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mon)


오빠는 출근하고 나는 출근하지 않았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멍때리다가 토마토 1개 먹고




점심엔 콩으로 만든 라구소스에 곤약면을 넣어서 먹어봤다.

소스가 맛있어서 그런지 면의 식감이라던가 곤약의 냄새같은 게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곤약면은 칼로리도 낮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두어개 더 쟁여야겠다고 생각함!




이른 저녁으로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고

스미홈트와 다노복근으로 마무리!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계속 쉬었다.




Ciara - Rooted ft. Ester Dean (Official Video)

또 레벨업 대단하다








8/18 (tue)


와우 출근해야 할 시간에 눈이 떠졌다.

오빠 코고는 소리 + 윗층 쿵쿵거리는 소리에 새벽 3시에 깨서 거실에 불 키고 앉아있었더니 휴!

설상가상으로 오전에 미팅이 있었는데 좀 늦는다고 연락해뒀다.




동생이 다시 돌려준 아이폰 SE를 서브로 가지고 다녀보고있다.

이걸로 바람의 나라 연 자동사냥 돌리는 중 후후후


오전 미팅은 무사히 마무리 했다. 굉장히 해외 유학파같은분과 미팅을 했다.

평소에 관심있던 제품 얘기도 들을 수 있었고, 브랜드의 무드도 파악할 수 있었던!




추가 촬영이 있는데 점심 먹기가 시간이 애매해서 시켜놓고 촬영을 했다.

동업자가 고른 무슨 미국식 덮밥? 버텍스? VERTEX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오 생각보다 양도 많고 저렴하고 진짜 맛있었다. 오랜만에 허겁지겁 먹었다.





4시 반쯤 후다닥 퇴근하고 코로나로 미루고 미뤘던 책 반납도 무사히 했다.

고구마, 계란, 토마토로 저녁을 먹고 하루 마무리!






J. Balvin - Negro (Animated Video)

비디오도 좋고 노래도 좋음










8/19 (wed)



오늘은 혼자 출근!

오전운동 하러 갔다. 여전히 운동이 재밌다. 후후후






출근길 편의점에서 산 퀘이커 오트밀 2종!

하나는 구운 누룽지 오트밀 다른 하나는 구운 김 오트밀 이렇게 1+1으로 샀다.

처음에 구운 누룽지 오트밀을 먹었는데 아무 맛이 안 나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구운 김 오트밀을 먹었는데 와 진짜 너무너무 너무 미친듯이 맛있어서!

바로 인터넷으로 12개 한 박스를 사버렸다. 정말 맛있더라.





일찍 끝난 오빠가 오랜만에 스튜디오로 와줬다. 

저녁은 스튜디오 근처의 백반집에서 삼겹살과 항정살을 먹었다.

채소값이 비싸서 상추 깻잎 더 달라고 하기가 죄송했는데 엄청 많이 리필해주셨던!

총 4인분 맛있게 먹고 서비스로 주신 된장찌개까지 다 먹고 배불리 나왔다.




근처 스타벅스 가서 따뜻한 커피 마시면서 고기 냄새좀 날리고

영업 종료 직전의 광화문 교보문고엘 가서 오빠가 사고싶다던 잡지를 사고 나왔다.


뭔가 알차고 보람차게 보낸 하루!








8/20 (thu)


어제 내가 출근했으니 오늘은 동업자가 출근하기로 해서 나는 재택!

코로나가 심해져서 될 수 있으면 둘이 번갈아 출근하기로 했다.



오전 일찍 나와서 노원 알라딘 중고서점엘 갔다.

업무용으로 책 몇 권을 사야했기에





자유연구도감

공작도감

놀이도감

모험도감

생활도감


열심히 모으는 중!




이건 회사에서 필요해서 산 사진용어사전

사진 관련 서적으로 유명한 미진사에서 나온 책





참 이건 동업자 생일선물로 산 논픽션 바디로션과 핸드크림

둘다 좋은 향이 있으면 공유하고 알려주고 그런 게 있어서 - 이번것도 마음에 들어하길!







흐흐 오후 3시쯤에 오빠한테 떡볶이 먹고싶다고 했더니 냉큼 집으로 배달시켜준 불스떡볶이!

탕수육 세트로 주문해가지고 튀김, 만두, 탕수육, 주먹밥 사이드 메뉴가 가득했다.

오빠꺼 따로 덜어낸 다음 맛있게 먹고 저녁에 살짝 운동하고 마무리 한 하루.









