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mon)

 

출근했다. 

오전 운동은 워킹런지 두 바퀴 후 덤벨로 숄더프레스 했다. 하체랑 상체 탈탈탈!

점심엔 오랜만에 순대국을 먹었는데 둘다 (특)으로 시켜서 먹었다. 하하하

 

 

 

퇴근하고 집 오는데 집 앞에 누가 싱크대를 버려놨네.

신기해서 사진 찍었다.

 

 

 

 

 

넷플릭스 페이스북에 올라온 송중기 영상인데 와 진짜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

이정도로 잘생겼었나? 워후 목소리도 좋고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도 놀라움!

 

 

 

 

 

[MV] 사랑한다는 흔한말 - 김연우 (Yeon Woo Kim), 사랑을 놓치다 OST

오빠 설거지할때 이 노래 들으면서 하길래 옛추억에 빠져봤네 또

오랜만에 들으니깐 진짜 너무너무 좋다

 

 

 

 

 

 

 

 

 

2/9 (tue)

 

오전부터 촬영이 있어서 일찍 출근했다.

대관 손님 받고 짐 챙겨서 택시 타고 촬영하러 갔다.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도 안 쉬고 계속 촬영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너무 열심히 하려다보니 헤헤

 

 

 

 

점심에 먹으려고 사놨던 서브웨이를 오후 5시 넘어 첫끼로 먹었다.

서브웨이에 새로 나온 민트초코쿠키가 되게 맛있었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힘이 하나도 없네 허허허

 

 

 

 

 

 

 

 

2/10 (wed)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싯업, 풀버피, 점핑스쿼트, 로잉 오랜만에 정석으로 해봤는데 앞벅지 터지는 줄 알았다.

 

점심은 마녀김밥에서 김밥과 떡볶이를 먹었다.

딱 점심시간에 퇴근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오후 3시쯤 퇴근했다.

4호선이 난리여서 퇴근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J가 급 초대해줘서 나도 클럽하우스에 가입하게 됐다. 

조금 듣다가 흥미가 뚝 떨어졌지만 양방향으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게 신선하긴 하다.

 

 

 

 

 

 

 

 

 

 

 

2/11 (thu)

 

설명절 연휴의 시작! 새벽 6시 반에 일어났다.

싹 준비해서 시가로 이동했다.

 

아니 왜이렇게 눈이 안 떠지던지 - 퀭하게 도착했다.

어머님이 주시는거 나르기만 하고 동그랗게 앉아 떡국 한 그릇을 다 먹었다.

 

 

새배하고 새뱃돈도 받았다. 큰며느아기라고 써있는 봉투를 받았는데 마음이 뭔가 이상했다. 흐흐

아버님과 어머님의 덕담도 마음속에 새기고, 챙겨주신 갈비와 김과 한라봉 등을 챙겨 다시 집으로 왔다.

 

 

 

 

 

집 가자마자 아예 친정 내려갈 짐을 다 챙겨 다시 나왔다.

 

 

 

 

 

드디어! 우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만 가면 나오는 예비동서네에 갔다.

피곤하고 정신없을텐데 우리 온다고 딸기랑 카프레제 내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집 한 바퀴 둘러보고 뭘 선물하면 좋을까 생각해놓고 그랬다.

 

도련님이 부엌 타일이 검정색이라고 걱정을 하길래 궁금했는데 오 검정색도 멋있었다.

침대프레임도 직접 만들고(대단) 집 곳곳에 센스있는 아이템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웠다.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딱 1시간 정도여서 부리나케 일어나려고 하는데

예비동서가 명절 선물이라며 Aesop Post Poo Drops를 건네줬다.

해외에서 이솝 세일할때마다 사볼까 말까 엄청 궁금했는데 선물로 받다니(흑흑)

아무것도 준비 안 하고 빈손으로 온 내가 넘 민망했다. 너무 잘 쓸게요!

 

 

 

 

바로 나만 서울역으로 왔다.

5인 이상 금지!

 

조용한 기차를 타고 수원에 내려 친정에 왔다.

가고싶은 카페가 있었는데 문을 닫았고,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빵집을 들렀는데 개별로였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특히 예전에 봤던 파란삔 밟고있던 고양이가 많이 커서 나와있었다. 바로 알아보겠더라.

 

 

 

 

집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었다.

엄마가 직접 만든 돈까스에 직접 만든 소스의 조합은 천국이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야식으로 설빙, 떡볶이, 크로플을 먹으면서 영화 <오케이마담>을 봤다.

참말로 간만에 아무생각없이 먹고 쉬고 했던 날!

 

 

 

 

 

 

 

 

2/12 (fri)

 

설날 아침밥을 먹었다. 이번 메뉴는 등갈비!

밤과 표고버섯까지 들어가서 더 맛있었다.

