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mon)


출근해서 주말에 산 투떰즈업 맘모스 나눠먹었다.

택배 포장이 익숙지 않아 한 번 시작하면 오전 시간은 다 포장하다 끝난다.



한 달하고도 보름을 기다린 소파 테이블이 드디어 도착;

취소하고 다른 거 살까 했는데, 어차피 기다리면 오게 돼있으니 기다리자 기다리자 하다 보니 오긴 오는구나.

생각보다 예뻐서 우리 집에도 놓고 싶었다.






늦은 점심으로 쌀국수를 시켜 먹었고, 컬러감 좋은 석기시대를 후식으로 먹었다.

저녁 8시 넘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홈트를 했다. 몸이 무겁다 무거워;




참 그리고 출퇴근길 오며 가며 <박내래의 농염주의보>를 봤다.

스토리 노잼인 야동을 보는 느낌이었다. 수위만 높고 교훈은 없는?










11/26 (tue)



좋은 날씨, 출근했다!




출근하자마자 촬영을 했다. 그리고 점심으론 순댓국을 먹었다.

사무실 돌아오는 길 새로 생긴 헬스장에 가서 인사 겸 상담을 받았다.

가격도 괜찮고, 트레이너분도 성격 좋으시고 운동을 안 할 이유가 1도 없네?

오후 5시에 급하게 잡힌 미팅 마치고 회의하다 보니 또 야근을 하게 됐다.


오늘은 아무리 늦게 가도 미뤄둔 일 하나를 하기로 결심했지. 

저번에 쿠팡에서 산 오트밀로 간식용 오트밀바를 만들기로 했다.




프라이팬에 오트밀을 덖다가 아몬드, 햄프시드, 건 블루베리를 넣어 살짝 데운 다음!




올리고당과 꿀을 번갈아가며 넣어 적당히 뭉쳐질 때까지 섞어줬다.

불을 꺼도 온기가 남아있어 아주 잘 뭉쳐진다.

메이플 시럽 넣는 레시피도 봤는데 우리 동네 마트에는 팔지 않아서 넣지 못했다.




그리고 각진 그릇에 유산지 깔고 꽉꽉 눌러 담은 다음 냉동실에 넣어두면 끝!

적당히 얼린 다음 칼로 잘라 개별 포장하면 끝! 

퇴근한 오빠에게 테스트로 줘봤는데 엄청 맛있다고 했다. 웬일이지? 





[Official Audio] 아침 (achime) - Moratorium

다시 돌아와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듣자마자 아침이다 했다. 

권선욱 님 보컬 깊고 굵어진 게 막 가슴에서 울린다고 해야 하나요 정말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발 오래오래 음악 해주세요.




다이나믹 듀오(Dynamicduo) - '맵고짜고단거 (Feat. 페노메코)' M/V

아니 노래를 하랬지 조선족이 되면 어떡해?

요즘 랩한다는 애들보다 더 트렌디한 음악을 뽑아주는 다듀!

앨범 전곡 다 좋아서 몇 번이나 듣고 있다.




다이나믹 듀오 (Dynamic Duo) - 살육의 잔치 (Feat. 유병재 a.k.a 벨제붑더킬러) [OFF DUTY]

요즘 skit 듣기 참 힘든데, 이런거 하나씩 있으니깐 얼마나 웃기냐고!

skit 하니깐 생각났는데 에픽하이가 재밌는게 많았다 기억나는 게 map the soul




Customer Service (Skit)

진심 유쾌의 끝판왕










11/27 (wed)


후 오늘은 안성 쪽에 일이 있어 새벽 6시에 나왔다.

오빠가 고맙게도 같이 출근해줬는데 아니 전철에서 못 앉은 거 실화?

멍하게 서서 가다가 다행히도 자리가 나서 꾸벅 졸며 오빤 출근, 난 버스터미널로 갔다.



피곤하고 빈속에 커피 마시니 토할 것 같다.

안성터미널행 버스는 가득 찼고, 출근 시간 등교 시간 겹쳐서 그런 지 1시간 반은 간 것 같다.




