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mon)

 

 

7시에 눈이 떠지고 사과 하나 먹고

일일일 일일일일일일 사무실 정리해야 하는것들 싹 적었다.

점심엔 마지막 남은 페투치니로 또 토마토 파스타 만들기.

 

 

 

이번엔 어느정도 자란 바질을 올려서 먹어보기로 했다.

파종을 한 7개인가 했는데 한개만 살아남고 

그래도 데커레이션 할 정도로는 자라줌.

 

 

 

 

 

이번엔 토마토를 믹서에 갈아서 조리했다.

새우도 넣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도 갈갈갈 그리고 바질가루도 넣고 바질잎도 올렸다.

 

 

 

 

열심히 이파리를 내주렴...

점심 든든히 먹고 그동안 촬영했던 사진이나 영상이나 디자인 자료를 외장하드에 정리했다.

저녁엔 요거트 먹고 퇴근한 오빠에겐 순대국 데워주고 씻고 뜨개하다가 잤다.

 

 

 

 

 

LISA - 'LALISA' SPECIAL STAGE

왜이렇게 이뻐 왜이렇게 잘해

 

 

 

 

 

Travis Scott feat. Young Thug & M.I.A. - FRANCHISE (Official Music Video)

오랜만에 M.I.A. 메들리 듣다가 조합 좋다.

 

 

 

 

 

 

 

 

 

9/14 (tue)

 

출근! 가자마자 예전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 3대를 창고에서 꺼냈다.

초반에 각자 노트북 가지고 와서 일하다가, 돈 좀 벌었을때 사양 좋은 애들로 싹 셋팅하고!

중간중간 직원들 쓸때 사용할 사무용 컴퓨터도 샀었지.

 

스튜디오 오픈하면서 나는 아이맥, 동업자도 사양 좋은 PC 다시 맞췄고!

최근것들은 각자 집에 가지고 가기로 했고, 나머지 세 대는 어찌 할까 하다가

컴퓨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데스크탑 세트로 아주 저렴하게 넘기기로 했다.

싹 꺼내서 싹 닦고, 포맷도 하고, 다시 잘 포장해서 넣어뒀다. 

 

 

 

점심은 돈까스를 시켜먹었다.

 

 

 

 

 

오후 내내 당근에 물건 올리거나 창고를 정리했다.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오후 4시에 근처 미용실 예약해둬서 15분만에 짧뚱하게 묶을만큼 자르고 퇴근했다.

 

 

집에 와서 요거트랑 토마토를 먹고 싹 씻고 스트레칭을 했다.

'건강아' 부르면서 배를 만지니깐 툭툭 치는 게 신기했다.

짐 옮기는거 힘들었다고 하니깐 오빠가 다리 마사지도 해줬다. 올

(근데 딱 이틀 해줌)

 

 

 

 

 

 

Chlöe - Have Mercy (Official Video)

개이뻐 솔로로도 나오네

 

 

 

 

 

 

 

 

 

9/15 (wed)

 

오오오랜만에 전철만 타고 출근했다. 버스 타는게 더 힘들다. 버스도 늦게 오고 가끔 자리도 맘에 안들고!

스타벅스 들러서 디카페인 라떼에 두유를 넣었는데 으으 차라리 무지방이 낫겠다 싶다.

 

 

 

 

 

점심은 동업자가 포케같은거 먹고싶다길래 검색검색해서 힐사이드테이블에서 시켰다.

포케도 맛있었지만 단호박두부치즈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었다. 또 먹고싶었음!

 

 

 

 

 

오후에는 마지막으로 제품 촬영을 했다. 

이제 정말 촬영할 일 없겠지? 

 

 

 

 

 

오늘 오후에는 대망의 사무실 양도 계약을 했다.

양수받으실분과 권리금계약서를 쓰고, 이어서 건물주와 양수인의 임대차계약서 작성을 지켜봤다.

오랜만에 건물주 내외분 만났는데 그동안 몰랐던 얘기들도 알게되고; 우리가 큰 실수를 한 것도 알게됐다.

흠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참 다행! 아 그리고 임신을 넘넘 축하해주셔서 감사했다. 

주변 식당 사장님 편의점 사장님 카페 사장님들하고도 헤어질 생각을 하니깐 좀 씁쓸하더라.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그만큼 나쁜 사람들도 많은 것 같지만...

 

 

계약 마치고 짐정리하다보니 7시인가 8시쯤 됐다.

몸이 무섭고 힘들어서 버스 타고 집에 오니 거의 밤 10시가 됐다.

요거트 하나 먹고 세수만 하고 누워버렸다.

 

 

 

 

 

 

 

 

 

9/16 (thu)

 

금요일인줄 알았던 목요일;

이젠 그냥 새벽 6시 반에 깨버린다. 다시 잠도 안 오고 왜이런지 모르겠네.

