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mon)


출근했다. 요즘 진심 출근 준비 20분도 안 걸리는 것 같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예의상 파운데이션 얇게 펴발라주기까진 했는데 (컨실러 생략은 오래 전)

오늘은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눈썹만 그리고 나왔다. 와우 진짜 너무 너무너무 편하다.

피부가 좀 숨 쉬는 느낌이랄까? 하 당연히 립도 안 바른다. 후후


오늘 운동은 하체 불태웠다.

네 명이서 스쿼트 700개 채우기! 경쟁심 생겨서 허벅지 불나게 했다.



점심은 오랜만에 순두부 백반 콜콜콜!

사무실 들어와서 지난주 월요일에 촬영했던 이미지를 이제야; 꺼내서 보정했다.

동업자 집에 보내고 옥수수, 계란, 고구마 먹으며 저녁 8시까지 일하고 퇴근했다.

집에 왔는데 넘 배고파서 샐러드랑 닭가슴살 먹고 자두와 체리까지 먹었다.


베란다 열어놓고 소파에 앉아서 가만히 앉아있는게 참 좋다.

바람도 선선하고, 조용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짧게 기록하는 시간이 좋다.

참 그리고 요즘 하루에 한 번 나 자신을 칭찬해주기도 한다.

고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호호호




[KCC건설 스위첸] 2020 TVCF 문명의 충돌

이 사람들 광고 참 좋단말이지. 예전에 엄마의 빈방도 넘 좋았는데

광고 만드신 분 누굴까









7/7 (tue)


재택을 결정한 오전. 잠 깰때까지 푹 자고 일어났다.

밥 김 김치로 정직한 아점을 챙겨먹었다.




잔얼음 자박하게 깔고 그 위에 씻은 체리 올리고 또 위에 잔얼음 깔아서 몇 분 기다렸다가 먹으면 짱 시원!

이렇게 디저트 먹으며 오후 내내 촬영한 이미지들을 보정했다. 휴 






그리고 택배 박스 들고 우체국엘 갔다.

친정에 체리와 옥수수를 보내야 하는데 더운 날씨에 체리가 무를까봐 걱정이 됐었다.

우체국에 전화해 신선식품을 보낼건데 몇시쯤 택배 접수하는 게 좋은지 물어봤더니

택배가 6시 마감이니깐 5시 반쯤 접수하면 햇빛을 덜 볼거라고 했다.


얼음팩 가득 담은 싱싱한 택배 들고 마감시간에 접수 완료하고!

그 길로 마트에 와서 고로케만 한 6개 샀나? 먹고싶었던거 다 담아서 집에 왔다.

집 와서 고로케 먹고 음쓰 버리고 엄마랑 통화하고 하루 마무리!





Young Gun Silver Fox - Kids (Official Video)

좋다 좋아








7/8 (wed)


출근하는데 4호선 지옥 오브 씹지옥이었다.

뭐 어디냐 범계쯤에서 사고가 있어서 딜레이가 된듯? 아 


오늘도 운동했다. 사실 고민하다가 예약 마감 2분 전에 급 등록했는데 괜찮았다.

무게좀 더 치라고 하길래 30kg 들고 스쿼트 했다.

그리고 와드는 버피 점핑스쿼트 마운틴클라이머 백런지 이정도로 간단히 했다.




점심은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초밥 선택!

참치가 들어간 대신에 피스가 적은 초밥을 선택했다. 맛있었다.





열일하고 있는데 S의 급 방문이 있었다. 

근처에 미팅이 있는데 미팅 하기 전에 잠깐 들렀다며 - 

대화의 99%는 주식이었다. 요즘 주식 하는 친구들이 왜이렇게 많지?

하루 종일 핸드폰 보고 있는 자기 자신이 싫다며,

스타벅스 커피 공짜로 마실 정도로 작게 하고 있단다.

그러면서 우리한테 엄청 계속 해보라고 배당금 나오는 주도 알려주고 뭐람...







