서 그런지 손가락 마디가 삐끗삐끗했다.

나의 힐링푸드인 곱창볶음을 먹고 책을 읽으며 하루 마무리!

참 유튜브 보다가 남자가 설레는 여자의 스킨십이 있더라?


1. 은근히 팔꿈치쪽 옷 잡아당길때

2. 계단 내려가면서 어깨 잡을때

3. 걱정해주면서 볼 꼬집

4. 얼굴에 붙은 속눈썹 떼줄때

5. 향수 맡으려고 손 가져갈때

6. 마음이 맞아서 손을 딱 잡을때


오빠에게 물어보니 오빠도 동의한다며 흐흐 재밌군

근데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오빠한테 해볼까? 설렐까?..





[온스테이지2.0]샘김 - Make Up

나는 이런 게 설레지... 순간 크러쉬 피쳐링 잊었다 섹시해 적재 기타 섹시해









4/18 (thu)


저녁 늦게 뭘 먹고 잤더니 땡땡 부었다. 여튼 출근해서 요거트 먹었다.

오전 내내 회의하고 일 하다가 늦은 점심으로 떡튀순을 먹었다.



가지런한 핫도그 예쁘다. 히히

5시쯤 퇴근하고 졸다가 내릴 역을 지나쳤다.


힘든 날엔 엄마랑 통화를 하게 되는데 이번 주는 좀 자주 했다.

엄마가 걱정하겠지? 엄마 보구싶다 흑






キリンジ - 双子座グラフィティ

Futagoza Graffiti / Kirinji(키린지/キリンジ)


행복해지고싶다






black mirror nosedive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3의 '추락'을 봤다.

2016년 작품인데 바로 어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생생하네.

SNS를 통해 사회신용도가 형성되는 무서운 세상...

평점을 올리기 위해 무슨짓이든 하는 사람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연기가 징그럽게 무섭다.

<스파이더맨3>, <헬프>, <50/50> 그리고 <쥬라기월드>에 출연했는데 눈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게다가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조 라이트... 역시 소름끼쳐...










4/19 (fri)


오늘은 출근 안 했다. 일을 해야했는데 심각하게 하기 싫었다.

아예 그냥 손을 놓고 침대에서 자다 일어났다 자다 깼다를 반복했다. 




그래도 뭔갈 해야해서 커피 내려서 시트 정리하고...

짜증나는 일이 생겨서 폭발했다가 그래 다 내 잘못이지 우리 잘못이지 이러고 그냥 넘겼더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어쩔 수 없는건 그냥 어쩔 수 없는거.





참 채칼 사려고 기다렸다가, 그냥 안 산다고 했는데 하 필요하겠다 싶어서 급하게 구매했다.

시모무라 채칼세트인데 굉장히 저렴하게 샀음! 채칼 쓸일이 있을까? 했지만 하나쯤 있으면 쓰겠지.





저녁에 요기요에서 모든 치킨 7천원 할인이라길래 궁금했던 뿌링클, 뿌링치즈볼, 뿌링소떡소떡을 주문했다.

아니 7천원을 할인받아도 2만 1천원을 냈다는 게 실화인가; 치킨값 무시무시하다.

내가 상상한 맛은 뭔가 그냥 고소하면서 담백한 그런 맛인줄 알았는데 아 뿌링 소스 진짜 느끼했다.

소스가 입혀진 치킨들이 불쌍했다. 결국 세 조각 먹고, 치즈볼도 남기고 소떡소떡도 남긴채 냉장고에 넣어둠.

참 주문하고 딱 1시간 반만에 왔다.







얼씽 캔들 새로 꺼내고 향으로 위안 받았다.

나혼자산다 보고 책을 읽었다.

무기력 무기력 무기력하다.





카메라를 한 대 더 들여볼까 생각중 Klasse

욕심일까? Leica부터 사야할까?




근데 우선 이런 Kit이 있길래 이거부터 사볼까 생각중!

블랙, 실버 뭘로 사지?








Offset - Clout ft. Cardi B

아니 썸넬 너무 카디비 궁디 꽉 잡은거 아니야? 이혼했다며 다시 뭉친거? 알수가 없다;

노래는 또 너무 좋고....










4/20 (sat)


오늘 오빠는 친구들 모임,

나는 동생이랑 놀기로 했다.



미숫가루 타서 견과류 넣어서 먹기

요즘 간단히 먹기 딱 좋은




토요일 근무 마치고 합정까지 올라온 동생을 만나 서브웨이 고고

여기 서브웨이는 항상 사람이 없다.


동생은 서브웨이 멜트, 나는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먹었음!

참 동생은 서브웨이 처음 먹어본다길래 고르는데 한참 걸려도 기다려줬다. 헤헤

맛있다고 좋아했음 하지만 회사근처 집근처에도 없는 서브웨이




홍대 왔으면 당연히 들러야 하는 라인프렌즈 스토어




BT21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 무선충전기 신기한거 많더라




힝 귀여워

화장할때마다 귀여울거같애




동생이 캐리어 네임택 사고싶다길래 그거 살바에 좀 더 투자해서 인형 사라고 했음

이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것도 안 샀다.




지하 1층 내려오니 엄청 넓은 카페가! 사람도 없고 테이블마다 코드도 있어서 가끔 그냥 여기서 작업해도 좋겠더라.

약간 시끄러운 백색소음 좋아하면 여기도; 나쁘지 않을듯!귀여운 게 많아서 동생 사진 많이 찍어줬다.





으어 이거 너무 귀여워서 살까 말까 고민했음!!!! 