 

 

 

 

배도 안 고파서 뜬눈으로 뜨개질 끼적이다가

 

 

 

아침 9시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해먹었다.

계란후라이, 두부, 파구이랑 현미밥!

 

 

 

 

그리고 쓰레기봉투 하나 가지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안방 서랍장을 싸그리 정리했다.

그냥 안쓰는 립스틱이나 그런것들 꼴도보기 싫어서 싹 다 버렸다.

 

 

내가 반지를 하긴 할까? (우선 킵)

 

 

 

10년 전쯤 피어싱 열심히 하고 다닐때!

혹시 다시 하지 않을까 싶어서 보관해놨는데 그냥 다 버렸다.

아웃컨츠랑 트라거스랑 많이도 뚫었었지...

 

 

짐정리 마치고 갑자기 오후 1시에 자서 저녁 6시에 일어남;;;;

근데 그 뭐랄까 잠을 충분히 못 잔 느낌에 몸에서 열이나고 더 피곤했다.

그래두 퇴근한 오빠에게 떡볶이 해주고, 화이자 2차 맞은 엄마한테 계속 안부연락했던 목요일.

 

 

 

 

 

 

 

 

 

9/17 (fri)

 

 

출근! 어우 배에 누가 공 넣은 것 같다.

배가 점점 나오니깐 가끔 휘청거리기도 하고 소화가 아주 심하게 안 된다.

출근길 또 스타벅스에 들러서 음료랑 샌드위치 사서 동업자와 반개씩 나눠먹었다.

 

그리고 다마스 불러서 그간 촬영했던 제품들을 공장에 보내버리고...

추석 연휴 직전이라 용달 예약 두 번이나 취소돼서 조마조마했다.

 

 

 

 

 

 

오전에는 인터넷이나 정수기 등을 양도할 때 필요한 서류나 절차등을 알아보느라 정신 없었다.

무슨 인터넷 양수할때 꼭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하고 양도인 양수인이 같이 와야되는거지?; 복잡;

당떨어지고 손떨려서 삼겹살이랑 갈비구이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당근거래 반값택배 하러 근처 GS편의점을 두 곳이나 갔는데 다 뺀찌먹었다.

분명히 공식홈페이지에 반값택배는 접수 가능하댔는데 아예 택배접수기계를 다 막아놨더라. 짜증!!!

다시 그 물건을 사무실로 가져다 놓고는 너무너무 몸이 힘들고 지쳤다.

 

결국 오빠에게 퇴근할때 차 가지고 와서 나 픽업해달라고 부탁해놨는데...

 

 

 

 

으잉 갑자기 한 5시쯤에 사무실에 온 오빠! 알고보니 회사에서 3시에 끝났다더라.

그럼 오늘 온김에 1차로 집에 가져갈 짐들 가지고 가기로 했고,

힘을 써야하니깐 며칠 전 맛있게 먹었던 돈까스 세트를 오빠에게 시켜줬다.

 

짐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사실 뭐 한 번만 왔다가면 되겠지 했는데 오늘 1차로 옮기지 않았으면 주말 내내 고생했을 것 같았다.

사무용 의자에 큰 뱅갈고무나무 화분까지 있었는데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니...

 

 

 

저녁 8시쯤 나와서 집에 오니 9시가 됐다. 

엄청 피곤했지만 그래도 오빠 덕분에 참말로 편하게 집에 왔다. 흐흐

 

 

 

 

 

 

 

 

 

9/18 (sat)

 

 

오늘은 산부인과 가는 날!

24주 4일 되는 날인데 임당검사도 있고 정밀초음파도 있는 날이라 일찍 갔다.

지난 서울아산병원 방문 후 받은 소견서도 가지고 갔다.

 

 

가자마자 직원분이 주시는 임당검사 약(?)을 원샷하고 바로 정밀초음파 보러 들어갔다.

아무래도 지난달에 있었던 손가락과 심장 이슈가 맘에 많이 걸렸다.

 

초음파 시작하자마자 보여주시던 얼굴!

아니 입이 너무 귀엽네 뚱해가지고 볼살도 빵빵하고!

너무 귀여우면 어떡하지? 하 

 

 

 

 

발가락도 오동통 흐흐

 

 

걱정했던 손가락도 다 정상이었다. 손을 펴는 장면을 몇 번이나 확인할 수 있었다.

참 그리고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말씀주신 심장 관련 이슈는 이제 문제 없다고 판단하셨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이상이 있다는 소견서를 작성해주셨기에 우선 30주에 대학병원은 다녀오라고 했다.

하지만 태아에게 워-낙 흔하게 발생하는 이슈라서 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아가가 마지막에 계속 엎드려있어서 한 5분정도 걷다가 총 20분 정도 정밀초음파를 봤다.

참 오늘 산부인과는 사람이 진짜 역대급으로 많았다...