8/21 (fri)


동업자의 생일 흐흐흐 생일 선물과 편지 챙겨서 책상 위에 뒀다.

후 그리고 갑자기 오전에 손님이 와서 운동을 못 할뻔 했지만 다행히도 했지!


오늘은 새로운 여자 코치님이 오셔서 테스트 하는 시간을 가졌다.

준비운동을 가볍게 시키더니만 WOD를 네 명씩 두 팀 나눠서 스쿼트 400개 빨리하기...

우리팀이 져서 400개 채우자마자 1분 스쿼트 홀드 했는데 허벅지 찢어지는 줄 알았다.




손님이 사온 크림치즈 휘낭시에와 우유를 맛있게 먹고

대관 손님 맞이한 다음 무인으로 돌리고 우리는 일찍 퇴근했다.



동업자가 먹고싶다고 했던 월남쌈 찾으러 삼만리!

스튜디오 근처에 무한리필집이 있길래 점심시간 맞춰 갔더니 사람이 우리뿐이다.




예전에 혜화역에 쌈마니인가? 오빠랑 갔던적이 있는데 거기랑 같은 곳이고 이름만 다른듯 싶었다.

우리밖에 없어서... 뭐 편하게 조용하게 잘 먹었지만 리필해달라고 말하기가 왜이리 민망했던지.

게다가 채소값 엄청 오른걸 알고 있으니 야채 더 달라고 하기도 민망했고 남기지 않도록 긁어먹었다.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햇빛나면서 비왔다가 안 왔다가 난리를 치던 날씨





근처 스타벅스에 들어가 음료를 마시며 쉬었다.

대화를 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대화해달라는 무서운 안내문구 스티커가 테이블마다 붙어있었다.

음료 다 마시고 쿄베이커리 가서 각자 빵 잔뜩 사고 바이바이 했던 날





BROCKHAMPTON / HOTTIE

브록햄튼 유튜브 뮤직에서 셔플로 듣다가 좋아서








8/22 (sat)


오늘도 오전 10시까지 스튜디오 가야했던 날! 와 근데 오빠가 깨워줘서 겨우겨우 일어났다.

금요일 저녁에 잠에 취하듯 11시 좀 넘어서 그냥 잠들었는데 한 번도 안 깨고 푹 잤나보다.




출근길 스타벅스 들러 바닐라 콜드브루 그란데 사이즈로 사고!

빡신 청소 청소 청소 하고 주말 대관 손님 받았다.

점심으론 집에서 싸간 또띠아, 닭가슴살, 샐러드 조합으로 맛있게 먹었다.





오후 대관 손님이 올때쯤 밖에 비가 미친듯이 오더니 아주 천둥번개가 쩔었...

나는 천둥번개나 폭죽이나 풍선같이 반짝 하거나 터지는거에 대한 공포증이 아주 심한데

하 혼자 있을때 넓은 공간에서 저 천둥번개를 다 받아내려니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 손님까지 다 나가고 나니 저녁 6시

아침 10시부터 6시까지 혼자 스튜디오에 있으면서 사실 뭘 했는지 기억은 안 난다.

저녁에 시댁에서 소고기 먹자고 했는데 잔업이 있어서 늦을 것 같아 못 간다고 했다.





고기 먹고 돌아오는 오빠를 역 앞에서 만났다. 집 앞 슈퍼에서 과자와 라면을 샀다.

맥주 한 캔에 어머님이 따로 싸준 소고기와 라면을 먹으며 나 홀로 행복한 토요일 저녁을 먹었다.








8/23 (sun)


와 내 토요일 어디갔지?

토요일이 순삭된 느낌



수많은 재난문자에 잠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어제 구워먹고 남은 고기를 꺼냈고 오빠와 같이 아점을 해결했다.

그리고 청소를 했다. 가스레인지나 후드를 깨끗하게 닦았고

이번에 테스트 해볼 세정제들이 있어서 우리 집 거울과 베란다 창문을 닦았는데 오 합격일세!


저녁밥으론 깻잎에 야채참치와 파프리카를 올려서 먹었다. 진짜 맛있었음!

그리고 고구마 찌자마자 참을 수 없어서 두 개를 순삭했다!

이 일기를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넘 피곤하고 졸립다. 몸이 왜 이러지?


다음주엔 뭔가 일정이 많다. 촬영, 미팅, 점심약속 등등등

그래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좀 짜내서 열심히 운동해야지.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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