동업자 퇴근하고, 동업자 어무니가 주신 샌드위치를 저녁 삼아 먹고 9시쯤 퇴근했다.

할 일이 많은데 손에 안 잡히고 시간만 가는 그런 느낌이 든다.

내 맥북에어가 작업사양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돼서 작업을 조각조각 잘라서 해야할판.

스튜디오와 집에서의 작업 환경 갭이 크다보니 집에선 아예 디자인 작업이 안 된다.

차라리 돈 좀 더 주고 다시 맥북프로로 CTO 빵빵하게 해서 살 걸 어차피 할부인생인데 젠장







7/9 (thu)


출근하고 일을 했다.

아침부터 푹푹 찌던 날씨!



점심은 왜 뜨끈한 팥칼국수가 생각난건지?

쨌든 넘 먹고싶어서 남기지도 않고 다 마셨다.





오랜만에 CU편의점 가서 사장님 인사하고 뭐 새로운거 나온거 있나 봤더니?

오잉 호랑이 커피가 있네? 뒤에 설명을 보니 정말 을지로 호랑이 커피였다.

난 아직 본품(?)을 안 마셔봐서 비교할 순 없지만 저 커피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느끼하고 좀 묘한 그런 맛이었다. 




아이맥 용량의 2/3가 사진으로 꽉 차버려서 거금을 주고 4T 외장하드를 샀다.

어우 갑자기 소화 되는 기분






퇴근하자마자 가방만 놔두고 다시 나왔다. 시댁이랑 갈비 무한리필 먹으러 갔다. 

요즘 아주 그냥 입이 터져가지고 오빠랑 둘이 앉아서 갈비에 항정살까지 계속 집어 넣었다.

항상 얻어먹기만 해서 우리가 냈는데 정말 별로 안 나와서 놀랐다. 진짜 앞으로 더 많이 사드려야지.


그냥 집에 가려다가 시댁 잠깐 들렀는데 어머님이 또 마늘장아찌랑 양파장아찌를 잔뜩 주셨다.

저번에 주신 마늘장아찌도 가끔 짜파게티 먹거나 집에서 고기 구워먹을때 잘 먹었는데!

이번에도 가득 주셨다. 요즘 장아찌 담기 좋은 작은 양파가 아주 잘 나오는 것 같던데, 넘 맛있었다.

아 그리고 어머님이 용돈도 주셨다. 간간히 아무 날도 아닌데 용돈을 주실때가 있다. 캬 행복하구만




양손 무겁게 집에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샀다.

집에 와서 씻고 브라보콘을 먹고 이어서 비비빅을 해치웠다.

후후




시끄러 - 유키스

하 노래방 가고싶다....










7/10 (fri)


재택이라 쓰고 아무것도 안 하고 먹기만 하기

사실 재택은 바쁜 일이 없고, 날씨가 궂을때 주로 하는데

이번주는 날씨탓 했다가 날씨들이 다 배신을 해서 민망했던





아점은 마켓컬리인가 쿠팡인가에서 사둔 월남쌈 키트를 꺼냈다.

마켓컬리에서 산 것 같다. 고기만 빼고 채소와 라이스페이퍼와 소스만 있다.

라이스페이퍼가 부족해서 힘들었다...







마켓컬리에 아우어베이커리의 더티초코도 있길래!

냉큼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월남쌈 먹을 동안 상온 해동해서 후식으로 먹었다.

힝 근데 뭐 저렇게 와장창 깨져가지고선 비쥬얼은 별로였지만 맛은 (눈물)

너무너무 맛있었고 너무너무 살찌는 맛이었고 너무 달콤하고 초콜릿 최고였다.





Rich Brian - Love In My Pocket (Unfinished Video)

왤케 귀여워












7/11 (sat)


이번 주말엔 정말 생각없이 먹기만 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0시에 피자와 윙과 미트스파게티 시켜서 흡입!