모든거 끝나고 수납하는데 직원분이 벌써 바우처 다 썼냐고... 네 입덧약 값으로 50만원은 썼어요.

 

 

 

수납하니 7만원정도 됐나? 그리고 독감주사도 맞춰준다길래 바로 주사도 맞았다.

그리고 임당검사를 위해 체혈실로 갔다. 피를 세 통이나 뽑아갔다 흑흑

임당만 무사히 지나면 이제 아주 무난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

 

마르던 뚱뚱하던 단걸 좋아하던 안 좋아하던 임신당뇨는 호르몬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전에 식단관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길래 나도 평소처럼 열심히 먹고 갔다.

결과는 아쉽게도(?) 일주일 안에 나온다길래... 어쩔 수 없이 추석 연휴에 맘껏 먹을 수 있겠네(?)

 

 

 

 

 

 

어느정도 개운한 마음을 가지고 병원을 나왔다.

다시 스튜디오에 2차로 짐을 가지러 가기로 했당.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라!

 

 

 

 

 

 

우선 가자마자 피자헛 팬피자와 투움바 파스타를 흡입했다.

그리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 아 피자는 진짜 먹으면 안 되겠다. 왜그러지?

 

 

 

 

 

기름진거 먹었으니 살짝 내리러 스타벅스 가서 따뜻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리구 올라오는 길에 오르락 베이커리 들러서 시가 드릴 빵 몇 개 샀다.

가오픈했을때 오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네. 코앞인데도 잘 안가게 된다.

 

 

 

 

 

구냥 날씨 좋길래 이런것도 남겨보고

 

 

 

 

 

좀 쉰 다음에 짐을 잔뜩 날랐다.

오빠가 계속 고생했찌 뭐

 

 

저녁엔 오빠가 야식으로 막창을 시켜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자기 전에 또 폭풍 화장실에 갔다는 슬픈 이야기...

그리고 소화가 안 돼서 베개를 높게 해놓고 새벽 4시까지 꺽꺽거리다가 잠들었다.

 

 

 

 

 

 

 

 

 

9/19 (sun)

 

새벽 4시에 잤는데 아침 8시에 눈이 팍 떠졌다. 요즘 진짜 잠이 팍 줄었다. 왜이럴까;

그나저나 벌써 9월 중순이라니... 아 오늘은 동생 생일이다.

돌아오는 주말에 동생이랑 호캉스 겸 저녁밥 사주기로 했다.

 

 

 

오르락베이커리에서 산 소금크로아상과 소금휘낭시에를 먹었다.

휘낭시에가 맛있었다.

 

 

 

 

흐흐 드디어 나머지 양말 한짝을 다 떴다.

겨울에 부지런히 신어야지.

 

 

 

 

 

그리구 이건 오빠 겨울양말!

꽈배기 바늘로 모양 내가면서 열심히 떠봤다.

이건 이제 나머지 한짝을 떠야한다. 흑

 

 

 

 

 

 

오빠 잠깐 출근한 사이에 스튜디오에서 가져온 짐들을 정리했다.

리빙박스들 수세미에 퐁퐁 묻혀 열심히 닦고 말리고

중구난방으로 가져온 짐들은 다시 한번 분류해서 버릴 것들은 버리고 그랬다.

 

 

 

 

 

아, 이건 점심겸 저녁으로 주문한 우삼겹 포케!

배달완료라길래 나가봤는데 음식이 없는것이다. 그래서 매장에 전화했더니 기사는 놨다고 하고 나는 못받았고?

결국 매장에서 다시 한 번 만들어서 보내주긴 했는데 이 실수를 오롯이 매장이 다 안고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여튼 나는 뭐 맛있게 잘 먹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도대체 저 포케는 어디로 증발한것일까?

 

 

퇴근한 오빠 낮잠자고 일어나서 나머지 짐정리를 했다.

특히 베란다에 깔려있던 롤매트를 다 잘라서 100리터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렸다.

세상 개운했다. 깔때는 좋았는데 버릴때는 최악이네 어휴;

창고에 있는 쓸데없는것들도 버리고 잡다한 짐들도 살짝 버렸다.

 

원래 거의 병적으로 이것저것 쟁였는데, 버리는 것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걸 느꼈다랄까;

아직 몸을 움직일 수 있을때 집에 있는 필요 없는 물건들 싹 꺼내서 싹 버려야겠다.

이제 정말 해야된다... 아기 물건들도 사야되고... 알아봐야되고... 근데 뜨개도 하고싶고...

 

 

이번 추석연휴에는 친정에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월요일 화요일 1박으로 다녀오구, 화요일 저녁에 시가 가서 저녁 먹어야지.

이렇게 정해진 일정을 따르다보면 연휴가 참 짧게만 느껴진다.

느긋하게 연휴 생각할 상황도 아니긴 하지만... 여튼 여러모로 정신 없는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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