정적이 흐르는 안성터미널




부천에서 오는 동업자 기다렸다가 





터미널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갔다.

담당자와 인사 나누고, 우리 물건 감리하고, 테스트하고, 창고 구경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봤다.

한 2시간 있다가 나와서 다시 택시 타고 안성터미널 - 고속터미널 도착.




보이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가서 점심도 저녁도 아닌 요상한 끼니를 해결하고






?

이런것들도 구경하고




고터 소품 시장 올라가서 한 바퀴 구경 싹 했다. 크리스마스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았다.

우리가 원하는 소품들도 있어서 상호 사진 찍어놓고 위치 찍어놓고 나중에 택시 타고 오자고 했다.



집에 와서 엄마에게 보낼 택배들 싹싹 포장해서 편의점 택배로 보내고!

블랙프라이데이 알람이 넘 많이 오길래 둘러보다 존버했던 baggu의 puffy laptop sleeve 할인하길래 냉큼 샀다.







nafla - 러브미 (love me) (feat. hoody) [Official Audio]

도입부 듣고 엥? 피쳐링은 후디뿐인데? 누구야? 설마? 했는데 와!

싱글로 찔끔씩 내주는 노래들이 다 내 스타일이라서, 미니나 정규가 참말로 기대된다.

무덤덤한 감정을 이리 완벽하게 소화하다니







11/28 (thu)


오늘부터 택배 포장 안 해도 돼서 기념으로 재택근무!

사실 출근했을 때보다 일을 더 많이 한 것 같지만? 쨌든 집에서 편하게 했다.

아침부터 상하기 일보 직전 파스타 두 팩에 베지터블 파스타 먹고!




마켓컬리 배송비 안 내려고 꾹꾹 담아낸 것 중 하나인 스위스미스 다크

맛있다



주방 정리하는데 물러터진 바나나 두 개가 있길래 

바나나 오트밀 쿠키를 만들었다.



바나나 150g 나머지는 설탕, 버터, 통밀가루, 오트밀 대충 휘휘 넣고 반죽 만들어서

포크로 날카롭게 눌러주었다.




이런 모양...

오트밀 바 만들 때 건 블루베리를 거의 다 써서 

몇 개 못 넣었더니 안 넣으니만 못하는군




먹을만했다.

집에서 종일 바나나 냄새가 났다.





오빠는 도련님이랑 나이키 임플로이샵 갔다가 연남동 소점엘 다녀왔다.

케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하이볼을 마셔서 기분이 좋아보였당.

나 준다고 나이키 레깅스도 사오구 고마왔다. 진짜 운동 빼박이다 운동하자 하하








11/29 (fri)


출근

목요일 택배 폭발이었는데 출근을 안 했더니 오전 내내 박스만 깠다.




새로 들여온 화분들 스프레이만 살짝 하고

오전 10시부터 촬영 




촬영...

점심으론 요기요에서 밥을 시켜 먹었다.

대학가라 그런지 먹는 걸로 장난 안 친다...

김치볶음밥을 아주 밥을 꽉꽉 눌러 담아주셔서...





촬영...




촬영....

5시 끝....




작가님 대리님 배웅하고

주말에 바닥 공사할 거라서 철물점에서 비닐 사다가 호리존 포장하고

올릴 수 있는 짐들 올려두고




3일 정도 사무실을 비워야 해서 화분들도 안으로 싹 들이고, 청소도 했다.

밖을 보니 너무너무 예쁜 풍경에 디카로 필카로 폰카로 열심히 남겨놨다.

촬영본 1차 셀렉 후 급한 건만 보정해서 넘기니 저녁 9시 훌쩍 넘어 퇴근했다.

집 와서 세수만 하고 그냥 잤다. 하하하





The Weeknd - Blinding Lights (Audio)

찔끔씩 나오는 싱글 듣다가 아 얘도 이제 노래 대충 만드네 했는데 아니었어;; 사과합니다;;;

주말이가 짱이야 짱짱








11/30 (sat)


아침 9시 반쯤 오빠 따라 나왔다.