이번에 라인프렌즈랑 하리보 콜라보 해서 나온 디자인이라는데 너무너무 귀여웠다.



양치컵이 젤 귀여워




발매트 미쳤음!

귀여워 귀여워 하다가 그냥 안 사고 카카오프렌즈스토어엘 감.





여기가 사람이 298472배는 더 많았다.

졸귀탱이었던 라이언 세탁망! 품절이더라. 아줌마라 이것만 보임!




가만히 들여다보게되는 라이언 야구공....

동생이 뭐 하나 사준다길래 탱탱볼인데 라이언 모양으로 된거 하나 골랐다.




이제 원래 홍대에 온 (동생의) 궁극적인 목적인 애니메이트!

여기가 7층인데 오픈당일 1층까지 줄섰다는 동생피셜때문에 걱정했지만 전혀 - 사람 별로 없었음.



일본에 온줄




이 앞에서 계속 저 카드(?)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와 내가 이 돈 주고 이걸 샀었다고 옛날에?' 혼자 중얼거린 동생


성인이면 일본 가서 원하는 덕질 할텐데

중, 고등학생들은 해외에 가는게 자유롭지 못하니깐

여기 와서 진짜 신나게 떠들면서 얘기하고 그러더라

성인보다 어린애들이 더 많았던



물론 아무것도 안 사고 나왔다.

동생이 집에 갈까 아님 언니집에서 자고 갈까 고민하다가 간만에 우리집에 올라오기로 했다.

동네 이마트가 재정비하고 다시 오픈했다고 해서 들렀음!




우와 내려가자마자 왼쪽에 주류코너라니!

원래 빵 파는곳이었는데!?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향했고 블루문 네 캔을 샀다.





참참 스타벅스 앳홈이라고 드디어 우리나라 공식으로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용이 들어왔다.

맨날 직구해서 먹었는데, 심지어 며칠전에 100개 샀는데 헝; 네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만!

돌체구스토는 라테도 있고 여러 가지 많더라. 집에 많아서 구경만 하다가 사진만 찍고 그랬넹.






흐흐 장보고 집까지 걸어왔다. 걸어가면서 먹고싶은거 둘 중 고르라고 했고!

회 먹을까 곱창 먹을까 하다가 곱창은 쉽게 못 먹으니깐 나랑 있을때 먹겠다며 곱창볶음으로 선택!

치즈곱창 주문했고 역시나 넘넘 맛있었다. 밥까지 볶아서 먹고 컵라면까지 마셨다. 호호



집안의 모든 간접등을 다 켜두고 은은하게 조용하게 앉아서 각자 할 일을 했다.

심심했을텐데도 별말 없이 있어준 고마운 동생

집에 LG 프라엘이 도착했다는 전화에도 우리집에 와서 1박을 해준 고마운 동생






동생이 사준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스퀴즈 미니인형

나의 스트레스볼로 임명...




새벽 식탁








4/21 (sun)


술을 잔뜩 마신 오빠는 새벽 2시 되기 전에 집에 들어왔고,

얼마나 요란하게 옷을 갈아입던지 나는 잠에서 깼다. 동생도 새벽에 두어번정도 깼다고 함.




오빠는 기절했고 나랑 동생은 아침 8시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어제 마트에서 산 피넛버터오즈를 우유에 말아 대충 아침을 먹었다.



살짝 추울까봐 안 입는 옷 달라길래 가디건 하나 던져주고,

집까지 1호선 타고 쭉 내려간다길래 광운대에서 출발하는 서동탄행 앉고 가는것까지 보고 집에 왔다.

다음에 또 집 비면 오겠다며 케케 집 비어있을 일이 없을텐데...




술때문에 기절한 오빠에게 상쾌환과 헛개차를 사가지고 갔다.

술먹기 전에 먹었어야지 이 사람아....





나는 잠도 안 오고 배고파서 피넛버터오즈 먹었음!

하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넘넘 맛있음!

그냥 먹어도 맛있고 우유에 먹어도 맛있다.





집정리하다가 시어머님이 여행 선물로 주신 빅토리녹스 채칼!

스위스 다녀오셨었나? 쨌든 옆에 보니깐 토마토랑 페퍼로니 그리고 키위를 깎으면 좋다고 써있다.

셋 다 깎을 일이 없어... 토마토를 깎아 먹나? 키위는 깎아 먹겠군. 페퍼로니는?


토마토를 사야겠다.






숙취해소에 성공한 오빤 샤워하고 지인의 핫도그집엘 갔고, 나는 며칠전 먹다 남긴 뿌링클을 먹으며 탄산수를 마셨다.

상호대차 신청해둔 책이 왜 도착을 안 하지? 빌린 책은 다 읽었고, 읽고 싶은 책은 널렸는데 흠!




오빠 지인이 하는 성신여대 핫도그집에 갔다가 내것도 싸왔다.

배터져서 남겼다.




내가 지치고 피곤한 이유를 대충 보니

일을 하는 시간과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는것 같다.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서 딱 쉬어야 하는데, 집까지 일감을 가지고 오고 그게 축적되다보니 아예 일도, 생활도 안 되는 상황까지 옴.

만사 귀찮고 미뤄도 언젠간 하겠지 하겠지 하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이게 계속 반복됨.

더 짜증나는건 일도 생활도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것. 되는 게 없다 경계에서 허우적거리고만 있다.

심각한건 해내고자하는 의지가 없다는 게 더 소름이다... 정신차려야한다고 생각만 하고 몸과 마음은 구부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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