오빠는 배부르다고 했는데 나는 엥? 하며 열심히 먹었다.



나는 윙이 너무 좋아...






그리고 오후 내내 그냥 소파에 눌러 앉아서 쉬었다.

나의 엄청난 계획을 말하자면 촬영 소품 환불하고, 여의도에 갔다가, 사무실에 들러 일을 하자! 였는데!

대자연이 절정을 맞이하면서 식욕 UP 의욕 DOWN 즉 소파에 앉아서 먹기만 했다.

내가 하도 졸라서 슈퍼에 이것저것 사러 간 남편에게 이미 아이스크림과 빵을 주문해놓은 상태에서

맥주를 사온다길래 불닭볶음면이 생각나 추가 주문도 했지. 허허허ㅓㅎ


꾸준한 운동을 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 생리통 하나만은 진짜 여전하다. 낫지가 않는다.

오히려 더 심해진 느낌? 오빠가 내 붓기를 느낄 정도로 붓는것도 어마어마해졌고,

당일날엔 그냥 숨도 못 쉴 정도로 엌 하다가 다시 숨이 돌아올 정도로 좀 심각해졌다.


그냥 이때는 먹고싶은거 맘껏 먹고 맘껏 쉬는 기간으로 생각해야하나 싶다가도...

이렇게 계속 아픈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번엔 진통제 안 먹고 잘 버텼네.








7/12 (sun)


으하하 어제 하루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푹 쉬고 잘 먹었더니 오늘은 기분이 좀 낫다.

몸도 괜찮아졌고, 컨디션도 괜찮길래 어제 하지 못한 일정을 오늘 소화해야지여?






초록초록한 일요일 무려 여의도까지 내려왔다;

딱히 딱 할 건 없었지만 IFC몰에 이것 저것 있으니깐 이것 저것 구경하러 내려왔다.







아점으론 밥이 먹고싶어서 나는 더덕돌솥비빔밥을 오빠는 돈까스를 먹었다.

난 돌솥비빔밥이 너무 좋다. 결혼 전 친정에서 돌솥 달궈서 나 혼자 가끔 해먹기도 했을 정도로 넘 좋음!

아빠가 나물 반찬을 좋아해서 집에 항상 무나물, 콩나물 무침, 생채, 호박나물같은게 항상 항상 있었다.

근데 또 생각해보니 이 손 많이 가는 반찬들이 집에 항상 있었다는 거... 울 엄마 대단하시네 진짜...








밥 먹고 영풍문고 올라가서 Y의 신간을 봤다. 코피루왁 김예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작업하느라 엄청 엄청 힘들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림 속에 디테일도 그렇고 글들도 너무너무 좋았다. 단숨에 다 읽었다.

많은 얘기를 하고싶지만 그건 곧 Y랑 만나서 해야지. 






책도 구경하고 옷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고 빵도 사고

걍 그냥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전철 타고 집에 왔다.

집에 딱 오자마자 비가 쏟아져서 휴 타이밍 큰일날 뻔





참 IFC몰 앤아더스토리즈에서 바디미스트와 바디워시를 샀다.

워시는 Nomad's Poem 미스트는 Mimosa 흐흐흐흐 근데 미스트 지속력 최악이네...

뿌릴때만 향기가 느껴지고 금방 날아간다 윽



하 다음주엔 3년만에 치과에 간다. 자두 먹다가 씨앗을 씹었는데 왼쪽 아래 작은 어금니가 오도독하고 떨어져나갔다.

결혼 전에 재건축(?) 수준으로 치료했던적이 있는데 그때 그 치과가 넘 좋았어서

여기서 무려 수원까지 내려가야하지만 오랜만에 전체 진료도 받을 겸 겸사겸사 예약을 잡았다.

헤헤 또 돈 몇 십만원 증발하겠네 하하하 빨리 대자연 마치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 풀고싶다.






#barcelonatable

갖고싶은 거 사진 올리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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