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 (mon)


출근. 엄청 추웠다. 가자마자 옷 갈아입고 운동하러 갔다.

하체 근지구력 했는데 왜 복근이 아픈것인가...

오랜만에 센터 대표님 뵙게 돼서 운동 끝나고 수다 떨다가 올라갔다.




월요일 점심은 뭔가 항상 밥에 반찬을 먹게 되는 거 같군.

밥 먹고 편의점 들렸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옥수수깡 수요일에 나오니깐 들리라고 알려주셨다.

사장님께 신상과자 나온거 없냐고 물어보는게 안부 인사가 됐다.





사무실 들어와서 팔 걷어 올리고 청소만 오지게 했다.

- 창고에 있는 모든 물건 다 꺼내기

- 사무실에 있던 안 예쁜 렉 해체 후 창고로 옮겨 설치하기

- 선물 받은 예쁜 렉을 사무실에 설치하기

- 창고 물건 하나하나 확인 후 분리수거 및 버리기 작업



청소하고 8시까지 남아서 일 하다가 

퇴근길 슈퍼에서 만두 네 봉지와 아이스크림 사서 집에 갔다.

저녁 안 먹고 기다린 오빠와 만두랑 떡볶이 맛있게 먹었다.






KYTES - Alright (Official Video)

뽕끼 있고 신나네







11/24 (tue)



출근길 간만에 스벅데이 히히 역 내리자마자 사이렌오더로 주문했다.

그란데 사이즈 아메리카노와 동업자가 주문한 자몽시럽 4번 추가한 자허블 픽업했다.

오늘부터 거리두기 강화돼서 스타벅스에 좌석이 하나도 없었다. 흑



점심엔 서브웨이를 먹었다.

서브웨이 앱으로 시켜봤는데 어우 1시간 넘게 걸림;;;




킨토 액티브 텀블러 600ml kinto active tumbler 600ml

흑흑 실물이 훨씬 예쁘다. 엄청 튼튼하고 용량도 커서 굿!

텀블러 받고 퇴근했다.







오빠 회사 아는 분이 제주도에서 귤을 파시는데 엄청 맛있다며!

시가, 처가, 우리집에 각각 10kg를 보냈다고 했다.

엄마가 귤 받고 먹어보니 정말 정말 맛있다며 고맙다고 고맙다고 흐흐


집에 와서 낫또, 고구마, 생오이 (무슨 조합) 맛있게 먹고

우리집에도 도착한 귤 몇개 먹어보니 진짜 맛있었고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오며가며 넷플릭스 드라마를 다 봤다. 릴리 콜린스 너무너무 너무 귀엽게 나오더라.

매 화마다 시간도 30분 내외여서 딱 출퇴근용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했다. 

시즌1밖에 없어서 끊기는 게 아쉬웠지만 계속 생각나진 않는당.







'만화 보고 있으면 끝날때쯤 엄마가 해주던 김치찌개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는 냄새 개 좋았음'


자기 전에 90년대 만화영화 주제곡을 들었는데

댓글이 너무 코 쓱 하게 만드네








11/25 (wed)


우리 부부의 세 번째 결혼기념일 호호호

2017년 11월 25일 자연재해 수준이었던 눈보라 치던 날씨 얘기는 꼭 하게 된다.

결혼식 마치고 네스트호텔 화장실 세면대에 머리를 처박고 손가락으로 수십개의 실핀을 뽑아내던 것도 떠오르는군.


오후 반차를 낸 오빠와 하루 전날 예약했던 @을지로 녁

평소에 가지 않을 곳을 갈래? 우리의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을 갈래? 고민하다가!

그래도 평일 반차까지 냈으니 평소에 잘 안 가는 곳엘 갔다.



1시 예약했는데 내가 좀 늦어서 오빠 먼저 들어가있기로!

을지로 3가에서 내려서 후다닥 걸어 들어갔다. 지나칠 뻔








전체적으로 밤에 식사하면 이쁠 것 같은 곳!

식사 시간 마치고 가서 그런지 우리 포함 세 팀 정도밖에 없었다.







앉아서 숨 고르자마자 내어주신 식전빵

따뜻하고 맛있었다.





메뉴에 안 보이는 것 같아 따로 여쭤보고 주문한 하이네켄 생맥주








녁 피자

토마토 소스, 프로슈토, 루꼴라, 양파, 페퍼론치노로 토핑한 시그니처 피자 (메뉴판 봄)

돌돌돌 말아 먹으라고 설명해주셔서 돌돌 말아 입에 가득 넣어 먹었다.