 

 

 

 

그리고 소화시키려고 윷놀이를 꺼냈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해서 집까지 가지고 왔는데;

우리 집에 이미 윷놀이 세트가 두 개나 있었던것;;;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깐 진짜 재밌었다.

 

 

오후엔 친정에 내려온 동업자를 잠깐 만났다.

뭐 건네줄 게 있어서 들렀는데 당근마켓 거래인 척 상황극 하며 껄껄 웃었다.

 

 

 

날씨가 진짜 뜨뜻하길래 온가족 대충 입고 집 근처 공원 한 바퀴 돌았다.

한 발로 서서 오래 버티기 내기 하는 게 웃겨서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었다.

 

 

 

 

 

저녁은 간단히 먹고 아빠랑 드러누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봤다.

웬일로 아빠가 하품 한 번 안 하고 재밌다며 첨부터 끝까지 같이 봤는지? 호호

 

동생이랑 나 혼자 산다 보면서 막걸리에 남은 전을 데워 먹었다.

막걸리가 아주아주 진하고 달짝지근하고 딱 좋았다.

 

 

 

 

 

 

 

2/13 (sat)

 

친정에서 올라오는 날, 아침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돌솥비빔밥과 아빠표 부대찌개를 먹었다.

진짜 나는 돌솥비빔밥은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특히 엄마표 나물로 만들었다면!

아침겸 점심 먹고 뒹굴뒹굴 하다가 이러다가 오늘도 집에 못 가겠다 싶어서 오후 3시 기차표를 예매했다.

 

 

 

수원역 나가는 김에 동생과 함께 나가서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동생 옷 피팅하는거 바로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고

자라도 가보고 무인양품도 가보고 에잇세컨즈도 가보고 뭐 다 가봤는데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많았고 마음에 드는 제품들 또한 없었다.

 

 

 

앤티앤스 줄이 어마어마했지만 진열장 안에 흑임자 크림치즈 스틱이 보이길래 줄을 섰다.

다행히도 내 차례까지 아무도 안 가지고 가길래 냉큼 달라고 했다.

음 흑임자 맛이 거의 나질 않았다. 그냥 아몬드 크림치즈 스틱 맛과 동일했다. 흠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거의 2시간 동안 수원역만 돌아다녔다.

동생 전철 타는거 보고 기차 타고 열심히 집에 왔다.

 

 

 

 

 

아주 마침 내가 집에 올 즈음에 당직인 오빠도 퇴근한다길래 만나서 같이 집에 왔다.

늦지 않은 저녁으론 수유리우동집에서 쫄면과 김밥과 만두를 시켜먹었다.

쫄면 곱배기 시키려다가 안 했네 증말 하하하 맨날 배터지게 먹으니깐 식욕이 엄청 불어난다.

 

 

 

 

 

 

밥 먹고나니 뭐 쉬다보니 시간이 많이 남길래 대충 챙겨입고 오빠랑 1시간 반 정도 걸었다.

밤인데도 미세먼지가 눈에 보일정도로 뿌옇더라. 길에는 차도 사람도 많이 없었다.

걸음 수 보니깐 1만 6천보나 걸었던 오늘(....)

 

 

 

 

 

 

 

 

2/14 (sun)

 

오빠는 오늘도 출근했다. 컹

나는 거의 정오까지 허리 부러지도록 자다 일어났다.

 

 

엄마가 챙겨준 나물로 돌솥비빔밥을 했고 (치즈 두 장과 달걀까지 올려서)

또 엄마가 챙겨준 더덕 튀김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무알콜 맥주'에 맛있게 먹었다.

진짜 오늘 아침엔 토마토 먹으려고 했는데 말이지? 호호

 

 

 

 

밥 먹고 바로 온 집안 청소를 했다.

빨래를 돌리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베란다 청소하고 싱크대 청소하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 청소기 돌리고 빨래 널고

으와아아 혼자 거의 2시간? 3시간 넘게 움직였다.

 

 

거의 집에 도착했다던 오빠는 전화 한 통에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고 했고;

나는 그냥 음악 들으며 차근차근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했다.

 

 

아, 참 오빠가 수요일인가에 백산안경에 다녀오면서 작은 선물을 사왔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나이스 웨더에서 마음에 들어했던 팬케익 캘린더를 사온 것이다. 와우!

진짜 갖고싶었어가지고 집 한가운데에 붙여놨다. 너무 귀여워어...

 

 

오후 늦게 온 오빠에게 LA 갈비를 구워줬고

무알콜 맥주 마시며 히히덕 거리다가 뒤늦게 일기를 쓰고 있다.

마켓컬리로 다이어트 음식들도 싹 주문해놓았다.

다시 다시 다시 다시 열심히 일하고 다시 움직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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