오빤 대전에서 나는 친정에서 각자 1박 2일을 보내기로 했다.



동생 만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왔다.

식품관 오픈할 때까지 멍하게 앉아있다가 11시 땡 치자마자 찜닭 고고!

순살 찜닭 너무 맛있다




동생이 사준 후식 아이스크림

오늘 동생은 작정하고 신발과 옷을 사러 나왔다며 갈아입기 좋은(?) 옷으로 풀 착장하고 나왔다.




abc마트는 갈수록 더럽게 볼 게 없다

반스 신발 귀여움





겨울 신발 산다길래 노스페이스 써모볼 추천했더니 매장 가서 신자마자 바로 샀다 당황쓰;

나도 사고 싶었는데 아 살까 말까 아직도 고민 중

난 워낙 험하게 신어서 금방 찢어질 것 같은데 으




사진은 없지만 가방도 샀고, 맨투맨도 샀다. 롱패딩 사고 싶다며 이것저것 입어봤는데 괜찮은 게 없었다.




짐이 많아 기차를 타고 수원에 내려 친정 도착!

흐 역시 집이 최고구나. 옷 갈아입고 널브러져 푹 쉬었다.




이른 저녁으론 엄마표 밀전병을 먹었다!

얇은 밀전병 위에 버섯, 호박, 파프리카 등 구운 채소들을 올려 참소스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소화도 잘 되고 배도 부른 훌륭한 식사가 된다.


혼자선 이런 거 절대 안 해먹으니깐; 친정에 내려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또 오빠는 이런 음식을 안 좋아해서, 엄마도 사위 없이 나 혼자 내려와야만 해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그리고 친정만 오면 더더욱 게을러진다.

시댁가선 할 것 없어도 주방에 붙어있는 나였는데

친정만 오면 상 차리는 건 물론이고 설거지도 안 하게 된다.

아예 주방을 쳐다도 안 본다. 나도 울 엄마 도와줘야 하는데 하고 생각만 한다. 으


진짜 마음의 안식처 같은 느낌이라 그런 걸까?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그런 곳? 그래도 다음엔 반드시! 꼭꼭!






밥 먹고 티비보고 쉬다가 과자 먹으며 멜론 뮤직 어워드 2019를 봤다.

뭐지 이 거지 같은 시상식은? 덕분에 방탄소년단 단독 콘서트 잘 봤다. 제일 멋있더라 진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 하더니 멜론 뮤직 어워드에선 4관왕; 쩔

다른 가수들은 성의 하나 없고 어휴 연말 시상식 볼만하겠네.







12/1 (sun)


아침엔 동물농장 보며 콩나물 들어간 시원한 라면을 먹었다.

결혼 전에도 맨날 일요일 아침에 동물농장 보며 라면을 먹었는데 흐흐 귀여운 울 가족!

사무실 공사하는 거 보러 가야 해서 조금 일찍 올라왔다.

다음 주엔 사위랑 내려가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좋아했다. 흐흐




사무실 주변에서 대기타다가 올라가는 길





바닥 에폭시 끝

겨울 공사는 우리가 마지막이라고 했다.

코팅하기 직전 상태 보고 오케이 하고 나왔다.




집에 와서 바로 퍼질러 자려고 했는데 집 꼬라지를 보니 답이 안 나와서 청소...

청소하다 보니 오빠 도착! 한 손 가득 대전 성심당 빵을 사와서 신나게 꺼내서 우유랑 맛있게 먹었따 흐흐흐

저녁에 통닭 먹으려고 했는데 빵 먹었으니 양심상 저녁 거르기로 하고 일기 쓰기!


바닥 공사 때문에 한 이틀 사무실에 못 들어가니 월요일은 재택 (제일 바쁠;) 화요일은 소품 사러 가기로 했다.

다음주부터 급 추워지더라. 자나깨나 감기 조심 해야지! 그리고 남은 2019년도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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