도우가 으찌나 쫄깃헌지 워후 계속 생각났다. 루꼴라 향이 너무 좋았다.






4가지 치즈 시금치 뇨끼

감자, 고르곤졸라, 아시아고, 딸레지오, 파마산, 시금치, 잣 (메뉴판 참고)

설명 해주실때 소스 먼저 먹어보고 시금치와 함께 먹으라고 하셨던 것 같다.

녁이 뇨끼 맛집이라 많이 기대했는데 와 진짜 진짜 맛있었다!

특히 소스가 너무 좋았다. 살짝 짜다 싶었는데 잣을 같이 먹으면 고소함이 쫙 올라온다.






관치알레 까르보나라

겨울 신메뉴! 관치알레 관찰레는 돼지 뽈살이라고 한다.

싱싱한 아스파라거스가 향긋하고 좋았다.

노른자를 터트려서 잘 섞어 먹으라고 하셨다. 맛있었음!






사실 배가 안 부를 줄 알고 분위기만 느끼고 오자 했는데, 다 먹고 나니 배가 빵빵!

눈과 입이 즐거웠으니 가격도 딱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엔 밤에 와보고 싶다. 흐흐






다시 전철 타고 약수역 가는 길

예에에에전에 어느 페스티벌에서 본 작품이 을지로에 걸려있다.




평일 아니면 도무지 갈 엄두가 안 나는 @리사르커피로스터즈

마감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밖에서 대기했다.





오빠는 에스프레소, 나는 카페 스트라파짜토와 카페 피에노 두 잔을 주문했다.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종이컵에 담아주셨다.

금방 식어버려서 아쉬웠지만 냉큼 가지고 나와 한 입에 털어넣었다.


마시고 나서 에스프레소 특유의 텁텁함과 시큼함이라곤 1도 없었다...

이게 진짜 에스프레소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음. 너무 맛있었고 또 먹고싶었다.

텀블러 가지고 가서 막 다섯 샷 주문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허허 또 먹고싶다. 정말!



딱 하나 남은 사과 파이 찾으러 @마이버터드림




인스타그램 보고 전화 예약 했는데 내가 딱 마지막 손님이었다.

이렇게 빨리 마감될줄이야; 오늘따라 손님이 많았다고 하셨다; 흑흑;

사과 파이 하나 포장하고 나왔다.








성신여대까지 걸어가는 길에 만난 귀여운 고양이들





뭔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할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간 @본크레페





너무너무 너무 넘넘넘 넘 별로였다. 진심으로 맛없었다.

당황... 리뷰가 세상 좋길래, 외관도 맛집 포스길래 궁금해서 갔는데 정말 최악이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가장 인기 있는걸로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꽝꽝 얼어버려 시큼하고 차갑기 그지없던 냉동 딸기에

맛도 안 느껴질만큼 조금 들어있는 바나나에

이상하게 많이 들어있는 누텔라...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좀 달라졌을까? 

너무 느끼하고 맛없었다... 저게 4천원이라니.... 




속이 느글느글거린채로 집에 왔다.

씻고 쉬다가 배가 꺼질 기미가 안 보여서 저녁은 스킵하고 소소하게 파티하기로





숫자초가 보라색이라 짜증






마이버터드림의 애플크럼블파이는 최고였다!

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지 알겠더라 정말 정말 맛있었다.

안에 사과가 막 씹히고 많이 달지 않으며 촉촉했다.


커피 한 잔에 파이 먹으며 또 옛날얘기하며

즐거웠던 2020년 결혼기념일 마무리









11/26 (thu)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고강도 유산소 하는 날이라 어제 먹은거 털어야지 했는데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점심은 삼겹살 시켜먹었다. 히히히히 점심 고기 먹으니깐 힘이 팍팍 나더라.

오후 내내 열일하고, 혼자 야근했다. 그러다가 급하게 대관이 잡혀가지고;

저녁 8시에 혼자 페인트칠 하고 청소하고 집에 갔다. 힘들다...





【料理猫王Cooking Cat】猫王做了红烧鱼还被主人套路?猫王反制 The cat cooked fish in brown sauce

요리하는 고양이라니 어우 너무 귀여워. 머리도 좋아 증말







11/27 (fri)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아 오늘 진짜 운동 별로였다.

어떤 사람 핸드폰 알람 계속 울리고, 밖에선 차 빼달라고 해서 운동 하다말고 차 빼러 가고...

어수선해 죽겠는 상황에 어떻게든 운동을 이어나가려는 코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짐...

사람들 왜이렇게 기본적인 자세가 안 돼있을까? 돈 냈으니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건가?

뭐 하나만 하려고 하면 힘들다고 징징거리고, 무겁다고 징징거리고, 개짜증났다.




편의점 갔다가 옥수수깡! 편의점 사장님이 아직 재고 있다길래 두 봉지 집어왔다.

하나 먹어봤는데 오 되게 딱 옥수수맛이라고 할 수 없는 묘한 맛이었다.

과자 크기가 꽤 커서 몇개 안 들어서 아쉬웠지만 더 먹고싶진 않을 딱 그정도의 맛.






급작스런 대관 손님 마무리까지 끝내고 또 청소를 했다.

그리고 늦지 않게 퇴근!





일찍 퇴근해야 했던 이유는 TV 수리때문에...

갑자기 그저께 저녁에 TV가 자꾸 자동으로 켜지는 것이다.

- 자동켜짐 알람 설정을 해놨나 싶어 봤는데 안 돼있고?

- 리모컨 전파 충돌 어쩌구라길래 리모컨 건전지 다 뺐는데도 자동으로 TV가 켜지네?

- 켜지는것까진 좋은데 켜지자마자 저절로 음량이 100까지 올라간다 소름끼침

- 열심히 찾고 찾다가 우리와 증상이 똑같은 사람의 지식인을 봤는데 수리비만 15만원 들었다고 함


그래서 기사님 방문 신청했고 금요일 오후에 강풍을 뚫고 오셨다.

확인해보시더니 TV에 달려있는 전원 스위치 문제같다며 아마 6만원 정도 들 거라고 하셨다.

메인보드가 나갔을수도 있는데 그건 수리비 30만원... 아니길 바래야지...






Megan Thee Stallion - Body [Official Video]

어우 잠이 확 깬다 WAP 언니 열일하시네


퇴근한 오빠와 야식으로 어묵우동, 잔치국수, 참치김밥, 만두 시켜 배터지게먹고

나 혼자 산다 보다가 소파에서 딥슬립했다.










11/28 (sat)


늦지 않게 일어나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요거트



오랜만에 먹으니깐 또 맛있다 허허




오후에는 집 청소를 했다. 가습기 필터도 구연산에 담궈놓고, 운동복 손빨래는 매주 주말마다 해오는 중!

코로나가 심해져 주말에 어디 나갈 생각은 1도 안 했다.




오빠는 예전부터 잡아둔 약속이 있어서 나갔고

오후 4시쯤인가 밥이랑 달걀프라이랑 취청오이 잘라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그리고 커피 한 잔 타서 계속 일만 했다. 오랜만에 집중이 잘 됐다.


거하게 마시고 온 오빠는 소파에 눕자마자 10초 컷으로 잠들었고...

오빠 코고는 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 퍼졌다. 바닥에서 진동도 느껴지는 것 같았음.

혼자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이런 저런 자잘한 일들을 했다. 








11/29 (sun)


늦게자고 늦게 일어났다.

뭐 시켜먹을까 하다가 그냥 각자 알아서 식사했다.

난 또 요거트를 먹었는데 음 요새 또 맛있단 말여?





대충 집 정리하고 간만에 스콘을 구웠다.

스콘믹스 250g 버터 80g 우유 50ml 초코칩 왕창 넣고 대충 납작하게 만들어서 구웠다.

믹스에 버터만 들어가면 무조건 맛있지 뭐! 오랜만에 먹으니깐 맛있었다. KFC 비스킷 같기도 했음!




그러다가 망할 대자연 시작. 아주 날짜가 정확하기도 하다. 

첫날인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오후 내내 침대에 붙어 잠만 잤다.

내가 자는 사이에 시어머님이 간장게장을 가지고 오셔가지고 흑 너무 감사했다.

저녁에 일어나서 오빠랑 밥에 간장게장 격파하고 진통제 먹고 다시 푹 쉬었다.


덕분에 다음주 내내 내가 좋아하는 코어랑 하체 하는 날인데 운동 1도 못하게 생겼구만...





Uainrealli (feat. Y2K92) (Uainrealli (feat. Y2K92))

김심야 님 정규 나왔는데 모든 트랙 다 좋다 진짜 미친거같음!

노래 한 곡 한 곡이 기대되고 소중한건 오랜만이네... 워후




11월도 끝나간다. 올해도 한 달밖에 안 남았네.

남은 한 달 동안엔 정말 하기 싫었던 일을 마무리 해서 세상 뿌듯하게 2020 마무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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